[정재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D2)이 지난해 55.2%를 기록하고, 5년 후인 2029년에는 59.4%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이는 한국이 비기축통화국임을 고려할 때 나랏빚 비율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경고음이다.18일 국제통화기금(IMF)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부채 비율은 2021년 51.3%를 기록하며 이미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정부 부채 비율은 55.2%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6.6%로 1년 만에 1.4%포인트(
결과론적 얘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이재명을 위한' 정당으로 모습을 갖췄다. 당내 대권 주자로 볼 수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도 모두 원외로 사라졌다. '이제 민주당엔 이재명만 보인다'고 하면 맞지 싶다.그래서일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표(이하 이재명)의 8월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 총선 압승을 이끈 이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오늘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심일보 대기자] 22대 총선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처참한 패배로 끝났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한 선거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다. 불과 2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은 그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을 선택하고, 국정을 맡겼지만 대통령은 정반대 길로 내달렸다. 시쳇말로 국민의 염장을 지른 2년이었다.3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총선 투표율(67%)은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여당 참패는 한마디로 윤 대통령의 자업자득이었다.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
[심일보 대기자] 따따부따는 '딱딱한 말씨로 따지고 다투는 소리나 모양'이라는 순 우리말 부사로 '싫거나 미운 사람을 돌려내어 일에 관계되지 않게 하다'는 뜻도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것과 관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거듭 언급했다.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하다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강하게 쏘아붙였다.그는 “당
[김민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야권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김 여사의 소환조사 가능성을 두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진행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관계자는 '아직 김 여사의 소환조사 필요성을 판단할 만큼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보수 유권자들의 이같은 탄식을 뒤로하고 ‘불통 윤석열’이 싫은 다수의 국민들은 범야권에 180여석 몰표를 줬다. 민심은 윤석열의 집권 2년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검사 출신으로서 '공정과 상식'을 외쳤고 특유의 맷집으로 2022년 대선 정권교체를 이끌었지만 시쳇말로 '거기까지'였다. 지긋지긋한 '내로남불'을 박살낼 줄 알았는데 부인과 동창, 검찰 특수통 등 내 식구에게는 너무도 관대했다. 부인의 디올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도 기자회견 등 양방향 소통 대신 KBS 앵커와의 단독 대
[심일보 대기자] '시대정신'이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옳다고 믿는 가치와 때론 나아 가야할 방향을 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짧은 기간 압축적으로 성장하면서 여러 차례 격변기를 거쳤다. 이 때문에 1년 전에는 옳다고 믿었던 시대정신이 오늘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하 한동훈)은 지난 1월 31일 민주화운동동지회와 바른언론시민행동, 신전대협이 개최한 운동권 비판 토론회에서 축전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국민과 민생은 도외시하고 나라의 발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이하 이재명)의 '삼겹살 코스프레'와 유세 후 차에서 ‘일하는 척했네’ 발언이 총선판을 흔들고 있다. 이재명은 최근 자신의 SNS에 '삼겹살 인증샷'을 올렸다가 여권으로부터 "거짓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유세 뒤 차 안에서 “일하는 척했네”라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가식'과 '위선'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전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정하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양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자리를 떠나며 차 안에서 ‘일하는 척했네’라고 했다"며 "애초에
[심일보 대기자] 이헌욱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하 이헌욱)이 지난 1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용인시 정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는 불출마 선언을 한 이탄희 의원의 지역구.이헌욱은 민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에서 가계부채, 주택, 갑을 문제 등 각종 민생문제를 주로 다뤄 온 변호사로, 2015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동반자가 되었다. 이후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로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어 용인플랫폼시티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2
[신소희 기자] "기존 소득 합산 기준이 1억3,000만 원에 딱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더 소득이 높게 잡히기 전에 신생아 특례 대출을 빨리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기준이 2억 원까지 상향돼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4월 출산 예정인 30대 직장인 A씨)정부가 신생아 출산가구 특례대출 부부 소득기준을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하는 등 '결혼 패널티'를 없애기 위한 정책 보완에 나선 가운데,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들이 이 같은 정부의 조치에 화색을 보이고 있다.5일 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이하 김준혁)의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김준혁은 2022년 유튜브에서 ‘이대 초대 총장 김활란 여사가 이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말한 근거로 성공회대 교수의 논문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 논문에 ‘성 상납’ 내용은 없었다. 김준혁은 사과 직전인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활란 총장이 낙랑클럽이라는 미군 장교 및 외교관 대상 고급 사교 모임을 운영하며 성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같은 당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4·10 총선을 열흘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20대 자녀와 관련한 부동산 논란이 선거판세를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검찰개혁을 외치는 조국혁신당의 비례 1번 후보 부부의 '전관예우' 논란이 유권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그간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민주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는 2017년 서울 성수동의 다가구주택을 구입한 다음 이 주택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인 2021년 4월 아들에게 증여했다. 당시 아들은 22세로 군대에 있었다. 11억 원에 산 해당 부동산은 현재 30억 원도 넘는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김민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승부를 띄웠다.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고, 세종을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하는 그림으로 서울과 충청권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정권 심판론이 확산되며 수도권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메가 이슈를 선점해 중도층 지지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수조원에 달하는 이전비용 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표심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27일 한 위원장은 오전 8시30분 현안관
"한동훈만 보입니다”오늘 필자가 만난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정말이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위원장의 '원톱' 총선 선거지원이 마치 자신의 대통령 선거운동처럼 보인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말 국민의힘 일각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종로에 공천해야 수도권 공략 최상의 카드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결국 최재형 의원이 다시 종로에 나오게 됐고 유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은 지워졌다.이후 친윤석열계(친윤) 핵심 의원들이 공천에서 전원 생존한 데 비해 유승민계는 공천에서 배제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장은 총선이 불과 17일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어제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총선 전략을 모색한 거로 보이는데, 지지율 상승을 위한 묘책이 과연 나올지가 관심이다.한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총선 판세를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고 분석했다. 상승세를 타던 한 달 전에 정책만 생각하자며 '오만 경계령'을 내렸을 때보다 더욱 절박해진 모습이다. 당 안팎에선 선대위가 꾸려졌는데도 한 위원장의 '원맨' 리더십만 주목받는데 대한 고민도 나오고 있다.작금의 한 위원장의 고
4·10 총선이 19일 앞둔 22일 여권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100석도 건지기 힘들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둘러싼 논란 같은 악재가 잇달아 불거졌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다시 부각됐다. 그 결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까지 흔들린다는 징후가 뚜렷하다"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윤·한 갈등으로 지지자들이 ‘
[심일보 대기자] "It’s the economy, stupid"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199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대선 판도를 바꿔놓은 이 말은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참모 제임스 카빌의 머리에서 나왔다. 당시의 사회문제 핵심이 경제에 있다는 의미였다. 결국 도전자인 클린턴은 조지 부시 현직 대통령을 이겼다. 이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는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자신만이 경제를 살릴 것이라 유권자를 설득하는 케치프레이즈로 이용됐다.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수많은 민주주의 국가의 포퓰리즘 정당과
[심일보 대기자] 22대 총선을 24일 앞둔 17일 선거 승패를 결정지을 변수로 전문가들은 '부동층 표심', '세대별 투표율', '막말 리스크'를 꼽고 있다.특히 선거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이다. 정치권 내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장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고 진보 성향이 강한 2030세대가 선거에 쏟아져 나오면 진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고령화로 인해 유권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5일 뉴스1이 전한 행정안전부 통계
[심일보 대기자] 4·10국회의원총선거가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으로 컨벤션 효과를 누린 데 이어 공천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집안싸움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면서 상승세를 보이는듯 했지만 여권발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行'이 갈 길 바쁜 여당의 발몯을 잡고 있다.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과정을 '피의자 빼돌리기'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안일한 대응으로 수도권 위기론을 부채질하고
[심일보 대기자] 불과 한 주 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7.4%포인트차로 앞섰다는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가 또 다시 뒤집혔다. 11일 발표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국민의힘이 41.9%, 더불어민주당이 43.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8%p 내렸고, 민주당은 4.0%p 올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서 약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두 정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