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심화된 경제 위기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주한 '신(新) 3고' 복합 위기는 큰 악재이다.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이라는 잠재적 악재까지 표출되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수출과 내수가 모두 위축될 수밖에 없다.실물 경기는 제자리를 맴돌고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물
[정재원 기자] 시중은행들의 기업과 가계 주택에 대한 대출 태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은행들의 우량 기업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자금 수요에 대한 영업이 강화되면서다. 다만,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확대 적용 등에 대비한 대출 한도 축소 선반영 등으로 가계 일반에 대한 대출은 보다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과 신용카드회사 등 204곳의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들은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가 기업과 가계주택에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원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두 달 만에 26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26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6일(2576.20)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이날 9.5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620선에 근접하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도 물량을 확대하면서 오전 10시8분께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 막판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가중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서상
[정재원 기자] 원·달러가 8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환율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따른 강달러에도 외환당국이 연이어 구두 개입과 미세 조정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자 이에 따른 경계심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동 분쟁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만큼 당분간 1400원대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시각을 내놨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대비 7.7원 하락한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4일 1.8원 내린 후 8거래일 만에 하락
[정재원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오는 20일 전후로 예정된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를 맞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코빗은 이벤트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누적 10만 원 이상 비트코인을 매수한 사용자 중 42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리워드(사례금)로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 등은 코빗 공식 홈페이지와 앱(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하는 블록마다 지급되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이는 21만 블록마다 발생하는데 대략
[정재원 기자] 토스뱅크(대표 홍민택)는 가입 고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토스뱅크에 따르면 1,000만 고객 돌파는 지난 2021년 10월 출범 후 2년7개월 만으로 8초에 1명씩 토스뱅크를 찾아 고객 중심의 혁신 서비스, 금융 주권까지 고민한 포용 금융이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인다.0세부터 100세까지, 연령과 무관한 다양한 고객들이 토스뱅크와 함께 했다. 토스뱅크가 걸어온 혁신의 길에서 고객들은 온전히 '나'일 수 있게 해준 은행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내놓은 혁신서비스는 35개에 이른다.
[정재원 기자]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4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음에도 상승 반전에 실패한 모습이다. 최근 중동 위기까지 더해진 불안한 장세에 김치프리미엄은 10%에 육박했다.16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4% 떨어진 9,626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38% 빠진 965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46% 밀린 6만3,441달러를 나타냈
[정재원 기자]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금융기관간 원화자금 결제규모가 증권과 외환 결제를 중심으로 늘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550조 원을 넘어섰다.한은이 15일 발표한 '2023년도 지급결제보고서'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한은금융망에서의 원화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55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자금 종류별로는 증권거래자금 규모가 301조2,0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6%다.한은 측은 "증권거래자금 결제금액은 보험사의 한은금융망 신규 가입 영향에 따른 기관간
[정재원 기자] 주식, 펀드 등 투자로 자산 증식의 꿈을 꾸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난주 총선에도 관심이 컸을 겁니다. 여당이 핵심 공약으로 내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정해지는 날이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총선이 여소야대로 마무리돼, 내년 금투세는 폐지 없이 예정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금투세란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해 얻는 수익에 매기는 세금'입니다.1,400만 주식 투자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세금은 아닙니다.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경우 손익을 통산해 연 5,000만
[정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9만 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급등한 영향이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66%) 상승한 8만5,000원에 장을 닫았다.8만2,900원에 시작한 주가는 8만5,000원까지 뛰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경신이다.같은 시각 한미반도체(2.25%), SK하이닉스(0.43%) 등도 올랐다.간밤 미 증시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마이크론(5.44%)
[정재원 기자] 전통 호재 반감기가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이 1억100만 원을 돌파했다. 4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1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3% 오른 1억97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11% 증가한 1억110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31% 상승한 7만1,264달러를 나타냈다.이더리움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5% 오른 51
[정재원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이 한 돈에 40만 원을 돌파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맞물려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차익 실현으로 조정을 거치더라도 매크로 이벤트에 발맞춰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 가격은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9만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3월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같은 날 한국금거래소에서는 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이 4
[정재원 기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모처럼 웃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HBM3E(5세대 HBM) 제품이 엔비디아에 채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이유에서다. 그간 삼성전자는 경쟁사 SK하이닉스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10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가 떠나기도 했지만, 엔비디아 덕분에 '8만전자'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12%)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정재원 기자] #이모(36·가명)씨는 갑자기 눈이 침침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병원 진료비와 약국 조제비를 합해 5만8,800원을 부담했다. 개인 보험이 있는 A보험사에 실손보험금을 청구해 2만1,500원가량을 받았지만 보험금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느꼈다. 그러다 몇 해 전 회사에서 단체보험에 가입했던 사실이 생각나 B보험사에 추가 청구했고 2만5,100원을 더 받을 수 있었다.전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3.7%가 중복 가입자인데 이를 인지하지 못할 경우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통상 회사에서 가입
[정재원 기자] 고금리·고물가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약관대출이 지난해 70조 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 대출 잔액은 71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생명보험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52조6,000억원, 손해보험은 18조3,000억 원이었다.이같은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갈수록 늘고 있다. ▲2021년말 65조8,000억 원 ▲2022년말 68조 원 ▲지난해말 7
[정재원 기자] 최근 1억 원을 반납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주말 한때 9,400만 원까지 밀렸다가 현재 9,900만 원을 회복했다.1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4% 뛴 9,975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3% 떨어진 9,976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51% 떨어진 6만8,252달러를 나타냈다.이더리움도 600만 원 돌파를 앞두고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02% 상
[정재원 기자] 국민은행에서 100억 원대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검사에 들어갔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한 영업점에서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를 산정해 추가 대출을 내준 사실이 적발됐다. 최근 은행의 자체 감사 결과 100억 원대 담보 대출을 취급하면서 할인 분양 가격이 아닌 최초 분양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이 입은 실제 손실액은 아직 확인 전이다. 의도적으로 금액을 부풀려 과대 대출을 한 경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을 수 있다.국민은행은 이 같은 부당대출 발생 사실을
[정재원 기자]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면이 12일 단행된다. 이번 신용사면을 통해 신용점수가 개인은 평균 37점, 개인사업자는 평균 102점 상승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개인 최대 298만 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 명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신용회복(신용사면) 지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신용사면은 지난 2021년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 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오는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코로나1
[정재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꿈'으로 불렸던 1억원을 뚫자 다음 목표가에 시선이 쏠린다. 앞서 1억 돌파를 예견했던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이 개당 2억 원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4시 33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터치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9,968만 원에 거래됐다. 당시 김치프리미엄(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은 약 7%대를 기록했다."이르면 연내 2억 돌파할 것"비트코인 1억설은 1년 전부터
[정재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기본배상비율을 최대 40%로 정하고 판매회사와 투자자별 책임을 각각 반영해 최종배상비율 산정에 나선다. 이론상으로는 100% 배상 또는 0% 배상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실제 배상비율 범위·분포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금감원 입장이다.11일 금감원이 발표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검사결과(잠정)·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르면 배상비율은 투자자별로 확정된 손실에 대해 판매원칙 위반 등 판매자 요인과 투자자별 고려요소를 종합해 산출한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