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노사 협상 결렬로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출근길 서울 시민들은 '버스 대란'에 발을 동동 굴렀다.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버스 기사 1만8,000여 명이 소속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까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서울 버스 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 서울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일부 노선은 정상운행하지만 총 61개사 7,000여 대, 전체 버스의 98%가 멈춰 서게 됐다.이날 오전 6시께 서울 금천구의 한 버
[신소희 기자] "투표용지가 좀 길긴 했죠. 그래도 투표권이 주어진다는 게 감사하죠.“27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주(駐)중국대사관에서 시작된 재외국민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한 현지 유학생 황가희(22)씨는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앞서 진행되는 재외국민투표가 중국에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베이징대 의학부에 다니는 황씨는 투표에 참여하는 게 두 번째인데 재외국민투표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황씨는 "이곳(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직접 국민들이 투표해 지도
[김민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승부를 띄웠다.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고, 세종을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하는 그림으로 서울과 충청권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정권 심판론이 확산되며 수도권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메가 이슈를 선점해 중도층 지지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수조원에 달하는 이전비용 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표심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27일 한 위원장은 오전 8시30분 현안관
"한동훈만 보입니다”오늘 필자가 만난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정말이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위원장의 '원톱' 총선 선거지원이 마치 자신의 대통령 선거운동처럼 보인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말 국민의힘 일각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종로에 공천해야 수도권 공략 최상의 카드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결국 최재형 의원이 다시 종로에 나오게 됐고 유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은 지워졌다.이후 친윤석열계(친윤) 핵심 의원들이 공천에서 전원 생존한 데 비해 유승민계는 공천에서 배제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장은 총선이 불과 17일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어제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총선 전략을 모색한 거로 보이는데, 지지율 상승을 위한 묘책이 과연 나올지가 관심이다.한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총선 판세를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고 분석했다. 상승세를 타던 한 달 전에 정책만 생각하자며 '오만 경계령'을 내렸을 때보다 더욱 절박해진 모습이다. 당 안팎에선 선대위가 꾸려졌는데도 한 위원장의 '원맨' 리더십만 주목받는데 대한 고민도 나오고 있다.작금의 한 위원장의 고
[김승혜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각) 총격·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해 집계된 사망자는 143명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공격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4명을 포함한 총 11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됐다.2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두마)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은 러시아 당국이 이날 새벽 러시아 남동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도주하던 르노 승용차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도주 차량이 전복되며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다른 1명은
[김승혜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각)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사망했다.타스, 리아노보스티, 더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을 도주했다.청중이 인기 록밴드 피크닉 공연을 보기 위해 청중 6,000여 명이 모여든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일부 현지 매체는 테러범
[신소희 기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 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오전 10시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 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관련 일련의 입시비리 범행은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에게 허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사실에 대한 내용이 기재됐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4·10 총선이 19일 앞둔 22일 여권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100석도 건지기 힘들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둘러싼 논란 같은 악재가 잇달아 불거졌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다시 부각됐다. 그 결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까지 흔들린다는 징후가 뚜렷하다"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윤·한 갈등으로 지지자들이 ‘
[김민호 기자] 정부가 늘어나는 고령층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전면 금지됐던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9년 만에 부활시킨다. 또 고령층의 생활패턴에 특화된 내부 설계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를 신설하고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한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노인 관련 전 분야의 정책을 이같은 내용의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았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
[김민호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출국했다가 21일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체류 기간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일정 조율이 잘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호주 간 기획된 외교·국방(2+2) 준비 관련 업무를 할 것"이라며 여당의 자진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36시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렸다.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는 다시
[김민호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수감 중) 재판의 위증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의 변호사와 측근들이 허위 알리바이를 공모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통화 기록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 전 부원장을 변호하는 이모 변호사가 지난해 4월 19일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 씨와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당시 통화에서 이 변호사는 이 씨가 김 전 부원장 재판에서 앞으로 어떻게 진술할 것인지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심일보 대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사가 금주 중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면서도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
[심일보 대기자] "It’s the economy, stupid"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199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대선 판도를 바꿔놓은 이 말은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참모 제임스 카빌의 머리에서 나왔다. 당시의 사회문제 핵심이 경제에 있다는 의미였다. 결국 도전자인 클린턴은 조지 부시 현직 대통령을 이겼다. 이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는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자신만이 경제를 살릴 것이라 유권자를 설득하는 케치프레이즈로 이용됐다.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수많은 민주주의 국가의 포퓰리즘 정당과
[김승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8일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 1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반발로 풀이된다.
[심일보 대기자] 22대 총선을 24일 앞둔 17일 선거 승패를 결정지을 변수로 전문가들은 '부동층 표심', '세대별 투표율', '막말 리스크'를 꼽고 있다.특히 선거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이다. 정치권 내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장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고 진보 성향이 강한 2030세대가 선거에 쏟아져 나오면 진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고령화로 인해 유권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5일 뉴스1이 전한 행정안전부 통계
[김승혜 기자] #. 영화 '터미네이터’는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화에서 스카이넷(Skynet)이라는 AI 시스템은 원래 미국의 국방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위해 개발됐다. 하지만 스카이넷이 자각능력을 갖게 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을 위협으로 인식하게 된다. 결국 스카이넷은 인간을 제거하기 위해 전 세계의 핵 무기를 발사하고, 인간의 저항군을 제거하기 위해 터미네이터라는 사이보그를 개발한다. 1984년에 첫 개봉한 이 영화는 AI가 자각능력을 갖게
[심일보 대기자] 4·10국회의원총선거가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으로 컨벤션 효과를 누린 데 이어 공천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집안싸움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면서 상승세를 보이는듯 했지만 여권발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行'이 갈 길 바쁜 여당의 발몯을 잡고 있다.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과정을 '피의자 빼돌리기'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안일한 대응으로 수도권 위기론을 부채질하고
[신소희 기자]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여성협의회(회장 최재숙)는 최근 보라매병원 앞에서 서울시 25개구 여성회장들과 함께 파업3주차 의대생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에게 호소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다.피켓, 현수막에는 “환자 곁에서 피땀 흘리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의사 선생님,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십시요.”, “그래도 돌아오셔서 주장하시면 좋겠습니다.”, “환자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민심을 담은 문구가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이날 최재숙 회장은 “서울시 25개구 여성회장들의 외침이 전공의들
[심일보 대기자] 불과 한 주 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7.4%포인트차로 앞섰다는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가 또 다시 뒤집혔다. 11일 발표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국민의힘이 41.9%, 더불어민주당이 43.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8%p 내렸고, 민주당은 4.0%p 올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서 약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두 정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