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1,350원을 넘어섰고, 국채 3년물 금리도 다시 3.6%를 돌파하는 등 발작 증상을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2%대 급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1.3원) 보다 19.1원 오른 1,350.4원에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
[정재원 기자]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공시되면서 실제 대출을 받을 때 어느 은행이 유리한지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각 은행은 신용등급에 따라 적용하는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의 신용점수 구간에 맞춰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27일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에서 7월 취급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4.13%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하나은행 4.17%, 신한은행 4.46%, NH농협은행 4.48%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4.65%로 가장 높았다.KCB 신용점수별 금
[정재원 기자] 이번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 밑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1,339.8원) 보다 3.8원 오른 1,343.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0원 오른 1,341.8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45.2원까지 오르는 등
[정재원 기자] 공모가는 특정 거래처나 은행 따위를 통하지 않고 일반으로부터 매입자를 모집하는 주식이나 사채의 가격을 말합니다. 최초 증권시장에 상장할 때의 가격이기도 합니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SK쉴더스,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최근 공모청약을 진행한 쏘카는 흥행에 참패하기도 했죠. 매크로 불확실성에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한껏 위축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냉랭한 분위기 한켠에는
[정재원 기자] ‘역대급’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에 접수된 차량 침수 차량이 누적 6,800건에 육박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차량이 침수된 경우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보험)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차주가 침수 피해를 예상할 수 있음에도 '의도적' 혹은 '고의적'으로 운행하거나 주차했을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차량 침수 피해로 삼성·현대·KB·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누적 건수는 5,825건으로 추정손해액은 727억5,0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
[정재원 기자] 금융당국이 10일 금리 3.80%~4.00% 수준의 안심전환대출을 내놓았다. 이는 보금자리론 금리(4.25~4.55%)보다 45베이시스포인트(pb) 우대된 것이다.특히 안심전환대출 대환을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할 방침이다.지원 대상자는 부부합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다. 주택가격 역시 4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환 가능한 상품은 제1·2금융권에서 취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주담대다.이번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약 23만~35만명의 차주가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다
[정재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자 장사'를 지적한 뒤 8%를 내다보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평균 4%대로 내려 앉았다. 이에 반해 일부 보험사들은 여전히 최대 6%의 높은 주담대 금리를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변동금리형 분할상환방식 아파트담보대출의 지난달 4대 시중은행 평균금리는 4.01%였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6월20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지나친 '이자 장사'를 경고했다. 이 원장은 "금리 상승기에 은행들
[정재원 기자] 그동안 주식시장 병폐로 여겨지던 불법 공매도 문제에 검찰도 칼을 빼들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 촉발된 공매도 위반이 실수를 넘어 불법으로 드러날지, 과연 다른 증권사는 해당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증권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2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관계기관 합동회의 결과 공매도 연계 불공정거래에 대해 기획조사를 강화한다.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신속 조사와 엄정한 수사·처벌, 불법공매도 조사 전담조직 설치·확대 등도 결정했다. 이번에 주목할 점은 대검찰청의 합류다. 그동안 공매도 관련
[정재원 기자] 이더리움이 알고리즘 합의 증명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보폭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25일 오전 8시49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9% 오른 2,987만7,000원을 나타냈으며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985만 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0% 오른 2만2,693달러에서
[정재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금리인상기 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둬들였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이자마진이 크게 나면서 실적이 늘어난 것이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18조 원에 달했다. 금융업계는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금융지주들의 순이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만큼 갈수록 생활이 팍팍해지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를 정면으로 지적한 금융당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업계는 취약차주 지원 등 공적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23일 금융권과 각
[정재원 기자]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금융권의 비금융 사업 확장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화로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시대를 맞이해 은행들이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전망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6개 금융혁신 세부과제를 선정하고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금융회사의 자회사 투자와 업무범위 제한 개선을 우선 검토할 방침이다.규제혁신안에는 은행이 15% 이내 지분투자만 할 수 있는 비금융 자회사 투자 제한 완화, 업종 제한 없이 자기자
[정재원 기자] 정부가 투자실패 등으로 손실을 입은 저신용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감면해주고 재기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청년들 사이에서는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손해까지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2일 금윤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4일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신용도가 낮은 청년층 채무자 4만8,000명에게 이자 감면, 원금 상환 유예, 저리 이자 적용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가상자산 투자로 빚을 진 청년도 수혜 대상이다. 기존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원금 상환만
[정재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여신성장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익 증가세를 시현하는 가운데 최고 실적의 '리딩뱅크' 경쟁이 치열하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비슷한 규모의 영업실적을 올리면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다.신한금융지주는 22일 오전에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산한 신한지주의 2분기 실적은 매출 4조3,450억 원, 영업이익 1조8,005억원, 순이익 1조3,5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정재원 기자]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규제가 도입된 지 40년 만에 완화 수순을 밟는다. 은행의 비금융회사 지분 소유를 15%로 제한한 빗장을 풀어 주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협회로부터 총 234개 건의 사항을 접수해 '디지털화, 빅블러 시대에 대응한 금융규제혁신 추진방향'을 내놓았다. 은행권은 금융회사도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해당 내용은 세부 과제 중 하나로 채택됐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정재원 기자] 이달에만 3차례에 걸쳐 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은행별로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확보 경쟁을 심화하는 양상이다. 조만간 연 4%대의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3%대를 훌쩍 넘어 4%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키움의 비대면 '회전식정기예금'과 'SB톡톡 회전식정기예금', BNK의 '삼삼한정기예금'은 최고 연 3.7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1년 단위 변
[정재원 기자] 우리은행은 '우리내리사랑 유언공증서 보관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재산 가치의 상승과 상속재산에 대한 가족 간 분쟁 등으로 공정증서 유언(이하 유언공증서)을 남기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상품은 유언자가 공증인가법인(공증인 포함)을 통해 작성한 유언공증서를 은행에 맡기면 은행은 안전하게 보관하다가 유언자 사망시 또는 서비스 약정기간 만료시에 유언집행자(유언서에 근거해 재산분할 및 집행할 권한을 가진 자)에게 유언공증서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해당 서비스가 기존 유언공증서를
[정재원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물, 선물 매도에 영향으로 2,300선 밑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1년 8개월 만이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유가 급락의 악재가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의 선방으로 코스피 대비 낙폭이 적은 0.84% 하락하며 마감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341.78) 대비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닫았다.이날 코스피는 0.5% 낮은 2330.11로 출발해 오전내내 약보합세를 유지
[정재원 기자] KB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KB ESG 컨설팅 서비스는 ESG 경영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비재무적 항목의 개선을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컨설팅은 ESG 경영진단과 경영상담 2개 분야로 나뉜다. ESG 경영진단은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ESG 진단항목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항목을 진단하고 현장방문 등을 통해 개선사항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ESG 경영상담은 중소기업 임직
[정재원 기자] KB국민은행 7월 말까지 'KB외화머니박스 환율우대 99%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 개인으로,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KB스타뱅킹 내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해 일본 엔화(JPY) 1,000엔 이상 환전 시 선착순 99명에게 환율우대 99% 혜택을 제공한다. 'KB외화머니박스 환전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수령 희망점과 희망일 지정 없이 외화를 자유롭게 환전·보관·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환율이 낮을 때 미리 KB외화머니박스로 환전 후 필요할 때 가까운 영
[정재원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반락 후 2,400선이 붕괴됐다. 장중 2391까지 내려간 것은 약 19개월 만이다. 장 초반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하락 전환했으며 779선까지 내려갔다. 2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94포인트(1.88%) 내린 2,394.9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2,391.2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8.96포인트(0.37%) 2,449.89에 출발하며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