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우리는 전투에서 몇 번 진 적이 있지만, 전쟁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베트남의 독립영웅이자 전쟁영웅인 ‘붉은 나폴레옹’ 보응우옌잡(Vo Nguyên Giap)이 한 말이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은 케산전투, 후에전투 등 수없이 많은 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결국 북베트남에게 패배했다. 사람들은 이들 전투에서 누가 이겼는지 모른다. 단지 북베트남이 베트남전쟁을 이긴 것만 기억한다. 결국 역사는 전투의 승자가 아닌 전쟁의 승자만 기억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국민의 눈높이 시각으로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대선후보 선출 하루 전날까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역대급으로 높은 투표율 속에서 당심이 민심의 흐름을 쫓아가는 '전략적 투표'가 이뤄졌다면 홍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제1야당의 목표에 당심이 결집했다면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필자는 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홍준표 후보
'김오수 검찰'을 이재명을 위한 '방탄 검찰'이란 소리가 서초동에서 들린지 오래, 급기야 ‘대장동 업자들도 얕잡아 보는 검찰' '일본순사보다 못한 검찰'로 전락했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지금까지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서 노출한 ‘정치성’과 ‘무능함’은 역대급이란 지적이다. 25일 김영환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검찰이 유동규에 대해 깡통기소를 하고 배임죄를 빼고 수사파업을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팀은 조금 지나면 검수완박인 주제에 부패완박의 책임을 뒤집어 쓰고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 게이트 사건을 컨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아내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가 최근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양측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원 전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의 분석 글들은 지금도 검색하면 여러 글들이 넘쳐난다”며 “이렇게, 전현직 대통령들도 같은 검증 과정을 겪었지만, 프라이버시 타령은 이재명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대선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분석 글들이 넘쳐 났다
빅토르 위고'에 의하면 인생에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고 했다. 자연과 인간의 싸움, 인간과 인간끼리의 싸움, 자기와 자기와의 싸움이 그것이다. '인간과 인간끼리의 싸움'은 개인과 개인 간의 생존경쟁에서부터 나라와 나라와의 전쟁, 민족과 민족의 싸움, 공산세력과 자유세력과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인간세계에는 많은 싸움이 있다. 우리는 이런 싸움을 원치 않지만 생존하기 위하여 이 싸움을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싸움의 바탕에는 자유와 정의가 바탕이 돠어야 한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위고의 주장이다. 어제 TV조선 신동욱
이번 국정감사에서의 핵심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에 대한 인지·개입 여부였다.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의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건 지난 2015년 5월 27일이다. 당시 공사 개발사업 1팀은 전략사업팀에 두 차례에 걸쳐 대장동 사업협약서 검토를 요청했는데, 이날 오전 10시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사업협약서에 담겨있다가, 7시간 만인 오후 5시엔 사라졌다. 이 후보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대장동 개발계획과 사업방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사실상 '정치적 생명'이 달린 청문회가 18일 열린다. 전날 한 측근은 "이 후보의 대응 전략은 ‘메시지는 단호하게, 태도는 부드럽게’가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감에서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라며 공격 본능을 숨기진 않았다. 그는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다.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에 대장동 특혜 의혹에 당내 내홍이 겹치면서 '역(逆)컨벤션' 현상에 빠졌다. 이 지사 측은 본선 승리를 위해 이낙연 전 대표 측에 '원팀' 구애를 시작했다. 또 이 지사는 국정감사 출석을 통해 대장동 특혜 의혹 정면 돌파를 노리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지지층 이탈 현상'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세월이 약이 되는 것도 있으니까 마음들이 추스려지고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들은 말할
검찰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본격 수사한 지 3주 가까이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갈수록 수사 동력은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면서도 정작 시장실이나 비서실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수사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일부 언론은 당초 수사 초기 압수수색 대상에 성남시청도 포함돼 있었지만 '윗선'에서 이를 보류하라는 의견이 내려왔고, 수사방향에 이견을 제시한 수사팀 내 특수통 부부장검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 언론을 만나 핵심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에 대해선 "이 지사 말대로 단군이래 최대 공익 환수사업"이라고 강조했다. 14일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이 지사를 사적으로 진짜 한 번도 안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나는 이 지사와 그렇게 '케미'가 맞는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후배 기자였던 배
[심일보 대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서울 중앙지검에 소환돼 14시간 동안 피의자 신문으로 조사를 마치고 12일 새벽 귀가했다. 앞서 김 씨의 검찰 출석에 법조계에서는 "구속영장 청구는 순리"라는 말이 나왔다. 검찰이 합리적인 증거를 들이밀었는데도 김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장이 청구될 경우 법원도 비슷한 이유로 발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의 공정성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직에 올랐지만 본선 승리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한 둘이 아니다. 수사 초기이기는 하지만 ‘대장동 특혜 분양 의혹 사건’이 일종의 조직 범죄 양상을 띄면서 '설계자'로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 지사의 명운은 대장동 수사 추이에 따라 급변할 수도 있다. 여기에 '명낙대전' 후유증 극복과 원팀 구성도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경선 득표율 57%를 넘겨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정면 돌파할 동력을 얻겠다는 구상과 달리 막판 표심이 '대장
[심일보 대기자] 후흑(厚黑)이란 단어가 있다. '후(厚)'는 얼굴이 두껍다(面厚)는 것이고, '흑(黑)'은 속이 시커멓다(心黑)는 말이다. 면후심흑(面厚心黑)을 줄여 후흑이라고 흔히 쓴다. 주로 정치적 의미로 인용되기도 한다. 청나라 말, 중국의 사회개혁가 리쭝우(李宗吾)가 1911년 쓰촨성 청두(成都)의 공론일보에 실은 글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세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고, 1917년에는 청두의 국민공보에서 후흑학(厚黑學, Thick Black Theory)이라는 책으로 발행됐다. 마오쩌둥에게 상
[심일보 대기자]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이민구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월 31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선거법 사건) 변호사비가 총 3억원이라고 했으나 특정 변호사 1인에게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20여억원을 준 의혹이 있어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에 이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대장동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심일보 대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배임 혐의 수사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언론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결재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7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2월 “민간 수익을 지나치게 우선시하지 않도록 하라”고 적힌 문건에 결재한 지 석 달 만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사업협약서에서 빠졌다. 공교롭게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심일보 대기자] 수렵시대엔 화가 나면 돌을 던졌다. 고대 로마시대엔 몹시 화가 나면 칼을 들었고, 미국 서부시대에는 총을 뽑았다. 현대에는 화가 나면 '말 폭탄'을 던진다. 인격모독의 막말이나 악플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정제되지 않은 말 폭탄을 타인에게 예사로 투척한다. 설혹 그의 생각이 옳다고 할지라도 사용하는 언어가 궤도를 일탈했다면 탈선임이 분명하다.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스페인 격언이다. 화살은 몸에 상처를 내지만 험한 말은 영혼에 상처를 남긴다. 당연히 후자의 아픔이 더 크고
[심일보 대기자] "이정도 사업은 시장이 결심하지 않으면 진행되긴 어렵다. 도시개발공사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사업 구조는 아니다"라면서도 "당시 시장이 이익배분에 관여했다는 게 나오지 않고, 단순히 좀 더 환수할 수 있었는데 하지 못했다는 식의 가정적 판단만으로는 혐의를 적용하긴 쉽지 않을 거 같다" -서초동 A변호사 "(핸드폰을) 창문 밖으로 던지고 누가 주워갔는지 아직 모르겠다고 이렇게 얘기하는 걸 믿으란 말이냐. 제가 볼 때는 검찰 수사가 또 미적미적 한다. 검찰이 제일 못돼먹은 태도, 보이는 대로 수사하는 게 아니
[심일보 대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은 성남시가 천문학적인 수익을 김만배씨 등 몇몇 민간 업자들에게 돌아가도록 누가 설계했느냐이다. 검찰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은 사건 해결의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하지만 과정이 석연치 않다. 첫 압수 수색은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 16일 만에야 이뤄졌다. 3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유씨가 머무르던 경기 용인시 한 오피스텔 압수 수색 상황부터 이례적이었다. 이 건물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사팀이 강제로 문을 열지 않고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 사이 유씨
[심일보 대기자]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전날 구속된 것과 관련, "살피고 또 살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가 소수에 집중된 것에 대해 "개발이익을 완전히 환수 못해 국민들께 상심을 드린 것에 대해 정치인의4ㄱㄲ 한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현안 과제로 부동산 불로소득 철저 환수, 부동산 투기 원천 봉쇄를 반드시 이행하
[심일보 대기자] 히틀러의 유명한 어록 중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쉽게 속는다"는 말이 있다. 요즘 이재명을 보고 있으면 국민을 선동하는 면에서 너무도 닮은 꼴이 아닌가 싶다. 이재명이 성남시장이던 2016년에 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지원, 무상교복 등 소위 '무상복지'안을 내놓았다. 당시 한 언론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3대 무상복지 강행을 밝힌 다음 날 성남지역에서 만난 주민들의 반응은 의외였다”며 “공짜 지원을 반기는 사람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과연 실현 가능할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고개를 갸우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