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대기업 위주의 재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검찰의 칼끝에서 자유로운 IT 업계가 최근 때아닌 '검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건강권'이 무참히 짓밟힌 옥시사태부터 사회지도층의 특혜논란으로 비화된 넥슨사태까지 최근 굵직한 이슈에 IT업계 최고 경영진이 연루돼 있어서다.특히 구글코리아, 넥슨, 네이버 등 국내 대표적인 IT 대기업들이 대표가 연루된 스캔들로 사법처리 대상에 오르며 곤혹스런 상황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소속 회사들도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18일 정보통신업계와 법
[김소희 기자]" 이런 게 역사 바로 세우기. 너무 심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범죄는 지구촌 공분을 사는 역사적인 수치다. 다시 이런 일이 없기 위해서라도, 단죄는 필요하다."(네이버 아이디 'ranm****')독일 나치 정권이 2차 세계대전 때 폴란드에서 가동한 아우슈비츠 강제 집단수용소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현재 94세의 노인이 된 전 나치 친위대원(SS)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의로운 판결이라며 이같이 박수를 보냈다.17일 독일의 데트몰트 주 법원은 피고 라인홀트 해닝에게 징역 5년
[신소희기자]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주부 등 지인들을 모아 자신의 집에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김모(5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 도박장에서 도박한 혐의로 주부 김모(52·여)씨 등 2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11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한 가정집에서 3시간가량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한 혐의다.도박에 참여한 대부분은 도박장 인근 지역에 사는 주부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박장은 패를 돌리는 '딜러', 망을 보는 '문방' 등 역할을 나눠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
[심일보 기자]중국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불법 조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강 하구까지 들어와 한국 경찰과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새다이에 민정경찰이 나서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벌이고 있고, 지난 14일엔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그럼에도 중국 어선은 한강 하구 출몰을 멈추지 않고 있다.연평도 상황은 더 심각하다. 300척가량의 중국 어선이 상주하다시피하며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는데도 우리 군과 경찰은 수수방관하는 모양새다. 최근
[김홍배 기자] "여론 조사, 유권자 성향… 브렉시트에 관한 각종 예측 조사는 잊으세요. 돼지들이 알려줄 거예요!"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국민 투표를 앞두고 최근 영국의 한 농장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다.바로 돼지 달리기 경주로 투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달리기 선수는 영국 데번주의 '페니웰 농장'에서 사육하는 미니 돼지 4마리다. 페니웰 농장은 2009년 몸 길이 10~20㎝, 몸무게 200~220g에 불과한 미니어처 돼지를 개량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페니
[김홍배 기자]현직 검찰 간부가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포착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최근 정 대표로부터 "2010년쯤 부장급 간부인 P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A씨에게 1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정운호 게이트’ 사건이 불거진 이후 현직 검사가 수사 대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지난 16일 정 대표의 지인인 A씨(52)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
[심일보 기자]그룹 JYJ의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의 성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배우 겸 가수 박유천(30)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일주일 만에 세 명의 여성이 추가로 박씨를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4명의 여성이 주장하는 장소도 "화장실에서 당했다"고 밝히고 있고 혐의 또한 성폭행으로 동일하다.경찰은 현재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따로 전담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대체 지난 10일부터 7일 간 박유천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박유천 성폭행 사건을 살펴보면 첫
[김민호 시자]1년 전인 지난해 6월, 그때와 마찬가지로 여권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두고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현재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일괄복당' 을 친박계가 비토를 하는 이유도 바로 유 의원 때문이다. 친박계 주류에서는 유 의원을 '반박'(反박근혜)으로 규정,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라는 여론이 팽배하다. 혐유(嫌劉)라고 표현될 정도인데, 그런 유 의원의 조기 복당을 친박계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그런 만큼 지난 16일 비대위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탈당파 일괄복당' 결정이 내려지며 여권은 다시 내
[김홍배 시자]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열정적으로 잔류 운동을 벌여온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의 피살사건이 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범인은 난민 포용에 적극적이었던 콕스 의원을 공격하면서 “영국이 먼저”라고 외쳤다.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간성과 이상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문명에서 야만으로의 추락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빠르다”고 지적했다.◇26년 만의 현역 의원 피살"아내는 세상이 좀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매일 그것을 위해 싸웠다."괴한의 습격으로 숨진
[김민호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17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됐다. 정부 당국은 이 글을 작성한 '동아시아트리뷴(East Asia Tribune)'이라는 매체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하며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살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추정한다"고 했다.김정은 위원장의 자살폭탄테러 사망설은 이날 오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 매체의 사이트 주소
[김민호 기자]'유승민 복당' 승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고심하는 등 집권 여당이 또다시 쑥대밭이 되고 있다.새누리당 비대위는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유승민·윤상현·강길부·안상수 의원 등 탈당파 4인에 대한 복당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 수의 찬성으로 복당승인안을 가결했다.친박계는 복당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반발했고, 특히 김희옥 위원장의 표결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박계 비대위원들이 표결을 밀어부쳐 복당안을 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친박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은 이를 두고
[이미경 기자]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61) 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비자금 의혹을 집중 수사하면서 그동안 불거진 각종 사업 특혜·비리 의혹도 재조명 받고 있다.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노출된 인물이지만 이번 수사 국면에서 일감 몰아주기와 함께 서씨와 롯데 게열사간의 부동산 거래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서미경(57)씨가 보유한 서울 강남 빌딩에 신동빈(61) 롯데 회장이 올해 설립한 회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17일 취재결과 확인됐다.신동빈 회장은 올해 2월 개인 돈 100억원과 롯데쇼핑 등 주요 계
[이미영 기자국책금융기관과 대기업체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일 년 동안만 5조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그 전부터 이미 적자를 기록했으나 분식회계로 이를 감춰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결과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실상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대우조선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지 않은 ‘묻지마 투자’로 1조2000여억원의 손실을 냈다. 2013∼2014년 1조5000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이를 근거로 임직원이 20
[김민호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개헌은 이제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20대 국회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3일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론을 제기했던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개헌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권력의 관점에서만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면서 개헌 문제를 거듭 꺼냈다.그는 "지금까지 개헌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권력의 관점에서만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며 "그
[김승혜 기자]앞으로 10년 이내에 국내 30대 그룹 중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06회 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찬회에는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 280명이 참석했다.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는 2012년 3월 인천 송도에 개교한 뉴욕주립대의 글로벌 캠퍼스다.최 원장은 "미래사회의 위기와 기회요소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은 2016년에서 2018
[이미영 기자] 롯데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정책본부에서 총수 일가의 자금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잡고 차명의심 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1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해 그룹 정책본부가 계열사들의 부당거래와 인수합병을 주도하거나 관여한 단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10년간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 오너 일가가 이 회사 상장 계열사 3곳에서 받은 주식 배당금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롯데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심일보 기자]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지난 13일 20대 국회 개원사를 통해 개헌론에 불을 지피면서 ‘개헌론’이 화두로 등장했다. 그동안에도 간간이 개헌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본격적인 공론화로 이어지진 못했다. 개헌론이 몰고 올 정국의 블랙홀 효과에 정치 기득권을 쥔 쪽이 이런저런 핑계로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대부분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됐으며 동시에 정략적 차원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익과 민주주의를 신장시키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본래 취지는 크고 작은 당리당략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셈이다.하지만 개헌
[김홍배 기자]우리 군·경 요원들로 구성된 민정경찰(민사행정경찰)이 14일 서해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우리 군·경이 14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무단 침입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한 것은 이 수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결단으로 풀이된다.지난 10일 군과 민정경찰의 사상 첫 차단 작전 이후 중국 어선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7시10분께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민정경찰이 나포해 해경에 인
[조성주 기자]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를 추종해 수천개 웹사이트를 해킹한 해커가 경찰에 검거됐다.하지만 잡고 보니 평범한 고등학생. 고교 2학년 A(16)군은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외돌이였다. 성적은 괜찮았지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A군의 유일한 낙은 해킹이었다.해킹한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자신의 트위터 아이디를 띄우면 묘한 희열이 느껴졌다. 해킹 실적을 트위터에 공개할 때 쏟아지는 찬사도 썩 나쁘지 않았다.A군은 2013년부터 집에서 인터넷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해킹
[심일보 기자]방만한 경영으로 7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수조원을 분식 회계한 대우조선해양.이 회사의 한 직원이 8년 동안 회삿돈을 180억원 가까이 빼돌려 아파트와 상가, 외제승용차·명품 구입 등 호화생활을 했지만 회사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이 직원은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행장이 네 명, 2대 주주인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다섯 명 바뀌는 동안 2730회나 거래명세표를 위조했지만 발각되지 않고 거액을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2015년 단일 기업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조9000여억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의 민낯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