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지난 27일 나왔다. 발언이 사실이라면 총선 승리라는 정략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생존이 걸린 북한 비핵화 과제조차 뒤로 미뤄야 한다는 의미여서 충격이다.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올해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이지 열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니다”면서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했어야 할 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로 엿새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아어가고 있다. 이날은 지난번 단식 농성을 시작했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흰 천막을 설치해서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단식 초반에는 앉아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날은 하루종일 누워 있었고, 오전부터 의료진들이 천막을 오가면서 황 대표의 상태를 살폈다.하지만 한국당과 황 대표를 보는 민심은 매섭다. 이날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에 국민 3명 중 2명 꼴로 "공감하지 않는다"고
아이들 키우는 것이 부담되지 않고, 정년퇴직후 사망시까지 노후생활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은 언제쯤 가능할까?출산율이 저조한 것은 아이를 낳기 싫어서가 아니다. 키울 능력이 없기때문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치 않고는 출산율 증가는 어렵다. 부부가 맞벌이 하는 것도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노후 거동이 불편하면 요양원에 입원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가족이 부모를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복지는 가족이 해결못하는 것을 국가가 대행하는 것이다.복지에는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가 있다. 보편적 복지는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똑같이 주는 혜택
지소미아 체결 당시를 떠올려보면 북한 도발은 갈수록 심해지고 미중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할 일종의 안보 인프라를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였죠. 지소미아는 미국에 동북아 역내에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하나로 엮는 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는 일본에 대한 거절이 아닌 미국에 대한 거절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입니다. 다음은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새삼 생각하는 글입니다. 참고로 글은 sns의 개인적인
외교란 국익을 위해 두개를 내놓더라도 제대로 된 하나를 가져오는 것이요, 하나를 주고 두개를 가져오는 것이다. 여기에는 후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판단, 그리고 결단이 필요하다.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를 불과 6시간 앞두고 연기했다. 같은 시간, 일본은 종전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발표도 했다. 지소미아는 단순히 한·일 간 협정이 아니라 한·미·일 안보 협력의 상징이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기본 틀'이다. 만약 종료를 강행했다면 한·미 동맹은 수렁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모든 원
이번 6월 홍콩시위는 '범죄인 인도조례' 개정안 발의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중국본토로 강제 송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민들을 거리로 나오게 했다. 경찰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는 시민의 힘으로 9월에 법안은 철회되었다. 그러나 시위는 끝나지 않았다. 홍콩 시민들의 요구는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시위대 '폭도' 규정을 철회하라. 체포된 시위대를 조건 없이 석방하라.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한 독립 조사를 진행하라. 그리고 행정장관 직선제를 실시하라! 홍콩 이공대를 완전 봉쇄한 경찰, 물러서
요즘 SNS나 인터넷 댓글 등을 보면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좌빨(좌익빨갱이)과 토착왜구 등으로 나뉘어 서로를 영원히 추방돼야 될 존재들인 것처럼 비난하며 싸운다.그런데 그들이 진짜 진보와 보수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나 하면서 싸우고 있는지 의심스럽다.사실 진보 보수를 좌파 우파라며 흑백논리로 분류하고 결사적으로 싸우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좌파와 우파의 유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좌파와 우파의 유래는 프랑스 혁명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프랑스에서 대혁명이 일어난 후, 국민의회가 소집된다. 이때 의장석에서 바라보았을
지인이 보내준 글입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공유하고자 합니다.다음은 해당 글 전문입니다.1979년, "엘렌 랭어(Ellen Langer)"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70~80대 노인 8명과 일주일간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노인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1959년 분위기로 꾸며진 외딴 마을에서 다음 두 가지 규칙을 지키며 일주일을 보냈다.첫 번째 규칙은 ‘현재 1959년에 살고 있는 것처럼 당시 자신의 모습으로 일주일을 보낼 것’, 두 번째 규칙은 가족과 간병인의 도움 없이 ‘집안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구속기소)의 민낮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경심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구속기소) 조차도 모르게 주식을 불법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골 미용사 등 지인의 일부 차명계좌를 활용한 걸 두고 정 교수는 “주식 매입 자금을 빌려준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관련자들은 차명계좌가 맞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13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이날 매체는 정 교수는 동생 정모씨(56) 계좌 3개, 15년 단골 미용사 계좌 1개, 페이스북 지인 계좌 2개를 차용했다는 고소장에 대해 “돈을 빌려줘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기 전반기 2년 반의 성과에 대해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를 정상화했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며 ‘공정’에 대해 언급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상상도 못한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앞서 지난 10월22일, 문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단어는 ‘공정(公正)’이었다. 28회 언급된 ‘경제’의 뒤를 이어 공정을 27회나 언급했다.그렇다면 우리는 공정 사회에 살고 있나지난 9월 9일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국회, 특히 야당의 주요역할은 정부의 잘못을 찾아 지적함으로써 정부가 그릇된 길로 가지않도록 견제하는데 있다. 정부가 잘못하면 바로잡지 못한 국회, 특히 야당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행정부의 잘못은 고스란히 그 영향이 국민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위해 의회와 야당이 필요한 것이다.정부가 그릇된 정책을 시행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야당도 아니다. 정부의 부패, 무능, 부조리를 잘 찾아내어 견제를 확실히 잘하는 야당이 필요하다.정부가 잘못한게 많으면 국회는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하지만 야당이 정권퇴진 운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박 전 대통령은 소양강댐을 건설하기 위해 국내 대표건설사 4개사 대표를 청와대로 불렀다.당시 어떻게하면 수주를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할 때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은 서울 지도를 펼쳐놓고 상습 침수구역 중 소양강댐이 건설되면 침수되지 않을 지역을 찾아 그 곳의 땅을 싸게 샀다. 어차피 상습 침수구역이라 거들떠 보지도 않던 땅이었다.그 땅이 바로 압구정동이다. 지금도 압구정동엔 현대건설의 땅이 많고 백화점도 있고 다른 건설사들이 댐공사 수주에 치열하게 경쟁할 때 정 회장은 한단계 더 멀리 내다봤다.한 학교에서 선생님이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긍정적 사고가 보편화돼야 한다. 부정적 사고와 반대풍토가 만연된 사회에서는 국민의 행복지수는 낮을 수밖에 없다. 반면에 불행지수가 높다.정치는 산 교육이다. 우선 어린 학생들이 보고 배운다. 정치인들은 연예인이나 마찬가지다. 정치행태를 보고 팬이 생기고 따라하는 사람도 있다.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은 살아 있는 교육이다.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은 그릇된 정치문화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정치는 상대편이 주장하면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본다.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를 추진했다. 당시 야당인 한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공유하고자 합니다.다음은 해당 글 전문입니다.프로이센의 장군이자 군사개혁가인 클라우제비츠는 자신의 책 《전쟁론》에서 “모든 전쟁은 정치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전쟁 중에 있다. 상대는 〈부패한 검찰 = 부패한 자유한국당 = 부패한 조중동〉이라는 부패의 삼각동맹이다. 일단 전쟁이 시작되었으면 이겨야 한다. 어떻게? 여기서 전략적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 승리하려면 ‘전략적 사고’에 가장 방해가 되는 감정적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고일석(고일석 마케팅연구소) 대표의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공유하고자 합니다.다음은 해당 글 전문입니다.서초동에 나가 있다가 구속영장 발부 뉴스가 뜨자마자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 비탄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다. 우선 정경심 교수의 건강이 걱정이다. 구속적부심과 보석 등으로 적절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이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는 정경심 교수나 조국 교수 가족의 일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일은 지금까지도 얼마든지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심일보 대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전격 사퇴 후 첫 주말인 19일, 자유한국당은 오후 12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앞 3개 차로를 막고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이들은 사전집회를 마친 뒤 오후 1시부터 본 집회를 열고, 오후 2시30분부터는 효자 치안센터까지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국당은 주말 집회의 규모를 지난주 집회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의원 보좌진에게는 ‘총동원령’까지 내렸다. 한마디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라는 지도부 의지의 표현이다황 대표는 전날(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두 달 넘게 정국을 혼돈으로 몰아넣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60%의 국민이 그의 사퇴를 원했음에도 실제로 사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개혁이란 대의명분을 위해 조국 카드를 밀어붙였지만, 그러기에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여론이 너무나 좋지 못했다. 임명을 철회하거나 사퇴시기를 앞당겼으면 현 여권이 내년 선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다.결국 조국 논란을 거치면서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소통부재, 그리고 아마추어리즘의 치부만 드러냈다는 평가다.설상가상으로 한겨레가 지난 1
대통령비서실 여론조사행정관 국장을 지내고 현재 원지코리아컨설팅 대표를 맡고있는 박지영씨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공유하고자 합니다.다음은 해당 글 전문입니다.집권층에 실망해 이탈했던 중도층들이 되돌아오고 있다.이유가 뭘까?첫째는 정권이 민심에 조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혼란해진 국정의 빠른 수습을 원했고 결자해지의 자세를 요구했다. 조국 사퇴를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둘째는 조국사퇴가 이뤄지다보니 가려진 장막이 걷히면서 누가 검찰개혁을 반대하는지 그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공수처 도입을 대놓고
민귀식(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중국학과) 교수의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공유하고자 합니다.다음은 해당 글 전문입니다.조국이 버려졌다. 청량하게 느껴지던 아침바람이 뉴스가 나온 오후에는 쌀쌀함을 넘어 쓸쓸하게 다가온다. 가슴 앞뒤로 휑한 바람이 훑고 지나간다. 촛불이 부정당했다. 검찰개혁과 제도개혁의 동력을 만들었던 그 촛불이 말이다. 정치권이 갈팡질팡할 때, 들불처럼 일어나 작은 촛불로 이루어낸 그 개혁의 동력이 말이다. 오늘은 우리 손으로 일으켜 세운 개혁 깃발이 아스라이 멀어진 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공유하고자 합니다.다름은 해당 글 전문입니다.지난 두 달 동안 진실의 문을 열기 위해 나는 꽤 애썼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검찰의 행태는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상식과 양심으로는 할 수 없는 잔인무도한 짓이었다. 이 모든 의혹은 척 보기만해도 검찰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인간에게는 그런 직관과 상식과 양심이 있다. 나는 조국 교수가 기자간담회와 인사청문회에서 대답하는 모습을 눈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