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권총을 갖고 시골 마을 한적한 곳에 있는 농협 지점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범인이 55시간 만에 붙잡혔다.사건 발생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55분께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직원 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지점이나 그나마 직원 1명은 정기 건강검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점심시간을 앞둬 손님은 없었다. 전국 대부분 소규모 농협 지점처럼 보안요원도 없었다. 복면한 범인은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만 있던 지점에 뛰어들어 자루를 던지며 돈을 요구했다.약 1시간 전 자전거를 타고 지점 앞에 도착해
[김홍배 기자]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1일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구속에 역할을 한 자신의 업무 수첩 내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 보는 내용이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자신과 박 전 대통령 등의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는 모두 부인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는 안 전 수석과 최순실(61)씨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공판을 열고 안 전 수석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검찰은 "수첩을 보니까 2015년 1월 'VIP 대기업별 문화재단 갹출' 등의 내용이 있다", "어떤 지
[김홍배 기자] 박근혜전대통령 탄핵으로 가장 유명해진 사람은 김평우변호사다. 일부에서는 그의 변호를 ‘세계적인 명변호’라고 치켜세웠고, 일부에서는 ‘사법사상 최대 깽판’이라고 비난한다. 현재 김 변호사에 대한 언론보도 중 그 개인에 대한 일부보도는 명백히 잘못됐고 그 또한 탄핵와중에 일부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충격적인 과거를 가진 사실도 드러났다. 김 변호사 자신이 아끼는 사람이라며 탄핵반대집회에서 직접 소개한 사람도 어떤 이유에선지 김 변호사를 사실과 달리 과대 포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변호사가 공인인 만큼 그의 행
[김민호 기자]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모여 있는 서울구치소.탄탄대로를 걸어오다 하루아침에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진 수퍼 범털들은 처음엔 억울함과 반발, 분노에 휩싸인 모습이다. 상당수는 정신적 충격으로 불면증과 노이로제,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심리변화가 오면서 유형이 나뉜다고 한다. 현실을 인정하고 명상과 기도 등으로 마음을 달래는 부류와 여전히 극심한 번민에 휩싸여 건강을 해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 교정 관계자의 설명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위장병으로 어려움을
[김민호 기자]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5년만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맞수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급부상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이어져온 두 사람의 갈등의 역사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정치 늦깎이'에 같은 야당 성향이기도 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악연의 연속이었다.문 후보와 안 후보의 역사는 지난 대선이 있었던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각각 민주통합당과 무소속이던 이들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후보 단일화에 나섰지만 순탄치는 않았다.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김민호 기자]“5년 전에는 문재인 후보께서 너무 겸손해서 권력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제는 의지가 확고해서 5년 전과는 많이 다르다”4일 2012년에 문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을 펼친 바 있는 김두관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출연해 한 말이다이어 김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정말 패권적이었다면 비문후보로 분류되는 저를 이렇게 함께하자고 정중하게 요청도 안 했을 것이다. 최근에 인재영입 등을 통해서 통합행보를 해오고 있고 어제 수락연설에서도 지역통합대통령,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
[심일보 대기자] 휴일인 26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정송주 원장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 섰다.박 전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가라앉던 와중에도 이들중 정송주 원장에게 '올림머리' 손질을 받았다. 그리고 3년.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박 전 대통령의 머리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던 정송주 정매주 미용사가 1시간 30분간 머물다가 오전 9시쯤 자택을 나섰다. 앞서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인양
[김홍배 기자]박근혜 정권 4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서 최악의 시간이었다. 대통령 스스로가 ‘시녀’라고 여겼던 최순실이란 40년 지기가 국정 전반을 농단했다. 최순실에게 대통령은 꼭두각시나 다름없었다. 말로는 ‘시녀’라고 하면서 실제 대화에서는 그를 ‘선생님’으로 깍듯하게 모시며 국정 전반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비리와 무능력이 도마에 올랐음에도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일관했다. 본인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들을 ‘완전히 엮은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검찰 및 특검의 수사까지 거부했다. 법 앞에 만
[심일보 대기자]"결과 승복하면 북한 인민"이라는 막말을 쏟아 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인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가 헌법재판소를 비판하고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를 2일 자 일간지에 또다시 냈다.김 변호사는 이날 주요 보수지와 경제 신문에 1면·오피니언 면 하단에 '제2의 자유·민주·법치 대한민국 건국을 선언한다'란 제목의 광고를 '법치와 애국시민 김평우' 명의로 싣고 전날 3·1절 태극기 집회에서 자신이 한 발언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법조계에선 대리인단에 정식 선임된 변호사가 이 같은
[김홍배 기자]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누리꾼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2일 새벽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영장 실질심사를 맡은 오민석 판사는 "영장 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의 사유를 밝혔다.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를 표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advi****)은 "우병우 이 법꾸라지(법+미꾸라지의 합성어. 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김승혜 기자]피살된 김정남은 한때 김정일의 후계자로 '후계 수업'까지 받았다. 그러나 아버지 김정일의 눈 밖에 나서면서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며 해외를 떠돌다가 돌연 생을 마감하게 됐다.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열등감 때문에 김정남을 ‘눈엣가시’로 여겨 암살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김정은의 어머니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북한여성이 어머니인 김정남과 그 출신이 비교되기 때문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 김정남은 2000년에만 해도 김정일을 이을 후계자로 지목됐다.1971년 5월 10일 평양에서
[신소희 기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모두 떠난 청와대를 변함없이 남아 박근혜 대통령 곁을 24시간 수발을 들며 지키는 측근 중에 요리연구가 김막업씨(75·여).‘세월호 7시간 행적’ 밝힐 '키맨'으로 관심이 집중된 바 있지만 보도 이후 김씨에 대한 특검의 소환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 1월 20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김 씨는 오랫동안 유력 정치인 및 재계 회장 안주인과 며느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요리를 가르쳐 온 인물이로 2012년에는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김홍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기자실을 폐쇄할 것도 고려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미 언론계는 물론 세계가 트럼프의 백악관을 주시하고 있다.'백악관 기자단 퇴출' 소식은 지난 14일 프리랜서 기자인 피터 보이여가 미국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전해졌다.보이여는 뉴요커와 뉴스위크, 뉴욕타임스, 폭스뉴스 등 다양한 성향의 언론과 함께 일해 온 인물이다.보이여는 3명의 트럼프 정권인수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에서 출입 기자단을 퇴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해당 방안
[신소희 기자]갑질녀로 국민적 공분의 주역인 최순실에게 의외의 '복병'이 등장했다. 바로 25일 특별검사팀에 끌려 나오며 "억울하다"고 목청 놓아 외친 최순실의 '가는 길'에 뿌려진 한 청소아줌마의 '염병하네' 발언이었다.아주머니가 최씨의 뒤통수를 향해 던진 '염병하네!'란 일침은 온종일 SNS를 타고 수십만 명에게 회자됐다.이날 한 네티즌은 '최고의 통쾌 발언' '사이다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 한다' '대신 내 맘을 표현해줬다'는 반응을 보였다.이튿날엔 최씨 변호인 기자회견에 불쑥 난입한 50대 주부가
[신소희 기자] 야누스(Janus)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문(門)의 신이다. 2개의 방 사이에 있는 문은 어느 쪽에서 여느냐에 따라 앞뒤가 바뀐다. 그래서 야누스는 2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1월이라는 뜻의 January는 야누스에서 나왔다. January는 지난 해와 새해를 드나드는 문인 셈이다.야누스의 계절 1월, 두얼굴의 최순실이 유난히 바쁘다.최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16분께 호송차를 타고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지난해 12월24일 첫 특검 출석 당시 마스크를 쓴 채 말없이 특검 조사실로 향했던 최씨
[김승혜 기자]‘사람이 죽었으나 살인자는 없었던 사건….’ 그 유명한 ‘이태원 살인사건’이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대법원이 25일 아더 패터슨(38·당시 18세)을 진범으로 인정하면서다. 2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살인자를 찾아낸 것이었다.'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에게 범행 20년 만에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징역 20년 형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패터슨에게 내릴 수 있는 법정 최고형.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김홍배 기자] 2005년 대한민국을 크게 뒤흔들었던 '삼성 X파일 사건'. 당시 조선일보의 보도를 통해 '미림'이라고 불렸던 안기부 비밀도청팀의 조직적인 도청행각이 드러나면서 전직 국정원장이 구속됐다.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 사이 녹취 파일을 입수했던 당시 이상호 MBC 기자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검 수사를 반대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쪽에서 오히려 특검을 요구했을 때 '아직 시기상조다'라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하신 분이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이셨어요."이상호 기
[이미영 기자]'회사에 납부할 돈 2400원을 빠뜨려서 일자리를 잃었다'는 한 버스운전기사의 기막힌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014년 1월3일, 이진희(52) 씨는 완주를 출발해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운행하면서 4명의 승객으로부터 현금 4만6400원을 받았다.그런데 이 씨는 이 중 2,400원 모자란 4만4000원을 회사에 납입했고 이를 알게 된 사측은 같은 해 4월 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씨를 해고했다.이 씨는 납입 금액에 대해서 단순실수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재심까지 청구했지만 사측의 해고 결정
[김홍배 기자] 현 정권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던 '왕실장'과 '스타 장관'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김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2대에 걸친 인연을 이어왔고, 2013∼2015년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며 막강한 권한을 누렸다.조 장관은 현 정권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데 이어 문체부 장관까지 임명됐다.김 전 실장은 20일 오전 9시20분께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뒤 특검팀 수사관들과 함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김승혜 기자]7차 변론기일인 19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정 전 비서관뿐이었다.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고, 지난 5일 헌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검찰에 출석한 지난해 11월 14일, 이날을 마지막으로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다.헌재 증언을 피하고자 잠적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