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조선·해운사에 대한 여신 규모가 큰 세 곳의 은행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들 은행이 부실자산을 제대로 계상해서 털지 않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12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KEB하나·NH농협·우리 은행의 행장들과 만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논의했다.금감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들이 배당이나 당기순이익에 대한 압박 때문에 손실인식을 명확히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실자산과 관련한 손실인식을 제대로 해서 부
[김승혜 기자]헌책의 매력을 되새겨볼 수 있는 문화행사 '청계천 헌책다방–무지개를 파는 헌책다방'을 오는 18일(수)~21일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린다.서울도서관은 18일부터 21일까지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청계천 헌책다방'이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평화시장 서점연합회 협조를 받아 공정무역카페 지구마을과 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이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알리고 헌책문화 향유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이 진행하는 설레어함은 무작위로 고른
[김홍배 기자] 한국 화단의 원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2월 국내 대형 경매회사인 K옥션에서 5억7천만 원에 낙찰된 그림.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작품의 감정서가 위조로 밝혀졌고, 작품 또한 가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파리에 사는 여든 살의 이우환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 화가로 지난 10년 사이 작품 낙찰총액이 700억 원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은데, 위작 논란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러한 가운데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가 경찰에 검거돼 수사를 받고
[김민호 기자] “제가 대통령을 할 것도 아니고 저 하나 희생할 각오로 단호하게 하겠습니다.”전날(12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원내지도부 간 오찬 회동에서의 정진석 원내대표의 말이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는 언터처블(untouchable)로 가서 총선 참패 원인 진단과 계파 해체 방안, 정권 재창출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마누라 빼고 다 바꾸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마침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 쇄신의 칼을 뽑아들었다. 신(新) 정풍운동이다. 그는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누리당을 재창
[이미영 기자] 검찰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회사 주식 매각에 앞서 경영 악화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내부 보고를 부당하게 청취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1일 최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7~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폰, 서류 등을 통해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최 회장은 한진해운 관계자로부터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이고 '주가가 하락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 보고
[김민호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유엔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반 사무총장은 중동 방문에 이어 오는 25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한국→일본→한국'을 오가는 6일간의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이날 유엔본부 브리핑에서 밝혔다.두자릭 대변인은 반 총장이 서울과 고향인 충북 음성도 찾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26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경주 일정까
[김민호 기자]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12일 자신의 칼럼에서 “새누리당은 반드시 망한다고”고 단언했다.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매일신문’에 기고한 칼럼 ‘오만의 뿌리’를 통해 “새누리당은 정말 망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진 뒤 스스로 이같이 답했다.전 변호사는 이 칼럼에서 “(새누리당의 경우) 집권 여당으로서 사상 최대의 (선거) 참패를 한 충격은 며칠 가지 않았다. 겉으로는 처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어떤 반성도 없었고 긴장도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도대체 새누리당이 절대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왜 졌는지. 왜 박근혜 정부가
[김홍배 기자]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언론에 보도된 검찰의 분양권 전매 관련 수사에 관해 이야기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검찰이 소문만 무성했던 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대전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지난주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 6곳과 자택을 압수수색, 아파트 및 분양권 거래 내용 등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확보한 자료에는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세종시에 신고된 총 1만여건의 관내 아파트 분양권 전매 기록이 포
[김홍배 기자]승복을 입고 스님 행세를 하며 사찰에 들어가 또 다시 돈을 훔친 가짜 스님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승복 차림에 스님 행세를 하며 사찰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노숙인 남모(5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달 21일 밤 서울 북가좌동 한 사찰에 승복 차림으로 몰래 들어가 사찰 사무실에 있는 현금 4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남씨는 지난해 같은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 사찰에서 금품을 훔쳐 구속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인천, 서울
[김홍배 기자]수도권 아파트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째 상반된 흐름으로 보였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열기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이달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영향에다 지역 경기마저 휘청이며 희비가 엇갈렸다.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주 선호도가 높은 뉴타운과 신규택지개발지구의 수요가 계속되면서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2주 연속이다.특히 아파트 매매가 상승
[이미영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가 포토라인 앞에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뒤에선 자신의 변호사에게 "내 연기 어땠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1차 소환조사가 진행될 때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을 몰랐다”는 발언을 한 뒤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침통한 표정을 짓거나 몸을 떠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몹시 침통한 표정을 지었고 온
[김승혜 기자]지금 시대 성(性)은 어떤 의미인가.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여성이라고 해서 교육을 못 받지도, 일을 못 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각종 고위직에 여성이 진출한다.'페미니즘'이라는 말에 실제로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다. "남녀차별은 옛말이다", "성평등은 이루어졌으며 곳곳에 '역차별'의 징후마저 보이는데, 무슨 페미니즘인가", 이런 주장들도 존재한다.이 책이 다루는 것은 바로 지금과 같은 시대, 즉 성차별이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며 여성들이 오히려 권력을 휘두르는 듯 여겨지는 시대의 섹시즘(성차별
[김홍배 기자]프랑스의 10대 소녀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자살 장면을 생중계했다.라디오방송 프랑스앙포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손 주의 에브리에서 19살 소녀가 자신이 달리는 열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 장면을 트위터의 동영상 스트리밍 앱 ‘페리스코프’로 실시간 중계했다고 보도했다.또 이 프랑스 10대 소녀는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가해자를 온라인에이 동영상은 약 1000명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숨진 여성은 전철에 뛰어들기 전 중계를 통해 자신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
[김승혜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8일 시내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4개월간 실시한 본점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이번 리뉴얼은 백화점과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내기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최신 트렌드의 장르별 대표 브랜드들을 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재편됐다.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4000여평의 매장 면적이 사라졌지만 면적 손실 대비 브랜드 수는 최대한 유지해 고효율 점포로 재탄생했다.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면적은 종전보다
[김승혜 기자]붉은 장미 1000만송이가 수놓인 서울 중랑천 변 일대를 사랑하는 사람과 거닐며 축제를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축제 테마는 장미, 연인, 그리고 아내다. 5월을 대표하는 꽃인 붉은 장미의 꽃말이 '사랑'이다.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0일부터 3일간 중랑천변 장미터널 일대에서 '2016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축제는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20일 장미의 날, 21일 연인의 날, 22일 아내의 날을 주제로 각각 열린다.구는 지난해부터 명칭을 '서울장미축
[김민호 기자]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 의원은 12일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가 보훈처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보훈처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혹시 김일성 찬양곡 아니냐. 그 '임'이 김일성 아니냐. '임을 위한 행진곡'은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양립할 수 없는 노래가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정면 반박하고 부정하고
[김홍배 기자]자기 집에 침입한 절도범을 때려 식물인간으로 만든 집주인에게 대법원이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집주인은 정당방위라고 다퉜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대법원 2부는 이른바 '원주 도둑 뇌사 사건'으로 기소된 최모(22)씨의 상고를 기각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이 정당방위나 과잉방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최 씨는 지난 2014년 3월 새벽에 귀가했다가 빈집 서랍장을 뒤지던 김모(55)씨를 발견해 얼굴에 여러 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최 씨는 경
[이미영 기자]글로벌 IT제품 수요의 저성장과 패널가격 하락으로 위기에 빠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LCD의 공세와 시장의 빠른 변화에 맞춰 기술적 차별화에 집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LCD가 점령해 온 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 중심으로 빠르게 교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OLED는 별도의 광원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주로 스마트폰과 TV 화면에 쓰인다. 배터리 사용량이 적고, 동영상 구현 능력이 뛰어
[이미영 기자]대한한공은 12일 자사 전산망이 외부세력에 뚫려 수만 건의 자료가 유출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4월 초 당사 항공우주사업본부에 해킹하려는 정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노출된 내용은 무인기 사업과 직접 관련 없는 일부 현장 부품 자료"라고 해명했다.대한항공은 우리 군의 공중 감시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단정찰용 무인기를 개발, 양산해 올해 말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 군단급 이상 부대에 배치할 중고도무인기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군용기의 성능개량과 정비도 담당하는 주요 방산업체다.무인정찰기의 부품 사진과 정비매뉴얼,
[김승혜 기자]현대중공업은 12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 측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경영개선 계획안을 하나은행에 제출했다"면서 "채권단과의 비밀 유지를 위해 자구계획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자구계획안에는 인력감축, 자산매각 등의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현장 근로자들의 반발을 크게 살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하나은행 측도 자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업계는 현대중공업이 최대 3000명의 인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