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의 '소위 '윤석열 X파일' 관련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장성택 소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라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며 "또한 현재 윤 전 총장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말에 한 블로거는 아래와 같이 썼다. "난자가 경쟁을 통해 배란이 될 한 마리를 선택한 것이나 정자들의 마지막 순간, 난자의 선택을 받는 한 마리가 정해지는 것이다. 모두 공정한 기회와 경쟁의 결과"라며 "수많은 정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게 하는 것, 그리고 가장 적절한 정자를 선택하고는 다른 정자들의 접근을 막아버리는 난자의 결단력, 이런 것들이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는 원리라고 했다. 생명 탄생, 그 자체가
[심일보 대기자] '이준석 당대표'. 소위 이준석 돌풍이 불 때만 하더라도 나름 예상은 했지만 지난 11일 '예상 밖' 결과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내가 뭘 놓치고 있었나? 뭘 몰랐나? 이런저런 생각에 뉴스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30년 넘게 보수 성향의 글을 써온 필자에게 국민의힘은 박근혜 탄핵 이후 '계륵'이었고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 속에 시누이였다. 하지만 '오래 살면 시어미 죽는 날도 있다'는 속담처럼 조국 이후 대선후보 윤석열의 등장, 4.7 재보선 승리, 36세 당대표 등
[심일보 대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한 전날 오후, 순식간에 기념관 개관식의 그림이 그려졌다. 지난 2012년 9월 19일 오후 3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구세군아트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틀 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안 원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그간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
[심일보 대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변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예상을 깨고 별의 순간을 잡았다'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날을 세웠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일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전 총장을 차기 유력주자로 한껏 치켜세우더니 갑자기 180도 태도를 바꾼 것.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내민 손을 윤 전 총장이 잡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했다 아무래도 정치경험이 전무한 윤 전 총장
[심일보 대기자] '지식이 있다고 해도 경험이 부족하면 실수가 있기 마련이요, 경험만 강조하다 보면 고집이 되기도 한다. 지식과 경험이 적절히 섞일 때 지혜가 된다' 필자가 3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해오면서 삶의 변곡점이라 느낄 때 늘 반추해 보는 글귀 중 하나다. 요즘 중반에 접어든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보면서 서로 '지식'과 '경험'을 내세우는 듯한 후보들의 입을 보면서 과연 누가 지혜로운가 지켜보게 된다. 나경원 후보는 4일 이준석 후보에 대해 '거침없음'이 매력으로 보이는 듯하지만 결국 당에 누를 끼치게 될 것
[신소희 기자] 대학생 손정민 씨가 한강에서 실종됐다 사망한 채 발견된 지 한 달가량이 지났다. 손씨 사망 관련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이들의 규탄 집회는 이어지고 있다. 또 손정민 씨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와 유튜브를 통한 황당한 거짓말도 넘쳐나고 있다. 5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앞에서 ‘서초경찰서 규탄 및 손정민군 추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반진사는 손씨 사
[심일보 대기자] 지난 1일 정진석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났을 때 그가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며 "내 장모는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내가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여권 인사들이 공공연히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는 데 대해 “내가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는 것. 지난 3일에
[심일보 대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37.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에 대한 일간 지지율은 지난 27일 37.4%까지 급등했다. 다만 주간 지지율 조사에선 전주보다 소폭(0.3% 포인트) 하락한 35.6% 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
[신소희 기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 안이 등장했다. 정부는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예방효과가 90%에 이르고, 사망은 100%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를 근거로 1차 접종자부터 인센티브를 줘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70%가 접종을 마쳐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10월 이후에야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걸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들도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건 대부분 동의하고 있지만 다만 1차만 접종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심일보 대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다음달 초 정계입문을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데일리안은 "윤 전 총장은 다음달 초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정치참여 선언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메시지를 발표할 장소로는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윤 전 총장 지인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빠르면 6월 중순 이후에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6월 초 등판'은 예상을 깬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지금까지는 국민의힘 6.11전당대회 이
[정재원 기자] 개막일까지 약 두 달 남겨둔 도쿄올림픽에 대한 일본 안팎의 여론이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우려까지 덮치면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5~16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림픽을 취소(43%)하거나 재차 연기(40%)해야 한다는 의견이 83%나 달했다. 이와 별개로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벌인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는 오는 7
[신소희 기자] 故 손정민씨가 지난달 25일 새벽 친구 A씨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것과 관련, 범죄 전문가들이 의견을 냈다. 표창원, "술과 CCTV 주목"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먼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햇다. 표 소장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손씨의 사망 원인으로 타살, 사고사, 스스로 들어갔을 가능성 등을 꼽으며 "제3자가 개입했다면 새벽까지 한강에서 술을 마신 사람들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표 소장은
[심일보 대기자]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는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다. 인생의 무상과 허무를 나타내는 말로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것도 손에 들고 온 것이 없이 빈손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죽어갈 때도 일생 동안 내 것인 줄 알고 애써 모아놓은 모든 것을 그대로 버려두고 빈손으로 죽어간다는 의미이다. 재물이나 권세나 명예를 지나치게 탐(貪)하지 말고 분수에 편안하면서 본래의 마음을 찾는 공부에 노력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죽어갈 때 꼭 가지고 가야 할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청정일념(淸靜一念)이다
[심일보 대기자] 부인이 수천만 원대 유럽산 도자기를 외교관 행낭에 몰래 들여와 인터넷에서 판매했다가 물의를 빚어 결국 '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 후보자에 못지않게 결격 사유가 차고 넘치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 뜻대로 취임을 앞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세 명의 후보자에 대해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인 데서 그나마 한발 물러선 것은 최소 한 명의 후보자는 낙마해야 한다는 당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라기 보다 여론의 역풍을 고려했기 때문
[정재원 기자] 중세 말기 피렌체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1345년과 1346년 피렌체를 비롯한 토스카나 지방은 대홍수의 악몽을 겪어야 했다. 곡물 가격은 급등했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서 사람들의 면역력은 급감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348년 여름 피렌체에 흑사병이 돌기 시작했다. 감염된 사람은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림프절이 고통스럽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이다가 닷새 정도 후에 치명적 상태를 맞았다. 치사율은 60%가 넘었다. 도시는 초토화되었다. 불과 몇 달 만에 피렌체 인구는 절반으로 줄었다. 흑사병은 이후
[정재원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가족에게 26조 원에 이르는 상속재산을 물려주면서 상속재산의 60%를 상속세와 기부·기증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했다. 특히 고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예술품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유가족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를 비롯해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인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등 지정문화재 60건과 고지도, 고서 등 2만1600여 점을 국립박물관에 기증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
[정재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일엔 이례적으로 종교계까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사면 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사면을 요구하는 첫 목소리가 나와 실제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에서는 법률적 측면에서는 사면 또는 가석방, 형집행정지 가능성을 두고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사면은 결국 정치적 영역’이라는 공통된 전제 아래 현 정권의 결단에 이 부회장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내놓는다. 문 대통
[정재원 기자] 지난 16일 방역을 전담하는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하자 보수야권에선 코드인사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발탁한데 대해 대놓고 정치방역을 하겠다는 뜻이자 보은 인사라며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생명을 '양치기 정부'에 맡겨야 하나"라면서 "백신을 조기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 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모란 교수를 기용했다. 정치방역을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이어 "정
[심일보 대기자] 영화 '내일의 기억'은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잘 버무려진 '가성비 좋은' 영화다. 주연 배우 김강우가 밝힌 것처럼 '스릴러 영화'지만 별책부록처럼, 멜로도 녹아 있는 '스릴러 멜로'다. 영화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미래 상황이 보이는 '수진'(서예지)이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이른바 '서예지 논란'은 언론 시사 전날 불거졌고,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서예지 개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작품 홍보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영화 '내일의 기억' 자체만을 놓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