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연출한 이규형 감독이 지난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이 감독은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오다 최근 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규형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인 1983년 문여송 감독의 영화 '사랑 만들기' 갱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조민수와 천호진이 주연을 맡은 '청 블루 스케치'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로는 흥행에 성공했다. 박중훈과 강수연이 주연을 맡은 이
[김승혜 기자] 미국 할리우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10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5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고인의 아들인 마이클 더글러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매우 슬프지만 커크 더글러스가 103세의 나이에 우리들 곁을 떠났다는 것을 발표하게 됐다"라며 "전 세계에 그는 전설이었고, 영화 산업 황금기를 이끌었던 배우였다. 그는 인도주의를 실천하며 정의를 위해 헌신했다. 그러나 나와 내 형제들인 조엘과 피터에게는 단순한 한 가정의 아버지였고 캐서린에게는 시아버지, 손주
[김승혜 기자] 1970년대 ‘서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원로 희극인 임희춘이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1933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으로 부모님을 잃어버린 고인은 배고픔을 면하려고 '숙식제공'이라는 단어에 끌려 무작정 연극배우가 됐다. 1952년 극단 동협에서 데뷔해 김희갑, 구봉서 등과의 인연으로 희극인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TV의 보급과 함께 코미디 프로그램이 꽃을 피우던 1970년대 고인은 배삼룡, 서영춘 등과 함께 ‘웃으면 복이 와요’,
[김승혜 기자] ·최초의 고졸 인권 변호사로서 부림사건 등의 변론을 맡으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 1988년 김영삼의 제의로 정계에 입문하여, 5공 청문회 당시 노무현 명패사건 등으로 이른바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며 정치인으로서의 가치를 높였고, 이후 국민의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을 거쳐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 이듬해 2월 취임했다.총선을 2개월여 앞둔 2월을 맞아 노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10회에 걸쳐 연재키로 했습니다. 제 1회로 '2002년11월 7일 노무현 후보 시절 충남대
[신소희 기자]한국의 1세대 아나운서로 통하는 임택근씨가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임택근 유족 측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오후 8시께 돌아가셨다"며 "지난해 10월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1월에는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그 때는 바로 시술해서 괜찮았는데 지난달에 다시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갔다"고 말했다.임씨는 지난해부터 심장질환과 뇌경색 등으로 치료받으며 노환에 따른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달 10월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숨을 거뒀다.고인의 빈소는
[김승혜 기자]“세월호와 촛불, 미투, 조국 정국까지 나로서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저널리즘의 두 가지 목적, 인본주의와 민주주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는데 평가는 엇갈리게 마련이다.”‘뉴스룸’ 앵커석에서 물러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새벽 “조국 정국에서 저널리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다”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손 사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책(대표이사 사장)에 따른 일들은 계속하고 있지만, 나 같은 방송장이는 방송을 떠나면 사실은 은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에 따른 거취를 어떻
[신소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검찰의 적폐수사를 지휘했던 김우현(53·연수원 22기) 수원고검장이 8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비록 검찰의 권한이 축소된다 해도 사회거악을 척결하기 위한 검찰의 역할과 사명은 결코 달라지거나 줄어들 수 없다"고 마지막 사직 인사를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인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에 대해 "국가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이 감정적인 조치로 뒤틀려왔다"며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김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
[김승혜 기자] 한국 불교계의 대표 선승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스님(82세)이 24일 입적했다.이날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스님은 이 날 오전 사찰 뒤 희양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다른 승려들과 떨어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님들은 이 날 오후 3시 43분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적명 스님은 오후 4시 36분께 근처 계곡에서 다른 스님에게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입적한 적명스님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가장 존경받는 수행자 가운데 한 명이다. 적명스님은 평생을 정진하며 이판과 사판을 막론하고 두터운
[김승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총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된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수
[김승혜 기자]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61세.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한 고인은 이날 오전 4시 17분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차 신부는 마지막 자리를 함께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동료 사제들에게 "항상 희망을 간직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또 생전 힘겨운 사회의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참된 용서의 가치`, `한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한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는 말로 이 시대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강한 책임과 연대감을 드러냈다고 인천교구 측은
[이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의 정몽규 회장이 모빌리티 그룹으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HD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항공산업 뿐이 아닌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입찰에 참여했다"고 인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정 회장은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모두 안전문제와 더불어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김승혜 기자] 서강대 총장을 역임한 박홍 신부가 2년 넘게 신장 투석을 받으며 투병해오다 9일 오전 4시40분 당뇨병 합병증으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77세.박 전 총장은 2017년 신장 투석을 받아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고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4시 40분 세상을 뜬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박홍 신부가 1년전 과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당시 매체와의 인터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오태순 신부와 대한민국수
[신소희 기자] 여성 최초의 국군 소장 진급자가 나왔다. 강선영 준장이 여성 최초 소장으로 진급, 육군항공작전사령관으로 부임하는 영예를 안았다.정부는 8일 강선영(여군 35기) 준장을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시켜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강선영 장군은 1990년에 임관 후 1993년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해 회전익 조종사 95기를 1등으로 수료했다.그는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성 팀장, 최초 항공대대장, 최초 항공단장 등의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나의 오른팔을 짤랐으니 양 손과 발, 목까지 내놓라는 선전포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재인의 1/100도 모르는 애숭이 적폐들이다. 문재인은 철저히 진화된 노무현이다. 그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굴욕을 견디어 내는 '한신'이자 불굴의 의지를 지닌 '한니발'이다.한반도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트럼프를 평택 군사기지까지 가서 맞이했고 다음 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비무장지대에 미리 가서 트럼프를 안내하려 했다.세계에서 가장 괴팍하고 까다로운 두 지도자를 끝까지 설득하고 대화 테블에 나오도록 하는 그의 진지함은 멈춘 적도
[김승혜 기자]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진 교수와 조 장관은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도덕성에는 실망했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진정성은 인정한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공지영 작가와는 “좋은 추억만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7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 및 토론회에 참석, “조 장관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지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 바란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저녁 넉넉한 보름달 아래 풍성한 결실을 즐기는 ‘추석’은 농경사회를 살던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어수선한 세상에다 각자의 다양성과 개인적 성향이 독특한 세태임을 감안해 비판이나 비난, 정죄하는 시간에 '국가를 위해 뭘 할 것인가'를 한 번쯤 곱씹어보는 ‘추석’이었으면 한다.‘추석’은 조상 등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보름달을 보면서 친척 및 이웃과 수확한 곡식으로 풍요로움을 나누는 것이다. 세상이 달라졌음을 명심하고 그냥 들어주기가 ‘추석’ 대화의 정답
일본이 ‘결국’ 경제전쟁을 일으켰다. 일본 아베 정권이 28일 통관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그룹A·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끝내 강행했다.과거 침략사를 둘러싸고 일본이 공세적인 건 처음이다. 과거사 갈등이 경제·무역 갈등으로 확대된 것도 이전에 없던 일인데, 이젠 한술 더 떠 안보 분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간 근본적인 시각차의 충돌이며, 향후 남북 화해냐 대결이냐의 갈림길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다. 이미 벌어진 싸움이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한일 군
[김홍배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29일 "우리 안의 친일이 적보다 더 무섭다"며 광복회 차원에서 '친일찬양 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경술국치일 109주년을 맞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독립운동선열추모제전' 대회사를 통해 "이 법 제정에 주저하는 자는 스스로가 '나는 토착 왜구다'라고 커밍아웃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또 일본은 "1965년 박정희 정권이 체결한 한일조약과 2015년 박근혜 정권이 맺은 일본군 성노예 합의"를 최근 경제보복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정부가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했다. 일본이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을 무역보복으로 대응한 상황에서 더는 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우리를 사실상의 ‘안보적성국’으로 간주한 만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으로, 정부의 결정은 타당하다.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관계에서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그제 베이징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기대했지만, 양측의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이 보수진영의 비판을 받으면서 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필자는 2006년 독도수호국제연대가 출범한 이래 산하 단체인 ‘독도아카데미’의 지도교수를 하면서 12년 째 독도문제를 연구하고 교육해 온 터라 이영훈 교수의 독도에 대한 시각이 궁금했다. 이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에서 24페이지에 걸쳐 독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는데, 기존 우리 측 주장을 부정하고 상당 부분 일본 측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지식인의 중립적 입장에서 기술한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