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충남 부여에 사는 최모(55)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일곱 살 난 아들을 업고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간식으로 두유를 먹은 아들이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하더니 이내 의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최씨의 아들은 원인도 모른 채 일주일 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또 지난 12일에는 최씨와 같은 마을에 사는 성인 남녀 2명이 최씨의 아들과 같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산에서 칡을 캐다가 전날 최씨가 준 두유를 먹은 직후였다.이들은 두유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부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두유를
[김민호 기자]탈당 여부를 놓고 고심해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5일 정운찬 전 총리와 안철수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정운찬 전 총리를 만나 거취를 논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안철수 의원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선 의원이 안철수 의원에게 신당 합류를 요청받았다.안 의원은 만찬 이후 신당 참여 요청과 관련해 "많은 분들에게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박 의원도 고민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안 의원과 만나 1시간30분 가량 식사
[김민호 기자]새누리당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진정한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려면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에서 “더민주는 휘청거리는 제조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제조업의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발목을 묶고 있으면서 경제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 "더민주는 그동안의 행보를
[김민호 기자]차이잉원(蔡英文·59·여) 대만 민진당 주석이 16일 총통선거 개표 마감 즈음 민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승리를 선언했다.그는 아울러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이 양안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16일 대만에서 실시한 총통 선거에서 제1야당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59) 주석이 60% 가까운 득표율로 30여%에 머문 집권 국민당 후보 주리룬(朱立倫·54) 주석를 거의 더블 스코어의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당선했다.차이잉원 후보는 이날 당선이 확정되자 오후 8시30분 민진당 선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민호 기자]북한은 15일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과 관련,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15일 비난했다,북한은 또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미국의 군사훈련 중지와 핵실험 중단 및 평화협정 체결을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이 담화에서 수소탄 실험이 평화보장 수단이라면서 국제적 제재 움직임에 대해 ‘도발행위’이라고 반발하면서 이로 인한 결과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8일 대북 확
경기 부천서 초등학생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아버지가 평소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경찰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 수사 브리핑에서 "초등학생 A(2012년 당시 7세)군의 아버지가 평소 말을 잘 듣지 않아 반복적인 폭행을 가했다"면서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피해자가 평소 말을 잘 듣지 않아 반복적으로 체벌을 했는데, 지난 2012년 10월께 씻기 싫어하던 A군을 욕실로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넘어뜨려 다쳤으나 병원진료 등 별다른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청년들 중 42%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내놨으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1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 의뢰를 받아 작성한 '청년고용대책 이행상황 모니터링 및 실효성 제고방안'에 따르면 청년 고용절벽 종합대책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 500명 중 202명(40.4%)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청년 고용대책을 통해 취
삼성전자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가전가업부는 중국 최대 백색가전업체 하이얼에 넘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GE 가전사업부와 인수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시장 독점을 우려한 미국 반독점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GE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가가 GE 가전 부문을 인수하면 미국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남
[이미영 기자]법원이 8000억원대 규모의 기업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효성그룹 조석래(81)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했다.다만, 조 회장이 80세의 고령인데다, 과거 담낭암 판정을 받는 등 건강상 문제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365억원을 선고했다.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와 상법 위반 혐의 중 일부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조 회장의 장남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멘토’였던 김종인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지만, 선대위 출범 시작부터 선대위원장의 권한 등을 놓고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문 대표는 15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임명에 대해 "일단은 김 박사를 선대위의 원톱으로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권을 이양받았다는 김 위원장의 설명에 대해서는 아무란 답변을 하지 않았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호남을 대표하는 공동선대위원장 추가 인선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공동(선대위원장) 부분은 앞으로 외부영입이
[김홍배 기자]정부가 사실상 서울 강남 생활권인 과천 렛츠런파크(경마장) 인근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5200채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지구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뉴스테이 시대가 시작됐다.경기 과천시 주암동 렛츠런파크(경마장)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포함한 아파트 5700채가 들어서는 것.2018년 3월 입주자를 모집해 2020년 말에 아파트가 완공되면 약 2만 명이 거주하는 ‘미니신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사실상 강남권’이라는 판단에 중산층이 몰릴 전망이다.15일 부동산
[김민호 기자]'동교동계' 권노갑 고문과 더불어 야권 원로의 한 축을 차지하는 '구(舊)민주계' 정대철 고문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이날 문재인 대표가 20대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한 김종인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 입당한다.정 고문은 10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정 고문의 뒤를 따라 40여명의 구민주계 인사들이 탈당계를 더민주에 제출할 예정이다.정 고문은 이날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하려면 문재인 대표만 갖고는 안 된다. 안철수 의원 등과 힘을
[김홍배 기자]브라질에 사는 131세 남성이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에 등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북서부 아크리 주 세나 마두레이라 시에 사는 올해 131세가 된 주앙 코엘료 더 소우자(Joao Coelho de Souza) 씨”라고 밝혔다.지금까지 기네스북에는 일본 남성 야수타로 코이데 씨(112)가 ‘살아있는 최고령자’로 올라 있다. 또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997년에 122세 나이로 세상을 뜬 프랑스 여성이다.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북부의 아크레 시에서
[김승혜 기자]파워볼 미국 전역에 복권 광풍을 몰고 온 파워볼의 당첨자가 2개월여 만에 드디어 나왔다.1등 당첨금이 최대 15억 달러(1조 8000억원)인 미국 최대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최소 3명이 나왔다.캘리포니아 복권국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교외 치노 힐스에 있는 편의점, 플로리다주(州), 테네시주(州)에서 1등 당첨 번호들이 있는 복권이 1장씩 팔렸다”고 밝혔다.또 1등 외에도 6개 번호 중 5개를 맞춘 2등 당첨자도 12명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로스앤젤레스 치노힐스의 편의점에서 팔렸다는 정보
[이미영 기자]환경부가 미국 당국과 달리 배출가스를 조작한 폭스바겐에 대해 폭스바겐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너무 손쉬운 해결책을 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소비자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폭스바겐에 환경부가 끌려다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환경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기관인지 의심스럽다는 불만이 그래서 터져 나온다.이와 관련 폭스바겐에 대해 너무 강하게 나갈 경우 유럽연합(EU)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보복'당할 가능성을 염려해 수위 조절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적어도 정부가 미온적 처분을 택한
참여연대 등 13개 시민·소비자단체가 홈플러스의 고객정보 불법판매 행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부상준 부장판사) 1심 재판부에 1㎜ 크기 글씨로 작성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법원은 홈플러스가 응모권에 1㎜ 글씨로 보험사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표기해 고지의 의무를 다했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봤다.
[김민호 기자]새누리당이 1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국민참여선거인단 구성비율을 당원 30%-일반국민 70%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가결했다.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국민참여선거인단 구성비율을 기존 당원 50%-일반국민 50%에서 당원 30%-일반국민 70%로 변경하는 내용 등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새 공천제도 가운데 일부 내용은 당규 개정사안이여서 상임전국위를 통해 심의·의결을 거친 것이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를 통과한 내용에서 달라진 것은 없이
[김민호 기자]국민의당(가칭)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14일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한다”며 “우리가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그 화합의 힘으로 미래를 끌고 가려고 하는 정치적 지혜가 대단히 필요하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한 위원장은 기자들로부터 최근 이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4·19묘지를 방문한 배경에 대한
두 보험협회가 방만 경영으로 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경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남겨두지 않았고, 동일한 명목의 여비를 여러 번 집행하는 등의 내부통제 문제를 지적받아 15건 이상의 기관유의 조치를 받았다.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검사실이 지난해 8월에서 9월 사이 진행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한 정기 검사는 기존과는 초점이 다소 달랐던 부분이 있다.그간 협회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정기 검사가 기존에는 제도 개선 또는 법안에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승남(전남 고흥·보성) 의원이 14일 탈당했다.또 수도권 3선의 신학용 의원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도 이날 탈당을 단행했다.이로써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더민주를 떠난 현역의원은 모두 16명으로 늘었다.이로써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기점으로 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김동철·최재천·권은희·김한길·김영환·김관영·최원식·주승용·장병완 의원에 이은 16번째 현역의원 탈당이 이뤄졌다. 안철수 의원에 앞서 무소속이 된 천정배·박주선 의원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