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쿠팡이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G마켓·옥션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26일 쿠팡 관계자는 "기존 쿠팡이 제공하던 서비스가 변하는 것은 없지만 중소상인들이 상품을 직접 등록할 수 있는 새로운 코너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켓플레이스는 여러 기업이 모여 다자간 거래가 이뤄질 때 그 효과가 커지는 쇼핑몰 중계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G마켓, 옥션 등이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판매자는 자신의 상품을 쿠팡이 마련해놓은 플랫폼에 선보이고 고객들은 다수의 판매자가
대상그룹이 백광산업의 라이신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백광산업의 라이신 사업 부문의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백광산업 측과 협의 중이다.백광산업은 국내 유일의 라이신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다. 라이신은 식품 가공을 위해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첨가물로 쓰인다.대상은 지난 1998년 IMF 당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라이신 사업을 독일 바이프사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가격은 6억달러(약 9000억원)다.대상그룹 관계자는 "라이신 시장이 중국, 동남아 지역 등에서 성장하
[김민호 기자]정부가 25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지뢰 매설로 군사적 긴장이 올라갔는데 완화하는 국면으로 바꾸는 합의를 해 완화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주어로 '북측'이라고 명기하면서 유감 표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또한 이날 새벽 발표된 남북 고위당국자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유감 표명을 남북간 합의문에 북한을 명기해 '유감'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육군 보병용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부실 성능 평가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단은 25일 오전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 LIG넥스원 본사 및 하청업체 등 모두 5~6곳을 압수수색해 납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밝혔다. 현궁은 휴대가 가능한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로, LIG넥스원이 생산하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성능 평가를 맡았다. 합수단은 국방과학연구소가 LIG넥스원으로부터 현궁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장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부실 장
회색은 흰색과 검은색을 함께 섞어야만 만들어지는 색이다. 흰색과 검은색의 양에 따라 수만 가지의 회색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우리의 사고는 회색을 볼 때 회색이 품고 있는 흰색과 검은색은 보려고 하지 않고 단순히 회색만을 보려고 한다.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1권인 이 책은 이처럼 없다고 생각한 것에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 또는 있다고 생각했지만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미 안다고 믿었던 것들에 감춰졌던 새로운 진실을 드러내 새로운 사고를 하도록 도와준다.쓰레기는 쓸모가 있을까, 없을까. 노예는 있을까, 없을까. 외
SK는 최근의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을 신입사원 채용 때 우선적으로 뽑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SK는 "남북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24일까지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 중에서 SK 입사 희망자가 있으면 소정의 채용 과정을 거쳐서 우선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이 5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관련 부서에 우선 채용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최 회장은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 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2분기 가계빚이 113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130조500억원으로 1분기(1098조3000억원)보다 32조2000억원(2.9%) 급증했다. 분기 기준 증가폭으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2분기(1035조9000억원)에 비해 1년새 94조6000억원(9.1%)이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과 카드사와 백화점, 자동차 할부 등의 판매신용 금액을 더한 것이다. 지난
[김민호 기자]북한은 25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타결 소식을 남한보다도 앞서 전했다.언론 통제가 확실하게 이뤄지는 북한 사회의 특성상 북한 매체들이 이번처럼 일련의 남북 접촉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것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빠른 사태 해결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2시 정각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이 24일에 끝났다”고 긴급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오전 2시가 되자 진행 중이던 음악 방송을 중단하고 소식을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이 사명을 8년 만에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다.하나대투증권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승인해 9월1일부터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이는 하나·외환 통합 은행이 KEB하나은행으로 통합 출범하는 등 그룹 차원의 변화와 함께 이뤄진 조치다.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05년 구(舊) 대한투자증권으로 인수된 뒤 2007년부터 현재 사명을 써왔다.이날 하나대투증권 정승철 사장은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종합자산관리 상품 및 맞춤형 솔루션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명변경을
"오늘은 SK그룹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날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M14 이천 공장 준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M14 공장 준공식을 갖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를 다시 써 내려가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역사, 질곡의 시간을 지나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업체로 성장했다
충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환치기 업체를 차려 놓고 불법 송금대행업을 한 몽골인 투모(39·여)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투씨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하고, 송금할 돈을 중간에서 받아 건네준 식당 업주 구모(60)씨 등 21명은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투씨는 서울 동대문시장 몽골타운 내 무역·도매업을 가장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2013년 1월부터 2년간 국내 체류하는 몽골인들로부터 돈을 전달받아 총 8241회 걸쳐 150억원을 몽골로 송금한 혐의다.이들은 송금할 때마다 송금
SK하이닉스가 총 46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M14를 포함해 총 3개의 반도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M14에 15조원, 나머지 두 공장 건설에 31조원을 투자해 모두 3개의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장은 경기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에 각각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천은 내년부터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청주는 올해부터 새로운 부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내일을 여는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박근혜
남북 간 극적인 합의로 일촉즉발의 군사적 충돌 위기에서 벗어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집권 후반기 경제활성화 집중 행보를 예고했다.나흘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이날 새벽 남북 고위급 접촉의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소식은 북한의 도발이라는 암초를 만난 박 대통령에게 낭보였다. 이날이 5년 임기의 절반을 지나 집권 후반기로 들어서는 길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이로써 박 대통령은 예기치 않게 맞닥트렸던 '북한리스크'에서 벗어나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박 대통령이 '도발&r
글로벌 증시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4대 악재'에 요동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발 리스크, 원자재 가격 폭락, 신흥국 자금 유출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상호 혼재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9월 위기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현재의 상황이 글로벌 차원의 시스템적 위기로 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일각에서는 심상치 않은 중국 경제의 실상을 들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발 글로벌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세계 경제의 양대 견인차인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
[이미영 기자] 최고를 지향하는 재벌기업들, 공교롭게 이들이 올린 빌딩에 소위 '마천루의 저주'가 내리고 있는 것일까한국은 감히 세계 최고(最高)에 도전하지 않아 ‘마천루의 저주’에서 벗어난 덕인지 아직 초고층 빌딩 건설 여파로 경제 전반이 뒤흔들리는 경우는 아직 없었다.그러나 기업 오너나 최고 경영진의 욕심으로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을 지은 뒤, 회사가 휘청거리는 사태는 여럿 목격됐다. 합리적인 이유를 찾는다면 이런 건물은 짓는 데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이 들어가지만, 단기간에 회수할 수 없어 소유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남북은 22일부터 '무박 4일' 간 고위급 접촉을 진행한 끝에 25일 0시55분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우리 측 김관진(66)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51) 통일부 장관, 북한 황병서(66)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및 김양건(73) 조선노동당 비서는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마라톤 협상을 통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6개 항목에 합의했다. 이들은 첫날 접촉 때10시간, 2차 접촉 때는 무려 33시간의 마라톤협상을 벌인 후 한반도 내 최악의 사태는 피하도록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집권 후반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대 위기로 떠올랐던 남북 대치국면이 임기 반환점 당일인 25일 극적으로 해소됐다.이로써 박 대통령은 예기치 않게 맞았던 '북한리스크'에서 벗어나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이산가족 상봉이나 남북 당국자 회담 등을 통해 남북관계도 그동안의 교착상태를 해소하는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역시 박 대통령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및 북한의 포격
북한이 지난 4일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호응해 우리 정부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북한이 처음으로 의미있는 사과 표명을 수용함으로써 25일 오전 나흘간 이어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 0시55분까지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및 6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발표했다.이날 합의문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 2년이 확정된 한명숙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동료의원과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이날 오후 1시38분쯤 한 전 총리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보였다.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한 전 총리는 “사법정의가 이 땅에서 죽었기 때문에 장례식 가기 위해 검은색 상복을 입었다”고 했다.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한 전 총리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했던 정치 탄압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안녕을 고하고
[김홍배 기자]24일 오후 2시 대구지법 서부지원 33호 법정.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머리가 희끗한 60대 피고인이 모습을 나타냈다. 혼잣말로 "죄송합니다."며 90도로 판사를 향해 머리를 조아렸다. 그리고 30여분간 이어진 재판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한때 '명동 사채왕'으로 불린 최모(61)씨였다.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강대)는 24일 상법 위반 및 공갈, 조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61)씨에게 징역 11년에 벌금 134억원, 추징금 901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사법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