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상승해 같은 당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사퇴 권고'라는 의원총회 결과를 받아들여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급등한 것이다.이는 유 전 원내대표가 '사퇴의 변'에서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언급,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뚜렷한 정치 철학과 소신을 드러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JTI코리아 등 담배 4사가 담뱃세 인상에 따른 이른바 '재고 차익'으로 최대 7000억원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 차익은 담뱃값 인상에 앞서 출하한 담배를 인상 이후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세금차액을 말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3000억원을 넘어서는 재고차익을 남겼다. 이어 필립모리스 2000억원, BAT 1000억원, JTI가 600억원을 각각 벌어 곳간을 채웠다. 올해 출고된 담배는 갑당 3318원의 세금을 내야하지만 지난해 출고된 재고의 경우 갑당
SKC 최신원 회장이 해병대 '덕산장학회' 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쾌척했다. 해병대사령부는 10일 "SKC 최신원 회장이 해병대사령부 중회의실에서 해병대 덕산장학회 장학기금 및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기증한 3억을 합해 현재까지 모두 5억을 쾌척했다.최 회장은 또 지난 2011년 해병대 장병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해병대교육단에 전군 최초로 세워진 '전장리더십센터' 건립에 3억여원을 기부했다. 앞서 2010년과 2013년에도는 백령도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를 포함해 모든 해병대 부대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비공기입 타이어(NPT)인 '한국 아이플렉스(Hankook iFlex)'를 개발, 실차 주행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한국타이어는 2011년부터 일반적인 고무 타이어에 사용되는 공기압을 사용하지 않는 신기술 타이어인 비공기입 타이어를 개발해 왔다. 최근 전기자동차에 장착된 한국 아이플렉스는 내구성 및 강성 안전성 시험, 슬라럼 주행(지그재그 주행) 등과 함께 130㎞/h에 이르는 고속 주행을 통과했다. 또 한국 아이플렉스는 보통 8단계에 걸쳐 만들어지는 타이어 제조 과정을
금융감독원은 금융거래 시 불필요한 가입 서류 모두를 없세기로 했다.이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신청하는 등 금융거래를 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의 숫자가 최소화 된다.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거래시 제출하는 서류를 전면 점검해 내년 2분기 안에 불필요한 서류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금융소비자는 금융거래를 위해 최대 15개의 서류를 작성하고 19번의 자필서명을 해 왔다. 금감원은 1년 동안 서류 및 기재사항, 서명 등 실태를 모두 점검한 뒤 법규 준수나 권리보전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류를 제외한 서류를
[김홍배 기자]저축은행 2곳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박지원(73)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당선이 무효된다.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전부 무죄 판결을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73) 의원에 대해 항소심 법원이 일부 유죄를 인정했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강영수)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
[김홍배 기자]북한이 김정은 체제 이후 처형된 고위 인사가 김정일 위원장 때보다 7배 많다는 조사 자료가 나왔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하나의 흐름으로 볼 때 북한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북한에서) 70여명이 처형당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 당시 같은 기간에 10여명 정도이니, 거의 7배 정도가 증가했기 때문에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윤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이선근 연합인포맥스 대표이사 사장) 토론회에서 '김정은 시대'의 북한이 장성택 등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
중국 증시가 최근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원조 중국 펀드인 국내 중국H주펀드에서는 지난 5월부터 34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9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이 국내 중국 주식 펀드 자금 유출입 규모에 대해 집계한 결과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중국H주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모두 3397억원에 이른다.중국H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외면이 이어지며 올 들어 중국H주펀드 자금은 1조331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지난 5월에 중국H주펀드를 빠져나간 자금은 2207억원, 6월에는 1065억원에 달한다. 이달 들어서도 펀드 자금은 125억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61포인트 내린 1,995.60으로 장을 시작한 9일 오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9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코스피 지수는 1일 전 거래일(2020.09)보다 28.55포인트(1.41%) 내린 1991.54에 장을 마쳤다.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7월15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2포인트(0.33%) 내린 2013.47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12시49분 2000선 아래로 추
[김선숙 기자]한국은행이 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성장률은 당초 1.0%보다 낮은 0.4%를 예상했고 3분기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이날 '2015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상반 2.4%→하반 3.1%)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한은의 전망치는 기획재정부(3.1%)와 국책연구기관인 KDI(3.0%)보다는 낮지만 LG경제연구원(2.6%), 한국경제연구원(2.7%), 하나금융경영연구소(2.7%) 등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9일 차기 원내대표를 '경선' 방식이 아닌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새누리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최고위 관계자는 “‘유승민 거취논란'으로 당내 갈등이 불거된 상황에서 경선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내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하면 된다”고 전했다.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추대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는 의견에 공감했다"며 "다 같이
[이미영 기자]이재용 부회장이 엘리엇 공세 이후 '첫 행보'를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합병 반대 공세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가를 직접 만났다. 오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안건을 처리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장기투자 성향인 외국인 투자자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박유경 네덜란드연기금 자산운용사(APG)의 이사를 만나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저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혼란으로 큰 실망을 드린 점은 누구보다 저의 책임이 큽니다.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다”유 전 원내대표는 이어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또“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라며 “나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의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유 원내대표 한 측근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까지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혼자 ‘사퇴의 변’을 작성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8
[김민호 기자]야권발 '분당설' '신당설'이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실무 당직자 출신 당원 50여명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다.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이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다 했고 문재인 대표가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판할 계획이다.탈당에 동참할 한 관계자는 8일 "작년 7·30 재·보선 이후, 현재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국민희망시대'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활동해 왔다"며 "향후 2~3차 탈당 선언이 더 있을 것"이라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정에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국민연금공단이 올 들어 국내 30대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대폭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대 그룹 계열사의 지난달 말 현재 평균 지분율은 8.66%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25%포인트 상승했다. 삼성물산처럼 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계열사 지분율도 지난해 말보다 0.78%포인트 급등한 9.26%나 된다.30대 그룹 계열사 중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곳도 롯데푸드, 삼성물산, LG상사, 두산, 삼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오후 7시30분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9일 오전 1시께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용자 측은 동결안을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그러다 지난 3일부터 양측이 한발짝 물러나 3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내놨지만 입장 차이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이날 열린 12차 회의에서는 공익위원이 제시한 인상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1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 구간으로 올해
[김홍배 기자]북한 정찰총국·국가안전보위부·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 주요 간부 최소 5명이 탈북해 한국에 망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대북 소식통은 8일 한 매체를 통해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으로 대남(통일전선) 업무를 맡아 남북회담에 나왔던 실세 A,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연계된 해외사업 기관의 B, 정찰총국에서 해외공작을 담당한 C를 포함한 핵심 간부들이 탈북했다”라고 밝혔다.이들은 대부분 지난해 탈북해 올해 한국에 왔으며 최소 5명에 이른다. 대부분 부부장(차관급) 바로 아래 국장급 핵심 간부다.이 소식통은 "이들은 모
[이미영 기자]한때 한국 패션산업을 리드했던 신원그룹8일 검찰에 소환된 박성철(75) 회장은 패션기업 신원그룹을 국내 100대 기업 반열에 올린 사업가다. 사세를 키워가던 신원그룹은 1990년대 후반 국내 재계 순위 31위, 국내·외 계열사 20여개, 연간 총매출 2조원을 기록하며 유명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1억5000만달러의 부채를 떠안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박 회장은 4년만에 1조원이 넘는 빚을 모두 갚아 화제가 됐으며, 워크아웃 또한 5년만에 졸업했다. 당시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유승민 원내대표는 8일 오후 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유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새누리당이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저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혼란으로 큰 실망을 드린 점은 누구보다 저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진흙에서 연꽃을 피우듯 아무리 욕을 먹어도 결국 세상을 바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8일 소집된다.이날 오전 최고위가 ‘사퇴 권고’로 입장을 정한 상황에서 유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사퇴키로 입장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유 원내대표를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한 이후 2주 가까이 끌어온 여권 내홍이 마무리 된다는 것이 여권의 시각이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7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최고위에서 ‘새누리당 미래와 박근혜 정권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