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비리 연루 사실은 검찰 안팎으로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이른바 검찰 내 ‘선두 그룹’으로 분류되는 엘리트 검사였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장인)이라는 든든한 ‘백’까지 뒀기 때문이다.김형준 부장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와 2007년 삼성특별수사감찰본부 등 경제 사건 전담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김 부장검사는 그동안 법무부 보다는 주로 일선 검찰청 수사 부서를 돌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삼성비자금 특별수사 감찰본부 파견, 대
[김승혜 기자]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주부 이모(51)씨는 추석 때 온 가족이 먹을 김치를 담그려고 지난 5일 오후 시장을 찾았다.올해는 좌판에 진열한 배추들의 상태가 영 신통치 않았지만,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배추를 발견한 이씨는 상점 주인이 말하는 값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배추 1포기 가격이 무려 1만 원.다른 상점을 돌아봤더니 가장 싼 배추는 포기당 8천원, 상태가 좋은 건 1만3천원까지 했다.이씨는 고민 끝에 고르고 또 골라 1만 원짜리 배추 5포기를 샀다. 배추 사는 데만 벌써 5만 원을 쓴 이씨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미영 기자]올해 1월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인도네시아 출신 키키 카르나디가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했다. 이날 키키는 “100% 루왁 커피는 한 잔에 10만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의장단이 “그렇게 맛있냐”고 묻자, 기욤은 “똑같다. 나 한 번 먹어본 거 같다. 되게 비싼 거라고 알려줬는데 그냥 맛있는 커피였다”고 답했다.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지면서 언제부터인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1500원짜리 커피(이하 아메리카노 기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맛이나 취향보다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가
[이미영 기자]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뉴스컴) 박수환(58·여) 대표가 2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4일 박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씨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등에
[김승혜 기자]최고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우려했던 ‘폭탄고지서’가 각 가정으로 배달됐다.서울 도봉구 다섯 식구가 사는 가정의 주부 이 모씨(여.45)는 7월 초부터 한 달간 사용한 전기요금이 34만 원 넘게 나왔다. 전기 사용량은 780kWh, 전달 사용량의 두 배가 채 되지 않는데, 요금은 4배나 나왔다.이씨는 “7월은 거의 열대야가 시작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사실, 이제 8월이 너무 걱정됩니다”며 한숨을 쉬었다.마포의 심 모씨(여,39세)도 “한 300kWh 정도 평균 쓰는 사람인데 (이달에) 80
[신소희 기자]폭염 24일·열대야 32일. 역대 가장 더웠던 8월을 보냈다.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관리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한 5월 23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열사병이나 일사병, 탈진, 실신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국적으로 204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7명이다.전문가들은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과 겹친 조기 사망자까지 포함한다면 1994년 기록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4년 당시에는 폭염이 직간접적으로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이 전국에 3384명이나 됐다.무더위 때문에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이미영 기자]IMF: 2016년 중국 GDP 성장률 6.6% 전망최근 IMF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GDP가 각각 6.6%와 6.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위안화 가치는 대체적으로 중국의 경제 펀더멘탈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중국은 공업 위주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전환, 투자에서 소비 위주로의 전환 등 경제 리밸런싱(rebalancing)을 진행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국유기업과 금융 관리, 신용대출 급증 억제 등에서는 개혁 진행 속도가 더딘 편으로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고 리스크 완충 작용이 흔들리고 있어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
[김승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후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지난 7월 방문한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8월 방문한 충남 서산시 버드랜드에 이어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18일 3번째로 찾은 관광지. 바로 인천상륙작전의 배경이 된 인천 월미도다.비록 영화에 담긴 메시지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지만, 650만 명이 관람을 한 이 영화의 내용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해야 하는 역사 속 장소인 것은 분명하다.박 대통령은 맥아더 장군이 첫발을 디딘 '그린비치', 인
이 글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댓글을 준 아이디 ‘hauam' 님의 ’빼앗긴 한쪽 발 대마도‘ 제하의 글이다. 에서 묵시적 동의를 얻어 광복 71 주년을 맞아 독자들과 내용을 공유하며 여야 정치인들이 독도를 방문해 우리의 땅을 주장하기에 앞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하고 과연 이 시점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조언하고자 이 글을 게재키로 했다.“‘대마도’(부속섬포함 708.5km*)가 한국 영토이며 한국이 반환 받는데 국제법상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아십니까?”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
[신소희 기자]지난 10일 오전 10시50분쯤 송파구 잠실3동 주민센터 1층에 마련된 무더위쉼터.서울지역 기온이 30도를 넘어가기 시작한 가운데 이곳 무더위쉼터에서는 더위를 피해 찾아온 이용객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지만,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이들은 등본 등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러 온 민원인뿐이다.비슷한 시각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의 무더위쉼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서울시에서 재난대비시설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 133명이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검색가능한 이곳은
[신소희 기자]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냉방시설의 무리한 가동으로 인한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다.일반 가정에서도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심지어 전기요금 누진제로 냉방기 사용이 더위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온다.정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겨울보다도 더 높은 8천370만kW에 이를 것으로 예견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3시에는 최대전력수요가 8천449만kW를 기록하며 해당 예상치를 경신했다.지난 11일 정부는 주택용 전기요금 여름철(7~9월) 한시 인하 대책을 발표했다
[이미영 기자]경품 행사를 미끼로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팔아넘긴 홈플러스와 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도 글자 크기 1㎜의 고지문이 개인정보보호법상 ‘고지(告知)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12일 "홈플러스 측이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 목적을 모두 고지했다고 보인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1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와 전단 등에 "홈플러스 창립 1
[신소희 기자]2016 리우 올림픽이 개막하며 폭염에 열대야까지 겹친 탓에 과도한 올림픽 시청 열기에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이른바 ‘리우올림픽 좀비’의 등장.인천이 직장인 박모(33)씨는 지난 6일 개막한 리우 올림픽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스포츠 마니아인 그는 5일 저녁부터 진행된 양궁을 시작으로 접전이 예상되거나 메달 획득이 유력한 경기, 유명 스포츠 스타가 출전한 경기 등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그의 응원에 부응하듯 유도와 양궁 등의 종목에서 잇따라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주말 내내 리모콘 채널을 돌리며 선수들의
[신소희 기자] '학습지 교사'라고 하면 밝은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찾는 모습이 떠오른다. 집에 온 학습지 교사는 30~40분 머물며 수업을 진행하고 돌아간다.소비자인 학생과 부모의 눈에 보이는 학습지 교사의 업무는 이것이 전부다. 그러나 외부에서 보게 되는 밝은 모습과 달리 학습지 교사 대부분은 가혹한 근무환경에 내몰려 있다. 하루 12시간에 가까운 근로시간에 시달리면서도 노동자가 아닌 존재가 학습지 교사다.◇쇠퇴하는 학습지 시장…교사, 40대·경력단절 여성이 대부분학습지 시장은 교원, 대교, 웅진 등이 '빅3
[신소희 기자]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도시인들은 에어컨 없이는 잠 못 이룰 정도로 심한 열대야와도 맞서야 한다."너무 더워서 요리를 하려고 하면 먹기도 전에 지쳐버린다"는 것이 마포의 한 마트에서 만난 이 모씨42여)의 말이다.이씨는 “집 근처 마트에서 깜짝 세일하는 반찬이나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는 곰국, 순두부찌개 등을 사서 저녁 시간이 되면 힘들일 것 없이 '뚝딱' 상을 차려 내 놓는다”고 말했다.'가만히 있으면 안 덥다'고 했던가. 가장 많은 시민이 선택하는 '폭염
[심일보 기자]친박 핵심으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당대표 출마를 시도했던 홍문종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국회의원이 미국 하와이주 비영리단체의 부동산을 사실상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 시각) 재미(在美) 언론인 안치용씨가 자신의 사이트 '시크릿오브코리아'에서 빍혔다.안 씨에 따르면 “독립투사임을 자처하는 홍 전 의원은 자신이 한국에 설립한 자선단체의 재산을 이용, 하와이주의 한인독립운동의 역사가 서린 건물을 사들였다가 매입가의 550분의 1값에 자신이 다시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당시 카운
[김홍배 기자]헌법재판소가 ‘김영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고 하루가 지난 29일, 지난 20여 년간 정부부처 공무원과 기자들을 상대해 온 한 A 대기업 홍보이사는 업무 관계자 60여 명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기 로 했다고 말했다. 선물은 30만원대의 고급 한우세트.그는 “추석에 선물을 보내도 김영란법 시행 전이라 괜찮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양해를 구하고 미리 선물을 보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보내는 명절 선물이라는 마음에 평소보다 비싼 가격의 선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제는 매년 명절마다 볼 수 있었던 이러한 ‘관행
[김홍배 기자]개통 전부터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지속해서 받았던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날 전력공급 중단 등으로 6차례 운행이 중단된데 이어 3일 또 고장이 발생,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인천교통공사는 3일 오전 5시55분쯤 인천시청역에 도착한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 중 한 명이 전동차 내부 비상 스위치를 눌러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탑 승객 30여명이 전동차 밖으로 나왔다. 전동차 안에는 안전 요원 1명을 탑승해 있었다.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출입문이 열리지 않은 전동
[심일보 기자]올림픽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하지만 브라질은 현재 테러 우려 외에도 경제 위기와 대통령 탄핵 등의 내정 불안, 열악한 치안, 지카 바이러스 등의 감염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개막을 나흘 앞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근대 올림픽 120년 사상 가장 무질서하고 걱정스러운 대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NYT는 1일 사설을 통해 최근 자사 보도를 통해 공개된 리우 해안의 충격적인 수질 오염실태를 개탄하면서 해당 해역에서 경기하는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전례 없는 위
[심일보 기자]31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본격적인 본선 대결에 돌입했다.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클린턴 후보와 아웃사이더 돌풍을 이끄는 트럼프 후보는 11월 8일 선거일까지 3개월여 간 한 치의 양보 없는 진검 승부를 펼친다.'첫 여성 vs 첫 억만장자 아웃사이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 중 어느 쪽이 대통령이 돼도 미국사를 새롭게 쓰는 대장정의 시작이다.◇백악관 입성까지 과정은통상 미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