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이 어떻게 그렇게 후딱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마당놀이를 관람하고 나오는 어느 여성의 말이다.10일 개막한 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는 '마당놀이'라는 한국 특유의 공연 장르가 4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노래와 춤, 연기와 연주가 하나로 어우러져 코앞에서 흥겹게 펼쳐지는 공연에 장유(長幼)가 뒤섞인 객석은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마당놀이는 1981년 시작돼 30년 동안 2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0년 30주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원래 마당놀이는
[윤광희 기자]크리스마스와 송년행사 등 연말행사가 가득한 12월, 광장·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서울도심 곳곳서 개최되는 문화예술과 함께 보내는 것도 뜻 깊다. 가 송년을 앞두고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모아봤다먼저 서울시는 7일 "세종문화회관, 서울역사박물관을 포함해 9개 관계기관이 준비한 콘서트, 연극, 공연 등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설명했다.우선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2014 해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오케스트라 및 재즈 빅밴드의 공연을 감상할 수
미국의 전통재즈와 한국의 모던재즈가 만난다. 오는 11일 워싱턴 DC 아레나 스테이지에서 ‘한미 재즈 다이얼로그(A Korea-US Jazz Fialogue)’가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워싱턴 DC 출신의 미국재즈의 전설 듀크엘링턴(1899-1974)의 40주년을 추모하고 한미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과 듀크엘링턴 예술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것이다.한·미 문화소통(Cultural Harmony)을 주제로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이 이끄는 한국의 재즈 뮤지션 5명과 듀크엘링턴 예술학교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워싱토니안
한류 재즈스타 나윤선(45)이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재즈 콘서트'를 연다. '나윤선 콰르텟' 멤버들인 스웨덴 출신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 프랑스 아코디언 주자 뱅상 페라니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시몽 타이유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섬세함과 강렬함을 넘나드는 보컬이 매력적인 나윤선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졌다.지난 15년간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해온 그녀는 특히 지난해 프랑스 파리의 귄위 있는 공연장 샤틀레 극장에서 공연하며 주목 받았다. 올해도 프랑스, 벨기에, 독일,
1960~1970년대 세계를 풍미한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아트 가펑클(73·아서 아이라 가펑클)이 첫 내한공연한다. 1일 공연기획사 유니온스타즈에 따르면, "가펑클은 2015년 2월1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롯데카드 MOOV(무브) 아트 가펑클 인 서울'을 펼치고 한국 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밝혔다. 1957년 뉴욕 퀸즈에서 폴 사이먼과 함께 팀 '탐 앤 제리(Tom and Jerry)'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사이먼 앤 가펑클로 팀 이름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큰외숙모님을) 뵌 지 오래돼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니 기쁘옵니다. 원손(元孫)”정조(1752~1800)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봉투에 적힌 내용이다. 여흥 민씨는 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1729~1777)의 처다.이 편지를 모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 16점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정조가 원손(元孫)이었던 당시부터 재위 22년(1798)까지 쓴 예필(睿筆: 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글씨)
MC 송해와 탤런트 최불암, 1세대 드라마 작가 박정란이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또 대통령표창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데뷔한 국민가수 김광석(1964~1996)을 비롯해 배우 사미자, 모델 이재연, 연주자 이유신, 음반 제작자 홍승성, 방송 PD 김영희, 작곡 프로듀서 유영진 7명이 수상한다.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배우 김수현, 이민호 등 8명이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은 차세대 한류를 이끌어가는 아이돌 가수 엑소(EXO) 등 7팀이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
이우환(78)의 1976년작 회화 '선으로부터'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더비의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 경매에서 216만5000달러(약 23억7000만원·수수료 포함)에 팔렸다.이브닝 세일은 일반 경매와 달리 고가 미술품을 위주로 하는 경매. 앤디 워홀·게르하르트 리히터·루이스 부르주아·마크 로스코 등 미술사에 등장하는 대가들의 작품이 주로 거래된다. 이날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 경매에서 이우환의 1976년작 ‘선으로부터’가 216만5천달러(수수료 포함·한화 23억7천만원 상당)에 낙찰됐다.소더비 등에 따르면
배우 주진모(40)는 드라마 '기황후', 영화 '쌍화점'과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 남성적인 외모로 선굵은 연기를 해왔다. 특히 드라마 '사랑' '패션70's' 등의 대표작에서 거친 외면과 다른 순애보를 보여줬다. 한국 배우 중에서 미국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남자주인공 '레드 버틀러' 역에 그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버틀러는 당대 최고 배우이던 클라크 게이블이 맡아 지금까지도 회자가 되는 캐릭터다. 기존 신사와 다른 나쁜 남자의 매력을 뽐낸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 ♬"8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 '2014 대학가요제 포에버'의 엔딩곡으로 가수 신해철(1968~2014)이 주축이던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울려 퍼졌다. 배기성이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라고 선창한 데 이어 이날 무대에 오른 출연자 전원이 합창했다. 이 곡은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곡이다. 신해철이 집에서 멜로
[김홍배 기자]제42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가려졌다. 16일 공모전 관계자는 "대통령상은 대구 달구벌 관등놀이 축제에서 밤하늘을 수놓은 풍등을 아름답게 담아낸 윤대성 작 ‘별 헤는 밤’이 차지했으며 문의민속마을의 일출을 신비롭게 표현한 박광효 작 ‘조선의 아침’은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은상 2점, 동상 3점, 입선 93점도 함께 선정됐다. 한편 수상작들은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사진갤러리(http://gallery.visitkorea.or.kr)에 올라 한국관광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제1회 가톨릭 영화제가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이윤지의 사회로 개막식이 열린다.제1회 가톨릭영화제(CaFF 2014) 조직위원회는 "올해 본선 경쟁작으로 22편을 선정했고 7월15일부터 한달간 단편영화 경쟁부문 공모에 출품된 700여 편 중 예심을 통과한 22편을 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3편, 그리고 관객상 1편을 시상한다. 본선 경쟁부문 진출작은 ‘사랑해’(감독 김철웅), ‘절경’(감독 남근학), ‘만조’(감독 박범준), ‘
덕수궁 석조전이 13일 ‘대한제국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난다.문화재청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의 덕수궁 석조전 복원 공사를 끝내고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거듭나 이날 국민에게 공개하는 개관식을 한다고 7일 밝혔다.개관일은 1897년 광무황제(고종의 대한제국기 호칭)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로 즉위한 사실을 선포한 날이다. 문화재청은 “이 날을 대한제국역사관 개관일로 택한 것은 대한제국의 의의를 되새기는 취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이번에 복원한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재현한 재현실과 전시실로 구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이 주관하는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서울 2014)가 6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국내외 음악관계자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와 공식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뮤콘은 '뮤직 커넥션(MUSIC CONNECTION) @ 뮤콘'을 주제로 내걸었다. 8일까지 ▲세계 음악계의 주요 거장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콘퍼런스 ▲다양한 장르와 테마의 음악 스테이지가
개천절 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불꽃축제와 페스티벌, 한류콘서트 등 한바탕 축제의 장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큰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3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연휴기간 서울 도심에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우선 명실공히 서울의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지난 1일 개막해 개천절 연휴 마지막인 5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청계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길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 개막공연 ‘나비! 돌아오다’를 시작으로 총 268회에 걸쳐
부산시설공단과 공방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1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문화예술촌에서 공방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공원공락-즐거운 공원만들기’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예술촌의 금속공방, 도예공방, 목공예공방, 섬유공방, 판화공방 등 5개공방 운영작가 및 협력작가 115명이 기획하고 시민·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등 시민과 함께 축제를 꾸려 나갈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5개 단위행사와 2개 특별프로그램 및 상설공연으로 구성된다.▲자연환경설치미술전 =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미술의 대향연 '2014칭다오국제아트비엔날레'가 지난 23일 개막해 오는 11월 22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현대문화미술센터, 찬일미술관 등에서 열리고 있다. '도시의 맥박, 예술과 트렌드,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2014칭다오국제아트비엔날레'는 본전시와 3개의 특별전에 모두 45개국의 작가 125명이 500점의 작품을 출품했다.또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국제교류행사, 시민참여행사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칭다오국제아트비엔날레는 류일선 국제미술선정위원장이 기획한 '본전시'가 현대문화미술센터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강원 원주시 대표 축제 '다이내믹 페스티벌'이 17~21일 5일 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17일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따뚜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문화도민댄스팀의 'LOVE 플래쉬 몹'이 펼쳐진다.또 조항조, 김종서 밴드 등 유명 가수들과 댄싱카니발 해외팀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다이내믹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댄싱 카니발'은 전국 최대 공모형 거리 퍼레이드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저녁 6시30분
고미술·현대미술품 전시와 전통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된 ‘인사전통문화축제’가 17~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인사동 내 화랑과 고미술, 공예, 표구, 지필묵 등 인사동의 정체성을 가진 업종 200여 곳이 참여한다.행사를 주관하는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측은 “이번 축제는 인사동의 정체성을 찾고 발전적으로 만들고자 젊은 2세들이 기획했다. 또 인사동 원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축제 마당이 펼쳐진다”고 기대했다.고미술 전시회는 고미술 명품관, 생활관, 장터 등으로 구성된다. 명품관에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문학상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스웨덴 한림원은 노벨상 홈페이지를 통해 노벨상 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10월6일(이하 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7일), 화학상(8일), 평화상(10일), 경제학상(13일) 발표가 이어진다. 문학상은 아직 발표일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년 목요일에 발표되는 관례상 10월9일이나 10월16일이 유력하다.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문학상'은 후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온갖 예상과 추측이 일고 있다.2006년 터키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