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기자]“프랑스 공사 이상렬에 의해 청와대 지하실로 납치된 후 박정희가 보는 앞에서 차지철이 세발을 발사 사살했다”미국법원이 지난 1979년 10월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에게 이례적으로 빨리 사망판결을 내린 것은 ‘김형욱이 청와대지하실에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사살됐다’고 기록한, 이른바 ‘코리아리포트’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연방법과 뉴저지주 주법은 실종자는 사망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후 목격일[last seen]로 부터 5년이 지난 이후 사망선고를 내릴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김형욱은 1979년
[이미영 기자]LG그룹 창업자 구인회(具仁會)는 1907년에 경남 진양군에서 농인 구제서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그는 1926년 서울 중앙보고에 진학했으나 1926년에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서 선배·동료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한다.그는 어린 시절 일본인이 ‘눈깔사탕’ 팔아 번돈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동네상권을 확대하는 것을 보고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1929년에 협동조합 이사장이 된 그는 부산·마산·진주 등지에서 석유·잡화 등을 구입해 마을사람들에게 팔면서 이득의 원리를 터득했다.구인회는 부친으로부터 2000원을 받아 1
[김홍배 기자]지난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 시민 50여명이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 앞에선 앞치마를 두른 한 남자가 엎드린 여자 목에 걸린 줄을 끌어당겼다. 확성기에는 개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사람들은 "살려주세요"라고 연신 외쳤다.중복(中伏)을 4일 앞둔 이날 동물보호단체 프리코리안독스(Free Korean Dogs)와 희망의 마법사가 개·고양이 식용을 반대하는 캠페인 현장의 모습이다.같은 날 부산 강서구의 개 도살장.강변에 인접해 있는 개 도살장 내부에는 철제 케이지 30여 개가 놓여 있었다. 각 케이지
[심일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자택 및 고급 빌라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성매매 의혹에 대한 내사 착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성매매 혐의 내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부터 동영상 촬영자 측이 삼성을 상대로 협박을 했는지 여부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한 요소들을 살펴본 뒤 요건이 성립되면 내사에 착수하겠다”는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경찰청은 내사 검토 문제를
[김승혜 기자]병원에 가기를 말리던 그였지만 마지막은 중환자실에서 보낸 허현회 씨. 지난 8일 원주의료원에서 5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사인은 당뇨와 폐결핵.그는 '약을 끊은 사람들'의 수장이자 의학전문작가인 그는 일명 '자연치유주의'를 주창하던 허 씨는 생전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등 저서를 출간해 현대의학 무용론을 설파했던 인물이기도 하다.지난해 7월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연 치유법을 주장하는 허현회 작가 논란에 대해 취재했
[김승혜 기자]'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과 고소인 A씨의 공방이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결국 이진욱이 거짓말 탐지기 수사에 임하면서 일단 진실게임의 향방은 어느 정도 정리될 모양새다. 경찰 측은 "이진욱의 수사 속도를 내기 위해 출국을 금지했다"며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8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진욱은 17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집에 있는 물건을 고쳐 달라며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SNS에 직접 적어 보냈다고 진술했다.이와 관련해
[심일보 기자]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지난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을 향한 국민들의 신뢰가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특히 1948년 검찰 수립 이후 현직 검사장으로는 처음 구속된 사례여서 검찰 내부의 충격도 상당히 크다.이러한 가운데 18일 한 언론이 진경준 검사장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의 천억 원 대 부동산 거래 알선(?) 의혹을 제기하면서 급기야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상황에 따라서 정국에 ‘태풍급’ 회오리를 몰고 올 전망이다야당
[이미영 기자]넥슨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가 보유한 강남 부동산을 천3백억을 주고 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거래를 진경준 검사장이 주선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청와대 개입’으로 불똥이 튀었다.넥슨 김정주 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을 공짜로 줘 126억원의 주식 대박을 터뜨리게 해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김 대표는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과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진경준 검사장의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2년 선배다.우 수석은 2015년 2월 진 검사장이 차관급인
[김홍배 기자]검찰이 지난 11일 오전 이창하(60) 디에스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가 있던 날, 이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에 금품을 제공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비자금을 조성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남 전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회사 동료일뿐 아무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남 전 사장의 연임에 도움을 준 일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하고는 조사실로 들어갔다.모두가 거짓이었다.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건축가 이창하(60)씨를
심일보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해소하려면 실제 배치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드배치 지역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미흡했다는 결론이다.국방부는 14일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사드 레이더보다 출력이 센 우리 군의 '그린파인 레이더' 기지를 공개하는 등 전자파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여론전에 돌입했지만 논란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14일 기자가 찾은 부대의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레이더로 향하는 길에는 부대 내부인데도 펜스가 쳐 있었다.
[김홍배 기자]“사드가 배치돼서 들어가게 되면 제가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해서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 위험과 관련해 사드 위험에 대해 한 말이다. 하지만 성주에서는 사드 배치와 관련된 각종 괴담이 여전히 돌고 있어 군민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렇듯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경북 성주에 배치되는 것으로 13일 최종 결정됐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군 부대 시설이 들어서 지역 발전이 어려워질 것이란 이유도 있으나, 무엇보다 일각
[김홍배 기자]미스코리아가 사실상 끝났다. 올해 제60회 선발대회, 정확히는 2015년 대회부터 미스코리아는 권위를 잃었다.지난 8일 뽑힌 2016 미스코리아는 양대 국제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에 참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그동안 드러나지 않았을 뿐 올해는 물론 작년에 선발된 미스코리아도 미스 유니버스·월드에 못 나간다. 2014 미스코리아 진을 지난해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에 내보낸 것이 마지막이다.미스코리아의 존재이유가 사라졌다. 더 이상 그해 한국을 상징하는 미녀가 아니다. 미스 유니버스와 월드 참가자격은 미스코리아
[이미영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61)에게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한 매체가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경우에 따라 정국에 태풍급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매체는 최 의원 외에도 신 회장 측이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가 나온 또 다른 복수의 정치인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복수의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1부(손영
[김홍배 기자]지난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 검찰은 여성혐오가 아닌 정신질환에 의한 범죄라는 결론을 내렸다.사건의 발단은 범행 이틀 전 한 젊은 여성이 버린 담배꽁초가 자기 신발에 떨어진 것에 화가 나 여성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가해자 김모씨(34)를 기소하는 한편 이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이 사건의 피의자인 김모(34)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5월17일 오전 1시7분께 서울 서초구 한 노
[이미영 기자]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서울메트로. 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메트로가 그동안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슈퍼 갑(甲)질을 펼치면서도 자사 퇴직자들에게는 헐값 상가분양을 해주는 등 무분별한 특혜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의 메피아(메트로+마피아) 수사가 이어지면서 과거 서울메트로의 퇴직자 밀어주기 실체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그동안 공기업인 서울메트로는 막대한 손실을 봐가면서도 조직에 몸담았던 임직원들의 사적인 이익을 무분별하게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메트로는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김홍배 기자]박병호가 눈물을 흘렸다.그는 지난 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첫 MLB시즌 3개월 만에 찾아온 시련이었다. 타격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를 둘러싸고 최근에는 현지 매체에서 부상설까지 제기됐다.그는 3월 시범경기에선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서 가장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 3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홈런 타자의 힘을 빅리그팬들에게 보여주었다. 지난 겨울 비슷한 시기에 미국으로 건너간 코리안 빅리거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 당시 이대호는
[이미영 기자]롯데家 몰락의 시작인가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75)이 결국 7일 구속되면서 롯데그룹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신 이사장은 심문이 끝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카메라를 의식한 듯 화장을 고쳐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부축을 받으며 법원에 들어선 일이나 통곡한 것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다.어쨌건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시작한 이래 첫 오너 일가가 구속되는 치욕을 맛봤다.전날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
[이미영 기자]“'반 박자'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요즘 한국의 유통산업은 격변기를 맞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배경이다. 모바일 쇼핑의 급속한 성장도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그렇다면 우리의 유통산업은 어떤 모습일까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4~2018’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GDP에서 유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기준 한국이 7.6%인 반면 미국은 17.5%, 일본은 22.5%에 달한다. 2014년 자료에서는 13.5%로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주요국에
[김홍배 기자]지난달 30일 경찰은 서울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추가 피의자 한모(21)씨를 구속하면서 길었던 5년의 내사 기간을 마무리했다.이날 한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북부지법 신현범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한씨와 함께 범행을 주도했던 김모(21)씨, 박모(20)씨, 정모(20)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한씨는 5년 전 A씨 등 수십 명과 함께 여중생 B양과 C양을 집단 성폭행을 하면서 이를 주도한 혐
[김선숙 기자]"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 오후 3시 발표 예정."이 한 줄에 증시가 춤추고 나라가 들썩였다. 일명 찌라시를 통해 카톡으로 급속히 확산된 이 정보는 ‘가짜’였다,급기야 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 유포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은 1일 오후 4시쯤 삼성전자가 이 회장의 사망설이 담긴 ‘찌라시’ 유포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망설 작성·유포세력을 찾는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일단 경찰은 찌라시 최초 작성자와 이를 유포한 세력을 찾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