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음의 미학느티나무 잎 하나 빙그르르 휘돌며 떨어진다. 내 삶의 끝자락도 저와 같다.어느 바람에 지는 줄 모르는 낙엽이 땅에 떨어지기까지는 순간이지만, 그럼에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것은 분명히 절규가 아니라 춤추는 모습이다.낙엽 지기 전의 마지막 모습은 어떠했을까. 아름다운 단풍이었다.말년의 인생 모습도 낙엽처럼 화사(華奢)하고 장엄(莊嚴)한 파노라마(panorama) 이어라.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봄꽃보다 가을 단풍을 더 아름답게 본다.아침 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78세) 씨가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습니다.연기 경력 58년, 출연 작품만 무려 200여 편. 연극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오영수 배우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58년 만에 출연한 작품에서 갑작스레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하자 붕 뜬 기분을 자제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진행자인 유재석은 인생의 어른으로서 자신의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
런던의 한 길모퉁이에서 구두를 닦는 소년이 있었습니다.아버지가 빚 때문에 감옥에 갇히는 바람에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해 구두를 닦고 있었습니다.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구두를 닦으면서 그는 노래를 불렀는데, 하나같이 밝은 노래였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구두 닦는 일이 뭐가 그리 즐겁니?"그때마다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즐겁지요. 저는 지금 구두를 닦는 게 아니라 희망을 닦고 있으니까요."이 소년이 바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쓴 세계적인 작가 찰스 디킨스입니다.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한 삶은 자신이 만들어라가슴에 기쁨을 가득 담아라담은 것만이 내 것이 된다좋은 아침이 좋은 하루를 만든다하루를 멋지게 시작하라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라 웃음꽃에는 천만 불의 가치가 있다.남이 잘되도록 도와줘라 남이 잘되어야 내가 잘된다 자신을 사랑하라 행운의 여신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세상을 향해 축복하라 세상은 나를 향해 축복해 준다 기도하라 기도는 소망성취의 열쇠다힘들다고 고민 말라 정상이 가까울수록 힘이 들게 마련이다 준비하고 살아가라 준비가 안 되면 들어온 떡도 못 먹는다그림자를 보지 말라 몸을 돌려 태양을 바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 -톰 피터스."올라갈 때 자만하지 마세요. 곧 내려갈 때 그들을 만나게 될 테니까요"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못한 시련에 몸을 추수릴 수 없을 만큼의 좌절감을 맛보기도 하며,생은 고(苦)라는 부처의 말씀을 입에 달고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행운에 삶이 커다란 축복이자 선물이라는 확신에 빠지기도 합니다.하지만, 생을 돌아보면 우리들의 인생이 놀이동산에 있는 롤러코스터처럼 상승과 하락을 아주 규칙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물론 그 반복과 주기는 개인에 따라 다르
충북 충주시가 요즘 민관(民官)갈등이 민민(民民)갈등으로 확산돼 난리도 아니다. 하나는 강호축 철도 고속화사업의 일환으로 충북선을 고속화하면서 철도노선 일부를 직선화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충주 무술공원에 충주시가 야심차게 유치한 라이트월드가 예상대로 관광명소가 되지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어 철거하는 과정에서 라이트월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저항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지자체 수장의 정책적 선택은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분석과 미래예측을 필요로 한다. 충주시청의 어설픈 정책적 선택이 민관갈등 나아가 민민갈등
[한창희 칼럼리스트] "수돗물을 그냥 마실 수 있어야" "물을 잘 알고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은 병없이 오래 사는 비결이다." 진행워터웨이(주) 심학섭 대표의 말이다. 수돗물이 깨끗하여 그냥 마실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수돗물을 각 지자체 상수도사업본부가 생산하여 내보낸 원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그야말로 깨끗하고 좋은 물이다. 하지만 배관의 부식과 물때, 세균 등의 2차 오염으로 깨끗한 물이 각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식수로 그냥 마시기가 곤란하다. 각 가정에서는 정수기를 별도로 사용하거나 식수를 따로 구입해
[정재원 기자] 대한민국 제43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2012년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골수 이식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을 계속, 13일 밤 위중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청남 청양 출신으로 1950년생인 이 전 총리는 성균관대 재학 중 1974년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최연소 경찰서장, 경무관 기록을 쓰고 1995년 2월까지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충남도지사와 15, 16, 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대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 양자 대결이다. 민주당은 호남, 과거 삼국시대 백제가 뿌리다. 국힘당은 영남, 신라가 뿌리다. 신라가 외세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통일을 한 것이 역사의 비극이다. 고구려가 지배하던 만주땅만 중국에 빼앗겼다. 삼국통일이 역사의 한으로 남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통일이 무조건 좋은 것만이 아니다. 외세를 끌어들인 통일이라 백제는 패배를 인정치 않는다. 영호남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뿌리깊은 이유다. 여하튼 삼국통일 이후 우리나라는 신라, 영남세력이 집권해 왔다. 민주시대를 맞이하여 호남은 김대
[정재원 기자]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非)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꿈인가 생시인가'한다"며 이같이 감회를 밝혔다. 황 감독은 2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데 얼떨떨하다"며 "창작자, 아티스트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다.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충주는 요즘 충북선 철도노선 문제로 시끄럽다. 강호축 철도 고속화사업의 일환으로 충북선을 고속화하면서 철도 노선 일부를 직선화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철도 지상철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에 건설해야 한다. 멀리 있으면 불편하다. 지상철이 도심 가까이 지나가면 철도가 30m성곽을 쌓는거나 다름없다. 도시가 두동강이 나서 도시개발에 지장을 준다. 지하철은 도심 한복판으로 지나갈수록 좋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이 도심 한복판을 지나며 우리나라 지하철의 효시가 됐다. 요즘은 철도가 도심 한복판을 지하로 지나가는 것
가족간에도 룰(rule), 원리가 있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 어미가 새끼를 낳으면 새끼가 스스로 살아 갈 수 있을 때까지 먹여주며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보호한다. 닭도 보면 병아리가 어느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모성애가 대단하다. 새끼 보호를 위해선 독사에게도 덤벼든다. 하지만 병아리가 커서 스스로 살아가야 할 때가 되면 따라오지 못하도록 쪼아 버린다. 자력으로 살아가라고 말이다. 자식을 교육할 때도 개념정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자식이 성장하여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만 교육하고 돌보면 된다. 자식이 성장하여 취업하고
[신소희 기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14일 오전 7시13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7월16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지난해 7월 교회 집무실에서 출입문에 머리를 부딪친 사고를 당했고, 같은 달 뇌출혈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월 부인 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이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 민제, 승제 세 아들이 남았다. 조 목사는 1936년 경남 울주군(현 울산광역시)에서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한학과 동양 종교에
[이미영 기자] 적절한 처리방법이 없어 환경 문제로까지 부각된 패각(굴·조개 등의 껍데기)의 제철소 재활용 길이 열렸다. 현대제철은 27일 "패각을 가공해 만들어진 석회 분말을 이용해,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철광석 소결 과정에서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석회석 사용은 필수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소결 공정에서 패각을 활용하는 기술
[한창희 칼럼리스트] 요즘 중소상인들이 코로나로 울상이다.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저녁6시 이후에는 2명 이상 식사도 곤란하다. 사람들이 배달주문을 할 수 밖에 없다. 배달업체들이 13%이상의 수수료를 요구한다. 음식점들이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배달 수수료를 2%로 낮추고, 가맹비와 회비를 일체 받지 않고 오히려 회원등록을 한 상점주인들과 라이더(배달회원)들에게 디지털화폐(암호화폐)를 발행해주는 "모두함께 IT배달 기업'이 생겨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본업인 배달사업을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모두함께" 앱이 벌써 구글
[한창희 칼럼리스트] (주)agkorea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에 위치한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천연가스(LNG) 운반에 필요한 "LNG ISO 탱크 컨테이너"를 제작, 수출하는 신생회사다. 요즘 세계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정책으로 전통적인 화석연료(석유, 석탄 등)보다 천연가스의 소비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천연가스의 공급은 소비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원거리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토목 및 시설, 인프라의 구축 등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 자연히 LNG를 저장해 원거리를 이동키 위한 LNG 저장 탱크 관
[심일보 대기자] “태초의 장미는 이름으로 아직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이름뿐(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이탈리아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가 1980년에 쓴 소설 마지막에 나오는 귀절이다. 소설 ‘장미의 이름’은 서양의 중세가 저물기 시작하던 14세기 초 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살인범은 요르게라는 나이 많은 수도사였다. 그는 수십년 전 이 수도원의 거대한 서고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했고, 그 책은 아무도 읽어서는 안 된다
[김민호 기자]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황준국 전 주 영국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7일 황 전 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황 전 대사는 30여 년간 공직자로 한반도 평화 문제 해결 등에 공헌했다”며 “황 전 대사가 공직자로서 보여준 국가관과 활동에 뜻을 같이해 후원회장 영입을 제안했고 황 전 대사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사는 19일부터 등록신청과 홈페이지 개설 등 후원회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우리나라의 대권은 본인이 잘해서가 아니다. 상대방의 실수로 반사이익을 얻어서 대권을 잡는다. 가깝게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았다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됐을까?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사람들이 유력대권 후보다. 여권에선 지난 대선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던 이재명 지사가 유력후보다. 야권에선 검찰개혁으로 문재인 정권과 격렬하게 투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1위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탈원전과 관련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해서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직선제 이후 집권한 대통령이 싫어서
물은 99도까지 끓지 않는다. 물을 끓이는 것은 마지막 1도, 우리는 그것을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한다. 물이 끓는점에 도달해 기체로 바뀌는 것처럼 하나의 상태가 다른 상태로 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3월 2일 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는)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다.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