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미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선 개표가 시작된 지난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지 10곳 중 8곳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에 "나는 오늘 밤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 큰 승리!"라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대선 승리 장담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개표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기록적으로 늘어난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따라잡혔다. 바이든
[심일보 대기자] “한 문장만 주면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나치 독일의 정치가 괴벨스의 어록으로 알려져 있는 이 말은 1055쪽에 이르는 번역서 어디에도 없다. 또한 거짓말에 대한 괴벨스의 다른 어록들(“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믿게 된다”,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역시 해당 도서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어록은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전파된 ‘가짜 명언’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팩트체크를 전문으로 하는 한 언론의 지적이다. 어쨌건
[심일보 대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민주당을 탈당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글에서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현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정치는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것’이라는 독일 정치학자 칼 슈미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런 영리한 생각이 결국 약자에 대한 극단적 탄압인 홀로코스트와 다수의 횡포인 파시즘으로 이어졌다 ”며 “여당이 비판적인 국민들을 ‘토착왜구’로 취급한다면
[심일보 대기자] 얼굴을 가리고 마음을 숨기고 / 어깨를 흔들며 고개를 저어라 / 마당에 모닥불 하늘엔 둥근 달 목소리 높이 하여 허공에 외쳐라 / 소맷자락 휘날리며 / 비틀비틀 춤을 추자한삼자락 휘감으며 / 덩실덩실 춤을 추자 / 탈춤을 추자 탈춤을 추자 1978 대학가요제 입상곡이자 그룹사운드 ‘활주로’의 멤버 배철수가 신명나게 부르는 ‘탈춤’의 가사 중 앞부분이다. 탈춤은 두말할 것 없이 탈을 쓰고 추는 춤이다. 탈춤은 학술적으로는 ‘가면극’이라는 명칭으로 분류되며 탈굿, 탈놀이라고도 부른다. 탈을 쓰면 무서울 게 없다. 얼굴
[신소희 기자] ] 출산율 하락에 따라 병역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여성 징병에 찬성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자도 징집돼 군대에 가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여성 징병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KBS '시사기획 창'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 의뢰해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국민패널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징병제 도입에 대해 52.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는 35.4%였다.여성 징병제 도입 '찬성'은 남성(66.3%), 보수성향(
[심일보 대기자] 언제 끝날지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느끼는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 종식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민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너 나 할 것없이 마스크로 입을 틀어막힌 단절된 삶으로 가계경제까지 무너져 팍팍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코로나 우울'이 심화되면서 국민 정신건강 전반이 악화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월과 비춰봐도 높은 수치로, 특히 우울감과 극단적인 선택에 대
[심일보 대기자] 지난달 30일 가황(歌皇) 나훈아가 15년 만에 '온라인 콘서트' 형식으로 방송에 출연하면서 노래 실력은 물론,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체력과 ‘솔직 화통’의 매력을 선보였다.이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엔 '나훈아 나이'가 등장했다. 분명 '오래된 가수'는 틀림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소화할 수 있나는 궁금증 때문이다."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준비됐죠∼?"이어 나훈아는 "가자!" 힘차게 포효하더니 민소매
[심일보 대기자] 지난달 30일 KBS 2TV가 방송한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70대에도 빛바래지 않은 나훈아의 카리스마적 가창력과 쇼맨십, 그리고 무대연출까지 왜 자신이 ‘가황(歌皇)’인지를 입증했다. 여기에 거침없는 소신 발언이 더해져 '역시 나훈아다"는 탄성이 쏟아졌다.이날 방송에서 나훈아의 '접근불가' 가창력과 소신 발언도 얘깃거리가 됐다.‘제2부-사랑’ 편에서 나훈아는 뜬금없이(?) 공영방송 KBS를 향해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
[김민호 기자]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업지도를 하다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뒤 불에 태워지는 초유의 사건이 '제2 박왕자 사건'으로 비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군은 북한이 국경지대에 유입된 생명체를 무조건 사살하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A씨에게 반인륜적인 만행을 저질렀으며, 이는 북한 해군 상부의 지시에 따른 행동이라고 판단했다.통일부 역시 북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지난 6월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망을 끊고 연락사무소를 폭파함에 따라 북한과 연락할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24일 국방부
[김민호 기자] "소연평도 인근 해역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남, 47)가 스스로 월북하려다 북한군에 의해 총격을 당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우리 군은 24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이날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탑승한 채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다.그런데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점심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았다.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
[심일보 대기자] "생사람을 잡아먹기도 하고, 한 나라를 망쳐먹기도 한다. 권력자에게 알랑거리며 직언을 방해하는 사람, 맹목적 충성심만 강요하는 사람, 공익을 빙자해 사욕을 채우는 사람 등이 그런 부류다"'아부(阿附)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정의다.1956년. 배우 유지태의 할아버지이기도 한 고(故) 유옥우 의원(이승만 대통령 자유당 공천으로 전남 무안에서 제3대 국회의원에 당선)이 국회에서 폭로한 이른바 ‘이승만 대통령 방귀사건’(1956년).“이승만 대통령이 광나루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귀를 뀌자 옆에 있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심일보 대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긴급 소집했다.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안 등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자 긴급 현안 논의를 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혹 관련 공방 등에 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 간담회의 소집을 공지했다"며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안 등을 포함 추경 관련 긴급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추경에 포함된 전 국민 통신비 2
[정재원 기자] 지난 2017년, 100척이 넘는 이른바 북한 유령선이 일본 해안으로 밀려왔다. 이는 전년도 66척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북한 선박들이 일본으로 떠밀려오는 것은 지난 수년 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하지만 일본 북부 해안에 뼈만 남은 시신을 실은 어선이 밀려오는 이 현상은 '중국의 검은 어선단'(Chinese dark fishing fleets)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10일9시현지시간) 영국 BBC는 “중국은 화물선으로 위장한 어선단을 북한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도록 보냄으로써 북한 어선들을 더 작은
[정재원 기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전세계로 퍼지고 사망자가 90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빌 게이츠가 자신의 'Open Letter'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빌 게이츠는 미증유의 코로나 19 사태를 당하여 ‘코로나 19는 정녕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에 대해 "저는 세상의 모든 일에는 선이든 악이든 어떤 영적인 뜻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저는 코로나19에 대해 명상을 하는 중에 코로나 19가 정녕 우리에게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것을 여러분과
[심일보 대기자] 뉴스 큐레이션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에서 '2020년 9월 7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4개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은경 본부장이 코로나 대유행의 주범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살인죄로 고발했다. 이런 와중에 또 다른 보수단체들은 오는 개천절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고 했다.이어 "앞으로는 ‘보수’라고 지칭하지 말고 '미친 개또라이'라고 해야 맞을 듯..."이라고 꼬집었다.또 "일산 씨앗교회는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김승혜 기자] “어렸을 땐 좋은 기억이 많다.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놔두려 하는 편이다”. 사람은 다 여러 면이 있다. 아버지의 여러 면이 있다고 생각하려 한다”지난 7월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 서세원의 딸 서동주가 털어 논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다. 이날 서동주는 자신의 책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으로 가정사가 재조명되는 것에 대해 “잠을 잘 못 잤다. 혀가 바짝 마르고 식은땀이 난다”며 “글을 쓰며 덤덤히 표현했지만, 마음으로도 울고 실제로도 울었던 과정이 있었다”라고 했다.올해 1월 16일
[심일보 대기자]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에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냐"며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한다.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간호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공의들의 파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의 이같은 감사 메시지 배경에는 간협의 정부 정책 찬성 입장도 한몫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정재원 기자]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미국인이 47%에 이르렀다.영국의 가디언 지가 오피니엄 리서치 사에 의뢰한 뒤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다. '3류 독재 국가나 바나나 공화국'에서벌어질 법한 대통령선거 결과 불복의 헌법 위기가 세계 민주주의의 전범이라는 미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반에 가깝다고 미국인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거꾸로 바이든이 패배한 뒤 불복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없지 않았는데 다만 트럼프 지지자 가운
[정재원 기자] 일본 국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반 아베' 정서의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차기 총리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은 줄곧 선두를 차지했지만,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 걸림돌로 지적된 바 있다.교도통신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4.3%의 지지를 얻으며 2위
[정재원 기자] 정부와 의료계 사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시작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은 당초 28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고 예고했으나 정부와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며 현 휴진 상황을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29일 오후 의협은 오후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를 열고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서울 용산구 임시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