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전우회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병장전우회는 예비역 병장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지난 대선 때 일이다.문재인 후보는 육군병장 출신이다. 그것도 특전사 공수부대 병장 출신이다. 문재인 병장을 빨갱이로 매도하는데 뜻있는 병장출신들이 적어도 이건 아니다. 군에 입대하면 제일먼저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 부터 배운다.그런데 병장출신 후보를 빨갱이로 매도하는 것은 국군에 대한 모독으로 여겼다.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하는 위험 천만한 일로 판단했다. 이에 뜻있는 예비역병장들이 모여
[심일보 대기자]'걸리기만 해 봐라!'요즘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평창올림픽을 보는 심기가 아닐까 싶다.한국당은 북한의 문재인 대통령 평양초청 제안과 관련, '단순 이벤트', '인기놀음', '볼거리 쇼'를 넘어 '이적행위'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양초청 제안에 '여건 조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며 "이는 무조건적인 수락이 아님을 의미한다"고 말했음에도 말이다.또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지금은 평창올림픽에 가려 잠시 한반도 위기상황이 커튼 뒤로 가려진 듯하다.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난이 벌써 옛이야기 처럼 들린다.하지만 한반도 주변정세가 심상찮다.임종석 비서실장을 문재인 대통령 방중시 왜 중동으로 급파했을까. 북한은 또 왜 평창올림픽에 참석키로 급선회 했을까. 남북한이 단일팀을 만들며 오버하는 것도 이상하다. 북한은 왜 느닷없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이 북한을 공격치 않게 해달라고 서신을 보냈을까?미국은 북한을 때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코피작
[심일보 대기자]아프리카 부족에 대해서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 학자가 한 부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게임 하나를 제안 했다.나무 옆에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찬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노라고 했다. 그런데 그의 예상과는 달리 그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아이들은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서 입안 가득히 과일을 베어 물고서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다.
[신소희 기자]대한민국병장전우회가 지난 1월27일 중앙회 간부와 지역회장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병장전우회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다. 선거 후 해체가 아니라 오히려 본격적인 활동개시를 선언한 셈이다.병장전우회 한창희 중앙회장을 3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그는 충주시장과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를 역임했다.충북 충주출신으로 충주중, 청주고,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대 재학시절엔 총학생회장도 역임했다.충주시장 시절에는 기업도시를 유치, 서충주 신도시건설의 기반을
"적은 포용하되 배신자는 참수하라"징기스칸의 말이다.정치를 하려면 최소한 삼국지라도 읽어봐야 한다. 조조는 관운장을 영입하고 싶어했다. 유비는 적장인 황충 장군을 끌어들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충직스런 적장은 포용한다. 하지만 한결같이 배신자는 목을 베었다.충주에서 맹정섭 복당문제로 말이 많다.맹정섭은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 노란 목도리를 두르고 길에서 나홀로 절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맹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후 총선에서 공천 탈락되자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고 다녔다. 이도 모자라 탈당후
[심일보 대기자]힘의 균형은 50대 50이 아니라 49대 51이라는 말이 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51대 49라는 스코어로 대통령에 당선이 됐다. 51이라는 숫자만 놓고 보면 투표 국민 과반 이상 득표로 대통령이 되었으니 ‘당당한’ 대통령이다. 하지만 상대편의 득표수도 49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박근혜의 당선은 매우 불안한 숫자이다.하지만 51을 갖고 이 나라를 접수한 그는 조금의 배려도 없이 49를 핍박했다. 그리고 국정을 농단한 끝에 탄핵이라는 오명을 쓴 채 ‘법자(法子)’ 신세로 전락했다.그는 ‘이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광풍이 불고 있단다. 이를 불법투기로 간주, 정부에서 거래소를 폐지하고 거래를 중단시키려고 한다. 한마디로 무지한 공직자들이 네티즌들을 관리해 보겠다는 발상이다.비트코인을 가상화폐라고 한다. 가상화폐는 쉬운 말로 가짜화폐다. 번역이 잘못된것 같다.온라인 상에 재산가치가 있는 것이 너무많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페이스북 회사가 엄청난 돈을 번다. 구글도, 카톡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작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돈을 벌지 못한다. 이들에게 글을 올리는 빈도수나 글의 영향력 수준에 따라 신용카
[심일보 대기자]자유한국당이 17일 당무감사 결과에 친박계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의 이름을 대거 올림으로써 홍준표 대표의 친박청산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박 뿐만이 아니라 홍준표 대표의 비토세력 측에서는 '망나니에게 칼자루 쥐어준 결과"라는 푸념도 나온다.급기야 이번 당무 감사에서 낙제점을 받아 교체대상이 된 류여해 위원은 “홍준표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홍 대표에 대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사실 류여해 위원은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만큼 이해하기 쉽지
문재인 대통령 중국방문을 두고 굴욕외교니, 사대외교니 말도 많다.문재인 대통령이 왜 난징대학살 시기에 중국을 굳이 방문했을까?바로 사드문제로 한국에 대해 가하는 경제적 보복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한마디로 삐친 중국을 달래기 위해서다.개인간에도 삐친 사람 달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사드배치는 박근혜 정권에서 한 일이다. 그 뒷치닥거리를 하러 간 것이다. 오히려 박정권 시대의 사람들이 미안스럽게 생각해야 한다.혹자는 안보가 우선이라며 강공책을 주장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중국의 경제보복에 마냥 손을
지난 2000년부터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되면서, 많은 고위 각료들이 청문회장에서 자신의 과거가 벌거벗겨진다. 그런데 청문회를 깨끗하게 통과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 크고 작은 흠으로 곤욕을 치룬다.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고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도 어김없이 많은 각료 후보자들이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렀고, 결국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사퇴하였다. 아마 임명된 장관들 중에도 청문회에서 발가벗겨진 자신의 민낯에 마음이 편치
지금 충북에선 이시종 지사의 경선출마 여부가 화제다.덩달아 이원종 전지사의 2006년 아름다운 마무리도 세평에 오르내린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이원종 지사는 3선에 출마하면 누가봐도 당선되는 분위기였다.현재 이시종 지사와 상황이 거의 비슷했다. 공교롭게도 두사람은 이원종, 이시종 이름조차도 비슷하다.당시 이원종 지사는 한나라당이었다. 같은당 정우택 의원이 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이원종 지사도 고심이 많았을 것이다. 그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아무조건없이 2006년1월4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도민들의 칭송이 자
"미혼남성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성에 대한 욕구'가 결국 낙태의 주범같아 보이는데 실은 태아성감별에 의한 여아낙태가 으뜸을 이룬다. 성비차가 심해 '당신의 며느리를 수입하시겠습니까'라든가 '당신의 아들을 수출 하십시오'라는 농담도 있다. 서울 강남은 100:138이라고 하며 대구시는 성비가 세계에서 가장 극심하다고 CNN뉴스에도 나왔다는 말도 있다. 남존여비가 오죽 심하면 살아있는 생명을 짓이겨서 죽이겠는가. 그것도 바로 사랑받아야 할 부모에 의해서 그리고 생명을 살려야 할 의사들의 협조하에. 딸 키우는 것보다 아들 키
내년 지방선거에 최대 '관심주'로 떠오르는 곳은 어디 일까지난 3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시 대선 행보를 했을 때 보니 대통령 후보로서 지지도는 바닥을 기었는데, 서울시장으로서 지지도는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이를 보고 서울시장을 잘하는 게 중요한 일이며, 다른 마음을 먹어선 안 되겠다고 깨달았다"라는 말로 시장직 3선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지난달 14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며사실상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서울시장 선거
싸움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개인간의 싸움도 감정에서 비롯된다. 지역갈등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경쟁 상대에게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경향이 있다.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언행을 하면 곧 싸우게 된다. 여당과 야당이 맨날 싸우는 이유도 여기있다.요즘은 여와 야의 싸움이 묘하게 바뀌었다. 보수와 진보로 포장됐다. 보수는 우파, 진보는 좌파란다. 우파는 친일세력, 좌파는 종북세력이란다.못된 외세와 견주어 상대당을 폄하한다.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가 6.25전쟁보다 과거사라 그런지 종북세력이 더 나쁘게 느껴진다. 이를 보수(?)세력
설악산 주변의 지자체간의 개발경쟁으로 설악산과 동해안이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설악산과 동해안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천혜의 관광휴양지역이다.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1월18일 속초 생활체육관에서 1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설악권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 군통합을 하자는 집회가 있었다. “설악권시,군통합 일만명서명운동 발대식 및 전진대회”가 설악권 상생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두) 주최로 개최된 것이다. 시,군통합은 정부가 1994년에 추진했다. 2012년에 행정개편을 추진하며 시,군통합을 시도했으나 실효를 거
12년째 자살률 '부동의 1위' 국가인 우리나라가 리투아니아에 1위 자리를 넘겼다는 반가운(?)소식을 접했다.하지만 여전히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2배 높은 수준인데다 정신병 환자 사망률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은 정신질환자의 높은 사망비와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최근 정신질환성 살인와 엽기적 성범죄를 접하면서 오래전 들은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어느 마을에 한 스승이 제자에게 돌멩이를 하나 주며 말했다."이것을 시장에 갔다가 팔려고 하되 팔지는 말아라."이 말을
배신과 관련 중국 속담에 '날아오는 창을 피할 수는 있지만 숨겨졌던 칼을 피하지는 못한다'는 말이 있다. 또 독일 정치학자 카를 슈미트는 ‘정치적인 것’의 본질이 ‘적과 동지의 구별’이라면, 누군가를 배신자로 지목하는 것이야말로 고도의 정치 행위'라 했다.박근혜와 정치를 말할 때 '배신'이라는 단어는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배신자 낙인을 누구보다 능란하게 활용한 정치인이었고 배신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다.그에게 ‘배신자 응징’은 곧 ‘통치 이데올로기’였다.박근혜는 대통령 재임 중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 응징’을 공언했고,
[심일보 대기자]지난해 9월 박근혜가 국정원에 2억 원을 추가로 요구해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 방송사가 3일 보도했다.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때는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해 국정원에 특수활동비 상납을 중단하라고 지시한지 2개월이 지난 시점이고 최순실은 3일 급히 독일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 박근혜가 이때 받은 2억 원이 최순실의 도피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란 추측은 너무나 당연하다"한푼도 받은 적 없고 단돈 1원도 쓴 적이 없다"박근혜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이 같은 박근혜의 말이 맞다고 한다.박근혜 대표시절 대번인
[심일보 대기자]오늘 주요 신문 사설을 읽다 한 보수언론의 황당한 논리의 사설을 접했다.국정원이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상납한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놓고 '잘못된 관행 바로잡는 계기 삼아야' 한다는 사설을 읽으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가 기반을 뒤흔들 수 있는 대통령의 비자금 비리를 '관행'으로 치부한 것이다내용인 즉, 이번 사건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정원 특활비의 복잡 미묘한 성격 때문이라는 것이다.그 예로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청와대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