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61일째인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이 점령중인 남부 헤르손주(州)에 대한 대대적 탈환 작전 감행 끝에 헤르손시(市) 중심부 진입에 성공했다. 드니프로 강(江) 이남 헤르손 남부로 방어선을 물린 러시아 군은 파죽지세의 우크라이나 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연결된 교량을 모두 파괴하며 총력 방어태세에 돌입했다. 헤르손 북측 미콜라이우주를 겨냥한 미사일 공습도 병행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이날 성명에서 "아군이 헤르손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를 하느냐”며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을 들어야겠느냐”는 말까지 했다. 유족의 동의를 전제로 한 말이긴 하지만 '부적절한 의견'이라던 당의 입장을 하루 만에 바꾼 발언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발언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왜 이 대표가
[정재원 기자] 미국 의회의 권력 지형을 재편할 11·8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일부 앞서가고 있다.개표 초반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당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하원과 주지사는 공화당이 앞서는 분위기다.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48석, 민주당은 83석으로 공화당이 65석 앞서고 있다. 점점 차이는 벌어지는 분위기다.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40석을 차지하는 등 양당이 박빙인 상황이다. 주지사는 공화당이 18석, 민주당이 10
[심일보 대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한국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개들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어 "개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를 두고 전·현 정부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전날(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018년 받은 풍산개 2마리(곰이·송강)를 정부에 돌려주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신소희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7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소방의 신고 대응, 그리고 구청의 사전 안전 대책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소방서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핼러윈 데이 소방안전대책'이라는 문서와 구조 활동 내역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참사 전 2차례에 걸쳐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방은 '다친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요청에 응하지 않았는데 특수본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오늘 밤에는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붉게 변한 달이 푸른 행성인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희귀한 천문현상이 우리나라 하늘에서 나타난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관측되지 않았는데, 이날 이후에는 향후 200여년 동안 같은 현상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8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26일 이
[심일보 대기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유대교 문헌 미드라쉬에 등장하는 다윗왕의 반지에 나오는 말이다.일화를 살펴보면 '어느날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어라!"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으나, 빈 공간에 새겨 넣을 글귀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현명하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간곡히 도움
[신소희 기자] 경북 봉화군 한 아연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사고로 갱도에 고립됐던 작업자가 10일 만에 무사히 생환했다. 갱도에 고립된지 221시간 만이다.구조 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3분께 조장 박모(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가 건강한 상태로 갱도 밖을 걸어서 탈출했다.구조 당국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두 사람을 봉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이들은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구조는 소방구조대원 1명과 광산구조대원 1명이 최초 작업지점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통해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56·구속) 민주연구원(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부원장에 대한 막바지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JTBC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구속)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 자금 8억 원’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돈 전달자라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
[김민호 기자]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3일 심야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데 이어 해상 완충구역 내에 포탄을 쏘는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앞서 3일 오전 북한이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불리는 ‘화성-17형’ 등을 쏘자 한미 양국은 4일 종료할 예정이던 ‘비질런트 스톰’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기간을 이례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공군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과 관련해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 위기 상황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
[김민호 기자] 한국과 미국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지속해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북 맞춤형 억제전략을 내년까지 개정하도록 추진하고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 수단 연습(DSC TTX)을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이후 공동성명을 내고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김민호 기자] 북한은 3일 동해 상으로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전날 25발의 미사일과 100여 발의 방사포 사격에 이은 연이틀 도발로, 7차 핵실험을 앞둔 점증적 도발 행위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오는 8일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전술핵 공식화를 위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8시
[정재원 기자] 북한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3일 합동참모본부는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 미사일은 단 분리 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으며 이에 따라 군은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전날 동해와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25발가량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탄도미사일 한 발은 한반도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남쪽 공해상에 떨어졌다.한편 일본 NHK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미야기현 등에 경보를 발령했다"고 긴급 속보를 전했다.
[정재원 기자] 북한이 2일 하루 동안 발사한 미사일의 비용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1년 치 쌀값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약 10시간 동안 발사한 미사일은 25발가량으로 종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이다.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만큼의 위력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미사일은 한 발에 200~300만 달러 정도 든다며
[정재원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 비춰 지속적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오는 12월 회의에서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시사했다.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와 내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다.파월 의장은 "우리는 미국 가정과 기업에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갖
[심일보 대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달 30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어떻게 이런 일이...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희생자수가 납득이 안 간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필자 역시 기막히긴 마찬가지였다.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대체 핼러윈이 뭔지 궁금해서 구경이나 하려고 오늘 가보려던 참이었다"면서 "기나긴 코로나 국면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나 같은 사람까지도 궁금해할 정도로 대중화한 것이 합쳐져 많은 사람이 한 지역에 집중된
[김민호 기자] 2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응해 우리 군이 공군 전력을 활용한 정밀 공대지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말했다.군은 "이번 정밀사격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군의
[심일보 대기자]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왜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울까. 첫째, 시어미와 시누이는 영원히 한 편이고 며느리는 영원히 남이라는 사실. 둘째, 시누이의 말과 짓이 정반대라는 진실. 평소에 누구보다 올케인 자신을 미워하고 뒤에서 골탕 먹일 짓을 골라서 하던 시누이가 마침내 시어미를 부추기고 또 부추겨 손찌검까지 하게 만들어 놓고는 속으로는 여간 고소해 하지 않으면서 시치미 뚝 떼고 누가 보면 꼭 진짜처럼 말리는 역을 그럴싸하게 연기하기 때문이이라는 것이다이렇게만 해도 양반이다.
[김승혜 기자] '가방 123개, 옷 258벌, 신발 256쌍, 기타 156개…'1일 둘러본 경찰의 이태원 참사 관련 유실물 센터에는 그날의 처절했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물품들이 늘어져 있었다. 입구로 들어서자 참사 현장의 얼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물건들이 종료별로 하얀 전지 위에 놓여있었다. 신발들은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보여주듯 검게 때가 타고 찌그러진 상태로 줄 맞춰 정렬돼 있었고, 다양한 색깔의 옷가지들도 주인을 기다렸다. 몇몇 신발과 옷은 검붉게 물든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인형이나 망토 등 핼러윈 분장을 위해
[신소희 기자]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발인이 1일 시작됐다.지난 29일 밤 벌어진 '핼러윈 참사'로 154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은 유족의 뜻에 따라 서울, 경기 등 연고를 두고 있는 곳으로 이송돼 장례 절차를 밟아왔다.이날 오전 8시께 경기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30대 남성 A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례식장에 모인 유족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A씨의 관이 운구 차량에 오르자 유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막지 못하고 흐느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