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수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고도 경영 개선에 실패한 STX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법원에 의한 기업 회생절차) 수순을 밟는다. 회생을 위해 채권단인 국책은행들이 4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이에 따라 STX중공업 등 관계사를 비롯해 국내 은행의 손실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한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STX조선해양은 5월 말 부도가 예상된다"며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
[김홍배 기자]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27일 오전 10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홍 변호사가 '전관 로비' 등 불법 변론을 해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수사를 무혐의 받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홍 변호사에게 건넨 돈이 각각 3억원씩 총 6억원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홍 변호사는 그러나 수
[김홍배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손길승(75·사진)) 에스케이텔레콤 명예회장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서울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된 손 명예회장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손 명예회장은 전날 오후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갤러리형 카페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A씨의 몸을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과 검찰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여성 종업원 A씨의 다리를
[이미영 기자]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이 애초 정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을 넘기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협상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상선은 총 용선료의 20% 내외를 인하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개월여간 22개 해외 선주와 개별협상 방식으로 협상을 벌여왔다.그러나 주요 용선주 4곳과의 '끝장협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마디로 선주들은 ‘내코가 석자’라는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최근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현대상선측은 일
[이미영 기자]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은 2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설립 총회를 가진다.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1일 "옥시불매운동이 범국민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거리에서 시위와 농성으로 (가습기살균제의) 문제를 알리던 가피모가 법인으로 조직을 정비해 본격적으로 문제해결 채비를 갖추려 한다"고 법인 설립 이유를 밝혔다.이제 문제의 본질을 찾겠다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사망자 266명을 포함, 현재까지 총 1838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이윤추
[이미영 기자]"믿을 수 있는 건 송중기 뿐이다. 브랜드 파워도 약하고 아직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고…"20일 프리 오픈한 두타면세점을 둘러보던 한 인사가 내놓은 총평이다. 두타면세점은 두산타워 9개 층을 사용하며 총 면적 1만6825㎡(약 509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날 오픈한 매창은 7개 층, 입점 브랜드는 500여개에 달한다.그러나 아직은 미완성이다. 명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인 D5층과 보석·시계 매장인 D2층은 8월이 돼야 문을 열 계획이다. 게다가 K-코스메틱 열풍의 주역인 아모레퍼시픽의 ‘설
[이미영 기자]신세계면세점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새롭게 문을 열면서 업계 매출 1위인 롯데 면세점 소공점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자리해있다. 이들 두 업체의 거리는 불과 661m로 도보로 약 15분이 채 되지 않는다.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소공점을 방문한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으로 유입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두 업체 모두 롯데와 신세계라는 쟁쟁한 두 유통업체 본점에 위치한 만큼 두 기업
[심일보 기자]이세돌(33)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9단은 지난 17일 63스퀘어서 열린 한국바둑리그 개막식장에서 양건 프로기사회장을 만나 미리 준비해 온 탈퇴서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세돌의 친형이자 매니저 역할을 담당해온 이상훈(41) 9단도 동생과 함께 탈퇴서를 냈다.이세돌 형제는 기사회를 탈퇴하더라도 기사 생활은 종전과 다름 없이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들은 한국프로기사회가 프로기사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단체가 됐으며, 탈퇴하면 기전 참가에 제약을 거는 등
[이미영 기자]LG생활건강이 출시했다가 생산을 중단한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에 '염화벤잘코늄(BKC)'이라는 독성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BKC는 섭취할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이다.LG생활건강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에 치명적 독성 물질 '염화벤잘코늄(BKC)'이 주성분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이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사용됐다는 사실까지 확인된 이상, 현재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다른
[김홍배 기자]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와 관련, 시민단체가 제조사 측과 정부 등 책임자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가습기살균제 실험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김앤장에 책임을 묻는 한편 윤성규 환경부 장관 해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각계각층에선 옥시 불매운동에 속속 동참하고 나섰다.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의 시민단체는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옥시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앤장의 가습기 살균제 독성실험 개입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김앤장이 옥시에 유리한 독성검사
[이미영 기자]옥시 등이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유해성을 알고 판매해 온 사실이 이미 4년 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012년 8월 밝힌 ‘옥시레킷벤키저의 부당한 표시행위’에 대한 의결서에 따르면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원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유해물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정위 조사 때 옥시는 PHMG를 먹거나 흡입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옥시 등 살균제 제조· 판매업체들이 원료의
[이미영 기자]금호가(家) 형제가 또 충돌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재편작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박찬구 회장이 ‘법적 대응’까지 들먹이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금호석유화학은 앞서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의 적절성을 문제 삼으며 아시아나항공에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와 자료제공 요청 공문을 발송한 바 있지만 적절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판단, 소송 제기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상표권 문제로 법적다툼을 벌이고있는 양측이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
[이미영 기자]최근 제일기획 인수를 추진 중인 프랑스 광고 커뮤니케이션 회사 퍼블리시스가 국내외 조직 개편에 나섰다.퍼블리시스 그룹은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지역 에이전시 브랜드를 모두 ‘퍼블리시스 원(Publicis One)’이라는 하나의 관리체계로 통합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제일기획 ‘주인’이 바뀐다는 말이다"삼성 계열이 아닌 낯선 외국 회사로 매각되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닐까.""지난 1분기엔 매각설에 휩싸이며 뒤숭숭한 분위기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매각은 수면 아래 가래 앉은 것으로 보인다
[김홍배 기자]평택 부동산 시장이 개발 호재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단군 이래 최대 산업단지라는 '삼성전자 고덕 산단' 조성 등 각종 대형 개발호재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약 1만가구의 아파트가 연내 평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13일 서울역에서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55분여만에 도착한 경기도 평택. 올해 서울 강남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되면 수서에서 평택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져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는 지역이다.평택시는 최근 5년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수도권 중 최고다. 2010년 평균 평당 553만원에서
[김홍배 기자] 한국 화단의 원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2월 국내 대형 경매회사인 K옥션에서 5억7천만 원에 낙찰된 그림.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작품의 감정서가 위조로 밝혀졌고, 작품 또한 가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파리에 사는 여든 살의 이우환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 화가로 지난 10년 사이 작품 낙찰총액이 700억 원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은데, 위작 논란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러한 가운데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가 경찰에 검거돼 수사를 받고
[이미영 기자] 검찰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회사 주식 매각에 앞서 경영 악화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내부 보고를 부당하게 청취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1일 최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7~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폰, 서류 등을 통해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최 회장은 한진해운 관계자로부터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이고 '주가가 하락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 보고
[이미영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가 포토라인 앞에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뒤에선 자신의 변호사에게 "내 연기 어땠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1차 소환조사가 진행될 때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을 몰랐다”는 발언을 한 뒤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침통한 표정을 짓거나 몸을 떠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몹시 침통한 표정을 지었고 온
[김승혜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8일 시내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4개월간 실시한 본점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이번 리뉴얼은 백화점과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내기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최신 트렌드의 장르별 대표 브랜드들을 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재편됐다.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4000여평의 매장 면적이 사라졌지만 면적 손실 대비 브랜드 수는 최대한 유지해 고효율 점포로 재탄생했다.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면적은 종전보다
[이미영기자]“출발하나 싶더니 도착했네?”서울~부산을 16분에 주파하는 초고속 열차 개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추진중인 음속 열차 ‘하이퍼 루프’가 첫 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11일 오전(현지시간) 네바다주 사막에서 펼쳐진 첫 테스트는 추진 시스템의 성능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객차 역할을 하게 될 원통형 금속 캡슐은 불과 1.1초만에 시속 116마일(187킬로미터) 속도에 도달했다. 이날 주행 거리는 100미터에 불과해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고 말았다.이날 미국 US
[김홍배 기자]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을 한 혐의로 체포된 최유정(46) 변호사가 투자사기 업체에 투자해 고수익을 챙기는 등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이 나와 검찰이 수사 중이다.최유정(46·여) 변호사는 2년 전까지 탄탄한 경력의 중견 판사였다. 현직 법관 시절 인정 많고 글솜씨 좋은 판사라는 평을 들었다. 그런 그가 어쩌다가 대형 법조비리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전락했을까.최 변호사는 2014년 2월 전주지법 군산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16년간의 법관 생활을 관뒀다. 가족 병 수발과 남편과의 불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