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0년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사회적 합의’로 해결하려 했던 한나라당을 비판했던 과거 칼럼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당시 조 수석은 “자기편 옹호하는 데도 지켜야 할 금칙(禁則)이 있다”고 비판했는데, 현재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 중 다수가 위장전입에 해당되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기 때문이다.조 수석은 2010년 8월 26일 한겨레에 기고한 ‘위장과 스폰서의 달인들’이라는 칼럼에서 한나라당을 향해 “자기편 옹호하는 데도 지
[김민호 기자]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향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까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29일 정양석 의원실과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 씨였다.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2학기에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밝힌 바 있다.이
[김홍배 기자]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피고 박근혜씨의 정신 나간 주장"이라며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주 전 대표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법의 범위를 벗어나는 개입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주장했다.박 전 대통령은 자신과 불과 3m 가량 떨어진 증인석에 앉은 주 전 사장을 이
[김홍배 기자]문재인 정부가 3년간 묻혀 있던 세월호 진상 규명 의지를 밝힌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사건과 정부 간 연결고리를 끊으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29일 한겨레에 따르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인 지난 2014년 11월, 세월호 사건을 수사중이던 광주지방검찰청에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다.황 전 총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해역에 출동했던 해경 123정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막지 못했다며 변찬우 당시 광주지검장을 크게 질책했다.한겨레는 당시 광주지검에 근무했던 검찰
[김홍배 기자]"국민 알권리·법원 신뢰 확보" vs "정치적 쇼로 변질 우려"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던 지난 5월 23일. 온 국민의 이목이 법원으로 쏠린 이 날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전국 법원의 형사 재판을 맡는 재판장들에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냈다.'1심 주요 형사사건의 재판 중계방송에 관한 설문조사'란 제목으로 '재판장으로서 중계를 허가할 의향이 있는지 / 허가한다면 재판의 어느 단계에서 허용할지 / 선고를 생중계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6가지를 묻는 내용이었다.특정 사건이 언급되진 않았지
[김홍배 기자]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합참은 이날 새벽 5시 39분께 발사체가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불상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
[김홍배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강남 총리’ ‘특권 총리’라 비난하면서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있다"고 말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재력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위공직자재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 부대표는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약 27억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한 매체가 전했다. 이 부대표는 본인 명의로 서울과 부산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법원이 국정농단 재판을 강행군으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9일 법정에서 그의 40년 지기인 최순실씨와 재회한다.지난 25일 열린 재판에 홀로 출석해 하품을 하거나 미소를 짓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최씨를 대면했을 때도 이같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재판을 연다.재판부는 재판에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과
[김홍배 기자]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35억 원이 현금으로 지출됐지만 대부분의 돈을 썼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어서 감사나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JTBC는 27일 청와대 예산을 관리하는 총무비서관과 총리실의 총무기획관의 말을 인용해 35억원 특수활동비 집행출처가 불분명해 감사나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관직 전 총무비서관은 “탄핵 기간, 박 전 대통령이 사요한 특수활동비는 없다”며 “황교안 전 권한대행과 한광옥 전 비서실장 이하 직원들이 사용한 금액”이라고 JTBC에 말했다.이 비서관은 지난해
[김승혜 기자]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27일 커제(柯潔) 9단과의 대국을 마지막으로 바둑계에서 은퇴한다. 인간과의 대국 전적은 '68승 1패', 유일한 1패는 이세돌과의 대국에서다.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중국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포럼'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밝혔다.허사비스 CEO는 "바둑의 발상지에서 최고수 기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주 바둑의 미래 포럼 행사는
[김홍배 기자]국정농단 사범들에 대한 재판이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심야 재판도 속출하고 있다. 재판 일정 자체도 빡빡한 데다 증인신문이 본격화하면서 검찰·특검 측과 변호인단 간 신경전까지 거세진 탓이다.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26일 재판은 시작 15시간 만인 27일 새벽 1시쯤 끝났다. 점심과 저녁, 휴정 시간 등을 제외하고도 10시간가량 마라톤 재판이 이어진 셈이다. 공정위 전 사무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 24일에도 이 부회장의 재판은 밤 10시 50분쯤 끝났
[신소희 기자]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인간 바둑 대표자'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꺾었을 때는 인류 전체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리고 세계 최강자로 인정받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도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에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알파고는 더 강해져서 돌아온 것이다.27일 김지석 9단은 '100m 달리기에서 상대에게 3초를 제해줘도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알파고의 바둑 실력은 인간계를 뛰어넘었다는 뜻이다.전날 열린 상담기 행사에서
[신소희 기자] “OO야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있어야 돼.”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 줘.”세월호 참사 당일 아침 단원고 학생 A군에게 가족이 보냈던 문자가 3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군은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42분 선체가 급격하게 기우는 순간에 날아온 이 문자를 미처 읽지 못하고 희생되고 말았다.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 소위원회는 오전 전문복원업체인 모바일랩이 작성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를 공개했다.위원회에 따르면 희생자 A군의 휴대전화에서
[김홍배 기자]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직무정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들어 특수활동비를 하루 5000만원씩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26일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제가 파악한 바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에서도 (청와대) 특수활동비 30억여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역 공개를 촉구했다.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대통령 없는 청와대가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청와대에
[김승혜 기자]JTBC '썰전'의 유시민 작가가 출범한지 2주가 지난 문재인 정부의 앞날을 예측하며 그야말로 꽃길을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초심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남겼다.5월 4주차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것에 83%를 육박하고,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도 48%를 넘어섰다.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취임 후 첫 국정수행 지지도 관련 잘하고 있다가 83%가 나왔다”면서 “세가지 요소가 있다고 본다.유시민 작가는 "그 이유로 첫번째는 객관적으로 잘 하는 것. 둘
[김승혜 기자]이외수 작가가 25일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아들 병역 면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역풍을 맞은 것과 관련, “왜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이 생각날까”라고 일침을 가했다.이외수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왜 제 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이 생각날까요. 이낙연 아들 자료 다그치다 역풍 맞은 한국당 의원, 누리꾼들 경대수 의원 아들 병역면제 사실 퍼날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24일 열린 이낙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경대수 의원은 "이낙연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
[김홍배 기자]"나중에…", "자세한 건 추후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본인의 두 번째 공판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6시간 재판 과정중 증거조사 의견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겨우 꺼낸 대답은 총 19자가 전부였다.박 전 대통령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본인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 등 혐의 2차 공판에서 재판장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지난 23일 법정에 나올 때처럼 수의 대신 남색 재킷을 입고 플라스틱 집게 핀으로 고정한 '올
[김홍배 기자]최순실(61)씨의 해외 은닉재산을 추적해 온 검찰이 독일 등과의 사법 공조를 통해 일부 자금의 흐름과 용처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해외 사법 공조의 성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매체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수사팀이 최근 법무부를 통해 독일 사법 당국에 최씨의 은닉재산과 자금 흐름에 대한 공조를 요청했다. 현지에서 사용한 돈의 사용처 등 일부 자료를 이미 건네받았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사법 공조는 크게 최씨 재산의 출처와
[신소희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전재만 씨가 유흥업소 여성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요 포털 실검에 올라 누리꾼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지난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 ‘전재만’을 지목, “전재만 씨가 선물로 사준 것”이라고 진술했기 때문이다.25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외사부는 지난해 10월 관세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세관으로부터 송치받아 벌금 1천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2015년 8월 23일 A씨는 미국에서 출발해
[신소희 기자]덴마크 법원의 송환 결정에 대한 항소심을 앞두고 전격 한국행을 결정한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오는 6월 2일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도 최대한 빨리 인도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초 정씨가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매체는 이날 정씨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정씨가 범죄인인도 결정에 승복하고 다음달 2일 전후 귀국하는 것으로 지난주 초 현지 측근들과 일정을 맞춘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덴마크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씨는 지난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