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여야 모두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쟁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참사 당시 영상을 퍼 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공간) 곳곳에 보인다”며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게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인파를 통제하는데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죽을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사회가 되어버렸다”며 “
[신소희 기자] "이 녀석이 인사도 안한 게, 전전날 퇴근하고 방에 있었는데 평소에는 내다보는데 그날은 안 내다보데? 그 전날 아침에 보고 못봤는데…"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A(26)씨 부친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삼육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날 딸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아버지는 "그저께 새벽에 집사람하고 새벽에 지방에 등산을 가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와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 듯 표정은 텅 비어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삼육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송된
[신소희 기자]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오전 6시 집계보다 2명 늘어났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중상이 19명, 경상이 63명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숫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49명이었으나, 3시간 만에 2명이 늘어났다. 중상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
[정재원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29일 밤~ 30일 새벽 젊은이들이 대규모로 몰린 한 좁고 가파른 골목에서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146명이 죽고 150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서울발 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토요일인 29일 밤 늦게 일어난 이번 참사로 외국인 사망자도 2명이 확인되었다면서 추가 부상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 AFP통신은 미군 철수 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태원거리를 소개하면서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날 10만 명 이상이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몰리면서 일부가 쓰러지기 시작하자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정재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에 애도를 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나와 부인 질 바이든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슬픔을 느끼고 있다. 부상자 모두 빠르게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하다. 한국과 미국 국민 사이의 유대 역시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순간에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했다.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
[신소희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76명으로 총 사상자는 227명이다.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4차 언론 브리핑을 열고 "치료를 받던 환자 2명이 사망자로 전환됐고, 부상자 중 귀가한 인원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부상자 중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던 중상자가 21명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다. 외국인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5명이다.소방당국은 이날
[신소희 기자] 29일 오전 8시27분49초 충북 괴산군 북동쪽 12km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8시27분 33초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먼저 발생했으며 16초 후 규모 4.1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이며 발생 깊이는 12~13㎞이다.이번 지진의 최대 진도는 Ⅴ(충북), Ⅳ(경북), Ⅲ(강원, 경기, 대전)이다. 등급별 순서대로 보면 Ⅲ는 실내, 특히
[김민호 기자]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핵무기 사용 여부에 거듭 경고를 보냈다.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핵태세검토 보고서(NPR)에서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정권이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명시한 것과 관련해 "핵무기가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NPR에서 거론한 북한의 핵 사용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싱 부대변인은 "NPR의 일부는 우리가 다른 국가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김민호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현재 미사일의 속도, 고도, 사거리 등 세부 재원에 대한 내용은 합참에서 조사 중이다.북한은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17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감행한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도발을 재개했다. 이후 북한은 18~19일, 24일에 포병 사격 도발을 감행했지만 미사일은 발사하지 않았다.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에만 총 28번째로, 탄도미사일을 2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한정하면
[김민호 기자] 최근 외벽이 해체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과 그 주변에서 또다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서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장거리 로켓 발사 장소로 최근 3년여 만에 이동 모습이 포착돼 큰 이목을 끌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플래닛 랩스'의 27일 자 위성사진에 조립 건물의 서쪽 바로 앞 지대에 물체가 놓이고, 건물 지붕 위에서 작업이 벌어지는 듯한 움직
[심일보 대기자] 대장동 비리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잇단 폭로로 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최근 입장을 바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입을 열면서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심'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 발언이 부메랑이 됐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여러 차례 "측근이 아니다"라며 "민간개발업자를 만나는 걸 알았다면 해임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유 전 본부장 입장에서 배신감이 들 수 밖에
[정재원 기자]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낭 22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도중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퇴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이후 후 전 주석의 퇴장이 후 부총리의 좌천과 관련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후 부총리는 이날 상임위 7인에서 제외됐다"며 "24인 정치국원에서도 배제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좌천"이라며 후 전 주석의 퇴장이 후 부총리의 좌천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상임위 7인은 ▲시진핑 주석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은 레임덕을 패스, 바로 ‘사임덕’으로 질주하고 있다.그가 끝난 사실을 모르는 이는 이재명 자신뿐이다."24일 데일이안이 보도한 정기수 자유기고가 쓴 '이재명의 사임, 민주당의 몰락' 제하의 글 첫부분이다. 이어 "이재명 뿐 아니라 민주당도 함께 망하는 운명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동규가 모든 걸 털어놔 대선 자금 혐의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뿐인가?"라고 이같이 물었다.매체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수사도 거의 마무리돼 있다. 성남에 땅을 가진 대기업들에게 용도변경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축구단
[정재원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절대 충성파와 최측근로 최고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면서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켰다. 신화통신, 중국 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이날 발표된 7인의 중국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차이치·딩쉐샹·리시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 인사들과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0일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재명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함께 망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중후군은 인질(피해자)이 납치범(가해자)에게 동조하고 감화되어 납치범(가해자)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납치범(가해자)을 변호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이다. 이날 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판이 이제 시작됐다”며 “이 대표는 대장동과 백현동 비리와 관련해 두 가지 결정적인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거짓말이 밝혀지
[정재원 기자] 정부가 지난 주말 발생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혼란을 틈타 카카오톡 설치파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 등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발생 이후 카카오에서 배포하는 카카오톡 설치파일(KakaoTalkUpdate.zip 등)로 위장한 악성 해킹 프로그램이 유포되는 것을 긴급 차단했다.이외에도 장애 관련 문자메시지
[정재원 기자] 주말 카카오 서비스 불통 대란을 야기한 SK㈜ C&C가 지불하게 될 손해배상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 같은 국민 서비스가 재난 긴급복구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 사태를 키운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실한 관리로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유발해 서버 입주사들에게 피해를 입힌 SK C&C가 우선적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총 3만2,000여 대의 서버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가동해왔다. 사실상 메인센터로 운용해왔던 터라 일시 전원 차단에 따른 피해가 상당했다. 카카오는 16
[신소희 기자] 최근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가로채가는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거래 시스템'을 역이용해 피해자들을 믿게 만들어 사기를 치는 수법이다. 네이버페이 등 유명 결제 플랫폼을 똑같이 모방한 탓에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중고거래 카페에 올라온 페이 알고보니 가짜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섬뜩한 경험을 했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 표적이 된 것이다. A씨에게 최근 ‘로켓배송 지연 안내’라고 보낸 문자가 왔다. 발신자는 자신을 쿠
[정재원 기자] 전날 오후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먹통이 됐던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가 일부 복구됐다. 현재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해졌다.카카오는 16일 오전 7시24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은 일반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문자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다"며"다만 복구 작업 중 사용자 접속이 증가해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톡채널 서비스는 계속 조치 중"이라며"완전한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미·일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15일 중앙일보는 현재 급변하고 있는 외교·안보 이슈에 과거 역사를 소환해 ‘역사 논쟁’으로 치환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의 접근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11일) “일본은 과거 (북한의)남침 5년 전까지 한국을 무력 지배했던 나라다”(7일), “일본군이 한반도에 진주(進駐)하고,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실제로 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