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개천을 흐트려 놓았다."최근 월북한 것으로 확인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은 경찰의 탈북자 관리 시스템에서 사실상 벗어난 상태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탈북민은 중대한 성범죄 혐의를 받던 상황이었지만 담당 경찰관은 그가 사라지기 전까지 한 달 동안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군 역시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 당시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북에서 남하했을 가능성이 거론되자 “철책이 뚫릴 일은 절대 없다”고 했다. 배수로를 통해 멧돼지가 남쪽으로 내려왔을
[정재원 기자] 최근 외국의 한 커뮤니티에 '왜 중국 문화는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에 비해 국제적으로 인기가 없나?'란 제목이 올라왔다.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중국은 사회체제 자체가 뒤집어지지 않는 한 소프트파워는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자본으로 하드파워는 막강해질 수 있어도...”라는 댓글을 달았다.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27일 해당 주제에 대한 답변으로 다수의 해외 네티즌들은 앞선 지적처럼 중국이 일본(애니메이션, 전자제품, 게임)이나 한국(음악)에 비해 소프트파워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또 한국과 일본은
[정재원 기자] 중국의 대표적 보수 강경론자가 '이것'에 대해 예상치 못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미국'이다.CNN과 현지 언론 ABC13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미 연방 요원들과 현지 법 집행관들이 텍사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단지에 진입했다.지난 21일 국무부의 영사관 폐쇄 요구 시한 만료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지난 1979년 수교 이래 최대의 대미외교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 지경이 됐는데도 그들을 향한 전 세계
[신소희 기자]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외부에 최초로 알려진 시점이 당초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날인 7일로 확인되면서 박 전 시장이 사망한 9일까지 2박3일간 더 많은 서울시 인사들이 이 사건을 인지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3일 뉴시스는 "그런만큼 조사해야 하는 관계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8일)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하루 전 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 부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김 변
[정재원 기자] 6천300㎞에 이르는 양쯔강 강물을 막아 만든 싼샤댐. 지금 이 댐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정말 무너질 가능성이 있느냐다.만리장성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싼샤탬은 2009년 완공됐다. 하지만 그동안 건설공사가 각종 비리 속에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비판도 제기됐고 완공 후에도 부작용과 댐의 홍수 방지 효과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댐 주변의 지질환경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각종 이상 기후가 싼샤댐 건설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일부 학자들은 총저수량 393t의 싼샤댐이 엄
[심일보 대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와 관련해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죽음으로 답한 것"이라고 했다.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 의원은 13일 밤 페이스북에서 "박 시장은 고소된 내용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의원은 또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며 고소인 측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의문도 제기했다.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심일보 대기자]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지난 10일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성한 유언장 내용이다. 그러나 박 시장은 정작 의혹만을 남기고 떠나면서 남겨진 이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영원히 알 도리가 없게 돼버렸다.이제 그의 죽음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남겨진 이들의 몫이다.11일 강남순 Texas Christan University 교수가 쓴 '한 사람의 죽음
나는 배웠다.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나는 배웠다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심일보 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만큼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은 '충격'이요 '이슈'였다.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등 외신들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언급했다.AFP는 박 시장의 사망 기사에서 학생운동, 시민단체 활동과 서울시장 경력 등을 조명했다. 또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
[정재원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6일(현지시간) 3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를 300만7천237명으로 집계했다.하루 신규 환자가 3만6천 명(이하 존스홉킨스 통계 기준)에 달하는 등 4월 중·하순 정점에 올랐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자택 대피령과 기업체·점포 폐쇄 등 강도 높은 억제책으로 이후 하루 신규 환자가 1만7천 명 선까지 떨어지며 기세가 꺾이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다 지난달 19일 다시 3만 명 선을 넘긴 하루
[김민호 기자] 성범죄로 복역 중인 안희전 전 충남지사 모친 빈소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정치인들 상당수가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오지 않았지만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조화를 보냈다.일각에서는 안 전 지사가 성폭력 혐의로 처벌받은 만큼, 조화를 보내거나 조문을 가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인들의 조의 표명이 안 전 지사의 사회적 위상이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압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정의당과 국회
[정재원 기자] 지난 달 말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의 무려 4곳에서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잇따르면서 조산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대지진 발생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에 대지진을 예고하는 전조 현상이 뚜렷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간마을 론파인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암석들이 굴러 떨어지는 등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정재원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 정상 합의를 파기하는 초유의 '폭파'로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정작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은 전날(16일) 남북관계 소통의 상징이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김 위원장 뿐 아니라 당과 국가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았다고 밝히며 독자적 결정권한이 있음을 시사했지만, 실제 연락사무소 폭파에 나서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1호'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정치국 회의 사흘 전인
[정재원 기자] 북한이 최근 남측을 강하게 비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잇따라 적대적 행동을 이어가는 것 이면에 최근 국제정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외교 정책으로 조성된 신냉전 국면이 북한의 선택을 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16일(현지시간) 호주국립대(ANU) 소속 북한 전문가 레오니드 페트로프는 독일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신냉전 맥락에서 북한이 더이상 한국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국제 제
[심일보 대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의 대결 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 8,000만 겨레 앞에서 한 평화의 약속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김정은 위원장은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이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머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사흘 만이기도 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5시께 "오후 2시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
[정재원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뒷목이 눌려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폭력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시위 시민들은 미국 여러 도시에 모여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고 흑인 미국인들의 경찰 살해를 종식시키려한 것이 미국 시위자들의 메시지"라고 전했다.CNN은 "플로이드는 매년 경찰관에 의해 사망 한 많은 미국인 중 한 명일 뿐이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드물
[김승혜 기자] '개그콘서트가 오늘(3일) 마지막 녹화를 한다.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콘서트’. KBS는 21년의 역사와 지상파 유일의 공개코미디 무대라는 점에서 어떻게든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고심했으나, 심화되는 시청률 부진 등 출구 없는 상황에 백기를 들었다.KBS는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 변화,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을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한 선택이라며 휴식기를 강조했으나, 사실상 폐지라고 보는 시선이 많다.그런만큼 이날 진행되는 '개콘'마지
[김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세계보건기구(WHO)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경험을 공유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리는 WHA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2004년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한 바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우리 정부의 방역 3원칙을 소개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 협력 등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연대를
[신소희 기자] 강남구 소재 '블랙수면방'은 지난 2012년까지 강남구 논현동에서 운영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돼 현재의 장소(신논현역 3번출구 옆)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은 남성 동성애자들에게 '찜방'이라 불리며 이들의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사우나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블랙수면방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다녀간 곳으로 확인되면서 집단감염의 새로운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1일 오후 4시 현재 '이태원 클럽'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김승혜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300명 대로 증가했다.3일 NHK 방송에 따르면 어제(2일) 하루 동안 일본에서는 30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돼, 지난달 25일 이후 7일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2일 하루 동안 31명 늘어나 530명이 됐다.이렇듯 일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소극적 검사와 국민들의 안전불감증, 의료시스템 부족을 꼽았다.코로나 검사 건수 OECD '최하위' OECD가 지난달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