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조사를 위해 '개인용 변기'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변기공주’라고 불릴 정도로 위생관리에 철저했던 터다. 그런만큼 검찰조사에도 ‘변기’에 이목이 집중됐었다.이와 관련 '채널A'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이 개인용 변기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개인용 변기가 아닌 공용화장실을 이용했다'고 전했다.‘개인용 변기’ 사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인용 변기’를 챙겨갔더라도 설치는 공용화장실에 해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김승혜 기자]21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시간 30분가량의 오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2시 5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변호사 및 수행원들과 함께 김밥·샌드위치·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먹었다.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청사에 사전에 점식으로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조사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특
[김승혜 기자]지난 주말 사이 홍석현 회장이 JTBC 회장에서 퇴임하면서 이후 행보와 관련, 20일 손석희 앵커브리핑에서 '교과서적 저널리즘'을 다시 꺼냈다.손 앵커는 “지난 몇 년간, 대기업의 문제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 JTBC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믿고 있는 특정 기업의 문제를 보도한다든가, 매우 굳건해 보였던 정치권력에 대해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 저희들의 고민이 없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라며 그동안 뉴스룸이 걸어왔던 길에 대해 되짚었다. 이어 저널리즘에 대해서 “언론의 위치는 국가와 시민사회의
[김홍배 기자]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는 물론, 전체적으로 남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진행되던 1월 23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할 때, 그리고 파면 이후 12일 삼성동 사저로 돌아올 때도 이 색상의 코트를 입었다.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패션 정치'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상황에 따라 다른 스타일로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 왔다. 특히 결정적 순간, 결단이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이른바 '전투복 패션'
[김홍배 기자] 21일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맡았다.조사는 이원석 특수1부장, 한웅재 형사8부장이 번갈아가며 맡는다. 이 부장검사와 한 부장검사는 민간인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1기 특별수사본부에서도 함께 일했다.이날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 중 핵심인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와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는 한 부장검사가 맡을 예정이다. 한
[김민호 기자]“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4번째 검찰 출석이다. 관심을 모았던 포토라인 앞 '대국민 메시지'는 이렇다할 내용이 없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4분께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파면된 뒤 처음이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가 불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21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박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하는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과 정매주 자매는 평소 '출근 시간'보다 20분 이른 오전 7시10분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이영선 경호관도 오전 7시4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 경호관은 주로 오전에 출근해왔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에 반대하는 지지자 3명은 자택 앞 골목에 대자로 드러누웠다가 경찰이 들어 옮겼다. 저항하던 중년 여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다.'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사익 챙기기를 도운 사실이 인정돼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린 지 11일 만에 이뤄지는 검찰 조사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과정에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헌재 파면 결정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김홍배 기자]연일 보수단체 집회로 몸살을 겪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 급기야 나체로 도로에 뛰어드는 이상한 남성까지 등장했다.20일 오후 4시20분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 골목에 나체로 뛰어든 남성이 경찰에 연행됐다. 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을 지나는 골목에 뛰어들었다.경찰은 곧바로 이 남성을 제지한 후 연행했다. 옷을 벗고 나타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남성은 "정도령이다"라는 대답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신원은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20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재단 설립 과정은 물론 대기업들의 출연금 납부 현황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보고받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재단 설립과 출연금 관리 등은 이번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 핵심 혐의 중 하나다.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경제수석실은 지난 2015년 7월 24일 ‘문화·체육분야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 방안’이라는 문건을 작성했다.이 문건에는 미르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42-6 자택 매각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법조계와 정치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은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놓는 방식 대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최측근을 통해 은밀하게 매입자를 찾고 있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박 전 대통령 측이 자택매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경호상의 어려움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비록 탄핵을 당했지만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경호를 받을 수 있다. 경호 인력은 20여 명이다.박 전
[신소희기자]KD코퍼레이션 대표가 현대차 납품 대가 등으로 최순실 씨에게 샤넬백 외에 현금 4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앞서 최씨는 KD코퍼레이션 측에서 현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KD코퍼레이션 대표 이모씨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KD코퍼레이션은 흡착제 제작·판매업체로, 이씨는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최씨를 통해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그 결과
[이미영 기자]경영 비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재판이 20일 본격 시작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는 이날 오후 2시 첫 공판기일을 열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19일 검찰이 총수 일가를 재판에 넘긴지 5개월 만이다.이날 신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95)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등이 한 법정에 모일 전망이다.다만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신 총괄회
[김민호 기자]"오랜 고민 끝에 대한민국 미래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18일 사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정치권에선 홍 회장이 직접 대선에 출마하기보다 대선에서 큰 역할을 자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홍 회장은 이날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온 회사를 떠난다"며 "국가의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려 하는 지금
[이미영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측 뇌물공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여러 경영 현안에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자금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캐물었고 최 회장은 재단 출연금에 어떠한 대가 관계도 없으며 부정한 청탁 또한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2015년 7월과 작년 2월 두 차례 면담에서 양측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모종의 교감이 있었는지, 2차 면담
[김홍배 기자]2013년 2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날, 박은 삼성동을 떠나며 진돗개를 품에 꼬옥 안고 있었다.영남 출신의 대통령이 호남 출신의 진돗개와 한지붕 아래에 살며 국민통합을 실현해 주길, 또, 진돗개가 대통령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길 온 국민은 바랬다.하지만 많은 국민을 훈훈하게 했던 이 모습은 알고 보니 잘 짜여진 '기획 상품'이었다."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지난 15일 방송된 JTBC 의 앵커브리핑 제목이다. 손석희 앵커는 "탄핵된 대통령이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는 진돗개 아홉 마리가
[신소희 기자]“문재인이 빨갱이다!” 모두가 잠든 시간, 주택가에 고요를 깨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지난 16일 0시30분쯤이었다.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서 약 70m 떨어진 곳에서 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고함을 질렀다. 주민들 대부분이 잠든 때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쳤다.“박정희가 나라 살린 거예요. 뭘 잘못했어 박근혜가..” 그러자 주변에 있던 10여 명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는 박수를 쳤다. 이 남성은 경찰관들이 달려와 제지할 때도 “박근혜 만세!”를 외쳤다.이어 다음날 오전, 등교하는 한 초등학
[김민호 기자]덴마크 검찰은 17일 한국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씨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뒤 76일 만에 한국 송환이 결정됐다.이날 검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에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면서 "한국 검찰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해 정씨를 송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덴마크 경찰은 지난 1월 1일 덴마크
[김홍배 기자]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뇌물죄 프레임’을 이어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렇듯 검찰이 강경기류로 전환한 것은 혐의의 중대성,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점, ‘공범’ 등이 모두 구속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17일 문화일보가 전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내부 기류는 기본적으로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김승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면서 동네 주민으로부터 생후 2개월 된 진돗개 2마리(암수 한 쌍)를 선물받았다. 새롬이·희망이였다. 이후 청와대 관저에 살던 새롬이와 희망이는 2015년 새끼 5마리를 낳았다. 이 5마리는 그해 12월 모두 시민들에게 분양됐다. 나중에 새롬이와 희망이는 다시 새끼 7마리를 낳았다.그러나 많은 국민을 훈훈하게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이 모습은 알고 보니 잘 만들어진 ‘기획 상품’이었다고 17일 동아일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