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추모 행렬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극우 성향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조롱조의 화환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공개된 사진 속 화환에는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맙시다’라며 ‘일간베스트저장소 노무현 외 일동’이라고 쓰여 있다.지난 19일 오후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노무현 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 맙시다”라는 문구을 넣은 근조 화환을 보냈다. 이번 살
[김민호 기자]여야 지도부가 18일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에서 논란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두 불렀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주관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에 참석,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순서 때 일어서서 노래를 불렀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와 당선인,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김홍배 기자]'고통받는 이 누구든 오월 금남로로 오라, 광주가 함께 하리라'5월 광주가 또 다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민중의 아픔을 보듬어 안았다.오월 광주, 기억을 잇다 평화를 품다’를 주제로 5·18 당시 시민군이 끝까지 저항한 역사적 현장인 금남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5000명(경찰 추산)의 추모 인파가 몰렸다.계엄군의 총칼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는 힘겨운 기억을 다시 꺼내며 아픈 역사를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농민
[김홍배 기자]극단적 언행으로 숱한 논란과 추문을 일으키면서도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가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25년전 자신의 대변인을 가장해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한 것이 도마 위에 오른 것.'트럼프 해부'에 나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존 밀러라는 자칭 트럼프 대변인과 '피플 매거진'의 수 카스웰 기자의 1991년 전화 인터뷰 내용이 담긴 14분20초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했다.이 인터뷰는 당시 카스웰 기자가 트럼프에게 직접 그의 사생활을 취재하기 위해 맨해튼 사
김홍배 기자]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14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금산사 대적광전 앞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태공월주 큰스님과 주지 성우 스님, 김백호 신도회장 등 불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제20대 국회의원 전북지역 당선인들도 자리 했다.법요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헌화, 경문 낭독 등으로 순서로 진행됐다.자리에 모인 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되새기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데 뜻을
[김홍배 기자]CNN이 12일(현지시간) 지난달 중국 북한 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가족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공개했다.특종거리를 주겠다는 북한의 제안에 CNN이 인터뷰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북한 당국이 철저히 각본을 짠 것으로 보인다.열흘전쯤엔 동료 종업원들이 CNN에 나와 비슷한 주장을 했었는데, 이번엔 가족까지 억지 선전에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같은 기획은 북한의 선전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취재한 기자들의 말이다.이날 방송된 CNN의 인터뷰 내용은 평양의 산부인과 병원을 배경으로 진행됐다.최신 장
[김승혜 기자]헌책의 매력을 되새겨볼 수 있는 문화행사 '청계천 헌책다방–무지개를 파는 헌책다방'을 오는 18일(수)~21일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린다.서울도서관은 18일부터 21일까지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청계천 헌책다방'이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평화시장 서점연합회 협조를 받아 공정무역카페 지구마을과 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이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알리고 헌책문화 향유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이 진행하는 설레어함은 무작위로 고른
[김승혜 기자]지금 시대 성(性)은 어떤 의미인가.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여성이라고 해서 교육을 못 받지도, 일을 못 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각종 고위직에 여성이 진출한다.'페미니즘'이라는 말에 실제로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다. "남녀차별은 옛말이다", "성평등은 이루어졌으며 곳곳에 '역차별'의 징후마저 보이는데, 무슨 페미니즘인가", 이런 주장들도 존재한다.이 책이 다루는 것은 바로 지금과 같은 시대, 즉 성차별이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며 여성들이 오히려 권력을 휘두르는 듯 여겨지는 시대의 섹시즘(성차별
[김승혜 기자]붉은 장미 1000만송이가 수놓인 서울 중랑천 변 일대를 사랑하는 사람과 거닐며 축제를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축제 테마는 장미, 연인, 그리고 아내다. 5월을 대표하는 꽃인 붉은 장미의 꽃말이 '사랑'이다.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0일부터 3일간 중랑천변 장미터널 일대에서 '2016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축제는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20일 장미의 날, 21일 연인의 날, 22일 아내의 날을 주제로 각각 열린다.구는 지난해부터 명칭을 '서울장미축
주가연계증권(ELS)을 주축으로 한 파생결합증권 시장이 올 들어서만 4조원 넘는 자금을 빨아들이는 등 급팽창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100조원을 웃도는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하면서 증권가가 긴장감에 휩싸였다.일각에선 지난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의 손실 문제가 불거진 후 안정성이 높은 기초자산을 토대로 한 상품을 내놓는 등 변동성을 줄여왔다는 점에서 당국의 현장 검사에 비교적 담담한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김홍배 기자]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징벌자(The Punisher)’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 시장이 차기 필리핀의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됐다. 선거감시단체 PPCRV와 필리핀방송협회(KBP)는 9일 오후 11시 40분(현지시간) 현재 대선 개표 상황을 비공식 집계한 결과(약 80% 개표) 두테르테 후보가 1348만 9301표를 득표해 2위 마누엘 록사스 내무장관에 550만표 가량 앞섰다고 발표했다.1946년 독립 이후 70년간 이어진 필리핀 대선 사상 최대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필리핀 선거 감시 단체 PPC
[김홍배 기자]제 7차 노동당 대회 선전을 위해 서방의 외신들을 대거 평양에 초청하고도 정작 당 대회 취재는 허용하지 않고 있는 북한 당국이 BBC 루퍼트 윙필드-헤인즈 기자와 카메라맨 매튜 고다드, 피디 마리아 번 등 촬영팀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에 대해 '불경스러운(disrespectful)'보도를 했다는 것이 북한 측이 제시한 구금 이유이며 이미 평양공항을 통해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이 소식은 평양 현지에서 SNS를 통해 가장 먼저 전해졌다. 윌 리플리 CNN 기자가 자신의 트
[김민호 기자]북한이 노동당 7차 대회 셋째 날 회의에서 자위적인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7차 당대회 3일회의에서 '경제와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철저히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9일 아침 김정은 제1위원장이 8일 열린 당대회 3일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결론을 내리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에 대해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합법칙적 요구와 우리나라의 구체적 현실을 반영한
[김민호 기자]북한이 1980년 이후 36년 만인 6일 7차 노동당 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언했다.당 대회 안건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최고 수위에 높이 추대할 데 대하여”가 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행사 개막 13시간 만인 오후 10시(한국 시간 오후 10시 반)에 녹화 중계 형식으로 보도했다.이날 김정은은 평소 즐겨 입던 인민복 대신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개회사를 읽을 때 할아버지 김일성이 과거에 쓰던 안경과 비슷한 뿔테 안경을 썼다. 김정은 옆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김승혜기자]석 달 전에 소백산에 방사했던 여우가 야생에서 처음으로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야생에서 출산한 일은 2012년 여우 복원사업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토종 여우는 1980년대 이후 남한에서 자취를 감춘 1급 멸종위기 야생동물.종 복원을 위해 2012년부터 32마리가 방사돼 13마리가 자연에 적응했는데, 야생 출산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새끼 여우 3마리는 생후 30일 정도로, 몸길이 20cm, 몸무게는 약 400g 정도로 추정된다. 성별은 아직 확인하
[김승혜기자]일차성 두통’중 가장 대표적인 편두통 환자는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2.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50만5000명으로 2010년(47만9000명)에 비해 5.3% 늘었다. 진료비는 2010년 396억원에서 2015년 532억원으로 34.4%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편두통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김민호 기자]막말과 기행을 일삼으며 미국 정계의 '이단아'로 불리던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차지하고, 설마 했던 대통령 당선의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게 되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4일 저녁(현지시간)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기존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재확인했다.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울프 블리처 CNN앵커가 "한국은 이미 주한미군 주둔비
[심일보 기자]박병호(30, 미네소타)가 벌써 7개의 홈런을 치며 미네소타 및 메이저리그(MLB)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단의 신인 홈런 기록(33개)을 깰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홈런왕이 각각 47개와 42개, 2014시즌에는 각각 40개와 37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메이저리그 홈런왕에도 도전해볼 만한 수치다.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가 7호 홈런을 터뜨린
[심일보 기자]도널드 트럼프(70)가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69)을 제쳤다.정치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2일 공개한 여론조사(4월 27∼28일 실시)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41% 대 39%로 앞섰다. 오차 범위(±3%포인트) 내에 있지만 이 기관의 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이긴 건 처음이다.그동안 공화당 지도부는 ‘클린턴과의 본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는 이유로 트럼프 불가론을 내세우고 7월 중재전당대회 아
[김승혜 기자]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 다국적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들의 유전자 정보들을 분석, 공개했다.국내 연구진이 분석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방암 환자 전장유전체(全長遺傳體·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결과가 네이처지(紙)에 발표된다.전장유전체는 하나의 세포에 존재하는 DNA 전체를 의미하며 한 개체의 DNA는 기본적으로 세포마다 모두 동일하다. 인간의 전장유전체는 약 30억개의 DNA 문자(nucleotide)로 이뤄져 있으며 발암물질, 자외선, 흡연, 우연 등으로 변이가 생겨 누적될 경우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