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해 검찰과 박영수 특검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국정농단’에 대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과 이를 십분 활용한 ‘비선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이날 최순실씨 측은 검찰의 징역 25년 구형에 "옥사(獄死)하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최씨 또한 검찰의 구형 의견에 충격을 받아 재판 도중 휴식을 요청했다. 법정 옆에 마련된 피고인 대기실에서 최씨가 "아아아악!"이라고 괴성을 지르자 법정 경위들이 휠체어를 들여보내기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위에 있는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의 끝은 징역 25년 구형이었다.14일 검찰은 검찰, “최순실은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으로 온 국민을 도탄에 빠뜨려 엄벌 필요하다”며 25년 중형을 구형했다.이로써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을 야기한 '국정농단 정점' 최순실(61)씨 1심 재판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 기소된 지 약 13개월 만이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재판에서 검찰은 최 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김승혜 기자]지난해 12월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 ‘박근혜 임기 못 채울거라는 허경영 예언’ 등의 제목으로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지난 2012년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내용인 즉 허 전 총재는 제 18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2012년 12월 27일 인터넷매체 위티트리 소셜방송에서 “(대통령 집권) 3년차부터 레임덕이 생기면서 (차기) 대선에 들어갈 것이다. 이런 형국이 계속될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혼란한 민생, 국회에서는 다른 법안이 통과되지 않
[김민호 기자]'배달사고'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거 자신의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버젓이 특활비 1억을 현금다발로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특수 활동비가 청와대로 넘어간 곳은 북악 스카이웨이나 청와대 인근 골목길이었다. 최소한 돈 거래의 불법성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최경환 의원의 경우 더욱 대담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은
[신소희 기자]박관천 전 경정의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 위에 있는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였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국정기조 선정부터 대내외 정치활동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담긴 이른바 ‘정호성 녹음 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그동안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 아무 것도 모른다"며 잡아떼기로 일관된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 한층 더 불리한 상황으로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에서 진행된 최씨 공판에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그리
[김홍배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한 글을 올리면서 SNS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남 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는 짧은 글을 올린 것.논란이 커진 건 덜랑 단 한 줄만 남겼을 뿐 다른 부연 설명이나 곁들인 이미지는 없었다. 누가 봐도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비칠 수 있는 글이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남 지사가 당장 지사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라거나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이라는 등
[김승혜 기자]지난 10년간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예산을 집중 투자한 분야는 보육이었다. 보육 시설 확충은 단기간에 모든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도와줄 수 있는 방편이었다.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활성화 등은 직장 내 문화를 개선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지만 보육 인프라 확충은 예산 투입만으로 이룰 수 있는 작업이었다.실제로 보육시설이 2배 늘어도 국공립은 ‘로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보육시설
[김민호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박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막말 질주‘에 레드카드를 들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해 논란을 야기한 조 의원 향해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이라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된다.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며 “이제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님을 00씨 이렇게 말한다고 지금 국민들이 좋아
[김민호 기자]검찰이 ‘삼세판’을 외치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옥죄기에 나섰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14일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권 부장판사는 지난 4월 11일 두 번째로 청구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법원은 영장판사 배당과 관련해 "지난번 우병우 피의자에 대해 영장 청구 및 재청구됐던 사건은 이미 불구속 기소가 됐고, 이번 영장
[김홍배 기자] ‘외화벌이’ 실패로 북한의 군 총정치국장 황병서가 처벌을 당했다는 소식에 12일 정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앞서 한 언론 매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 황병서가 당에서 출당되고 김원홍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수용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 주도의 총정치국 검열에서 돈을 받고 인사를 단행한 사실이 드러나 숙청에 가까운 중징계를 받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이 같은 ‘숙청설’은 어디에 근거한 걸까지난달 2
[이미영 기자]2억 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11일 공개됐다.이들 중 연예인 구창모(63)·김혜선(48) 씨도 각각 양도소득세 등 3억8천700만 원,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을 내지 않아 '불명예' 명단에 이름이 올리면서 온라인상에 두 사람이 실검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특히 구창모와 관련, 과거 송골매 멤버인 배철수가 KBS2 '1%의 우정'에 출연해 한 말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당시 방송에서 배철수는 구창모에 대해 "성격이 좋아서 나를 다 받아준다. 하
[김민호 기자]검찰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최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국회 동의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12일 오후나 13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현직인 최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 신병 확보가 최종 결정된다.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접수되면 국회의장은 첫 본회의
[김홍배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시민이 원한다면 페이스메이커로서 출마가 가능하다"며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에 나설 뜻을 내비치면서 포탈 검색 순위에 '정청래'가 상위에 올랐다.정 전 의원은 한때 여의도 정가에서 ‘바른말을 싸가지 없이’ 하는 국회의원으로 유시민 의원(전 복지부 장관)과 쌍벽을 이뤘던 인물. 이후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TV 시사프로에서 이름을 날리면서(?) 이미지도 ‘바른말을 싸가지 있게'하는 논객으로 비춰지고 있다.정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서울시장 출마 여
[김홍배 기자]검찰이 10일 진보 성향의 교육감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을 10일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해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이다.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출석했고, 오후 8시10분쯤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갔다.검찰은 우 전 수석을 불러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교육감들에 대한 사찰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김승혜 기자]가수 테이의 소속사 대표 염모(35)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은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테이의 소속사 대표 염씨는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염씨는 연예기획사를 세우기 전 중국에서 화장품 관련 사업을 했는데,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문제로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염씨의 집을 찾은 지인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염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염씨는 “금전적으로 어려웠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김홍배 기자]'블랙&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국가정보원 자금 수수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조윤선(51)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월 특검에 소환 된 지 11개월 만에 또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이날 오전 8시54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청사 포토라인에 선 조 전 수석은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뒤 조사실로 향했다.조 전 수석 재소환의 주요 혐의는 '화이트리스트' 관여와 국정원 특활비 수수 여부다.화이트리스트
[심일보 대기자]조원진. 59년 돼지띠 대구산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조원진 공동대표는 친박으로 알려져 있지만 딱히 탄핵 전에는 그리 주목받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 후 갑자기 '근혜덕후'를 자처하며 논란의 사자후를 내뱉으며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행보로 비쳐진다.그 대표적인 '덕질'이 지난 10월 박근혜 석방요구 단식농성이다. 당시 조 의원은 “박근혜 구속 연장 반대와 무죄 석방되는 날까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며 단식을 시
[김민호 기자]"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지 꼭 1년이 됐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박근혜 정부의 무능에 실망한 국민들이 촛불시위로 서울 도심을 메운 힘으로 국회로 하여금 이같은 대통령 탄핵을 성사시켰다.그리고 1년, 인(人)의 장막 속 제왕적 대통령을 떠받치는 폐쇄적인 청와대와, 정권의 장단에 맞춰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른 권력기관, 낯부끄러운 정경유착과 문화·체육계 비리까지 한국 사회에 켜켜이 쌓인 부조리와 모순이 한꺼번에 민낯을 드러냈다.이후 정권이 바뀌고
[심일보 대기자]최근 일본의 석간 후지는 미국이 F-22 랩터 6대를 한반도에 보낸 이유가 오는 18일 전후로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일 기일인 12월17일이나 김정은 생일인 1월8일 쯤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이 선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후지의 이같은 보도 배경엔 미국 상원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더 이상 주한미군의 가족을 한국에 보내지 않도록 국방부에 요청할 것”이라며, “이제 미군 가족들을 한국에서 옮겨와야 할 때”라고 한 발언에 근거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의 가족동반 근무제
[김홍배 기자]대기업 계열 홈쇼핑 업체와의 뇌물수수 등 의혹에 연루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수석직에 있으면서도 e스포츠협회 예산에 관여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 재직하던 지난 7월, 기재부 예산심의관에게 전화를 걸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 원을 증액하라고 요구한데 이어 이후 정무수석실 직원들에게도 예산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당초 문체부가 신청했던 관련 예산 5억 원이 기재부에서 전액 삭감된 뒤였다.9일 JTBC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정무수석실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