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민원 담당 직원들에게서 "200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쓴 사람들이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었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옥시가 문제 상품인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출시한 게 2001년이고, 임산부 4명이 잇따라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으로 숨지면서 가습기 살균제 문
[이미영 기자 김승혜 기자]]새해가 밝은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경남지역 경제 기상도는 여전히 '흐림'이다. 아니 ‘비가 내리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산업체 현장에서 만나는 중소기업인들 대부분은 전년대비 경영사정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고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국 제조업의 성공, 막강한 경쟁력을 상징하던 조선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갯벌과 바다를 메워 세계 최고의 조선소를 건설한 한국 조선업의 신화가 물거품처럼 꺼지고 있다.상무, 부장, 차장들이 줄줄이 짐을 싸고, 남은 사람들은 동결되거나 절반만 나
[이미영 기자]국세청과 검찰의 호흡이 가빠지고 있다. 사정 기관들의 행보에 속도가 붙자 기업들이 몸을 낮추고 숨을 죽이고 있다.4·13 총선 이후 국세청 조사를 받고 검찰 수사를 받는 기업들이 대거 늘어나자 재계는 화들짝 놀란 표정이다. “올 것이 왔나?” “어려운 경제의 목을 죄어선 안된다”는 희미한 목소리만 겨우 들린다.이러한 가운데 부영·효성 등 대기업 오너의 탈세 및 배임·횡령 의혹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건설 사업 담합 비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를 두고 4·13 총선이 끝난 것을 계기로 검찰이 사정(司正
[김승혜 기자]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은 인류 문명의 시초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뜻을 어기고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줬다는 이유로 코카서스 산 정상 바위에 묶여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아야 했지만 그가 건넨 불씨는 분명 인간에겐 ‘축복’이었다.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기기의 발전도 인류 문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프로메테우스의 불에 비견할 ‘선물’이라 할 만하다.이 문명의 이기(利器)는 그 편리성 덕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 인간 삶 깊숙이
[이미영 기자]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연쇄 강진이 일본 주력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또다시 고조된 '지진 공포'는 일본 내수를 견인해온 관광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역의 연쇄 지진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토요타와 닛산 등 완성차업체의 규슈 지역 공장이 가동 중단 사태를 겪은 가운데 부품 조달에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1년 일어난 일본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 자동차업계가 크게 위축된 적도 있어 자동차업계가 예의주시하고
[김승혜 기자]“주부 이모(56)씨는 최근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열심히 긁은 현대카드에 3만 포인트가 적립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때마침 생활용품이 필요했던 그는 이때다 싶어 '현대카드 M포인트몰'에 접속했다. 그런데 가격이 평소 다니던 대형마트 보다 비쌌다.차선책으로 카드사 제휴 가맹점인 외식업체에서 포인트를 사용할까도 생각했지만, "결제대금의 10%만 포인트로 쓸 수 있다"는 안내 글에 마음을 고쳐먹었다.포인트 유효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이씨는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M포인트몰에서 남은 포인
[이미영 기자]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제조·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롯데마트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피해자 보상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하지만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 전격 보상결정을 내린 가운데 그 배경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롯데마트는 18일 오전 11시 현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피해 보상기구 대책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최근 사과문을 발표하는 내부 방침을 정
[김홍배 기자]부동산 전문가들은 4·13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총선 때 나온 공약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이슈가 눈에 띄지 않는데다 ‘5월 주택담보대출 지방 규제 강화’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와서다.이와 함께 20대 총선이 여소야대로 끝나면서 정부의 건설·부동산정책은 물론이고 각종 지역개발사업도 상당한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3당 체제가 구축되고 야당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존 부동산정책과 각종 개발사업이 답보상태를 이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여야가 공통으로
[김승혜 기자] 기아차가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 신형 K7. 준대형차 시장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온 만큼 기대가 큰 모델이다.신형 K7은 엔진에 따라 5가지 트림으로 나뉘는데 이번 시승모델은 가장 힘이 좋은 3.3 가솔린 모델이었다. 가솔린 람다Ⅱ 3.3 GDi 모델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솔린 세타Ⅱ 2.4 GDi이나 디젤 R2.2 e-VGT 모델보다 월등한 파워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까지 겸비하고 있다.16일 만난 K7은 완벽하게 변신했다. 날렵한 외관에 빼어난 정숙성까지, 운전자들의 마음을 쏙 빼앗아갈 만한 성능으로
[김홍배 기자]제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경찰이 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청은 지난 13일 총선과 관련한 선거사범 1606명을 단속했고, 현재 1267명을 수사 중이며 이 가운데 당선인 43명도 포함돼 있다고 15일 밝혔다.20대 국회의원 당선자 3명 중 1명이 선거사범으로 입건되고, 이중 98명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재판을 통한 사법처리 수위에 따라 금 배지 반납 사례가 잇따를 수 있어 내년 4월12일 '메가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이미영 기자]삼성그룹과 LG그룹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관문인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서류전형 통과자 중 면접 대상자를 가려내는 절차다. 상반기 삼성그룹은 4000명 내외, LG그룹은 2000명 내외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과 LG그룹은 적성검사에서 인적성을 테스트한다. 일관된 답변으로 평소 소신을 피력하는 게 중요하다.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찍기보다 소신껏 넘기는 게 좋다. 자칫 찍기를 남발했다간 오답 감점이 돼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 벼락치기보다 정상 컨디션으로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LG그룹 웨이핏
[김선숙 기자]20대 총선에서 경제관료, 경제학자 출신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경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이번 총선에서 경제통임을 내세운 경제관료·금융인 출신 인사들의 운명은 엇갈렸다.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인 김진표(69) 더불어민주당 후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인 추경호(56) 새누리당 후보는 여유롭게 20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무소속 임태희(60) 후보는 낙마했다.내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공약의 밑그림을 그릴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경제심판론이 이번 총선에서
[이미영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측의 은폐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12일 검찰에 따르면 살균제 핵심 성분이 호흡기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를 쏙 빼고 문제 없다는 보고서만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가 자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품 부작용 호소 후기글을 무더기 삭제했다는 사실을 검찰이 밝혀내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001년부터 옥시 홈페이지 고객
[김홍배 기자]최근 포스코건설의 영국 등록법인 2곳이 유령회사라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회사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를 강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2일 국토교통부와 건설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에 대해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자서분양에 대한 자의여부 확인(이하 자서분양 확인)'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금융감독원
[김민호 기자]노태우 전(前) 대통령의 장남 재헌(51)씨가 조세도피처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 7곳이 추가로 드러났다.앞서 공개된 노씨의 페이퍼 컴퍼니와 같이, 이번에 밝혀진 곳들 가운데 일부도 모바일 광고·게임 업체 인크로스의 해외 계열사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SKT벤처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대표가 복잡한 페이퍼 컴퍼니 지배구조에 깊게 관여하고 있고, 인크로스의 지분 일부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기는 했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구와 지인에게 넘겼다는 노재헌 씨의 해명
[김승혜 기자]대기업 회장의 잇따른 갑질논란에 이어 현대가 3세인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의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이 추가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사장님이 빨리 가자'고 하면 즉시 모든 신호와 차선과 교통 법규는 무시한 채 달려요. 매뉴얼에도 이런 내용이 나와 있어요. 카메라요? 찍히면 다 회사에서 내주는데요. 재벌한테 과태료가 무슨 문제겠어요"정 사장이 수행기사에게 이처럼 불법운전과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정 사장의 수행기사로 일했다는 익명의 제보자들은 8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행기사 메뉴얼을
[김홍배 기자]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시행사가 오피스텔 분양 대금을 받아 챙겨 달아는 등의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그 사례를 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최근 한 오피스텔 청약에 당첨돼 1차 분양대금을 시행사에 납부했다. 하지만 당첨된 오피스텔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분양대금을 신탁사 계좌가 아닌 부동산개발 시행사 계좌로 납입했다는 게 이유였다. A씨는 시행사가 분양 계약 체결과 분양대금 납부 요청 업무를 했기 때문에 시행사와 신탁사가 같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행사에 분양대
[이미영 기자]사상 최대 규모 '조세도피' 문건 폭로 파장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살고 있는 영국 출신 은행가 나이절 코위가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와 손잡고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 DCB 파이낸스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전문가들은 이 회사를 통해 북한 정권이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해외에 무기를 팔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파나마 페이퍼스'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DCB 파이낸스의 공동대표는 평양 대동신용은행의 은행장인
[이미영 기자]'관피아'를 막기 위해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된지 1년이 됐지만 법을 교묘히 피하는 꼼수형 재취업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유착을 근절하기 위한 퇴직공무원들의 취업제한 방식이 관피아는 못 막고 장기간 쌓은 전문성만 사장시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관피아’ 하면 떠 오르는 정부부처중 하나인 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퇴직 후 대체로 금융권 등에 '낙하산 투하'되거나 영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기획재정부 퇴직공직자 취업 현황'에 따르면, 기재부 공무원들은 2010년부터 2015년 11월까지
[이미영 기자]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MPK그룹의 정우현 회장(68)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Mr. Pizza Korea) 그룹의 정우현 회장(68)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정 회장에 출석요구를 통보했으며 출석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경 자신의 프랜차이즈 업체를 나서던 중 정문이 닫혀 있자 "내가 안에 있는데 왜 문을 잠그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