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에서 ‘이대녀(20대 여성)’ 표를 얻지 못한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글을 언급하며 “야당은 태영호의 길을 가라”고 칼럼에서 강조하자, 모든 것이 보좌진 덕분이라고 그 공을 돌렸다. 앞서 이날 진중권 전 교수는 한 언론에 "태영호만 제정신이다…'이대녀'를 보는 여야의 착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칼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패배를 두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은 이준석
[김민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관해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지금 정돈되지도 않은 곳에 불쑥 들어가려 하겠나.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만나본 적도, 대화해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른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검찰관료가 그
[김민호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58)이 수백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려 정치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에 따른 피해금액이 5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24일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이 일자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20일 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소
[김민호 기자] 16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어준씨와 그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을 위대한 문화유산을 서서히 지속적으로 하나하나 양파껍질을 벗겨야 한다.”며 손대지 마라고 주문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김어준을 절대 하차 시켜서는 안된다. 그 자리에 그냥 모셔두고 그동안 이 정권과 전임시장이 벌인 일들을 낫낫이 스스로 실토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조소했다. 그는 "보궐선거의 결과를 보고 반성문을 쓴 민주당 초선 5인이 3일도 버티지 못하고 반성문을 쓴 것
[김민호 기자] "대통령 빼고 안 해본 게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1년 3개월간 총리 재임을 끝내고 본격 대권 주자 행보에 돌입한다. 여권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가 깨진 상황에서 정 총리는 '제3후보론'을 내세우며 대권 구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재명 지사 독주 체제가 굳혀지고 있다.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제3후보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 총리를 비롯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김두관 의원,
[김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인적 쇄신을 위한 개각을 단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내각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4·7 재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권력 누수를 막고 국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에 16일 친문 당권파인 4선의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윤호중·박완주(기호순)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수 169표 중 104표를 얻은 윤호중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비주류 쇄신파'로 분류됐던 3선의 박완주 후보는 65표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견발표에서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검찰 개혁, 언론 개혁,
[김민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고 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애국보수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죽어도 文 지킬 것이라고 하는 상
[김민호 기자]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빅3'로 불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연거푸 하락세를 기록, 4·7 재보선 이후 대권구도가 '2강 다약(多弱)'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자유응답 형태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25%, 이재명 경기지사 24%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전 대
[김민호 기자] 야당이 TBS 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출연료 명목으로만 20억 원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TBS 측은 “보도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14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씨는 박 전 시장 임기 동안 '뉴스공장' 방송을 총 1,137회 진행했다. 김씨의 1회 출연료가 200만 원 상당이라면, 박 전 시장 임기 동안만 출연료로 23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수령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김민호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함량 미달”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14일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 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통해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거냐"며 이같이 분노를 표했다. 조 의원은 "(재보선 참패 이후) 초선 의원님들을 중심으로 반성과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와 내심 약간의 희망도 걸어보았다"며 "그러나 원내대표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최근 2030 초선들이 재·보선 패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론한 데 대해 "당원들의 마음을 달래지 못한 표현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4일 MBC·B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은 조국 수호를 외치지 않고 오히려 선거에서 손해 볼까 봐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고, 평범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쳤다"며 "사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20대가 조국 전 장관 사건에
[김민호기자]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서울시에 재직하면서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51억 원 규모의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했다. 2004년 전 비서관이 설립한 A사는 이 시기에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비서관은 서울시 혁신비서관으로 취임하기 전 A사의 대표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그와 친분이 있는 조모씨가 해당 업체의 대표직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씨는 서울시
[김민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논의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아사리판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후 당 밖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뱉던 김 전 위원장이 급기야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 갈 것"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국민의힘에 "안 갈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공개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야권 재편' 국면에서 진통을 겪는 국민의힘에 복귀해야 한다는 일각 주장에 관해 "더 이상 애정이 없다"고 했다. 그 이
[김민호 기자]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권 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단 입장정리 후 정치권 인사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13일 JTBC와의 통화에서 "내가 어떻게 할지 정리가 돼야 (정치권 인사를)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특히 여야 모두 당내 개혁이나 구조 변화를 모색하는 상황 아니냐"며 "내가 정치권 인사와 만나게 되면 밥만 먹고 헤어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14일 정치권에선 이를 놓고 윤 전 총장이 정계 입문 가능성을 시사한
[김민호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권 등판'이 가시화되고 있다. 철학계와 노동계 석학을 두루 만나 수업을 들었다. 12일에는 그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는 평전이, 13일에는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 잇달아 출간됐다.13일 뉴스1은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이 전형적인 '대권 코스'를 밟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간의 관심을 받는 유력 인사가 대권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에 자서전을 펴내는 것은 통과의례다. 각계 명사를 만나 조언을 듣는 행보도 '대권 수업'에 다름 아니다.”라고 전했다.4·7 재·보궐 선거
[김민호 기자]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몸집이 커진 경찰을 견제할 기구가 첫발을 내디뎠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3일 '경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경찰수사심의위원회는 검·경 수사권 조정 후 '3중 심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만든 외부심사 체계로 국수본과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 설치된다. 경찰청 예규는 수사심의위원을 "사회적으로 덕망이 있고 전문성을 갖춘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 인사 중에서 경찰청장이 위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경찰의 수사정책을 자문하고 종결사건을 심의하는 위원회
[김민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당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이 전 최고위원은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권 경쟁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는 질문에 "언론에서 물어봤을 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말이라면서도 "실제로 진담성이 들어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그는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20대, 30대 젊은 지지층이 들어오지 않았나"라며 "당이 이것을 계속 이끌어갈 역량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좀 고민해야 되고 제 역할이 있지 않
[정재원 기자] 서울 '부산시장 선거 참패로 여권 내 정계개편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마땅한 '친문' 후보자가 없는데다 재보궐선거 참패로 결국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유 이사장은 과거 검찰이 재단의 주거래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
[김민호 기자]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지난 10년간 2,000명에 육박하는 직원들이 LH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LH 직원 '3명 중 1명' 꼴이다. 12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LH로부터 받은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부터 2020년까지 LH 직원 1,900명이 LH 공공임대 주택(279명) 또는 공공분양 주택(1,621명)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 주택은 임대의무 기간(5·10년) 입주자가 거주한 뒤 우선적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