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이영선(39)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 출석한 자리에서 중요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다 재판관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박근혜 대통령 경호원 출신인 이 행정관은 청와대 제2부속실에 근무할 때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개인비서'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일명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37분께 택시를 타고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이 열린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이미영 기자]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포토라인에 섰다. 이재용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수사기관에 나오는 것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후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28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
[김승혜 기자]정유라씨와 함께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에 머물다가 전날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정씨의 19개월 된 아들과 보모의 행방이 확인됐다.이들과 조력자 2명은 현재 덴마크 당국이 제공한 거처에서 머무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앞서 이들은 지난 1일 정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후 취재진의 취재가 이어지자 ‘사생활 침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덴마크 당국에 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날 올보르시 사회복지담당 부서의 도움을 받아 거처를 옮겼다.정유라씨 일행이 그동안 은신해 오던 이 집을 완전 정리하고 거처를 옮긴
[김홍배 기자]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명을 12일 구속했다.법원은 다만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기각 사례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2시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전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김 전 교문수석의
[김홍배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귀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 의전을 요청했다가 거절 당했다고 한겨레가 12일 보도했다. 화려한 의전 대신 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한때 ‘지하철 귀가’까지 검토했다는 반 전 총장 측의 설명과 엇갈리는 얘기다.신문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인용해 11일 인천공항이 반 전 총장 측으로부터 특별 의전을 요구 받았지만,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 규정이 없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인천공항 관계자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의전과 관련한 요청이
[김홍배 기자]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자발적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자발적으로’ 본인의 태블릿PC를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최 씨는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가 분노한 배경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된 최 씨의 언니이자 장 씨의 모친 최순득 씨는 남
[김홍배 기자]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곧 소환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구속한 특검팀의 이대 학사비리 의혹 수사가 빠르게 '윗선'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1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정씨가 이대에서 학점 및 출석 등 학사 전반에 대해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학장을 이르면 오늘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김 전 학장은 정씨의 이대 학사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
[김승혜 기자]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서 최순실(61)씨 쪽이 11일 태블릿 피시 감정과 관련해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결정을 보류했다.이 소식이 전해진 뒤 각종 커뮤니티에는 변희재씨의 경력 등을 근거로 그가 태블릿PC 전문가가 맞냐는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이날 열린 최순실,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최씨 쪽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변희재 전 대표 등 9명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김홍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귀국을 하루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의 동생과 조카는 베트남 하노이의 초고층 복합건물을 매각하면서 중동 국부펀드 고위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원)의 뇌물을 건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2013년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복합건물 '랜드마크 72' 매각에 나섰다. 이
[김승혜 기자]"한밤중에 정유라 씨 집에 있던 개, 고양이도 트레일러 차량에 실려 사라졌어요"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21) 씨와 덴마크 올보르 외곽 임차 주택에서 함께 생활했던 19개월 된 정 씨 아들과 유모, 정 씨 조력자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이 10일(현지시간) 종적을 감췄다.이날 오후 올보르시 외곽에 있는 정 씨의 집을 찾았을 때에는 전날까지 주차돼 있던 폴크스바겐 밴 차량이 사라졌고, 개와 고양이도 눈에 띄지 않았으며, 집안에서 아무런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이날 어디론
[김승혜 기자]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읽는 책’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박 대통령 본인도 2015년 여름 휴가 때 읽은 책으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경희대 부교수의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소개한 것을 제외하곤 자신의 독서 목록을 공개한 적이 없다.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박 대통령이 최근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맞아 통섭과 융합, 산업과 문화의 시너지에 대한 책"이라고 밝혔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이
[김홍배 기자]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 PC와는 다른 최 씨의 태블릿 PC를 확보했다. 이 태블릿 PC에서는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이메일도 발견됐다.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 PC는 최씨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특검보는 "제출받은 태블릿 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다
[김홍배 기자]“피청구인(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그날(세월호 참사일)의 보고, 지시에 대한 것은 기재가 돼 있다. 그날 제가 밝히라고 말씀드린 것은 피청구인의 기억을 살려서 당일의 행적을 밝히라는 것 이었다”2014년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00일인 10일, 헌재 이진성 재판관은 답변서를 받자마자 “헌재가 요구한 데 비해 내용이 부족하다”고 이같이 밝히고 다시 제출하도록 석명했다. 답변서는 이날 공개변론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 제출됐다.이 재판관은 “우선, 피청구인의 세월호 침몰에 대한 최초 인지시점이 언제인지, 그것이
[김민호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말 1차 수사 기한이 끝난 뒤에도 30일 수사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있다"고10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아직 1차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에 이처럼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연장 여부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특검은 수사 기간을 연장해 현재 삼성그룹에 집중해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SK와 롯데, CJ, 부영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
[김승혜 기자]지난 주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서모씨·64)이 이틀만인 9일 저녁 숨졌다.9일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원스님(속명 서용원)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 사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원스님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끝난 오후 10시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정원 스님은 7일 박근혜 대통령
[김홍배 기자]최순실 씨가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벌써 세 번째. 그러나 특검팀은 이번에는 최 씨측이 주장한 대로 재판 준비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모레 재판까지는 기다려주겠다고 말미를 줬다.이유는 특검팀이 최 씨를 뇌물죄와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강제로 구인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일 국정농단사태의 주역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뇌물죄와 업무방해 등 일부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최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
[김승혜 기자]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핵심 인물 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블랙리스트 의혹에 정점에 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9일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짐 전 장관, 김상률(57) 전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에게는 위증 혐의도 함께
[김홍배 기자]정유라 이대 입학 비리의 밑그림이 완성됐다.이화여자대학교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총장으로부터 또는 윗선으로부터 어떤 지시나 청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남궁곤 전 처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새누리당 엄용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하지만 김 처장의 증언과 달리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김경숙(62)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원장에게 정유라(21)씨의 이대
[김민호 기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약 1만 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 출석, "저는 그 작성 경위와 누가 작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지금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블랙리스트가 적힌 문서를 봤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드릴 게 없다"고 말
[김홍배 기자]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낀적 있다”고 진술했다.노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노승일 전 부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신변 관련 질문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나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 적이 있다”고 말한 뒤 “이후 충정로로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 분이 또 있었다”고 했다.해당 인물에 대해서는 “남자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