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말 1차 수사 기한이 끝난 뒤에도 30일 수사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있다"고10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아직 1차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에 이처럼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연장 여부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특검은 수사 기간을 연장해 현재 삼성그룹에 집중해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SK와 롯데, CJ, 부영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
[김승혜 기자]지난 주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서모씨·64)이 이틀만인 9일 저녁 숨졌다.9일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원스님(속명 서용원)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 사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원스님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끝난 오후 10시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정원 스님은 7일 박근혜 대통령
[김홍배 기자]최순실 씨가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벌써 세 번째. 그러나 특검팀은 이번에는 최 씨측이 주장한 대로 재판 준비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모레 재판까지는 기다려주겠다고 말미를 줬다.이유는 특검팀이 최 씨를 뇌물죄와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강제로 구인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일 국정농단사태의 주역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뇌물죄와 업무방해 등 일부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최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
[김승혜 기자]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핵심 인물 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블랙리스트 의혹에 정점에 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9일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짐 전 장관, 김상률(57) 전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에게는 위증 혐의도 함께
[김홍배 기자]정유라 이대 입학 비리의 밑그림이 완성됐다.이화여자대학교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총장으로부터 또는 윗선으로부터 어떤 지시나 청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남궁곤 전 처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새누리당 엄용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하지만 김 처장의 증언과 달리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김경숙(62)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원장에게 정유라(21)씨의 이대
[김민호 기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약 1만 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 출석, "저는 그 작성 경위와 누가 작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지금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블랙리스트가 적힌 문서를 봤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드릴 게 없다"고 말
[김홍배 기자]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낀적 있다”고 진술했다.노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노승일 전 부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신변 관련 질문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나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 적이 있다”고 말한 뒤 “이후 충정로로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 분이 또 있었다”고 했다.해당 인물에 대해서는 “남자분이
[김홍배 기자]특검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정유라를 뽑아라"고 면접위원들에게 지시한 정황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포착됐다.또 최 전 총장은 "이대에도 김연아 같은 월드스타가 배출돼야 한다"며 사실상 정유라 씨에 대한 학사 특혜를 유도한 정황도 특검팀에 의해 밝혀졌다.8일 특검 등에 따르면 이대 관계자는 2014년 10월 정씨가 체육특기자 선발 면접을 보기 전 면접위원들을 모아 정씨를 뽑으라고 당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관계자는 최 전 총장의 지시사항이라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이대는 이외에도
[김홍배 기자]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에 대해 박 대통령이 피부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순실 씨가 아닌 대통령 성형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직접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그는 김영재의원과 관련해 “(후임 경제수석인) 안종범에게 인수ㆍ인계를 해 줬다”고 했다. 앞서 김영재 원장이 지난해 12월 14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성형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8일 한국일보가 입수한 지난해 11월 조
[김홍배 기자]“복잡한 절차, 긴 시간과의 싸움이다.”‘이태원 살인사건’의 주범 아서 존 패터슨(38)을 국내로 송환하는 데 관여한 법무부 관계자의 얘기다. 결국 패터슨은 검거된 지 4년4개월 만인 2015년 9월이 돼서야 국내로 송환됐다. 이 관계자는 “외국으로 도망친 범죄자를 송환하는 일이 얼마나 지난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씨의 송환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덴마크 당국의 강제추
[김홍배 기자]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젠 우리의 대통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노무현 인큐베이터 발언으로 유명한 전여옥 작가가 지난 3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 이같이 말한데 이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박근혜 정부에서 숨 죽일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평가를 달리했다"며 “저는 문재인 전 대표의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것을
[김홍배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윗선을 향해가면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막음용으로 문체부 전·현직 간부들을 회유하며 대가성 인사를 제안한 정황이 특검에 포착됐다.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동훈 문체부 2차관은 "조윤선 장관이 '문체부 화합을 위해 송수근 등을 승진시키는 게 좋겠다'며 먼저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특검은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실체를 아는 송 차
[김홍배 기자]덴마크 현지 수용시설에 일주일째 구금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특검은 정 씨가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씨 송환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마련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덴마크 당국의 강제추방을 제외하고는 정씨의 특검 수사기간 내 소환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특검팀은 계획대로 범죄인인도청구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2월28일 1차 수사 기한 종료를 앞
[김승혜 기자]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연루된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위증 등이다.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과 다르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그의 구속 여부는 10일
[김승혜 기자]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주에 걸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 전 수석의 민낯을 파헤친다.오는 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엘리트의 민낯-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 편을 통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정농단사태 당사자인 최순실, 최순득 자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추적하고 단독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를 통해 민정수석 재직 당시 새롭게 드러난 비리를 공개한다.앞서 비선 실세 국정농단과 관련된 제5차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46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민
[이미영 기자]청와대를 드나들면서 대통령을 ‘야매’ 시술한 일명 백 선생으로 불리는 주사 아줌마의 실체가 밝혀졌다.최순실 일가가 단골로 찾던 ‘백 선생’이라는 ‘주사 아줌마’가 강남 일대 부유층을 돌며 불법 시술로 수천만원을 챙기다 구속까지 됐던 백 모씨인 것으로 드러났다.6일 YTN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같은 사실을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와 함께 강제수사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주사 아줌마’ 백 모씨는 지난 2005년 보건범죄 특별조치법 위반, 상습적으로 불법 시술을 하다
[김홍배 기자]지난 3일, 덴마크 현지 검찰과 변호인의 심문 과정에서 정유라 씨는 검사가 덴마크에서 생활비를 어떻게 조달했느냐는 질문에 “어머니 최순실씨가 체포 전에 집세를 내줬고 최 씨로부터 돈을 받아쓰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씨는 집 임대료에 생활비, 보모와 가정부 월급까지 매달 적지 않은 돈을 썼을 것으로 보이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모르쇠'오 일관하고 있다.이렇듯 "땡전 한 푼 없다"는 본인 주장과 달리 덴마크 최대 법무법인의 유명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호화 도피 행각'을 계속해 그가 유럽 체류 자금을 어떻게
[김홍배 기자]"최순실씨를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두 번 만난 게 전부입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와 두 차례가량 만난 적이 있고, 골프를 같이 친 적은 없습니다다"모두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수십 차례 통화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또 특검은 최경희 전 총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수차례 골프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돼 있고 문체부 1급 공무원의 집단 사퇴 역시 블랙리스트와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특검은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의혹의 꼭짓점에 있는 박 대통령을 정조준한다는 복안이다.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문체부 인사 조치의 부당성을 조사하다가 이러한 인사 조치가 단순
[김홍배 기자]윤전추 행정관은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최순실을 본 적이 있다"며 "다만, 횟수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윤 행정관은 그러면서 "보기만 했을 뿐 최씨를 관저로 데려오거나 동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주로 어디에서 면담을 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도 "의상 관련해서만 같이 본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또 "항상 헤어와 메이크업 담당하는 두 분이 들어온다"면서 "직접 안내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