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위대한 조직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110년 임기를 마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유엔본부로 마지막 출근 후 유엔 주재 회원국 대사들 및 직원들과 가진 송별회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반 총장은 고별사에서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다”며 “내일 자정이면 모든 것이 바뀐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새해 전야(31일 밤)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개최되는 신년맞이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수백만 명이 내가 일자리 잃는 걸 지켜볼 것”이라고 웃으면서 농담했다.반 총장은 “우리가
[김승혜 기자]'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개그맨 유재석씨의 수상소감에 발끈하며 비난했다.지난 29일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유재석의 수상 소감에 일부 박사모 회원이 온라인에 비판의 글을 남겼다.이날 유재석은 대상을 받은 뒤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요즘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이어 “요즘 꽃길 걷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
[김홍배 기자] 이른바 청와대를 출입한 '주사 아줌마'가 최순실 일가가 '백 선생'이라 부르며 단골로 찾던 인물이라는 정황이 나왔다.박영수 특검팀은 유력한 '주사 아줌마'의 실체로 '백 선생'을 지목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YTN이 30일 보도했다.지난해까지 최씨 일가와 가깝게 지내온 A씨는 '백 선생'으로 불리는 주사 아줌마가 본인은 물론 최씨 일가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태반 주사 등을 주사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 2012년 무렵부터 최씨 집에 여러 명의 주사 아줌마가 다녀갔지만, 백 선생은 고정적으로 출
[김홍배 기자]대통령 건강은 2급 국가 비밀. 안보와 국가 안위에 직결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건강 관련 정보는 2급 국가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혈액검사는 국군 병원이나 청와대가 지정한 특정 병원에서 이뤄진다.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달랐다.검찰이 확보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휴대전화에는 ‘2급 비밀’에 해당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혈액이 외부로 반출된 정황도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겨레는 30일 “검찰이 확보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휴대전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혈액이 외부로 반출된 정황이 담겨 있는 것
[김승혜 기자]아시아 주요국 지도자들의 2016년 성적표는 어땠고 2017년 과제는 무엇일까.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각) '누가 최악의 해를 보냈는가(Who's Had the Worst Year?)'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내년에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감옥에 안가기'이며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휩싸인 박 대통령을 ‘최악’의 아시아 리더로 꼽았다.경제규모 순으로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4번째로 소개된 한국은 여러모로 돋보였다며 지지율은 4%로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또 탄핵
[김홍배 기자]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28일 신동철(55)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하자,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에서 놓친 숨어있던 키맨을 특검이 결국 찾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신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는 특검팀 수사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정권 초기 청와대에 입성한 후 국민소통비서관 등으로 3년간 지낸 것을 감안하면 그가 '문고리 권력 3인방' 등 박근혜 정부 이너서클의 내밀한 움직임을 가장 자세하게 알고 있을 것
[김홍배 기자]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에 대한 두번째 재판.이날 최씨 측은 “최순실씨가 김 전 차관에 ‘동계스포츠연대센터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봐달라’고 말은 했지만, 특정 기업에 특정 금액에 대한 후원을 말한 적이 없다. 김 전 차관, 장씨와의 공모를 모두 부인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을 특정해 후원 받아달라 한적 없다”며 삼성 후원금 강요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종과 공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동계 스포츠 육성 프로그램 제안자는 김종”이라고
[김홍배 기자]최순실 씨 일가가 국내에 갖고 있는 재산은 최 씨 등 세 자매의 부동산 가치만 3천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태민씨 일가의 재산리스트를 확보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최태민으로부터 시작된 최 씨 일가의 재산 형성은 1980년대부터 부동산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은 29일 최태민씨의 아들들을 접촉하고, 이들로부터 최씨 일가의 재산목록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생전 최태민씨는 3남6녀를 가졌다. 장남 최광언(46생)씨는 최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김상만·김영재 씨 등 외에 다른 '비선 의료진'에 의해 주사를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김상만·김영재씨 등 이제까지 알려진 ‘비선 의료진’ 외에 또다른 이들로부터 주사를 맞아온 정황이 확인된 셈이다.청와대 직원들은 이들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라고 지칭하며, 밤늦은 시간 청와대로 모셔갔다. 검찰은 불법 시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고, 특검도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9일 '한겨레'에 따
[김민호 기자] ‘최순실 재산 10조원 은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재산 형성 과정 조사를 위해 주변인들에 대한 재산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이규철 특검보는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씨의 재산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 40명에 대한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재산 형성 과정의 불법 여부를 떠나 내역 조회부터 원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받아 볼 수 있을
[김홍배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됐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특검이 최근 확보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명단에는 총 9473명의 이름이 올랐다.앞서 지난 27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직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봤다고 전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28일 방송된 ‘SBS 8뉴스’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를 실물 입수해 명단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시 문단의 거목인 고은 시인이 문재인 지지 명목으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 고은 시인은 해마다 유력한 노
[김승혜 기자]지난 26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위원들이 최순실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소위 ’구치소 청문회‘를 시도했다.이날 감방에 찾아가 신문을 마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 씨의 발언을 정리해 언론에 발표했다.하태경 의원에 의하면 최 씨는 일반 수감자들의 2배에 해당하는 1.5평 크기의 독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신문 등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TV 시청 역시 가능하지만 특히 검찰과 법원에 출두하느라 시간이 없어 제대로 시청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청문회에서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아무런
[김민호 기자]]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비선 진료 의혹을 정조준했다.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16일부터 지금까지 2년8개월 동안 온갖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박 대통령의 당일 행적이 낱낱이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특검은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28일에는 최순실(60)씨의 단골의사인 김영재 원장과 차움병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모두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된 장본인들과 장소들이
[김민호 기자]]박영수(64ㆍ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해 온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정조준 했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28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특검은 일단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수석은 이날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언제 들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김홍배 기자]]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 핵심적 뇌관을 제공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유 전 장관(국민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이 27일 CBS 노컷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거의 토론이 없죠, 거의. 저는 나중에 보니까 이분은 토론을 해보신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세월호 사건 나고 나서 토론회하는 것도 서로 주고받는 토론이 아니라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는 그런 형태를 토론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그는 박근혜 정부 초반인 2013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유 교수가
[김민호 기자]‘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연금공단의 삼성 합병 찬성 의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긴급 체포했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1시45분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문 이사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합병 당시인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 이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전날 오전 9시 25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문 이사장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긴급체포됐다.당시 합병과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김소희 기자]때 아닌 ‘JP(김종필 전 총리) 건강 위독설’이 돌고 있다. 특히 국회 출입기자들이 ‘소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바쁜 모습.김졸필 전 총리의 나이는 만 90세(1926년생)한편 지난 14일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됐다. 이유는 고열 때문...이날 이동섭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따르면 김 전 총리측은 김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고열에 만남을 며칠 후로 미루자고 요청했다는 것.당시 이 비서실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두 일정 모두 이후 날짜가 잡힌 것은
[김승혜 기자]이른바 ‘짤리틱스’(짤방과 폴리틱스의 합성어) 시대가 열리고 있다.짤방은 ‘짤림방지’의 줄임말로, 인터넷 게시글이 삭제되지 않도록 덧붙이는 재밌는 사진이나 짧은 영상을 이르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재밌는 사진이나 영상을 폭넓게 지칭하는 데 쓰인다. 주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웃긴 장면들을 짤방으로 썼는데,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회 청문회를 소재로 한 짤방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지난 6일 국회에서는 9대 재벌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순실 게이트' 관련 청문회가 열렸다. 5공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탄생한 재벌 청
[김홍배 기자]정유라의 움직임이 포착됐다이들이 발견된 곳은 최순실씨(60·구속)와 정유라씨 모녀는 물론, 이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영식씨(데이비드 윤·48)도 자주 찾던 곳이다. 2~3년 전에는 최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61)도 목격됐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사는 교민 이모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쯤 오버우어젤의 ㄱ한식당(사진)을 나오는 길에 남성 2명이 차량 안에서 바깥 동정을 살피는 것을 보았다”고 27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이씨는 “차량 번호 앞자리가 ‘비스바덴(WI)’이었다”면서 “정황상 ‘사법경찰(크리미널 폴
[김승혜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구속 기소)가 사무실에 뒀던 금고 외에도 자택에 소형 냉장고 크기의 금고 2개를 보관하다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치운 것으로 드러났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를 22일 소환 조사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은 최 씨와 관련한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금고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2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 씨의 가사도우미 A 씨와 입주 육아도우미 B 씨는 “최 씨가 마지막 거주지인 서울 강남구 고급 아파트에 검은색과 빨간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