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3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 일정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요청 간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서 기소할 분위기가 감지되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법무부도 총장후보추천위 회의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이 지검장의 수사심의위 목적이 '불기소 권고'를 받아내는 것보다 수원지검의 자신에 대한 기소를 늦추기 위한 '시간벌기'에 맞춰져 있을 것이라는 해석에 대한 답변이다. 수사심의위는 법조계
[심일보 대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전문수사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채널A 사건에서의 전문수사자문단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모두 무시한 게 추미애 전 장관과 이 지검장"이라면서 "이것이 내로남불이 아니고 무엇이냐"라고 했다. 이날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이 지검장의 찰
[김민호 기자]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출마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김웅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2위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더300·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로 18일 전국 1,010명을 상대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16.6%, 김웅 의원 11.3%, 김무성 전 의원 10.2%, 조경태 의원 8%, 홍문표 의원 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
[김민호 기자]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의 ‘출연료 편법 수령’ 논란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감싸기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뭐가 문제야?’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나도 수많은 방송에 출연했지만 서면 계약서를 요구한 방송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당연히 구두계약이었다”며 “방송 출연 중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서도 서면 계약서를 쓴 사람 없을 것이다. 있으면 손들고 나오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어준이 밉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 김어준 때문에 많이 아프냐.
[김민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한 날선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성공을 모델로 제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 "강력한 대통령 후보자가 밖에서 새 정치 세력을 규합해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대통령 출마를 하면 그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윤 전 총장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갖고 출마하면 그 자체가 대통령 후보로서 준비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의 제3
[김민호 기자]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시을)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투표로 '국회의원 이상직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55명 중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으로 가결시켰다. 찬성률은 80.8%다. 여야 정치권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이 탈당한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 혐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 의원 사퇴를 촉구하며 "이 의원을
[김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에 대해 “(두 전직 대통령이) 고령이고 건강도 좋지 않다고 해서 안타깝다”면서도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비공개로 열린 오찬 자리에서 박 시장은 현재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만 불러 오찬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당의 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드러난 민심을 두 시장을 통해 직접 청취하는 한편,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협치를 통해 국
[김민호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에서 ‘이대녀(20대 여성)’ 표를 얻지 못한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글을 언급하며 “야당은 태영호의 길을 가라”고 칼럼에서 강조하자, 모든 것이 보좌진 덕분이라고 그 공을 돌렸다. 앞서 이날 진중권 전 교수는 한 언론에 "태영호만 제정신이다…'이대녀'를 보는 여야의 착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칼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패배를 두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은 이준석
[김민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관해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지금 정돈되지도 않은 곳에 불쑥 들어가려 하겠나.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만나본 적도, 대화해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른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검찰관료가 그
[김민호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58)이 수백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려 정치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에 따른 피해금액이 5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24일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이 일자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20일 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소
[김민호 기자] 16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어준씨와 그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을 위대한 문화유산을 서서히 지속적으로 하나하나 양파껍질을 벗겨야 한다.”며 손대지 마라고 주문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김어준을 절대 하차 시켜서는 안된다. 그 자리에 그냥 모셔두고 그동안 이 정권과 전임시장이 벌인 일들을 낫낫이 스스로 실토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조소했다. 그는 "보궐선거의 결과를 보고 반성문을 쓴 민주당 초선 5인이 3일도 버티지 못하고 반성문을 쓴 것
[김민호 기자] "대통령 빼고 안 해본 게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1년 3개월간 총리 재임을 끝내고 본격 대권 주자 행보에 돌입한다. 여권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가 깨진 상황에서 정 총리는 '제3후보론'을 내세우며 대권 구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재명 지사 독주 체제가 굳혀지고 있다.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제3후보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 총리를 비롯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김두관 의원,
[김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인적 쇄신을 위한 개각을 단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내각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4·7 재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권력 누수를 막고 국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에 16일 친문 당권파인 4선의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윤호중·박완주(기호순)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수 169표 중 104표를 얻은 윤호중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비주류 쇄신파'로 분류됐던 3선의 박완주 후보는 65표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견발표에서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검찰 개혁, 언론 개혁,
[김민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고 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애국보수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죽어도 文 지킬 것이라고 하는 상
[김민호 기자]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빅3'로 불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연거푸 하락세를 기록, 4·7 재보선 이후 대권구도가 '2강 다약(多弱)'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자유응답 형태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25%, 이재명 경기지사 24%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전 대
[김민호 기자] 야당이 TBS 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출연료 명목으로만 20억 원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TBS 측은 “보도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14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씨는 박 전 시장 임기 동안 '뉴스공장' 방송을 총 1,137회 진행했다. 김씨의 1회 출연료가 200만 원 상당이라면, 박 전 시장 임기 동안만 출연료로 23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수령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김민호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함량 미달”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14일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 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통해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거냐"며 이같이 분노를 표했다. 조 의원은 "(재보선 참패 이후) 초선 의원님들을 중심으로 반성과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와 내심 약간의 희망도 걸어보았다"며 "그러나 원내대표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최근 2030 초선들이 재·보선 패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론한 데 대해 "당원들의 마음을 달래지 못한 표현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4일 MBC·B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은 조국 수호를 외치지 않고 오히려 선거에서 손해 볼까 봐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고, 평범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쳤다"며 "사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20대가 조국 전 장관 사건에
[김민호기자]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서울시에 재직하면서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51억 원 규모의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했다. 2004년 전 비서관이 설립한 A사는 이 시기에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비서관은 서울시 혁신비서관으로 취임하기 전 A사의 대표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그와 친분이 있는 조모씨가 해당 업체의 대표직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씨는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