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이준석의 승리는 기성 정치인·시스템에 대한 탄핵이다. 유권자들이나 당원들이 ‘싹 다 뒤집어엎고 싶다’는 뜻을 표출한 것이다." 국민의힘 천하람(35)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질투의 대상'이었던 이준석이 제1야당 당대표에 선출된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 때 이곳에서 출마해 4,058표(득표율 3%)를 얻는 데 그쳤다. 낙선했지만 ‘대구 출신 엘리트 30대 변호사’의 호남 도전기는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꼰대 정당' 이미지가 강하던 국민의힘이 정말 바뀐
[정재원 기자] "정권 교체에 목마른 야당의 당심과 흑백 정치의 퇴장을 요구하는 국민의 마음이 서른여섯 이준석씨를 제1야당 국민의힘 당대표로 밀어 올렸다. 40대 기수론 등장 이후 50년 만에 출현한 30대 주역의 정치 지진이다." 12일 강석천 조선일보 논설고문이 30대 이준석 당대표의 등장을 이같이 표현했다. 그러면서 "IT 혁명 속 미국과 일본 간 우위(優位)가 또 한번 뒤집어졌던 1980년대 공격하는 미국 측 리더는 빌 게이츠·스티브 잡스 등 1955년생이 주축이었다. 성(城)을 지키던 도시바·후지쓰·NEC 등 일본 대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월 4일 총장직을 사퇴한 후 각계 인사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만남을 요청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구하며 ‘내공’을 쌓고 있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은 윤 전 총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할지에 쏠린다. 2일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잇따라 소통하자 사실상 입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11일 끝나고 새로운 당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되면 입당 절차 등을 밟아나가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장
[신소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들이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타살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씨의 죽음에 얽힌 의혹들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선 타살 의혹을 증명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도 진행됐다. 제작진은 목격담 등을 참고해 정민씨가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아가 스턴트 배우들과 함께 A씨가 구토 중인 정민씨를 뒤에서 밀어 정민씨가 한강 물에 빠져 익사했을 가능성, A씨가 정신을 잃은
[정재원 기자] 지난 2016년 12월 3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파견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연수원 23기)가 서울 반포동에 있는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박영수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곳이다. 두 사람이 이날 자리를 함께한 것은 수사팀 구성과 향후 수사방향·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실제 박 특검이 앞서 1일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지명한 뒤 두 사람이 공식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박 특검은 특히 파견검사 인선 과정에 윤 검사의 의견을
[정재원 기자] "6개월 전 인도는 코로나19 위기에 처했다. 위독한 코로나19 환자들은 병원에서 쫓겨나고 있었다. 의사들은 피로로 쓰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이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는 붐비는 빈민가를 통해 퍼지고 있었다." 지난해 9월 최고치였던 하루 9만 명의 감염자가 2월에는 하루 1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25일(한국시간) 코로나19 공식 크라우드소싱 웹사이트인 코로나19 인디아에 따르면 2월 9일 수도 델리는 거의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 모든
[정재원 기자] 미국 뉴욕에서 유력 가문의 상속녀 행세를 하며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 놨던 여성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사기 대출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11일(현지시간) 가석방으로 풀려났는데 자신의 스토리를 방송·출판사에 팔아 수 억 원대의 판권 수입을 얻은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러시아 태생으로 패션지 인턴 출신인 '가짜 상속녀'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애나 소로킨. 현실판 '리플리'로 불리는 그는 올해 서른 살이다. 소로킨은 지난 2013년 '애나 델비'라는 가명으로 뉴욕 사교계에 등장해 패션과
[정재원 기자] CNN의 오랜 진행자로 수많은 뉴스메이커들과 인터뷰를 통해 유명인사가 된 CNN의 래리 킹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87세였다. 킹 목사는 25년 넘게 CNN에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대선 후보,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 일반인 등을 인터뷰했다. 그는 이 쇼를 6,000회 이상을 잔행헀고 2010년에 은퇴했다. 킹 목사는 지난해 12월 말 시다스-시나이에서 코로나로 입원했다고 당시 가족 측근이 전했다. 그는 몇 번의 심장마비를 겪으면서 여러 해 동안 수많은 건강 문제와 싸웠다. 1987년, 그는
[정재원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근거로 한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4인 가족기준 연간 소득이 연방정부 빈곤계층 수준인 2만3,550달러인 사람의 66.6%만이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 최저빈곤계층 소득의 4배에 이르는 연간 9만4,200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는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비율이 75%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저소득층은 ‘멀티 잡(jop)’을 소화하느라 수면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돈을 많이 벌수록 잠을 넉넉하게 자고, 소득이 적을수록 잠이 부족하다는
[정재원 기자] "정말 가난했어요" 고바야시 에리코는 네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첫 번째 자살 시도는 그녀의 나이 22살 때 출판사에 근무할 때다. 월급은 집세와 식료품비를 감당하기에 충분치 않았다. 그녀는 3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보냈다. 현재 43세인 고바야시는 정신 건강 투쟁에 관한 책을 썼으며 NGO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그녀가 당시 느끼던 스트레스를 되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내 월급은 깎였고, 나는 터널 끝의 빛이 보이지 않아요. 다시 가난에 빠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끊임없이 느껴집니다.
[정재원 기자] 40년 전 오스트리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의 소록도를 찾아 평생을 헌신해 온 파란 눈의 천사 마리안느(86)와 마가렛(65) 간호사. 이들을 삶을 조명한 다큐 영화가 아이랑 TV에서 지난 7월 25일 방영됐다.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두 간호사는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40여년 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이들은 맨손으로 환자들의 피고름을 짜주며 진정한 사랑과 배려,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신소희 기자]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지난달 30일 안양 평촌동에서 ‘노래바’를 운영하던 60대 자매가 업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언니는 끝내 숨졌다. 이들이 운영하던 업소는 방 2칸만 있는 소규모 업소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채무에 대한 부담감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지난 5월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 512회는 ‘코로나19의 악몽, 사장님들은 왜 벼랑 끝으로 내몰렸
[심일보 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청정지역’을 찾아 떠나는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족을 겨냥해 신규 캠핑카를 출시하는가 하면 레저용차량(RV) 신차를 내놓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최근 일본에서는 대도시 근교에 위치한 글램핑 시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램핑이란 영어로 '화려하다(Glamorous, 글래머러스)'와 '캠핑(Camping)'이 합쳐진 신조어로 음식이나 캠핑장비 등이 갖춰진 곳에서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일반적인 캠
[정재원 기자] 수사기관의 고문에 못 이겨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무려 27년을 감옥에서 복역한 중국 남성이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이는 중국에서 억울하게 옥살이한 최장 기록이다.지난 4일 영국 BBC방송은 중국 장시성 고급인민법원은 살인 혐의로 27년째 복역하던 장위환(52)씨에 대해 "그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고 사건 기록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사과를 전함과 동시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장씨는 장시성 난창시 진셴현 한 마을에서 소년 두 명을 살인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1993년 10월 27일부터 감옥살이를 시
[정재원 기자] "러시아 선박의 위험한 질산암모늄 화물이 수년 간 베이루트 항구에 묶여 있었다."미국 CNN은 6일(현지시간) 레바논 관리들이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폭탄 테러에 대해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능한 원인을 이같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이어 당국은 지역 관리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 년 동안 안전 예방 조치 없이 베이루트 항구에 대량의 비료를 보관했다고 밝혔다.CNN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소유 선박을 타고 베이루트에 도착한 질산암모늄 2,750톤을 실은 MV루서스라는 이름의 이 배는 모잠비크
[정재원 기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일 하루 3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환자는 8명으로 이틀 연속 한 자리 수를 유지,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해외유입 환자는 22명을 기록했다.최근의 국내 코로나 환자수는 국내 감염 보다는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들의 수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직접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과정을 겪은 외국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가생이닷검은 "한국에서 코로나 확진시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란 제목의 해당 글을 번역하면서
[정재원 기자] 바나나. 삶은 계란. 초콜릿 칩 쿠키등 일본 전역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해당 상품들은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플라스틱 포장으로 단단히 포장되어 판매된다는 것이다.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그것은 수십년 동안 그래 왔다."고 전했다.플라스틱에 대한 일본의 깊은 의존은 한 가지 물건을 포장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사용되는 5,400억 개의 비닐 쇼핑백 중에서, 일본 소비자들은 약 300억 개의 비닐 쇼핑백을 이용하고 있다.일본은 영국의 두 배 인구지만, 비닐 봉투를 17배
[정재원 기자] 쿠웨이트 유력 일간지 알카바스는 지난 4월 12일,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한 한국이 전 세계의 본보기가 됐다는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신문은 '한국은 전염병을 통제했고, 전 세계에 '본보기'를 제시했다'라는 기사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이에 성공한 한국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으로 광범위하고 신속한 감염 검사, 감염자 동선과 밀접 접촉자 추적, 강제 자가격리 등을 꼽았고, 자원봉사자의
[정재원 기자] 지난달 17일 중국의 한 인권변호사가 중국 내 비공개 재판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홍콩매체 명보는 18일 도이체벨레와 미국의 소리(VOA) 등 외신을 인용해 위원성(余文生·53) 변호사가 전날 오전 장쑤성 쉬저우(徐州)의 법원에서 비밀리에 이러한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가족들은 사전에 이번 재판에 대해 듣지 못했으며, 쉬저우시 중급검찰원으로부터 전화로 판결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 출신인 위 변호사는 파룬궁(法輪功) 사건 변호를 수차례 맡은 바 있고, 불량백신 피해 가정에 법률지원을 하기도 했다
[정재원 기자] "인도에서 앞으로 수천만의 감염 사례가 나올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 지역으로 긴급히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19일(현지시간)존 플레밍 국제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협회 아시아태평양 보건부장은 성명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미국과 남미의 위기에 집중돼 있으나 남아시아에서도 인류의 비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실제로 인도의 진단검사가 세계 최하위권 수준임에도 일일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인도의 일일 확진자가 4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인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