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장애물을 딛고 이뤄낸 성과다. 스포츠실용차(SUV) 등 이른바 '돈이 되는'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고,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며 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2020년 2조 원대였던 영업이익을 2021년 5조 원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초로 '7조 원대' 벽을 깼다.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 7조2,331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9% 늘었
[정재원 기자] 지난해 친환경 차량이 큰 폭으로 늘고 경유차와 LPG차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2.5%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50만3,000대로 전년 대비 2.4%(59만2,000대)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수는 0.5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0.34대, 부산 0.45대, 경기 0.47대, 제주 1.02대 등이다.전년 대비 승용 2.7%, 화물 1.8%, 특수차량은 9.7% 증가했지만 승합차는 3.5% 감소했다. 원산
[정재원 기자]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5.92% 하락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5.95%로 확정됐다.25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공시법 제24조'에 따라 지난 19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 및 표준주택가격을 확정 공시했다. 표준지와 표준주택은 개별 필지와 주택 특성을 대표하는 기준으로 이에 대한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부과 할 때 기준이 된다.먼저 표준지 56만 필지에 대한 전체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평균 5.92%
[정재원 기자] '1000원숍'으로 불리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최근 중·고등학생들의 '놀이터'로 떠오른 가운데, 세뱃돈을 받은 학생들이 주로 찾는 쇼핑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에서 파는 상품은 최대 5,000원을 넘지 않고, 비교적 유행하는 아이템들이 빠르게 입고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설 명절 이후는 세뱃돈을 받아 주머니가 두둑해진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시즌이다.케어베어 네컷사진 포토앨범 최근 10대들의 소소하고 행복한 일과 중 하나는 '인생네컷' 사진을 찍는 일이다. 즉석사진의
[정재원 기자] 최근 4년간 매번 증가세를 보였던 세뱃주식이 올해에도 증가세를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57만 원, 평균 2주의 세뱃주식이 있었으며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인기 새뱃 종목이었다.2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2년 주식을 받은 미성년자 고객은 10만8,1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만5,000명 대비 무려 7배 늘어난 수준이다.매년 설날에 주식을 받는 아이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새뱃주식을 받은 미성년 고객은 4만5,000명으로 2019년 대비 3배 늘었고, 202
[정재원 기자]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전방위적인 규제완화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락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규제 완화 기대감에 낙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49% 내려 전주(-0.52%)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64%→-0.59%), 서울(-0.45%→-0.35%), 5대 광역시(-0.50%→-0.49%), 8개도(-0.30%→-0.28%), 세종(-1.14%→-1.12%)에서
[정재원 기자]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서 또 한 차례 접속 오류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17일 일부 카카오톡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부터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로그인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카톡이 또 터졌다", "카톡 또 오류 났나보다. 또 안보내진다", "내 인터넷 접속 문제인 줄 알았는데 또 카톡이 안되는 거였나"라며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카카오톡 로그인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계정이 연동되는 카카오
[정재원 기자] 정부가 국내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등급제 시행을 예고대로 시행한다. 최하위 등급('하') 등급부터 먼저 이달 말 시행한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지난 달 정부가 CSAP 등급제 시행을 강행하며 행정예고하자 상·중·하 등급을 동시에 시행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칫 시행 시기만 기약없이 늘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보완할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지속 개선한다는 입장이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예고했던 '클라우드컴퓨팅
[정재원 기자] "일자리를 잃어서 생활비가 급한데 대출은 거의 다 막혔어요. 이러다 사채를 써야할지도 모르겠네요"최진호(63·가명)씨는 깁스를 한 왼팔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서울 중구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한다는 그는 최근 자택 인근 내리막길에서 넘어져 팔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생계유지를 위해 다니던 건설현장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이후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았지만 그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카드론 한도가 삭감돼 대출을 받을 수단이 없어졌기 때문이다.새해가 됐지만 여전히 꽉 막힌 대출 길이 풀리지 않아 서민들
[정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300조 원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 쇼크'를 보였지만, 한국 대표 기업으로 매출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이다.삼성전자는 6일 잠정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3,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인 6조9,254억 원을 2조6,000억 원 정도 밑
[정재원 기자]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을 위한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오는 15일부터 열린다. 이번에는 대중교통 이용료 공제범위가 2배로 확대되고 주택 임차를 위해 차입한 자금 공제한도도 늘어난다. 국세청은 "지난해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는 다음달 급여를 지급받기 전까지 연말정산을 마쳐야 한다"며 "지난해 연말정산을 위해 회사는 근로자 명단을 14일까지 홈택스에 등록하고 근로자는 19일까지 홈택스에서 확인 동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생계비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정재원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 차원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오늘부터 지급한다.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카오의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5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음 패키지’라는 이름의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무료 이모티콘 3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는 카카오톡 더보기탭 하단의 ‘카카오나우’ 배너 등에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마음 패키지는 서비스 장애의 원인
[정재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월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월세 거래 비중이 50.4%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2021년 43.2% 대비 5.6%포인트(p) 늘었다. 2020년(38.4%)과 비교해서는 10%p 넘게 급증했다.전월세 실거래가는 확정일자를 받은 거래 건에 한해 공개되는데, 월세 거래의 경우 전세 거래보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정재원 기자] 전세계에서도 수위권을 다투며 인터넷 강국으로 자부하던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불과 수년 사이에 30위권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 테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는 171.12Mbps(다운로드 기준)으로 34위를 기록했다. 직전 달과 비교해도 8단계 하락한 수치다.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하락 일변도를 보이고 있다. 2019년 2위 → 2020년 4위 → 2021년 7위 → 2022년 34위로 급락했
[정재원 기자] 미래 첨단기술의 바로미터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인간의 생활 방식은 완전히 뒤바뀌었고, 상상 속에 존재하던 기술들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3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웹3.0 ▲메타버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또 다른 세계의 개척…'웹3.0·메타버스'코로나 이후 비대면 기
[정재원 기자] 이달 열리는 주거정책심의원회에서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개최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 규제지역은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경기도 4곳이 남아 있다.전국적으로 미분양이 급격히 늘어나고 청약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시장 위축이 뚜렷한 만큼 이번 주정심에서 규제지역이 대거 풀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 고가주택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정재원 기자] 2021년 서울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가 2022년에는 정반대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작년 초부터 금리인상기가 본격화하고 중저가 주택이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의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영끌 대출로 주택을 사들인 젊은층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올해도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향후 영끌족들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마지막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22%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누적 하락률이 가장 큰 곳
[정재원 기자] 올해 코스피 등락률이 연초 보다 23% 하락해 주요 20개국(G20) 주요 증시 지표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20의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8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연초보다 23.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3.29% 급락했다.지난 1월3일 2988.77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전날 2280.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801조8,779억 원으로 연초(2,211조3,733억 원) 대비 409조4,954억 원 증발했
[정재원 기자] 연말 금융업계 전반에 감원 한파가 휘몰아치고 있다. 은행권은 다른 업종과 달리 금리 인상기를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연간 수천 명 규모가 퇴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업무 가속화로 영업점을 줄여나가면서 짐을 싸게 된 행원이 늘어나는 추세다.24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5곳에서는 올해 2,400여 명이 퇴직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은행별 퇴직자는 국민은행 674명, 신한은행 250여 명, 하나은행 521명, 우리은행 415명
[정재원 기자] 잇단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최근 향후 집값을 가늠할 경매와 청약 등 대표적인 선행지표들이 '하락'을 가리키면서 집값 하락세가 더욱 가파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금리 인상 여파가 기존 주택시장을 넘어 경매·청약시장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역대급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기존 주택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매물이 경매시장으로 쏟아지고 있다. 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올해 전국 청약 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위축됐다. 경매 시장이 약세다. 경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