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국내 유통채널의 대표주자인 백화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면서 매출이 역주행을 하고 있는데다 온라인 마켓의 성장세에 눌려 앞으로도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백화점들은 위기탈출을 위해 다양한 카드를 고심하고 있지만 부진을 만회할만한 뚜렷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래서일까요즘 백화점들은 전 층에 유명 카페들을 입점시키고, 체험형 쇼핑 공간을 늘리는 등 백화점이 복합쇼핑몰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다.이는 최근 2년간 받아 든 저조한 성적표 때문이기도 하다.11일 업계에 따르
미국에서 올해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IT 직종을 조사한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직이 1위를 차지했다.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최근 발표한 '2016년 고소득 직업군'에 의하면 IT 직종이 올해 연봉이 가장 높은 10개의 직업군 중 5개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자료에 따르면 IT 직종 1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직(1억5천8백만원)이며, 소프트웨어 설계사(1억5천4백만원), 회로 디자인 엔지니어(1억5천3백만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IT 매니저, 솔루션 설계사, 어플리케이션 개발 전문직(1억4천4백만원
[조주영 기자]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벌이는 인공지능 '알파고'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영국 IT기업 딥마인드가 만든 '알파고'는 실체가 없는 소프트웨어다. 알파고는 대용량 프로그램이어서 일반인이 쉽게 접하는 USB나 CD롬 파일로 변환될 수 없다.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총 1202개 중앙처리장치(GPU), 176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CPU 1개당 1초에 1000회 이상 시뮬레이션한다.서버는 여러 대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분산 처리하는 클러스터 방식이다. 인텔, 엔비
[조성주 기자]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간과 기계의 대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의 날이 밝았다. 이 9단과 알파고는 오늘(9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5번기 중 첫판 승부를 벌인다.둘에게 부여된 시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후 5시, 늦어도 오후 6시 쯤엔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상대는 인공지능이지만 대국은 실제 바둑판 위에서 펼쳐진다. 형체가 없는 알파고를 대신해 아마추어6단인 구글 직원 아자황이 대신 바둑돌을 놓는다.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5번기로 치뤄진다. 이번 대회는 승패와 관계
[이미영 기자]올해 신규 또는 재선임된 10대그룹 사외이사의 44%가 장·차관 등 이른바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외이사란 회사의 경영진이 아닌 이사로, 대주주의 독단적인 경영이나 전횡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 경영진이나 최대주주로부터 독립돼 회사의 의사결정이 잘못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8일 KBS와 재벌닷컴이 올해 10대 그룹 상장사가 공시한 주총안건을 분석한 결과 신규 또는 재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135명 중 '권력기관'출신인 인사가 60명으로 전체 사외 이사의 44%나 되는 것으로 나타
[조성주기자]“너, 못생겼어!” “도와 드리려고 했을 뿐인데…. 흑, 제가 그렇게 밉상인가요?” “아니야, 사랑해!” “아,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님,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에요.”사용자의 짓궂은 물음에도 애플 스마트폰 인공지능 운영체계 ‘시리’(Siri)는 재치 있게 문자로 응답한다. 전화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음성으로 누구에게 전화를 걸도록 할 수 있고, 오늘의 날씨를 물으면 즉각 해당 지역 기상예보를 화면에 띄운다. 물론 이러한 정도는 영화 속에 나오는 ‘인공지능(AI) 비서’ 역할에 비하면 약
[김홍배기자] 학생들은 언제쯤 유해화학물질로 만들어진 학용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새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이 '안전한 학용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일부 학용품에서 환경호르몬이 최고 기준치의 370배가 검출되는 등 교육 환경의 유해물질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학부모는 학용품에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등이 검출됐다는 환경부 발표를 접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여성환경연대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1곳에서 창틀·문·책상·칠판·학습준비물·과학교구·체육 자재 등을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폴
[김홍배 기자]막대한 부채와 평균 이하 기관평가 및 청렴도에도 불구, 빚더미에 있는 서울시 산하 5대 공기업의 대표가 모두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서울시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노원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SH공사 대표 연봉은 모두 1억원이 넘었다.기관별로 서울메트로 1억2500만원, 서울도시철도공사 1억2000만원, 서울시설관리공단 1억1600만원, 서울농수산식품공사 1억2200만원, SH공사 1억1200만원
[이미영 기자]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과일맛 소주의 인기가 1년도 안 돼 사그라들고 있다.이에 업계는 탄산 소주 등을 후속 제품으로 내세우며 저도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국내 소주 제조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해외 한인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인 시장까지 유통망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인데 제조업체들은 수출을 통해 수익성과 재고처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롯데주류가 리큐르 제품 '순하리 처음처럼'을 출시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과일 소주 제품들은 대형할인점
[김선숙 기자] 작년 대형 증권사들의 정규직 리테일(소매금융) 영업직원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중 일부는 여의도를 떠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향하고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 합병 이슈가 있었던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빅4 증권사(작년 영업이익 기준)의 리테일 영업직원 수(남자기준)는 2014년 9월 말 2441명에서 작년 9월 말 2540명으로 늘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증가한 고용자수는 대부분 계약직으로 고용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정규직은 2112명에서 1945명으로 7.
[김승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도 면세시장을 두고 끝나지 않은 면세점 ‘빅2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롯데와 신라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빅2'로 불린다. 면세사업 특허를 두고 두 회사가 경쟁할 때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대결구도로 읽힐 만큼, 양측의 기싸움은 팽팽하다.실적이나 외형을 기준으로는 롯데가 신라를 크게 압도한다. 그러나 지난해 롯데는 연매출 6000억원 규모의 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를 상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운영할 수 없게됐다. 반면 신라는 합작법인 설립을
[김선숙 기자]‘오전 5시, A은행 영업지점에 다니고 있는 심모(32) 대리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기존엔 8시 전까지만 출근을 하면 됐지만 최근엔 개인 공부와 팀 미팅, 사내 교육 등을 위해 7시 전에는 회사에 도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사내 스터디 등이 부쩍 늘었다. 아침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한 심 대리의 정식 업무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입출금, 제신고, 상품판매, 대출, 외환 및 기업대출 등 다양한 업무가 심 대리를 기다리고 있다. 영업점 셔터문이 열리고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
[이미영 기자]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로 증폭된 북한발 리스크와 중국 및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연초부터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7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2월 소비심리는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까지 하락하며 8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월(100)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던 지
[김승혜 기지]“30대 주부 구모(경기 성남시)씨는 2012년 11월11일 무료촬영권(산모 만삭~50일 촬영)을 받고 A사업자와 아기 생후 100일, 돌 기념 성장앨범을 94만 원에 계약했다.이후 구씨는 아기의 50일 사진 촬영을 무료로 했다.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구씨는 A사업자에게 중도 해지 및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A사업자로부터 50%만 돌려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이렇듯 가뜩이나 자식 키우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일부 육아·출산 관련 업체의 '공짜' 상술이 초보 엄마·아빠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공짜를 좋아하면 대
[이미영 기자]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건설 과정에서 '공사비 후려치기' 등으로 시공사에 불이익을 준 사실이 적발돼 32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여객터미널 공사비를 부당하게 깎고, 설계 책임을 시공사에 떠넘기는 이른바 '갑질'을 한 것.특히 인천공항은 공항에 입점한 음식점·카페의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거나 일방적으로 매장을 옮겨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건설과 관련해 부당하게 공사비를 깎고 자기의 설계책임을 시공사에게 떠넘긴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32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
[이미영 기자]검찰은 22일 이병석 의원을 불구속기소하면서 지난 3월부터 11개월에 걸쳐 이어진 포스코 비리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3월 13일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으로 수사를 시작한 지 347일 만의 일이다.이 의원을 비롯해 정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새누리당 이상득(81) 전 의원 등 모두 33명이 기소됐다. 이 가운데 구속자는 17명이다. 수사 과정에서 포스코 전ㆍ현직 임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수수한 금액이 약 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포스코 수사는 주인 없는 포스코를 둘러싸고 정치권과의 검은 커넥션을 잡아내는 등
[김홍배 기자]“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30억원 상당의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편취한 속칭 사무장병원 관계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파주경찰서는 22일 사무장병원을 운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와 보험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의료법 위반·사기 등)로 서울 A병원 대표 K씨(51)와 한의사 J씨(41), 사무장 K씨(40)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과 공모한 L씨(51·여) 등 가짜환자 55명과 병원 직원 3명 등 5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렇듯 사무장병원이 허위 또는 과잉진료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불법으로
[이미영 기자]'부산어묵'의 중흥기를 이끄는 삼진어묵이 모회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단속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식약처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삼진식품의 일부 어묵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삼진식품은 삼진어묵에 원료와 완제품 일부를 공급하는 회사다. 두 회사의 대표는 각각 아버지와 아들이다.삼진어묵은 2014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이어 부산역에 입점한 것을 비롯, 현재 신세계 충청점까지 총 13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잠실, 노원, 판교 등 수도권에 위치한 백화점에 입점
[김승혜 기자]서울우유가 학교 급식 입찰과정에서 제조원가보다 못한 일명 '가격 후려치기'로 구설수에 올랐다.특히 이로 인한 기업간 출혈경쟁, 장기적인 적자부담 등 유업계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눈총을 사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우유는 학교급식 입찰에 우유(200㎖) 한팩 가격으로 150원을 써 냈다. 기존 무상우유급식 단가인 430원은 물론 제조원가인 280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우유업체가 농가에 제공하는 유대는 210원인데 서울우유는 이보다도 크게 못 미치는 150원까지 가격
[이미영 기자]삼성·LG·SK·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청년 실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 규모는 그나마 제자리걸음이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17일 대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 공채는 3월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만4천여명을 채용한 삼성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직무적합성 평가를 도입해 통과자에게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