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험준한 오지에 사는 타라우마라부족의 무기는 활이나 창이 아니라 사슴이 쓰러질 때까지 뒤쫓는 집요함, 즉 끈질김이라 한다. 사슴 입장에서 보면 이 사냥꾼들은 정말 혀를 내두를 만큼 지독한 존재다. 이제 포기했겠지 싶으면 어느새 따라오고, 이 정도면 단념했겠지 싶은데 계속 따라오고, 달리고 또 달려도 추격해오니 어찌 지독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런데 그랜드캐니언 북쪽의 반 숲 반 초원에서 살아가는 늑대와 위도가 좀 더 높은 곳에 사는 오소리도 타라우마라부족만큼이나 지독한 사냥꾼이다. 늑대들은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 엘
사드는 물론 각급 미사일기지를 어디에 배치하는 가는 일급 군사기밀이다. 일반국민들은 군사시설을 어디에 배치하는지 그 군사시설에서 군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심지어 거기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통신을 통해 부대위치나 하는 일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통신보안이 철저하다. 군대 다녀온 사람은 다 안다.그런데 사드배치를 국회비준이나 국민적 동의를 받을 것도 아니면서 요란을 떨고 한미양국이 공동발표까지 하고 나섰다.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마치 사드 배치지역 주민들과 야권세력의 반대를 유도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경북 성
[심일보 기자]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본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 제기로 야당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정무적으로 책임지라고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이어 우 수석은 "모두 내가 모르는 사람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고, 이런 문제를 갖고 그때마다 공직자가 관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법조브로커 이민희씨에 대해 "3명 다 모르는 사람들이다. 내가 하지 않는 일에 대해 상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말을 맞아 내우외환 속에 어려운 정국의 현안들과 맞닥뜨리고 있다.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본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 제기로 야당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정무적으로 책임지라고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언론이 제기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날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친박계 수뇌부의 공천개입 녹취록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터진데 대해 "왜 이 시점에서 그런 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를 7월13일 경북 성주로 배치키로 발표했다. 성주군민은 물론이고 야권과 언론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하다.표면상으로는 한미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문제는 한국이 국토방위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시작전권도 미국에 있다. 반면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해 있는 상태다. 우리는 국방과 경제,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이 삐칠 것이
[심일보 기자]“달구성 십리하에 높고 낮은 저 미사포“ “청와호걸은 뭐했느냐~절대미인이 시켰느냐”지금 성주에는 한 맺힌 이 같은 ‘신 성주풀이’의 노랫가락 아닌 곡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이유가 뭔가현재 미국령인 괌 기지에는 지난 2013년에 4개 사드포대가 배치되어 있다. 배치 이유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게 미국측의 설명이다. 그해 미국은 사드 배치를 위해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가졌고, 또 정보를 상당 부분 공개하면서 설득을 했다.또 환경보고서도 내놨는데, 전자파 레이더와 공기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식물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 온 나라가 시끄럽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우려한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우려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더 나아가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며 전 국민을 향해 함구령을 내렸다.이어 “이해당사자 간에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뭇 진지하게 국가존립까지 걱정했다.그 말이 사실이었으면
외환위기에 한국 경제가 위태로워 보였던 1998년, 한 권의 책이 출판가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제목은 ‘한국인을 말한다(영문 제목 : The Koreans)’. 당시 15년 차 외신기자(워싱턴 타임즈)의 눈에 비친 한국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책은 수만 권이 팔려나갔다. 지금까지도 외국인이 한국을 분석한 책 중 수작으로 평가받는다.이 책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한미·한중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고 특히 이번 PCA 판결은 한국 정부에 있어서도 외교적 시험대가 될 거라는 관측이다.정부는 그동안 남중국해 문
[심일보 기자]지난 2월 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출신 MLB 선수들을 불러 함께 식사했다. 또 텍사스 팀내에선 타격조 조장까지 맡았다. 또 직장암 발병이 공개된 3루 주루 코치(토니 비슬리)를 돕기 위해 앞장섰다.추신수는 올해로 메이저리거 12년차. 올해 연봉도 2000만달러로 고액. 나이나 연차, 그리고 연봉으로 볼 때 비중있는 MLB 선수임에 분명하다.그는 한국 출신으로 빅리거에서 성공한 맏형이다. 추신수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후배인 류현진(LA 다저스) 최지만(LA 에인절스) 권광민
요즘 국회의원들이 의회가 왜 생겼는지, 무엇때문에 존재하는지, 국회의원이란 직업이 뭐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국회에 가서 예산 많이 확보하고, 지역 민숙원사업 해결하는게 국회의원인양 착각하는 의원들이 너무 많다.예산은 국회의원이 있든 없든 형평에 맞게 세운다. 호남출신이 정권을 장악해도 영남에 예산주고, 영남출신이 정권을 장악했다고 호남에 예산 적게 줄 수가 없다. 국회의원이 없던 왕조시대에도 형평에 맞게 예산을 세워 집행한다. 국책사업을 마치 국회의원이 따온 사업인양 선전하며 생색내는 걸 종종 본다. 특히 여당의원들이 심하다. 국
더불어민주당이 어제(7.6) 지역위원장을 선정 발표했다. 충주시를 포함해 20개 지역을 사고지역위원회로 분류, 지역위원장 선정을 보류했다.충북 충주지역을 왜, 사고지역위원회로 선정했는지 묻고 싶다.충북 8개지역중 6개 지역은 단수후보가 신청, 그대로 확정했다. 제천은 5명이 신청,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한다.충주는 3명이 신청했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 윤홍락 변호사. 강성우 사장이다.한창희 전시장은 2년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시장선거에 출마, 43%가 넘는 표를 얻었다. 이어 벌어진 국회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있는 어느 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중부내륙선 철도 충주지역 6공구 구간을 지중화한다고 한다.6공구 구간은 충주역에서 살미면에 이르는 구간이다. 충주구간 반쪽만 지중화 한다는 것이다. 기왕하려면 금가면에서 충주역구간도 지중화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지중화 작업이다.충주시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한 것은 내륙선 철도가 도심 한복판, 다시말해 금가면에서 시청앞(임광로터리)-이마트4거리-건대후문에 이르는 도심구간을 통과하며 지중화하기를 바랬던 것이다.충주시민들의 지중화요구를 왜곡하지 말기를 바란다.6공구 구간 지중화도 지상철보다는 백배 낫다. 건설회사가 크게 건
모든 국민은 공평한 참정권(參政權)을 가져야 한다. 부득이 참정권을 제한할 경우 형평에 어긋나서는 곤란하다. 참정권(參政權)은 정사(政事)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다. 선거권, 피선거권, 공무담임권 등이 이에 해당한다.참정권에 불공평한 제한규정이 있다. 우선 피선거권을 살펴보면 국회의원은 25세, 대통령은 40세이상이 돼야 피선거권이 있다. 참정(參政)연령만 있지. 퇴정(退政)연령은 없다.대통령은 단임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연임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연임은 3선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그런 규정이 없다. 불공평한 것이
딸을 인턴으로 채용했다가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 대해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임명해 인건비를 지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일단 지금까지 드러난 서영교 의원의 ‘가족사랑’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법사위원이던 2012년 대검과 부산고법 국정감사 당시 고위 판검사들과의 자리에 변호사인 남편을 합석시켰다고 한다.그 자리에서 법원, 검찰의 고위 간부들에게 변호사 남편을 소개했다니 서 의원이나 그 자리에 참석한 변호사 남편이나 어지간히 공사 구분이 안 되는 부부다. 딸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선출직 공직자를 선출할 때나 주요 공직자를 채용할 때 이력서, 경력을 본다. 경력에는 소속했던 조직의 직위만 있다. 그 직책을 수행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업적은 언급이 없다. 고위공직 한번만 맡으면 아무리 무능한 사람도 새로운 경력을 낳는다. 공기업이 부실 덩어리인 이유도 무능한 낙하산 '관피아'들 때문이다. 공기업의 장을 임명할때 낙하산 인사, '관피아'라고 괜히 질타하는 것이 아니다.시중에 떠도는 말이 있다. 공직사회에선 국장, 아니 과장까지는 유능한 사람이 먼저 승진한단다. 더
적어도 내게 세시봉은 명동을 갈 때 꼭 들리는 아지트였다. 지하 계단을 내려가 좌측으로 들어서면 멀리 무대 위에서 지금은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생맥주 안주 값을 걱정하는 ‘재수생’에게는 대학만큼 절실한 장소였다.간혹 TV에서 한번쯤 본 가수가 무대에 오를 때면 난 노래에 흠뻑 빠져들곤 했고 끝날 때 까지 있지 못하는 것에 ‘이 나라에 자유가 있나’란 뜬 금 없는 ‘운동권 재수생‘이 되고 했다.내게는 우상이었던 송창식이 나온다고 예고한 날, 그날은 어김없이 공부와 연관된 사건으로 명동을 갈 수 없었고 세시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이치가 있다.첫째 자기를 좋아하든지, 둘째 도움이 되든지, 셋째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사람을 좋아하게 된다.첫째, 자기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만큼 좋아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싫어하지는 않는다.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덩달아 좋아하게 마련이다. 지위와 학식여부를 떠나서 말이다. 자기를 좋아하는 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어떤 사람을 좋아하기란 쉽지가 않다. 맹목적으로 좋아하
[심일보 기자]제20대 국회의원 10명중 8∼9명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의원 300명을 상대로 연합뉴스가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현행 헌법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50명(83.3%)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별로 새누리당이 77.0%(126명 중 97명), 더불어민주당 86.9%(122명 중 106명), 국민의당 92.1%(38명 중 35명)이 개헌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조사에서 보듯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6월13일 20대국회 개원식 개회사를 통해 “개헌 누군가는 해야 한다.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지금의 헌법은 1987년 여야합의로 ‘5년단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개헌된 것이다. 개헌하려면 국회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고,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여야가 합의를 해야 가능하다. 그동안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했어도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대통령후보자를 중심으로 반대했다. 국민들도 달갑지 않게 여겼다. 공식적 논의를 할 수가 없었다.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