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의 4·13총선 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보면 상당히 실망 그 자체다. 무엇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번에 배치됐다는 점이 그렇다. 2번은 남성 몫의 최상위 순번이다. 제왕적 공천권을 행사해 온 김 대표가 스스로를 공천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다.'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화두로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시키는 등 그 나름의 개혁 공천으로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 낸 지금까지의 노력이 이번 '셀프 공천'으로 물거품이 됐다.더욱이 김 대표는 자신이 그동안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번
4월 총선의 새누리당 공천이 논란이 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막바지에 왔다. 여당내 친박(친 박근혜)계는 대구 지역에서의 물갈이에 일부 성공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선으로 치러진 지역구에선 고배를 마신 지역도 적잖다.이는 새누리당의 공천이 민심을 심각하게 역행했다는 결과다.이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공천 여부다.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가 서로 결정을 떠넘기면서 돌고 돌아 제자리다. 심야에 최고위원회의까지 열었으나 결론은 없었다. 3선 의원 한 사람의 공천을 이렇게 질질 끄는 것은 전례
궁하필위(窮下必危) 궁한 쥐가 고양이를 문다의 〈애공哀公〉 편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아랫사람을 궁하게 하면 반드시 자기가 먼저 위태롭게 된다. 당장 보기에 근사해 보여도 사흘을 못 간다. 아랫사람을 궁지에 몰아 원망을 쌓는 대신 그의 존경을 받아야 진정한 리더라는 뜻이다.어제(18일) 오전 2시간 반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새누리당 최고위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독재시대에서나 하는 일"이라며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이한구 위원장과 친박 최고위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독재'란 말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그제 9곳 총선 공천결과에 대해 제동을 거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가 되레 화를 자초한 꼴이 됐다. 김 대표의 회견이 끝나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곧바로 나서 김 대표가 밝힌 당 최고위의 의결 보류 및 재의요구 사항을 일축해버렸다.문제는 이번 공천은 비박계를 정조준 한 박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결국 김 대표는 비박계 현역들이 대량 탈락한 공천 결과를 무조건 의결할 수 없다며 버티기에 나섰다.왜 일까이러한 반발에는 김 대표가 이렇게까지 비박계를 ‘학살’할 줄은 몰랐을 것이라는게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정청래·윤후덕 의원 등 현역 5명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정청래(재선·서울 마포을) 의원은 지난해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공갈 막말'을 해 당에서 징계를 받았고, 윤 의원은 로스쿨을 졸업한 딸의 취업 청탁 의혹이 문제가 됐다.두 의원은 친노(親盧)·주류에 속한다. 이 밖에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도 배제됐다. 지난달 1차 탈락자 10명과 그 이후 공천 배제된 강기정 의원을 포함하면 더민주 현역 탈락자는 16명으로 늘었다.김종인 대표는 그간 친노
필리버스트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다소 뜬금없는 야권통합 제안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주도적 거부로 물 건너 갔다.지난 2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김 대표가 “야권에 다시 한 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밝힌 것. 테러방지법과 필리버스터 소식으로 채워지던 언론사 정치면은 한순간에 야권통합으로 뒤덮였다.이후 김 대표는 야권 통합을 이야기하면서도 통합 대상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공세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으로 큰 정당이 작은 정당에게 야권 통합을 제안할 때는 통합할 명분을 제시하는데 말이다.이어
첨단 신소재인 '세라믹'의 사출생산기술을 개발하고도 설비자금 50억원이 없어 발을 동동구르는 업체가 있다.바로 (주)코엔지 테크(대표 박경수)이다.세라믹은 마모가 되지않고 내열성이 강한 첨단 신소재로 용광로나 로켓에 주로 사용된다. 세라믹 사출기술은 일본과 미국만이 보유한 최첨단기술이다. 우리나라는 주로 일본에서 세라믹 원석을 수입하여 커팅하여 사용한다. 제품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우리나라가 세라믹 생산, 그것도 사출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은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오는 획기적인 일이다.자동차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토치나 임플란트에 세
정치는 정적을 다스리는 것이다.정치는 적과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정치의 묘미는 타협에 있다.적을 섬멸하는 것은 전쟁이다.우리 정치는 타협이 없다. 전투와 전쟁만 있다. 특히 현정권은 타협을 하려고 하지 읺는다.반대하면 무조건 적군 취급이다. 비서실장 출신 유승민 원내대표도 쳐냈다. 선대본부장 출신 김무성 대표도 알아서 기지 않는다고 적대시 하는 것같다. 야당이나 야권세력은 종북세력으로 매도하여 빨갱이 취급을 한다. 적인 북한정권과는 상종도 하지 않으려 한다.정적들은 섬멸을 당하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할 수
얼마전 까지만해도 '경제활성화법'때문에 난리더니 이젠 '테러방지법'으로 국회가 시끄럽다.경제활성화법이 통과되었는데 경제가 좋아졌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다. 이번엔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민들은 안전지대에 들어가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급기야 테러방지법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하여 강행처리하려고 한다.의장의 직권상정은 국가 비상사태에나 하는 것이다. 지금이 국가비상사태란 말인가?일부러 야당을 자극하는 것처럼 보인다.집권당측은 틈만 나면 야당의 반대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온갖 잔꾀를 다 부리는 것같다. 야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서히 활동 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간 문 전 대표는 최근 들어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당 일각에선 문 전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한 경고 또는 견제이자 곧 정치에 복귀하려는 채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야권 일각의 햇볕정책 실패론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최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 드디어 개성공단 폐쇄까
어제 술좌석의 이야기다. 역대정권중에 현정권보다 무능한 정권은 없단다.더 한심한 것은 역대 야당중에 지금보다 더 무능하고 한심한 야당도 없단다.박근혜 대통령은 복도 많단다. 아무리 현정부가 죽을 쒀도 야당이 더죽을 쑤니 이 보다 더 큰 복이 어디있냐는 것이다. 지금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해도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를 찍겠단다.박대통령은 메르스 독감하나 제대로 관리 못해 국민들에게 수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이번엔 개성공단 폐쇄로 우리 기업에게 수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게 했다. 돌아버리겠단다.북한의 핵개발에 겨우 대응하는 것이 대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상대방이 공격할까 두려워 짖는 것이다. 겁이 날수록 더욱 크게 짖는다. 전쟁할 때도 공격한다고 요란을 떨고 공격하는 법은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도 했다. 미국을 박살내겠다고 한다.과연 북한이 한국이나 미국을 공격할 의지나 힘이 있을까?공격과 동시에 북한은 초토화된다는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 북한은 왜, 이와 같은 초강수를 둘까?김정은의 북한체제가 불안정하다는 뜻이다.리영길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전격 처형된 것을 보면 알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그토록 믿어왔던
[심일보 기자]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 지역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심화되면서 새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더불어 동북아 질서구도에도 후폭풍이 일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북핵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사드 배치 논의 공식화 등을 결정하면서 우리가 입는 경제적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가 가속화됨에 따라 배치 후보지와 시기, 효과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군 관계자는 10일 “
정치도 게임이다. 정치도 관전법이 있다.정치도 스포츠게임처럼 룰을 정확히 알고 관전도 하고 응원과 질타를 해야 한다. 축구나 야구등 스포츠게임은 관중들도 게임룰을 정확히 안다. 반칙하면 벌칙을 가한다. 야유도 보낸다. 잘하면 박수를 친다. 인기 연예인 못지않게 스포츠 게임에선 인기 스타가 탄생한다.정치도 게임이나 다름없다. 정치는 선수인 정치인이나 관중인 국민들이 다같이 관전법은 커녕 게임룰조차도 모른다. 선수는 마치 닭싸움하듯 정치를한다. 유권자는 정치인들에게 왜 싸우냐고 비난만 퍼붓는다. 이런 분위기에선 정치인이 인기를 얻을 수
'시집 강매'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이 오늘(2.1) 4·13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노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두고 자신의 두 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카드결제 단말기는 서점이나 출판사의 영업장에 설치하게 돼 있다. 영업장이 아닌 의원회관사무실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하고 책을 파는 건 불법이다. 이 것이 발단이 됐다.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편법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하면 박정희 대통령을 떠올린다. 경제발전의 공을 박정희 대통령이 독차지하는 것같다. 사실 경제발전의 일등공신은 바로 “한글”이다. 그 다음이 자본주의와 민주체제 도입, 엄마들의 교육열이다.전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처럼 문자로 소통이 잘되는 나라도 없다. 한글처럼 배우기 쉬운 문자도 없다.외국인도 한글 자음과 모음 24자를 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라 한나절만 배우면 뜻은 몰라도 다른 사람의 말, 소리를 받아 적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한글이 우리의 국문이 되어
경제살리기 입법 천만인 서명운동을 한단다.구체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아니 종편방송에선 어느 법이 제정되지않아 경제가 죽었는지 왜 구체적인 토론을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법이 없어서 경제가 어렵단 말인가?박정희 대통령은 그 법이 없었는데 어떻게 경제를 발전시겼는가?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박근혜 대통령 취임이후 한번도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킨적도 없다. 한중fta 비준안도 처리됐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국회가 경제살리기 발목을 잡는다는데 오히려 국회가 아니 야당이 무능하여 정부를 견제는 커녕 자기들 앞가름도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해온 것은 이른바 '계파정치'다. 특정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이해를 중심으로 집단을 형성하는 계파는 우리 정치에서 정당을 이끄는 중심이 돼 왔다.그러나 작금의 정치는 마치 조선시대 ‘4색당파 싸움’을 연상케 한다.국민은 안중에 없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으니 공당(公黨)이라 부르기 무색할 정도다.더민주의 친노와 비노 간 끝없는 권력투쟁도 국민으로서는 한심한 지경인데 여당인 새누리당마저도 친박과 비박 사이의 알력으로 국민을 비참함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계파는 무엇보다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투쟁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7일 새정치 기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정치 방향에 대한 윤곽을 제시했다.이에 따르면 안철수식 새정치는 공정성장 등 기존의 정치권이 추진하지 못했던 과제를 지향하는 새 모델을 제시했다.3연속 주말 기자회견이다.안 의원은 신당이 표방하는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제1기조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에 목을 매는 경제는 이제 넘어서야 한다. 몇몇 재벌에 의존해서는 재벌만 행복하고 국민 다수는 불행한 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했다.또 "온갖 독과점질서를 공정거래질서
[김민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면서 총선을 4개월 앞둔 야권이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였다.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대로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능력이 부족했다”며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거듭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답은 없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이대로 가면 총선은 물론 정권 교체의 희망은 없다”며 “안에서 안된다면 밖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제 안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인해 새정치연합은 분당 수순을 밟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