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측은 24일 “정씨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며 끝까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최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약 2시간 45분에 걸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최 전 총장의 변호인인 한부환(69·사법연수원 2기)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최 전 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대) 신입생이 3천명인데 뭐가 특별하다고 그(정유라씨)를 보겠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최 전 총장은) 정유라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며 "(혐의는) 나중에 상상
[김승혜 기자]차은택(48·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검찰에서 털어놓은 것은 '최순실씨와 고영태가 내연관계였다'는 것.23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차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느냐’는 박 대통령 측 질문에 “‘그렇게 추측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고 전 이사가 아침에 만나자고 해서 청담동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붙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냐”는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정
[김홍배 기자]그동안 의혹만 제기됐던 '관제 데모' 실체가 사실로 드러났다.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국내 최대 보수우익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자총)을 동원해 국정 역사교과서 찬성 시국집회 등 이른바 '관제 데모'를 열어왔던 사실이 23일 확인됐다.자유총연맹이 관제 데모에 동원됐을 것이라는 의혹은 간헐적으로 제기됐지만 그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유총연맹을 동원한 관제 데모를 직접 지시한 청와대 실무진은 또 다른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의 관제 데모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허현준(48)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악됐다
[신소희 기자]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서 ‘항문 검사’를 비롯한 신체검사와 황색 수의로 갈아입는 등의 입소절차를 예외 없이 받았다.불과 3일이 지났지만 그는 특검 출석에서 보듯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23일 인터넷신문 코리아데일리는 한 여성 교도관의 말을 인용, “조 전 장관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공황장애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며 '옥중생활'에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듯 한 모습"이라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교도관은 “조 장관은 갑자기 모든 환경이 바뀐 탓인
[김홍배 기자]"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순순히 협조하며 관계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3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특검에 소환될 때마다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인사하거나, 낯을 익힌 부장검사나 특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면 활기찬 목소리로 "부장님, 안녕하세요"라고 호칭까지 챙긴다고 전했다.또 서울구치소와 특검 사무실을 오가며 자신을 호송하는 여성 교도관에게는 팔짱을 끼고 "언니"라고 하는 등 살갑게 대한다
[김홍배 기자]"증인 39명을 신청하는 것보다 수사기록 검토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수사기록 검토 때문에 석명사항에 대한 답변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23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39명의 증인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박 대통령 측은 "김 전 실장은 소추사유 전반에 관련돼 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와 관련돼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김승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직접 언급하며 체육계 영재 프로그램 마련을 주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김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정치권에서 정씨가 거론되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인데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 '능력있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위해 영재프로그램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정씨를 직접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김민호 기자]이달 31일로 퇴임까지 불과 1주일을 앞둔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장의 임기 내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헌재소장의 참여 여부에 따라 탄핵심판 결론일이 앞당겨지기 때문이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소장의 남은 임기 안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임기가 불과 8일 남은 박 소장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결정 절차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달 25일까지 증인신문 기일이 잡혀있을 뿐만 아니라
[김승혜 기자]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2일 최경희 전 총장(55)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은 이대 입학 및 학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의 정점에 있다.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이대 비리의 '윗선'으로 지목됐던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이대 비리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모습이다.앞서 특검팀은
[김승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그간 출석 요구를 수차례 거부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해 22일 밤 체포영장을 청구했다.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최씨를 강제 구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법원은 23일 중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특검팀은 22일 오후 최씨에 대해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업무 특혜 과정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특검팀 관계자는 "뇌물죄는 이번 체포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향후 조사
[김홍배 기자]“‘법꾸라지’ 김기춘 실장의 구속을 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슴을 졸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법장어’ 우병우 수석입니다”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이렇듯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법률미꾸라지' 두 명이 구속되면서, 또 다른 법률미꾸라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 수사도 조만간 본격화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
[김홍배 기자] 2005년 대한민국을 크게 뒤흔들었던 '삼성 X파일 사건'. 당시 조선일보의 보도를 통해 '미림'이라고 불렸던 안기부 비밀도청팀의 조직적인 도청행각이 드러나면서 전직 국정원장이 구속됐다.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 사이 녹취 파일을 입수했던 당시 이상호 MBC 기자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검 수사를 반대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쪽에서 오히려 특검을 요구했을 때 '아직 시기상조다'라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하신 분이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이셨어요."이상호 기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 곁을 지키는 측근 중에 요리연구가 김모 씨(75·여)가 세월호 당일에도 朴대통령 을 밀칙수행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에 따라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히기 위해 김모 씨의 특검 소환이 불기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2일 발매되는 여성동아에 따르면 김 씨는 오랫동안 유력 정치인 및 재계 회장 안주인과 며느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요리를 가르쳐 온 인물이다. 그는 조선시대 반가(班家) 요리의 대가로 불린다. 2012년에는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김 씨는 박
[신소희 기자]김남국 변호사와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TV에 출연해 한바탕 논쟁을 벌였다.김 변호사와 황 평론가는 21일 MBN에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설전을 벌인 것.황 평론가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돈으로 쥐락펴락하는 것은 안된다"면서도 "참여정부 시절 중앙정부에서 언론사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있었다. 1등 서울신문이다. 2등이 한겨레, 3등이 경향이다. 꼴찌가 조선일보다. 보수언론이다"고 말했다.이어 황 평론가는 “박 대통령의 블랙리스트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면서 “일벌백계
[김홍배 기자]'화무는 십일홍'이라 했나 20일 영장실질 심사를 받으러 나온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50년 넘게 써온 금테 안경 대신 뿔테 안경을 끼고 있었다. 불과 사흘 전 만해도 김 전 실장은 소환조사 때만해도 금테 안경을 썼다. 법조계에서는 "법을 잘 아는 김 전 실장이 영장이 발부될 것을 염두에 두고 수감생활에 좀 더 편한 안경으로 바꾼 것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법을 너무 잘 알아서 법꾸라지로 불리는 김 전 실장의 뿔테 선택은 적중했다. 그는 블랙리스트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몰락을 가져온다는 것
[김홍배 기자]청와대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24시간 '밀착 보필'한 제 3의 인물이 나타났다.박 대통령을 '밀착 보필'한 제 3의 인물은 여러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한식요리의 대가' 김모(75)씨로 박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생활하면서 24시간 밀착 보좌하고 있으며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탄핵 심판 중인 1월 말 현재도 여전히 청와대 관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여성동아 ‘2월호’에 따르면 김 씨는 하루 24시간 대부분을 청와대 관저에서 보낸다고 매체는 밝혔다.현재 관저 안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검팀의 소환 요청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이 "못 나간다"는 입장을 내놓았다.20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주중 재판일정을 고려해서 내일 오전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어제도 최씨에게 물어봤지만, 특검에 못 나가겠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소환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해 온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21일 다
[김홍배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던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판사가 앞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머물던 수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때문에 박영수 특검팀은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의 수감실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하지 못했다.20일 노켯뉴스는 사정당국과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실제 압수수색이 이뤄진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김종 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상 서울구치소)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수감실에 대한 영장 뿐아
[이미영 기자]'회사에 납부할 돈 2400원을 빠뜨려서 일자리를 잃었다'는 한 버스운전기사의 기막힌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014년 1월3일, 이진희(52) 씨는 완주를 출발해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운행하면서 4명의 승객으로부터 현금 4만6400원을 받았다.그런데 이 씨는 이 중 2,400원 모자란 4만4000원을 회사에 납입했고 이를 알게 된 사측은 같은 해 4월 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씨를 해고했다.이 씨는 납입 금액에 대해서 단순실수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재심까지 청구했지만 사측의 해고 결정
[김홍배 기자] '스타 장관'으로 불리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법꾸라지(법+미꾸라지)' 김 전 실장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는 조 장관의 자백으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괄지휘한 혐의가 더욱 짙어졌다.블랙리스트 수사 막바지에 다다른 특검은 이제 김 전 실장 '윗선'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20일 노컷뉴스는 사정당국자의 말을 인용,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