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AP통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10일, 분홍색 헤어롤 2개를 머리에 달고 출근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해프닝’을 두고 “수많은 시선이 이 권한대행의 헤어롤에 모였고, ‘헤어롤’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도 올랐다”면서 이 권한대행의 헤어롤 출근은 “한국의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투영된 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이어 AP는 “세월호 사건 후 열린 첫 긴급회의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머리모양은 완벽에 가까웠다”면서 “사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제 역할을 했는지 여부는 가장 논쟁적인 이슈
[김승혜 기자]양승태 대법원장(69)이 오는 13일 퇴임하는 이정미(55) 헌법재판관(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에 이선애(50·사진)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내정자는 다양한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헌법재판관으로 적격이라는 평이 나온다.대법원은 “헌법재판관으로서의 헌법 등 법률 지식에 더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다양한 이해 관계를 적절히 대변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인선 기준을 밝혔다. 대법원은 이례적으로 이 내정자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이 내정자는 역경을 극복
[이미영 기자]"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10년도 아니고 불과 5년 후의 대변혁이다.""변화의 속도로 볼 때 10년 전을 거슬러 오늘을 보시고, 오늘을 기준으로 5년 후를 비추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토니 세바 스탠포드 대 경영대학교 교수는 앞으로 5년 후 다가올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금융의 천지개벽 이라고 한다.현존하는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지불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서, 은행에 돈을 저축하거나 주식시장에 돈을 넣어서 주식을 사지않는다. 주식거래는 5년 후에 크게 모습이 바뀌게 되며 너무나 다양한 금
[김승혜 기자]영화 '더킹' 속 여검사의 실제 주인공으로 꼽힌 임은정 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임 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보도를 올리면서 일화를 얘기했다. 임 검사는 “창원에 근무할 때의 일”이라며 “점심 시간 모 부장이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님, 잘 하시잖아’라며 상관 없는 자리에서도 용비어천가를 부르려 해서 분위기가 싸~하게 가라 앉았던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웃으며 ‘시키는 대로 잘 하죠’라고 맞장구 쳤더니 웃음을
[신소희 기자]'조기 대선'이 가사회되고 있는 가운데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가수로 복귀함과 동시에 대선 출마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허 전 총재의 소속사인 본좌엔터테인먼트는 26일, "허 전 총재와 다른 가수가 최근 신곡 녹음을 마쳤고 함께 듀엣으로 녹음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곡 발표 시점은 2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독음 영상은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를 외치는 허경영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좋은세상’이라는 제목과 함께 녹음에 참여하고 있는 허경영의 모습이 담겼다.허경영은 음
[김승혜 기자]22년 동안 톡톡 튀는 재치로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이끌어온 DJ 최유라(50·사진)가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MBC는 26일 "최유라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면서 하차 소식을 알렸다.1990년 '깊은 밤 짧은 얘기'로 라디오 DJ를 시작한 최유라는 '100분쇼'를 거쳐 1995년부터는 故 이종환, 전유성, 조영남 등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국민 프로그램의 자리에 올려놓았다.1995년 출발한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매일 오
[김승혜 기자] '출판계 거목'으로 통하는 출판사 민음사 그룹의 박맹호 회장이 22일 오전 0시 4분에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1933년 충북 보은 비룡소에서 태어났다. 1946년 청주사범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살았던 비룡소는 이후 민음사의 아동·청소년 서적 브랜드의 이름이 됐다.1952년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한 고인은 1953년 '현대공론' 창간 기념 문예 공모에 '박성흠'이란 필명으로 응모해 단편 '해바라기의 습성'이 당선되면서 문학청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
[김승혜 기자]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 대해 조의연 부장판사가 간과한 점이 있다고 했다.조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부회장이 불구속 상태에 있으면 삼성의 조직적 힘이 작동하면서 실체적 진실이 은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부회장은 일개 시민이 아니라 삼성이라는 거대 권력의 수장이다"라고 말했다.다음은 조 교수가 간과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1. 이재용 구속영장이 기각 되었다.부정청탁과 대가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것이 요체다. 어제 글에 김기춘, 조
[김민호 기자]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17일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엘리트 층이 탈북하고 있다"고 밝혔다.태 전 공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이 주최한 '북한의 변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회의 역할' 좌담회에서 "물론 공산주의 이론에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개념이 있고, 이 이론에 기초해 김일성과 김정일이 자신의 독재를 합리화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오늘날 북한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은 사라지고 공산 체제가 아니라 김씨 일가의 세습 통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거대한 노예사회를 구축했다
[이미영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재벌은 조폭”이라는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끈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주 전 사장은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할 경우 기업 이미지 추락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상당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삼성은 오히려 이재용 씨가 없으면 삼성은 더 잘 굴러갈 것”이라고 꼬집었다.주진형 전 사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재벌 총수를 구속해선 안 된다’는 얘기는 오
[이미영 기자]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최인호 교수를 오는 9월 영입한다고 16일 발표했다.최인호 교수 영입 결정은 조보연 교수(내분비내과학 갑상선분야), 박귀원 교수(소아외과학), 고신옥 교수(중환자의학), 최병인 교수(영상의학 소화기분야), 정흠 교수(안과 망막분야)에 이은 스타 의료진 영입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중앙대병원은 기존의 소아진료탑팀(Top Team)을 더욱 강화하고, 정형외과 분야의 선천성 근골격계 이상 등의 중증환자 폭을 증대시킴으로써 경쟁력을
[이미영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41·사진)이 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한진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한진그룹은 오는 11일자로 조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총 53명의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조원태 사장은 인하대 경영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2003년 8월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 차장으로 입사했다.1년 뒤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심일보 대기자] 1920년 북한 대동 출생, 만으로 96세.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로 불리는 분이기도 하고 지금의 50~60대에게는 감동을 주는 수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필자가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김 교수의 '철학개론'을 수강한 바 있다. 당시 중간고사 시험 문제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 관계를 이론적으로 서술하시오'한국 철학계의 대부이자 98세 철학자인 그는 최근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백세가 가까운데도 아직 청춘이다.(편집자 주) "행복으로 가는
[심일보 대기자]지난해 12월 21일 오후 2시.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형사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열렸다.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3차 공판으로 이날 검사의 구형이 내려지는 날이기도 했다. 결과는 벌금 500만원 구형.또 이런 일도 있었다.12월 31일 ‘백세시대’ 신문 하단에 “대한노인회를 흔드는 일을 당장 그만 두라” 관련 반론보도문이 게재됐다.내용인즉, “본 신문은 지난 10월 7일자 10면 『“대한노인회를 흔드는 일을 당장 그만 두라”』제목으로 3선 국회의원 경력의 김 모씨가 대한노인회 지회장에게 4
[신소희 기자]"1월21일 최대 집결을 예상합니다. 그 이후 촛불집회 개최 여부는 주최 측이 아니라 온전히 국민들의 분노 정도에 달려있죠."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에 나온 지 9주 차를 맞았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촛불집회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매주 토요일 저녁 광화문 광장은 촛불로 가득차 있다.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주축으로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염형철(48)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23일 인터뷰에서 "여전히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
[김홍배 기자]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을 "박근혜 옆 거머리"'라고 표현하며 22일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금 위증이다, 아니다로 싸울 때가 아니다. 청와대, 박근혜라는 거대한 사람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과 삼성이랑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께 전달한 최순실과의 녹취록의) 녹취를 저도 단순히 검사님이 목소리를 듣고 싶다 해서 그렇게만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노 전 부장은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최순실과 관계가 틀어지면서 한
[김홍배 기자] 기자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김호일 전 의원을 만났다.김호일 전의원은 14,15,16대 3선국회의원이다. 42년생 74세다. 캘리포니아센트럴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원 재직시 국회 노인복지정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천수120세 건강하게 누리기 운동본부” 총재를 맡고 있다. 노인들과 교감을 갖기위해 서울 옥수동의 조그만 경로당에서 회장도 했다. 한마디로 노인문제를 연구하고 그들의 권익향상에 목숨을 걸고 있다. 김호일 박사가 노인정책에 대해 밝힌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이 글을 올리는 저는 은퇴한 목사로서, 정치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말해 본 기억조차 없는 순수한 전도자로 평생을 산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대통령께서 물러나신 다음 야기될 몇 가지 큰 문제가 염려되어 하야하지 못하시겠다는 생각에 감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첫째, 이번 일로 국가의 격이 무너지는 일이 생길 염려가 있을 수 있다 생각됩니다.저는 한국교회가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을 돕고자 시작한 '남북나눔운동'의 이사장으로 대북 교류 관계를 23년 동안 해 왔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처음 북한 사람들을 접
[김승혜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이 김종(55)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당시엔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21일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에 따르면 박태환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차관을 만났을 당시) 무섭기도 했다. 선수로서 앞으로 감당할 수 있는 무게와 책임 등에서 무서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박태환과 김 전 차관의 만남은 지난 19일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졌
"집권 종말에 이르러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이른바 정치적 과오로 인하여 살아서 역사의 심판을 받았던 그 쓰라린 기록이야말로 간신배들의 가증한 소치였을망정, 궁극에는 일생에 씻지 못할 오점이 되었던 것을 통탄해마지 못하는 바입니다."임기를 1년 남짓 남긴 시점에 날개 없이 추락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여권의 누군가가 장탄식을 토하는 문구인 것 같지만, 실은 박 대통령의 선친이 1965년 7월27일 이승만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 보냈던 조사(弔辭)의 한 대목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정일권 국무총리가 대독한 이 조사에서 이승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