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혐의를 받는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정부 고위 관계자 인사 명단을 미리 받아 수정해 박 대통령에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 수사로 최씨 측에 초대 국무총리, 감사원장, 국가정보원장, 각 장관 등 인선안이 넘어간 사실이 드러났지만 최씨 측이 구체적으로 명단을 손봐 넘길 정도로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씨가 박 대통령에게 인사와 관련한 ‘의견 청취’ 수준
[김민호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때 친박 의원과 최순실씨 측근이 사전 협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러한 ‘그림’을 그린 배후세력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19일 새누리당 친박 이완영(59) 의원과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정동춘(55)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청문회 증언을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이날 이 의원측은 "정동춘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와서 4일, 9일 두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첫번째 만남도
[신소희 기자]경찰이 피의자 자살로 수사를 끝낸 '박근혜 5촌 살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6일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인 박용철(당시 49세)씨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피살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당시 경찰은 박용철씨가 박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당시 51세)씨에게 살해당했고, 피의자였던 박용수씨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수사가 매듭지어졌다.사망한 박용철씨와 박용수씨는 각각 박무희씨(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형)의 두 아들 박재석씨와 박재호씨의 아들로 사촌 지간, 박 대통령과는 5촌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헌재 탄핵소추심판 피청구인 답변서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을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주방 내각’으로 번역할 수 있는 이 단어는 대통령과 어떠한 사적 이해나 정치 관계로 얽혀 있지 않아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행정부 안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력자들과는 구분된다.이들은 식당 안에서는 직위가 아니라 서로를 퍼스트 네임으로 부르며, 대화나 토의 역시 수평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통령은 이들로부터 국
[김승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얼음공주'라는 닉네임으로 SNS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공주로 살아왔고 지금도 자신이 공주라고 느끼는 것 같다는 것이다'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이 있다. 지난달 이 말은 큰 화제가 됐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이렇게 표현하면서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온갖 조언을 받았다는데 정말 '유아독존'인가 싶으면서도, 유독 유별난 모습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우리는 특이한 사고를 가진 사람을 흔히 별종이라 부른다. 나쁘다기 보다는 특이한
[김승혜 기자]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아들인 시나위 신대철이 자신의 아버지 대표곡 '아름다운 강산'을 '박사모'가 부른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신대철은 어제(17일) 자신의 SNS에 "TV를 보다가 너무 기가 찬 광경을 봤다. 안국역 앞에서 친박 단체들이 집회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고 있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글을 남겼다.이어 그는 '아름다운 강산'이 아버지 신중현이 작곡한 노래라며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신대철에 따르면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 2집(1974)
[김민호 기자]22일로 예정된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는 이번주의 가장 주목할 이슈 중 하나다. 5차 청문회엔 이미 출석 의사를 밝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비롯해 핵심 증인들이 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라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우 전 수석과 관련한 의혹을 얼마나 들춰낼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
[신소희 기자]몇몇 인터넷 게시판과 찌라시에 떠도는 박근혜 대통령의 마약 중독설.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일까연일 터지는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았던 미스터리 행적, 심지어 공영방송에서까지 '공항장애' 운운하고 있고 다수의 매체들이 대통령의 '24시'를 추적하고 있다.지금 인터넷에는 막장 드라마 대본보다 더 막장같은 각종 루머가 떠돌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국격이 떨어지고 있을까?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있을까? 국정운영이 엉망이 되고 있을까? 아니다, 담담히 특검 준비하는 대통령처럼 수많은 루머를
[김홍배 기자]최순실씨의 동업자였던 고영태(40)씨는 "최순실씨가 새누리당 대표 선출 과정(2014년 7월 전당대회)에 개입했다"고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고씨는 전당대회 전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서청원을 밀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직접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전당대회에는 서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가 출마했다.이어 고씨는 “최씨가 존댓말을 썼지만 내용은 지시에 가까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했다. 예컨대 “그렇게 하는 게 좋겠어요”라는 최씨의 말이 지시의 뉘앙스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청원 의원측
[김홍배 기자]"친박 의원과 최순실측, 청문회 짜고쳤다"한때 최순실 최측근으로 통했던 고영태씨가 최순실 국정조사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측 증인과 친박계 의원이 사전에 질의응답을 모의해 '위증'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씨의 해당 주장 이틀 뒤 실시된 '4차 청문회'에서 실제로 최순실측 증인과 친박계 이만희 의원 사이에 문제의 질의응답이 이뤄져, 파문이 일고있다.17일 월간중앙에 따르면 고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김홍배 기자]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 10분쯤에 장모를 진료한 뒤에, 9시 40분쯤 골프장으로 출발했다"는 김영재 원장이 주장했던 알리바이가 거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김 원장의 이날 행적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를 풀어 줄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께 자신의 장모를 상대로 고관절 통증 완화를 위한 프로포폴 시술 을 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시술 후 작성된 진료기록 사인이 김 원장 필적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박영선 더불어민
[김승혜 기자] ‘건설리비 종합백과사전’으로 불리는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키맨’ 이영복 회장(66)에 대한 추가 범죄혐의를 포착하지 못한채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 등으로 칼끝을 돌렸다.검찰은 이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현기환 전 수석을 뇌물수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하면서 엘시티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보였으나 현 전 수석이 검찰조사에서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또 2008~2013년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PM)와 엘시티AMC 사장 등을 지낸 정기룡 전 부산
[김홍배 기자]"일주일에 거의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으며 약 130여 회, 8,000만원이 넘는 의료 시술을 한 행위를 확인했다"16일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조사하고 있는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16일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을 현장 조사한 뒤 “(청문회에서)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장모님을 시술했다고 진술한 시간에 약간의 차이를 발견했고 관련 내용을 국조특위에서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김영재 의원 측은 '최보정'이라는 이름을 쓴 환자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라고 공식 입장을
[이미영 기자]최순실(60ㆍ구속기소)의 '악행'이 어디까지인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16일 한국일보는 "최순실이 자신의 땅을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끌어 내렸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 5월 3일 위원장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조직위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조 회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자금난을 겪던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기업 구조조정을 맡기는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20일 최순실을 구속기소하면서 과연 어떤 처벌을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검찰은 최씨에게 직권남용, 강요, 강요미수,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최씨와 안 전 수석은 대기업들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을 강제 모금한 혐의 등 대기업 상대로 돈을 내거나 광고 일감을 주라고 강요한 혐의를 함께 받는 공범이다. 최씨는 이에 더해 K스포츠재단을 상대로 자신이 만든 회사 ‘더블루K’가 연구 용역을 수행할 것처럼 가
[신소희 기자]청문회 집중 질의에도 세월호 7시간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았다.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도 당초 '세월호 7시간 청문회'로 불릴 만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관한 추궁이 예정됐으나 핵심 증인으로 손꼽힌 조여옥 대위 등은 아예 출석을 거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은 오리무중 상태로 남았다.그렇다면 박 대통령 자신이 밝히지 않는 한 마스테리로 남을 것인가15일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이를
[김승혜 기자] ‘비선실세’ 정윤회 씨가 부총리급 인사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정윤회씨가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부총리급 인사 임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조 전 사장의 주장과 관련, 부처의 장(長)이 부총리급인 교육부는 "우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교육부 복수의 관계자들은 15일 "(조 전 사장이)'부총리급'이라고 했고 취재원한테 전해들은 얘기일뿐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부총리가)특
[김승혜 기자]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정윤회의 이혼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15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최순실과 정윤회가 이혼하도록 대통령이 권유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문건에 나온 것이냐"고 물었고, 조한규 전 사장은 "문건에 나온 내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조 전 사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 때 제가 따로 취재해봤는데 2014년 1월 6일에 문건이 보도되고 2월에 박 대통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최순실 게이트' 관계자를 대거 출국 금지하며 수사를 본격 개시했다.15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앞선 검찰 수사 때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던 핵심 수사 대상자들의 출국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전 실장은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구속기소)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김 전 실장 출국금지는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의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검찰 특별수사
[김민호 기자]15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가 열린다.이날 청문회에는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위 관계자는 "14일 정 전 실장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며 "여러 방식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 태블릿 PC' 개통자로 알려진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도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다.이러한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