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41·사진)이 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한진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한진그룹은 오는 11일자로 조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총 53명의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조원태 사장은 인하대 경영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2003년 8월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 차장으로 입사했다.1년 뒤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심일보 대기자] 1920년 북한 대동 출생, 만으로 96세.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로 불리는 분이기도 하고 지금의 50~60대에게는 감동을 주는 수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필자가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김 교수의 '철학개론'을 수강한 바 있다. 당시 중간고사 시험 문제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 관계를 이론적으로 서술하시오'한국 철학계의 대부이자 98세 철학자인 그는 최근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백세가 가까운데도 아직 청춘이다.(편집자 주) "행복으로 가는
[심일보 대기자]지난해 12월 21일 오후 2시.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형사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열렸다.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3차 공판으로 이날 검사의 구형이 내려지는 날이기도 했다. 결과는 벌금 500만원 구형.또 이런 일도 있었다.12월 31일 ‘백세시대’ 신문 하단에 “대한노인회를 흔드는 일을 당장 그만 두라” 관련 반론보도문이 게재됐다.내용인즉, “본 신문은 지난 10월 7일자 10면 『“대한노인회를 흔드는 일을 당장 그만 두라”』제목으로 3선 국회의원 경력의 김 모씨가 대한노인회 지회장에게 4
[신소희 기자]"1월21일 최대 집결을 예상합니다. 그 이후 촛불집회 개최 여부는 주최 측이 아니라 온전히 국민들의 분노 정도에 달려있죠."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에 나온 지 9주 차를 맞았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촛불집회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매주 토요일 저녁 광화문 광장은 촛불로 가득차 있다.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주축으로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염형철(48)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23일 인터뷰에서 "여전히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
[김홍배 기자]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을 "박근혜 옆 거머리"'라고 표현하며 22일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금 위증이다, 아니다로 싸울 때가 아니다. 청와대, 박근혜라는 거대한 사람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과 삼성이랑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께 전달한 최순실과의 녹취록의) 녹취를 저도 단순히 검사님이 목소리를 듣고 싶다 해서 그렇게만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노 전 부장은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최순실과 관계가 틀어지면서 한
[김홍배 기자] 기자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김호일 전 의원을 만났다.김호일 전의원은 14,15,16대 3선국회의원이다. 42년생 74세다. 캘리포니아센트럴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원 재직시 국회 노인복지정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천수120세 건강하게 누리기 운동본부” 총재를 맡고 있다. 노인들과 교감을 갖기위해 서울 옥수동의 조그만 경로당에서 회장도 했다. 한마디로 노인문제를 연구하고 그들의 권익향상에 목숨을 걸고 있다. 김호일 박사가 노인정책에 대해 밝힌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이 글을 올리는 저는 은퇴한 목사로서, 정치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말해 본 기억조차 없는 순수한 전도자로 평생을 산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대통령께서 물러나신 다음 야기될 몇 가지 큰 문제가 염려되어 하야하지 못하시겠다는 생각에 감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첫째, 이번 일로 국가의 격이 무너지는 일이 생길 염려가 있을 수 있다 생각됩니다.저는 한국교회가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을 돕고자 시작한 '남북나눔운동'의 이사장으로 대북 교류 관계를 23년 동안 해 왔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처음 북한 사람들을 접
[김승혜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이 김종(55)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당시엔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21일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에 따르면 박태환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차관을 만났을 당시) 무섭기도 했다. 선수로서 앞으로 감당할 수 있는 무게와 책임 등에서 무서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박태환과 김 전 차관의 만남은 지난 19일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졌
"집권 종말에 이르러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이른바 정치적 과오로 인하여 살아서 역사의 심판을 받았던 그 쓰라린 기록이야말로 간신배들의 가증한 소치였을망정, 궁극에는 일생에 씻지 못할 오점이 되었던 것을 통탄해마지 못하는 바입니다."임기를 1년 남짓 남긴 시점에 날개 없이 추락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여권의 누군가가 장탄식을 토하는 문구인 것 같지만, 실은 박 대통령의 선친이 1965년 7월27일 이승만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 보냈던 조사(弔辭)의 한 대목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정일권 국무총리가 대독한 이 조사에서 이승만
[심일보 대기자]미국 대선 결과 발표가 난 직후인 지난 9일 저녁, 구미에서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다. 강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미국 대선 결과의 충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깊은 우려를 쏟아냈다. 원래 인생 고민을 묻고 답하는 것으로 유명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장은 순식간에 국제정세 강의장으로 변했다.이날 직장에 다닌다는 한 여성은 "막말의 대가, 인종차별적 발언, 비상식적 행동을 하는 트럼프의 당선 소식에 미국도 망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들었다"라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김선숙 기자]임종룡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본인의 정책 철학에 대해 "정책은 진정성과 일관성,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정부가 어려운 시점에 부총리 자리를 맡게 된 점에 대해서는 "공직자는 부름 받으면 언제라도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임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자택 인근에서 기재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경제 위기 수준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 경제의 대표적 위험요소로 꼽
“최순실이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개헌까지 망치고 있다.”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개헌을 수용한 그날 저녁 최순실에 대한 결정적 내용이 드러난 만큼, 개헌 수용 의사의 순수성이 퇴색되는 결과가 돼버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치권에 헌법 개정을 전격 요청했지만, 그날 저녁 JTBC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보도하면서 ‘개헌론을 비리게이트 덮는 꼼수로 악용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실제로 ‘최순실 게이트’ 전후로 개
[김승혜 기자]197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쌍둥이 여성 듀엣 바니걸스(토끼소녀)의 언니 고정숙(61)씨가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1955년생 부산 출신의 고인은 쌍둥이 동생인 고재숙(62)과 바니걸스를 꾸려 1971년 '하필이면 그 사람'으로 데뷔했다. '록의 대부' 신중현이 작곡한 곡이다. 두 사람의 모친이 자매를 가수로 만들기 위해 고향인 부산에서 상경해 신중현을 만나 설득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검은 장미', '그사람 데려다 주오', '애수의 소야곡', '짝사랑',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워터루
[김민호 기자]30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54·사법연수원 17기)은 대검찰청 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지내 대표적인 ‘칼잡이(특수통)’로 통한다.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특수통 검사라면 한 번만이라도 거치고 싶어하는 요직을 모두 역임했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서 ‘특수 검사의 적자(嫡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그는 대검 중수1과장 때 현대차 사건을 깔끔히 처리했고, 수사기획관 때에는 세종증권 매각 사건을 수사하면
윤병철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14일 밤 별세했다. 향년 79세.고인은 56년간 한결같이 금융에 헌신하며 하나금융그룹의 터를 닦고 기둥을 세우는 등 한국 금융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예술을 아끼고 사랑한 금융인으로도 유명하다.고인은 1937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 농협의 전신인 농업은행에서 금융인으로서의 첫 발을 디뎠다.이후 1962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근무한 뒤 1965년 국제금융공사와 함께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금융회사 한국개발금융의 창립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1980년부터 3년간 한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레임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보수 지식인들은 새누리당의 추락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이정현 대표가 청와대의 당무수석이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당대표의 수준이 새누리당의 수준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4·13 총선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보여준 집단적 추태는 오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추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된다.스스로 불임 정당임을 인식하고 반기문 현상에 매달리는 일부 인사들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점검하면서 기회와 명분만 있으면 반 총장을 만나러 뉴욕으로 달려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세계공동모금회서 기부 문화 전파에 나섰다.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64)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최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한 '세계공동모금회(UWW) 2016'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기부 사례를 소개했다고 SK네스웍스가 3일 밝혔다.최 회장은 2014년부터 매년 주요 세션 스피커로 선정돼왔으며 이번 자선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 내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 지원 방안들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최 회장은 미리 준비한 영상과 함께 "한국 내 북한이탈주민들과 다
[심일보 대기자]샘표식품 박승복(94) 회장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인은 창업주 박규회 회장의 장남으로 1922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났다. 함흥 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의 전신인 한국 식산은행에서 25년간 근무한 뒤 1965년부터 재무부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역임했다.특히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역임하며 주민등록번호 제도 도입, 소양강댐 준공, 세종문화회관 설립, 한국민속촌 민자유치 건립승인 등 1960∼70년대 정부의 주요 업무를 추진했다.1976
미국이 예상과 달리 일본의 유 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정리했다. 그 속에 유대인 변수가 숨어 있다. 미국의 국가 정책을 다루는 핵심 멤버 중에는 유대인이 끼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클린턴 행정부 때 800여 명의 백악관 직원 중 약 35%가 유대인이었다. 부시 행정부를 움직였던 싱크탱크 격인 네오콘의 연구원 중 대다수가 유대인이다. 따라서 미국의 대외정책을 정확히 알려면 유대인의 생각을 아는 게 중요하다.필자는 유대인 자녀교육 전문가로 유대인 고위층을 자주 만난다. 그들이 한국의 군 위안부 문제나 일본의 역사
[김승혜 기자]1980년대 인기 포크송 그룹 '솔개트리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한정선의 근황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80년대 후반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포크송 그룹 소리새. 당시 100만장이라는 초유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대 그리고 나’를 국민 애창곡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런데 이 그룹의 전신이 솔개트리오 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솔개트리오는 1981년 '아직도 못 다한 사랑'으로 주목을 받은 그룹으로, 특히 솔개트리오의 노래 전곡을 작곡한 한정선의 등장은 당시 대중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