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서울 중랑경찰서는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47)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라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중랑구 중화동 다세대주택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김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범행 직후 119에 "구급차 한대만 보내달라"고 직접 전화를 걸었으며,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김씨는 출혈 과다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급차에 타고 병원에 함께 간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김홍배 기자] “나이 어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이 진심으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백정현 부장판사는 19일 "술자리 등에서 여자후배 사생활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대학생 A(2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재판부는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A씨는 2012년 6월 대구시내 한 술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대학 동아리 후배 B양이 엠티(MT) 과정에서 "자신을 유혹해 깊
[김홍배 기자]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8일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군은 지난 17일 오전 9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버지 소유의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나가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A군은 남녀친구 3명을 차량에 태운 채 무려 16시간여 동안 오송과 오창 등 청주시내 전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경찰은 A군 부모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접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
[김민호 기자]"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한다"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모하메드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알하킴 대사는 “학살을 당한 뒤 묻혔던 시신에서 신장 등 장기가 적출된 흔적이 발견됐다”며 “시신 일부가 없어진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출을 거부하는 의사 수십여명이 모술에서 IS 조직원에 의해 살해당했다”며 “IS는 종파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가장 악랄한 범죄를 저
[김홍배 기자]"신도들에게 시주금 명목으로 몇 천원을 받은 뒤 ‘쑥뜸’을 해준 승려의 행위를 의료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권순일)는 18일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승려 이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 취지로 부산지법 합의부에 환송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2012년 부산의 한 사찰에서 신도 3명에게 쑥뜸을 시술하고 시주금 명목으로 1인당 2천∼3천원을 받아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과 2심은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했다”면서 벌금 300만
[김민호 기자]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정옥근 전 총장을 구속 기소했다.합수단은 공범인 정 전 총장의 장남(38)과 그의 동업자인 해군 대령 출신 유모(59)씨, STX조선해양의 사외이사였던 윤연(66) 전 해군작전사령관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고개를 떨군 정 전 총장의 얼굴에 회한의 초라한 모습이었다합수단 조사경과 정옥근(62·해사 29기) 전 해군 참모총장이 STX그룹을 상대로 7억7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노골적으로 뜯어낸 배경에는 정 전 총장의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홍배 기자]"부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그날이 오길…"16일 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분신해 숨진 근로자 김모(45)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날'을 꿈꾸며 이같은 유서를 남긴채 숨을 거뒀다.곡성공장 본관동 입구 앞에서 김모(45)씨가 불에 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김씨가 자신의 차에 남긴 A4 1장 분량의 유서에는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바람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못난 놈 먼저 갑니다"라고 글을 시작한 김씨는 "함께한 동지들 너무 미안합니다. (
[김홍배 기자]"너를 30년 동안 어떻게 키웠는데…." 비뚤어진 애정으로 아들내외를 괴롭힌 어머니를 다룬 영화 '올가미'의 대사다.아들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결국 가족 모두를 불행으로 몰고 간 영화 '올가미'의 실화가 재현됐다.박모 씨(40)는 5년 전 어머니 정모 씨(72)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내와 결혼했다. 아들의 결혼을 용납할 수 없었던 정 씨는 남편과 함께 2년 간 아들 부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정 씨는 아들 내외가 사는 집과 아들의 직장을 수시로 찾아가 소란을 일으켰다. 박 씨를 욕하는 내용의 벽보
[김홍배 기자] 김형식(45) 전 서울시의원의 친형 김모(48)씨가 시가 1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훔쳐 달아난 죄로 경찰에 붙잡혔다.김씨는 전직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이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2시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급 호텔에서 시가 1억원에 달하는 A(47)씨의 아우디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다. 이 차에는 500만원 상당의 골프채도 실려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김씨는 같은날 새벽 훔친 차를 올림픽대교
집권 후 최저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한 34.2%를 기록했다.앞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1월1주차 43.2%로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이후 1월2주차 39.4% , 1월3주차 34.1%, 1월4주차 32.2% , 2월1주차 31.8% 등 급락세가 이어지며 최저치 기록을 매주 경
[김홍배 기자]여제자를 성추행한 서울의 한 여대 교수가 해당 대학 총장의 직접 고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덕성여대는 "최근 박상임 총장 직무대리 명의로 A교수를 여제자 성추행 혐의로 도봉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사건의 발단은 덕성여대 A교수는 지난해 2월 “저녁이나 같이 먹자”며 여제자 한 명을 불러내 술을 마신 뒤 입을 맞추는 등 강제 추행했다는 것. 피해 학생은 불면증ㆍ우울증 등에 시달리다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것이다.덕성여대는 지난해 12월 B양의 신고를 받은 뒤 두 차례의 성희롱·성폭력
[김민호 기자]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 후 이른바 '컨트롤타워 논란' 속에 경질됐던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신임 중국 주재 대사로 내정됐다.지난해 5월 안보실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도 안 돼 다시 핵심 외교포스트로 복귀하게 됐다. 김 전 실장은 최근 교체 사실이 알려진 권영세 현 주중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돼 앞으로 중국정부의 아그레망 부여, 박근혜 대통령에 의한 최종 임명 등 절차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인사는 세월호 사건 이후 청와대의 초동 대처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 끝에 안보실장직을 떠난
[김민호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3일(현지시간) 미군을 포함한 국제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에 있는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가 이라크군에 격퇴당했다. 이날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20명∼25명의 IS 대원들이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있는 알아사드공군기지에 수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를 포함한 공격을 가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폭탄이 터지는 과정에서 죽고 나머지는 이라크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IS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
[김홍배 기자] 2002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금나나(32)가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됐다. 생명과학자들의 커뮤니티인 브릭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로 금나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그의 화려한 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금나나는 오는 3월 '국립암연구소저널'에 '성인의 체중증가와 암 연관성에 대한 연구(Adult Weight Gain and Adiposity-Related Cancers)'라는 논문을
[김홍배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설연휴 이전에 주민자치회관 철거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박연욱)는 13일 구룡마을 토지주들로 구성된 주식회사 ‘구모’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으로 사용 중인 가설점포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정지해 달라”며 낸 신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지난 6일 용역업체 직원 등 총 300여명을 동원해 주민자치회관에 대한 강제철거에 나섰지만 법원이 잠정 철거 중단을 결정하면서 2시간여 만에 철거작업을 중지해야했다. 이날 재판부는 "지난 6일 강남구청의 행정대집행
[김홍배 기자]지난달 26일 전북 전주의 한 농협 지점 금고에 보관 중이던 시재금 1억20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농협에 설치된 CCTV 전체를 압수하고 지점장을 포함해 직원 6명의 금융기록을 조사한 결과, . 농협 금고 출납 담당 여직원 A씨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1억2000여만원을 현금지급기 전산을 조작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3일 "전산 조작을 통해 억대의 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린 A(30·여)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김홍배 기자]설 대목을 앞두고 밀려드는 택배 때문에 택배 기사와 언쟁을 벌이던 아파트 경비원이 갑자기 쓰러진 뒤 끝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20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한 아파트에서 택배 기사 김모(56) 씨와 아파트 경비원 이모(73) 씨가 다퉜는데 경비원 이 씨가 몇 분 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이틀 뒤인 지난 12일 오전 9시25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설 대목에 밀려드는 택배 때문에 벌어졌다. 김 씨는 택배 물건을 경비실에 맡기려고 하던 중
[김홍배 기자]지적장애를 가진 어린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위광하 판사는 13일 "아동복지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위 판사는 ”피해 아동을 끈으로 묶고 다닌 행위, 욕설을 하거나 소리를 지른 행위, 다른 방법을 찾지 않고 집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근 행위 등은 정서적 학대행위”라고 말했다. 위 판사는 “이씨는 피해아동이 받아야 할 사랑과 보호를 줄 의지와 능력이 없으면서도 장애아동 수당을 수령할 목적으로 아동복지시설에 위탁
[김홍배 기자]"한강다리에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 8개 다리로 확대하는 방안, 시급한 사안입니다"지난해 한강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396명이엇으며 이중 가장 많은 184명이 마포대교를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며 "지난해 25개 한강다리에서 투신 시도로 119에 구조된 인원은 총 396명"이라고 말했다.이는 2010년 193명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지만 실제 사망자는 2010년 87명에서 2014년 11명으로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투신자 구조
[김홍배 기자]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절박했다. 12일 선고 당일까지 법원에 이같은 글의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자신의 잘못에 대한 감회를 적어 내려갔다.이날 재펀부는 선고공판에서 이 중 일부를 소개했다. 반성문에는 “어떠한 정제도 없이 ‘화’를 표출했으며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품지 못하고 제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말을 읽어 내려갔다.이 글에는 구치소 생활에서 자신이 변했다고 강조했다.“같은 방을 쓰는 수감자들이 ‘땅콩 회항’에 대해 묻지 않았다. 이것이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