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김창보)는 9일 중학생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간 집에 내버려둔 혐의로 기소된 목사 A(48)씨와 계모 B(51)씨가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한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4부(김창보 부장판사)는 9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목사 A(48)씨와 계모 B(41)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0년과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을 심리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안
[김민호 기자]북한이 지난 1월 초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약 9개월만인 9일 5차 핵실험도 단행했다.국제사회에서 통상적으로 5차 핵실험을 기준으로 핵 능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은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강조하기 위해 최단 시간 내에 5차 핵실험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한반도 정세는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선 1~4차 핵실험이 3년 주기로 이뤄진데 비해 이번 5차 핵실험은 불과 8개월만에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어떻게 달라졌나?북한의 첫 핵실험은 2006년
[김홍배 기자]“지난해 5월 6일 심씨는 남편 A씨와 함께 해외에 거주하다 사이가 소원해지자 이혼소송을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 남편 A씨보다 먼저 귀국한 심씨는 그가 귀국하자 김 모씨를 동원해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는 A씨의 손발을 청테이프로 결박하고 남편을 29시간 동안 감금했다.그러면서 심씨는 "이혼의 귀책사유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강요해 녹음을 받아냈다. 그리고 심씨는 남편의 손발을 묶은 상태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남편 은 이과정에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지난 2013년 6월 성폭력
[신소희 기자]충북도가 청주 오창 '축사노예' 사건을 계기로 추진한 장애인 전수조사에서 10명의 지적·정신 장애인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충북도청은 지적 장애인 고모(48) 씨가 청주시 오창읍에서 ‘축사노예’로 일하다 19년 만인 지난 7월에 집으로 돌아온 사건을 계기로 도내에 주민등록을 둔 장애인 1만377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의 소재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지적장애인 9명과 정신장애인 1명 등 10명 가운데
[김홍배 기자]9일 오전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부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8개월 만에 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각)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규모를 5.3이라고 밝혔고, 중국지진센터는 5.0이라고 전했다.중국지진센터는 “이번 지진이 폭발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했을 때도 규모 5
[김승혜 기자]유명 프로야구 해설가 하일성(67)씨의 죽음 뒤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하씨가 이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삼전동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으로부터 ‘하씨가 목을 맨 상태’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주변 증언과 경찰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하씨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일보 대기자]청렴한 ‘모래시계 검사’에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부패 정치인’으로 이미지가 급락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지사가 8일 징역 1년6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은 것.보수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해 내년 대권에 도전하려던 홍준표의 꿈도 사실상 무산됐다.정치권에서는 그간 홍 지사가 이번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 그 탄력에 힘입어 바로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새누리당에 두드러진 대선 주자가 없는만큼 홍 지사 입장에서는 이번 재판
[김승혜 기자]하일성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경찰은 사무실에서 하일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일성은 평소 아내에 사기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에 대해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친근감 넘치는 입담으로 국내 최고의 야구 해설가로 활약해온 하씨의 급작스런 부고에 야구계와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야구해설가 출신으로 방송계, 예능계를 누비고, KBO 사무총장의 자리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하씨는 최근 힘든 사건에 잇달아 직면했다. 2014년 KBS N
[김홍배 기자]결혼한지 13년이나 된 30대 유부남이 재벌가 혼외 손자를 사칭, 결혼을 미끼로 8000여만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다가 징역형에 처해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최종진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것처럼 속여 계획적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를 통해 상당한 금액의 현금과 재물을 건네받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김씨는 범행이 의심받게 되자 관련 계약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김승혜 기자]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성적 우수 학생들을 명문대 수시 전형에 합격시키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대가로 수백만 원 돈을 받아 챙기기까지 했다.광주경찰청은 7일 “명문대 진학을 위해 학생의 성적과 생활기록부를 조작하고 교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공전자기록 위작 등)로 광주 한 사립고 교장 A씨와 교사 B씨 등 13명을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A교장은 지난 2014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성적 우수학생 25명을 선발해 해당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관리 하도록 교사들에게
[김홍배 기자]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비리 연루 사실은 검찰 안팎으로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이른바 검찰 내 ‘선두 그룹’으로 분류되는 엘리트 검사였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장인)이라는 든든한 ‘백’까지 뒀기 때문이다.김형준 부장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와 2007년 삼성특별수사감찰본부 등 경제 사건 전담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김 부장검사는 그동안 법무부 보다는 주로 일선 검찰청 수사 부서를 돌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삼성비자금 특별수사 감찰본부 파견, 대
[김승혜 기자]여자 국가대표 골프팀의 박세리 감독이 7일 국회를 찾았다. 골프장 입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폐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박세리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개별소비세 폐지 개정법안을 발의한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골프 유망주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관심과 배려"라며 "앞으로 골프 유망주들이 부담 없이 훈련하면서 대한민국 골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현행 개별소비세법은 회원제 골프장에 입장하
[김승혜 기자]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주부 이모(51)씨는 추석 때 온 가족이 먹을 김치를 담그려고 지난 5일 오후 시장을 찾았다.올해는 좌판에 진열한 배추들의 상태가 영 신통치 않았지만,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배추를 발견한 이씨는 상점 주인이 말하는 값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배추 1포기 가격이 무려 1만 원.다른 상점을 돌아봤더니 가장 싼 배추는 포기당 8천원, 상태가 좋은 건 1만3천원까지 했다.이씨는 고민 끝에 고르고 또 골라 1만 원짜리 배추 5포기를 샀다. 배추 사는 데만 벌써 5만 원을 쓴 이씨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홍배 기자]지난 2월3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회의실. 김수남 검찰총장이 검찰 간부들에게 부패척결을 주문했다. 취임 후 두번째 열린 대검 확대간부 회의 자리였다. 김 총장은 부패척결이야말로 검찰 본연의 임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11분 김형준(46·사법연수원25기) 부장검사는 두 줄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농협 계좌번호와 계좌주 이름이었다. 답장은 1분만에 왔다. 알려준 계좌에 500만원을 송금했다는 취지였다. 돈을 보낸 사람은 바로 김 부장검사의 고교동창 김모씨였다. 이렇듯 조직에서 ‘잘나가는’ 엘리트
[김홍배 기자]김형준(46)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금품·향응을 받고 형사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을 받는 가운데, 김씨 회사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 기각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46)씨에 대한 계좌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다고 주장했다.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4월 게임 개발 및 전자제품 유통사인 J사의 대표 한모씨가 이 회사의 실소유주 김씨를 사기(60억여원
[김홍배 기자]지난달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40억 로또’ 당첨금 분배로 놓고 갈등을 빚던 가족이 결국 처벌받게 됐다.양산경찰서는 40억 로또 당첨자 김모 씨 어머니와 여동생 2명, 김씨 매제 등 4명을 재물손괴·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김 씨는 어머니와 여동생 등 가족이 자신 집을 침입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가족들은 김씨가 이혼한 뒤 어머니가 손주들을 돌봐준 점 등을 들어 당첨금 분배를 요구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당첨금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던 김씨는 결국 가족에게 떠나겠다고 말한 후
[김승혜 기자]요리연구가 겸 외식업체 사업가 백종원(50)씨 기사에 '친일파 후손'을 의미하는 듯한 댓글을 달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노서영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이모(49)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노 판사는 "이씨는 공인에 대한 의사 표현의 하나로서 정당행위라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이씨가 올린 글은 이 시대의 건전한 사회통념에 비춰 그 표현이 사회상규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이씨는 지난 2월6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연예 최신뉴스에
[신소희 기자]5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상가 주택 2층 사무실에서 A(26·여)씨와 남자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현장에서는 남자 사망자 1명의 바지 주머니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나 나머지 3명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유서에는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글과 함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쓰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서로 사는 지역과 직업, 연령 등이 달라 연고가 없다”며 “정황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김민호 기자]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했던 모병제가 때 이른 대선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모병제는 남 지사가 최근 대권에 도전할 경우 공약으로 삼겠다고 화두를 던진 뒤 정치권에서 논의가 불붙기 시작한 모양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등 모병제를 반대하는 편에선 남북 대치 상황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지금과 같은 남북 분단의 대치 상황에서 모병제는 시기상조라며, 또 다른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200만 원 수준의 보수를 받고 청년들이 군에 자원입대 하겠냐는 우
[김선숙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類似) 투자자문사 대표 이희진(30)씨가 검찰에 체포됐다.이씨는 채널A를 비롯한 종합편성채널, 경제 채널 등 다수의 방송에서 ‘청담동 100억 대 주식부자’로 알려진 인물.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에 산 장외(場外) 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이희진씨를 5일 오전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주주와 결탁해 대주주가 갖고 있던 지분을 투자자들에게 시세보다 5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