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기자]'新聞人生 八十八年(신문인생 팔십팔년)''나는 아침이 두려웠다'던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은 88번째 생일인 지난 1월 22일 미수(米壽) 문집 '신문인 방우영' 출판기념회장에 걸린 플래카드 문구만큼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신문과 함께한 언론인이자 경영인이었다.1928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 강점기에 제9대 조선일보 사장을 역임한 방응모 선생의 친형 방응곤 씨의 손자이자 방일영 전 회장의 동생이다.방 상임고문은 서울로 유
[김승혜 기자]LS그룹 구태회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7일 향년 93세 나이로 별세했다.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으로 LG그룹 창업 1세대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었다.지난 1923년 경남 진주 태생으로 일본 후쿠오카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구 창업주를 따라 LG화학의 모태인 락희화학에 입사해 '안 깨지는 크림 통 뚜껑'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이후 자유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공화당 등을 거쳐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장남 LS니꼬동제련 구자홍 회장,
오늘날 우리가 처한 환경은 기존의 산업을 재해석하고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 즉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한다.예를 든다면 이제 먹거리 산업도 한 끼 식사로 때우는 산업에서 즐기고 보는 산업으로도 발전 할 수 있다고 본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좋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표준화된 재료가 공급되고 그것을 요리 할 수 있는 기계가 발명된다면 음식의 재료산업인 농수물산업도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것이고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줄
[심일보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퇴 의사를 밝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내정됐다.조직위원회는 3일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의 조직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이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1972년 행시에서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몸을 담았다.당시 이공계 출신으로는 최초의 행시 수석 합격자로 눈길을 끌었다.이 내정자는 상공자원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산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인은 28일 이번 총선에서의 더민주 호남 참패 배경에 대해 "호남에서 볼 때 야당이 이대로 가서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당선인은 28일 "호남 전패에 담긴 민심을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수권정당으로서의 희망이 부족하다' 또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한다"고 밝혔다.김 당선인은 아울러 "호남민들이 이번에 정말 눈물겨운 선택을 보여줬다. 그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받들어야 한다"면서
[김민호 기자]“노(No) 할 줄 아는 여당이 돼야죠.”4ㆍ13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이혜훈 당선자가 말하는 ‘새누리당 혁신 제1요건’이다.그는 총선 참패의 늪에서 허덕이는 새누리당에서 ‘혁신의 기수’로 주목 받는 당선자다. 당내 3선 그룹은 이번 총선을 거치며 18명에서 21명으로 좀더 두툼해졌다. 그 중에서도 이 전 의원을 비롯한 쇄신파가 적지 않다.이어 이혜훈 당선인은 "지금까지 대통령 스타일은, '내가 옳으니 나를 따르라는 식'이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존중하고, 국민을 따르는 식으로
[김민호 기자]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한편의 드라마 같은 승리였다.전현희 당선인은 지난 13일 오후 당선이 확실해진 후 강남구 수서동 선거 사무실에서 “하늘나라에 있는 남편도 기뻐해줄 것”이라며 “강남을 지역구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엄마의 마음으로 사교육비 절감 공약 등 꼭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더민주 전현희(52) 당선인은 야당 후보자로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강남을에 깃발을 꽂은 것. 전 당선인은 최명길(송파을)·남인순(송파병) 당선인과 함께 이른바 '강남 벨트'의 교두보 마련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김승혜 기자]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후보(longlist)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46)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14일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을 포함한 6명의 최종 후보의 이름을 발표했다. 한강은 2004년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rain)으로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후보에 올랐다.‘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긴 영국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28)도 함께 후보가 됐다. 데보라 스미스는 21세때
[김승혜 기자] '국민 조미료' 미원을 만들어낸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가 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6일 대상그룹 관계자는 "임대홍 창업회장이 서울 강북 삼성병원에서 어제 오후 8시57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전북 정읍 출신인 임대홍 창업주는 국산 조미료가 없던 시절 미원을 개발해 국민 조미료의 반열에 올려놨고,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이끈 원로 경제인이다.일본에서 글루탐산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1956년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하고 미원을 만들어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선숙 기자]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증권업은 성장산업으로 산업의 확장성을 고려하면 합병 후 구조조정이 필연적이라는 인식은 잘못 된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박현주 회장은 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우증권과 업무보고 미팅을 갖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어 회장은 "대우증권 3000여명의 직원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그는 "증권산업은 은행보다 성장산업이다. 직원들이 이런 점을 이해해 (구조조정의) 두려움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오늘 대화에서 생각했다"며 "과
한화생명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2일 조직개편과 승진인사를 발표하며 김 부실장의 상무 승진을 알렸다. 김 신임 상무는 한화생명의 핀테크 사업을 지휘하게 된다.1985년생인 김 상무는 미국 예일대를 졸업하고 2014년 3월 한화그룹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디지털 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지냈고 이번에 전사혁신실을 이끄는 임원으로 승진했다.김 상무는 지난해 전사혁신실 부실장직을 맡은 뒤 보험사로서는 유일하게
[김승혜 기자]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SK네트웍스 경영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이 미국 방문을 마친 후 귀국하는 대로 사업부문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 18일 세계공동모금회(UWW) 리더십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한국의 기부문화에 대한 연설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이다.최 회장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태평양포럼 연례이사회 등에 참석한 후 다음주 초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4월부터 SK네트웍스로 출근할 예정이다.최 회장은 SK 오너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18일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대한항공 이사진은 이날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원태 경영전략·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이로써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조 부사장을 비롯해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 지창훈 대표이사 사장, 이상균 대표이사 재무부문 부사장 등 4명이 맡게 됐다.조 부사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한진그룹의 3세 경영을 위한 경영권 승계 수순이란 분석이 나온다.조 부사장은 이날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항공의 대표이사로도 신규선임됐다. 한
[김승혜 기자]KB손해보험은 1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KB금융지주로 가는 허정수 부사장은 기타비 상무이사로 선임해 그룹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됐다.1961년생인 양 사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그는 국민은행 서초역 지점장,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전략기획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1월 KB손보 대표이사에 내정됐다.양 사장은 주주총회 직후 열린
[조성주 기자] 이세돌 9단은 조훈현, 이창호에 이어 한국바둑의 ‘3대 천왕’으로 불린다.형인 이상훈 프로를 따라 12세(1995년)에 입단해 국내 두 번째 형제 기사가 됐다. 그는 지난 2000년 32연승이라는 역대 연승 3위 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으로 불렸다.그를 두고 '인류 대표',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센돌'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이제 ‘이세돌 신드롬’으로 나가온 이세돌, 과연 그는 누구인가?"세돌이 목 뒤에 점 세 개가 있어요. 비금도에서 난 돌 세 개…. 그래서 세돌이래요."
[조성주 기자]2국을 마친 후 이세돌은 기자회견에서 “내용상 완패였다. 한순간도 앞섰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알파고의 약점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약점을 못 찾아 두 번 다 진 것 같다”고 답했다.분명 어려운 상대였다.이세돌은 3국에서도“쉽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처럼 알파고에 무릎을 꿇었다."남은 경기에서 알파고의 능력을 가려내겠다."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내리 3승을 내줬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남은 4국과 5국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잡아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12일 오후1시 광화
[김승혜 기자] "이게 무슨일인가". 9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오후 갑자기 청와대 대변인이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이영훈(60) 국립경주박물관장을 발탁했다는 발표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8일 문체부 1차관에 이은 '깜짝 인사'다.직원들은 "예고돼 있던 학예직 세대교체가 7~8개월 빨리 일어났다"면서 "국립경주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인사로 대규모 연쇄 이동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전격적으로 국립중
[조성주 기자] "상대 선수의 호흡과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는데…."세계 최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벌이는 세기의 바둑 대결을 앞두고 어제(7일) 영국 방송 BBC에 "기계와 바둑을 두는 건 실제 사람하고 두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운을 떼고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정상적이라면 상대의 신체적 반응들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순간들도 많다"고도 했다.이어 "기계와의 대결은 이런 것들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승부의 중요한 요소들이 빠진 대국을 벌이는
[이미영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타지였던 일본에서 지금의 롯데그룹을 일군 창업주다.신격호는 1921년 음력 10월 4일에 울산에서 아버지 신진수와 어머니 김필순 사이에서 5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신진수는 재력이 있었으나 신격호의 친척에 의하면 "신회장의 선친은 절대 돈 자랑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그가 태어난 울주군 삼동면은 영산 신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유학과 일본 출국1940년에 부산공립직업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1941년 사촌형이 마련해 준 노잣돈으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학
[김민호 기자]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5일 오전 7시 30분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농과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특파원 등을 지내다 1979년 주일대사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이후 1980년 이른바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국보위 문화공보위원,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냈다.허 전 장관은 지난 1980년 5공화국 당시 '언론을 장악해야 권력을 잡을 수 있다'며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