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브라질 대선을 50일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부패혐의로 수감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여전히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MDA에 따르면 대선후보들에 대한 투표의향을 묻는 조사에서 좌파 노동자당(PT)의 룰라 전 대통령이 37.3%로 견고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18.8%를 기록하며 비교적 큰 격차로 2위에 올랐다.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은 어떤
[김승혜 기자]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성폭행성폭력 혐의 사건(정무비서 김지은씨)과 관련, 법원의 ‘무죄’판결에 대해 그 후폭풍이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1심 재판부가 "안 전 지사 주장은 대부분 받아들이고, 피해자 김지은씨 주장은 배척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19일 경향신문은 '안희정 1심 판결문 전문'을 입수했다며 “권위적거나 관료적이지 않은 정치인”으로 안 전 지사를 평가하며 위력이 행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매체가 전한 판결 전문에 따르면 김씨에 대해서는 방에서 나
[김홍배 기자]2013년 12월 1일 일요일 오전 10시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 이자리에 김기춘 비서실장, 윤병세 외교부장관 그리고 차한성 대법관. 그리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참석했다.지난 16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을 늦춰주고,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돌려 판결을 번복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그리고 이는 "박근혜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회동 내용을 다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라고 진술했다.이 자리에서 이들은 청와대와 외교부가 미리 준비한 “일본 기업에 배상 책임을 물으면 한일 관
[이미영 기자]관심 밖의 생물, 누군가에겐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었던 ‘곤충’이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일부 개인의 관상이나 채집, 농가의 천적관리 등 한정된 영역을 넘어 대체식량, 의약품, 환경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자원으로 곤충이 주목받고 있다.곤충을 먹는다는 거부감과 곤충을 사육하는 과정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으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곤충이 미래 식량자원으로 부각되면서 정부 차원의 산업 활성화도 이뤄지고
[김승혜 기자]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법원이 현행법의 한계를 언급하면서 비동의간음죄 도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를 강간으로 규정’(노 민스 노 룰·No means no rule)하거나 ‘명시적 동의가 없으면 강간으로 보는 규칙’(예스 민스 예스 룰·Yes means yes rule)이 없는 한국에선 피해자 진술이 사실이어도 안 전 지사를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의 언급이 불씨를 댕겼다.한국의 성폭력 범죄 수사와 재판이 피의자 중심적이라는 기존의 비판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10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현재 속도라면 자카르타의 일부 지역은 오는 2050년 완전히 가라앉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전망이다.자카르타는 북쪽으로 자바해에 면해있으며 도시 곳곳에 13개의 강이 관통하고 있는 습한 지역으로, 홍수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최근 홍수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단순히 홍수 발생 빈도수 증가가 문제가 아
[이미영 기자] 한국뿐 아니라 북반구 전체가 이상고온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만 이렇게 더운 것이 아니라 해가 갈수록 더 사태가 심각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증가할 확률이 95%이상이라는 것이다.일부에서는 싸구려 공상과학소설 속 이야기라고 치부할지 모르지만 지구과학자들은 지구 전체가 온실처럼 변해 지구가 120만년 만에 가장 더워지는 치명적인 상황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재 지구에서 매년 발생하는 것처럼 극지방의 얼음이 계속해
[김홍배 기자]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을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다음 달 국군기무사령부 후신으로 창설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내걸릴 것이라고 7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매체는 잘못된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앞서 역대 사령관 사진 중 제16대 보안사령관을 지냈고 10·26 사건을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것은 없다. 기무사는 2월 초 정치중립 준수를 선언하면서 김재규 전 사령관 사진을 부대 내에 다시 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프레스 가이드
[김홍배 기자]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주역 중 한 명인 김기춘(79)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562일간의 수감 생활 끝에 석방되면서 관심은 조윤선 전 장관에 쏠리고 있다.1심에서 지원배제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 전 실장는 2심에서는 1급 공무원에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로 유죄로 인정돼 1심보다 높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지만, 5일 자정을 기해 구속 기한인 1년 6개월을 모두 채움에 따라 석방됐다.대법원은 김 전 실장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구속취소 결정을
[신소희 기자]경북 구미 20대 여성 집단폭행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구미경찰서는 3일 가해 여성 4명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지난달 30일 상해치사 혐의로 A(24·여)씨 등 4명을 구속했으나 이후 범행 경위와 전후 행적 등을 추가 수사한 후 살인죄를 적용했다. 또 경찰은 피의자들이 도구와 차량을 이용해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추가했다.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숨진 B(22·여) 씨를 알게 된 후 올해 2월부터 구미시 인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생활해
[김승혜 기자]1990년대 인기를 누린 가수가 도박 등의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S.E.S 출신 슈(37)가 도박자금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이 지난달 A(당시 익명으로 처리)에 대한 6억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3일 나왔다. A가 큰 인기를 끈 팀의 멤버이자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고 특정되면서 몇몇 가수들이 지목되고 있다. 그룹 'SES' 멤버 겸 연기자 유진(37)은 온라인에서 잘못 지명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슈는 3일 이데일리를 통해 "도박의
[신소희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과 유착의혹을 사고 있는 조폭출신의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모(37)씨가 10여 년전에도 휴대폰판매업을 하면서 폭력, 횡령, 협박 등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마피아파는 2014년 382억원 상당 불법 스포츠토토를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이씨는 2007년 국제마피아파 검거 당시 휴대폰 판매업을 하고 있었으나, 61명 조직원 중 한명으로 구속 후 유죄판결을 받았다.이 지사는 당시 이 씨는 아니었지만 이들 조폭 중 2명을 변호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경기남부경
[김홍배 기자]2018년 여름의 주연은 프랑스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1998년 자국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0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필두로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첼시) 등 프랑스월드컵을 보고 자란 선수들이 역사를 썼다.20년 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 디디에 데샹 감독은 사령탑으로 영
[김홍배 기자]시진핑(習近平)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이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중국도 보복을 다짐했다. 그러나 관세로는 보복할 수가 없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이 1299억 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중국도 보복의 총을 쏘고 싶은데, 실탄이 없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집권 이후 최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1면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스인훙(時殷弘) 인민
[김홍배 기자]국방부가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 및 위수령·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단을 꾸리기로 하면서 그 칼날이 어느 선까지 겨냥할지 관심이 쏠린다.불법 정치개입 소지가 다분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윗선의 지시 없이 작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실무선과 연계된 윗선이 누구이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수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제의 문건들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전인 3월 초에 작성됐는데 당시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영 기자]아시아나 항공의 갑질 문화가 잇따라 폭로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의 익명 채팅방에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다고 7일 YTN 뉴스 Q에서 보도했다. 특히 여승무원들이 박삼구 회장을 위해서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는 동영상까지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매체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본사나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그룹 건물에 오는 날이면 승무원들이 '새빨간 장미만큼 당신을 사랑해' 노래가사에 '당신을'을 '회장님'으로 바꿔 율동도 하고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또 다른 내용에는 박 회장이 오면 미리
[김승혜 기자] 차기 서울대 총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던 강대희(55)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과거 성희롱 ·성추행 등 의혹으로 6일 전격 사퇴했다. 대통령 임명이 예정됐던 20일을 불과 2주 앞두고 터진 논란은 무서운 기세로 번졌고, 강 교수의 해명은 도리어 불씨를 키웠다.강 교수는 이날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자 사퇴의 글'을 발표해 "지난 며칠간 언론보도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참담한 심정으로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제 후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여러 면에서
[신소희 기자]갑질문화, 계급 차별화 문화 등 사회에 만연해 있는 적폐현상이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40대의 ‘묻지마’ 살인, 성폭행 등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지난 3일 한낮에 거리를 지나던 여중생들의 신체를 연달아 만지고 이들 앞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과 이 사건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30분쯤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거리에서 지나가던 여중생 1명의 가슴 부위를 만졌고, 뒤따라오던 또 다른 여중생에게도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A씨는 또 이
[김승혜 기자]6·25전쟁 당시 중공군 수만 명을 수장한 파로호 전투.육군본부 군사연구소가 발간한 '지암리·파로호 전투'에 따르면 중공군의 춘계공세 때인 1951년 5월 24∼30일 화천 파로호 인근에서 국군과 미군에 의해 사살된 중공군 숫자는 2만4천141명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또 포로는 7천905명으로 기록돼 있다.3만2천46명의 중공군이 전사하거나 포로가 됐다고 전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은 미 제9군단 지휘보고서를 토대로 육군 군사연구소가 작성한 것이다.26일 한-중 관련 단체는 6·25 전쟁의 또다른 희생자
[김민호 기자]“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무기력증에 빠진 지 오래됐다. 지난 총선 이후 거의 2년간 무기력에 빠져 사실상 ‘좀비’ 수준에 가깝다. 지방선거 이후 당 소멸로 이어질 것이다."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1월 25일 대구에서 지역기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지금 한국당엔 ‘당을 ‘살려야 한다’는 이타적 제스처도 없다. ‘살아야 한다’는 각자도생의 본능만 번뜩인다. 마치 유 전 대표의 예언(?)처럼 좀비의 눈빛만 보일 뿐이다.일부는 회생이 어려워 보이고, 일부는 죽은 줄 모르는 좀비가 되어 여의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