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내년 홍콩 증시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서 금융감독원이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 판매 현황과 손실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은행을 현장 점검 중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현장점검을 나갔다"며 "판매 현황이나 은행의 민원 대응 방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정재원 기자] 내년 홍콩 증시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서 금융감독원이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27일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 H지수 ELS를 점검하기 위해 판매사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H지수 ELS를 최다 판매한 국민은행을 현장 점검에 착수한 바 있는데, 다른 판매사 현황을 들여다보기 위해 점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잔액
[정재원 기자] 1000%가 넘는 금리를 불법으로 수취하는 불법사금융이 활개 치고 있다. 코인투자·정책금융상품 빙자 등 갈수록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는 합법적인 투자상품인지 정부와 공공기관이 내놓은 정책상품이 맞는지 금융당국의 안내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일당은 코인투자 사기, 정책금융상품 빙자, 휴대폰깡 등 다양한 수법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재산을 갈취하고 있다.먼저 불법사금융은 정부 지원 저금리 서민금융 상품을 사칭한다.불법광고 홈페이지에 정책서민금융 지원기관인 서민금융진흥
[정재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청년층의 자산형성과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1년간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연 2%대의 저리대출을 생애 3단계에 걸쳐 추가 우대하는 획기적인 '청년 내집 마련 1·2·3' 주거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24일 당정협의 결과 확정된 이번 방안은 "청년의 주거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 구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파격적인 청년 전용 청약통장을 신설하고, 역대 최초로 청약통장과 대출을 연계해 장기·저리의 대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결혼·출산·다자녀 등 全생애주기에 걸쳐
[정재원 기자] 9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한 KB금융그룹이 대단위 조직개편과 세대교체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양종희 회장 취임에 맞춰 부회장들이 사임한 데 이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은 지난 21일 양 회장의 취임날 사임했다.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은 신임 양 회장과 1961년생 동갑으로 차기 회장 인선에서 경합을 벌인 바 있다.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부회장 체제가 막을 내리고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세대교체 인사가 예고된다. 양 회장은 취임
[정재원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한달 새 6% 가까이 오르며 연내 8만전자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메모리 시황 개선에 힘입은 빠른 실적 반등과 함께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한달 새 6만8,400원에서 7만2,700원까지 6% 넘게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5.69%를 웃도는 수치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에도 한때 7만3,400원까지 오르며 지난 7월4일(7만3,600원)에 기록한 52주 신고가에 근접하는 흐름을
[정재원 기자]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9시57분 56초부터 5분간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이날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02% 급등했고, 코스닥1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0% 치솟았다.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처음이며, 지난 2020년 6월16일 이후 약 3년5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번의 사이드카가
[정재원기자] 금융당국이 6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5일 오후 4시30분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6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행 공매도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편입 종목에 한해 부분 허용되고 있다. 앞서 2020년 3월 코로나19 영향에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뒤 2021년 5월 일부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부분 재개했다.과거 3차례(2008·2011·2020년)의 공매도 전면 금
[정재원 기자] 은행채가 시중에 풀리며 여전채 금리가 다시 5%대에 육박했다. 카드사의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며, 중저신용 차주들이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받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기준 기준 7개 전업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 가운데 신용점수 500점 이하 회원에게 카드론을 내준 곳은 한 곳도 없다. 그간 KB국민·BC·롯데·우리카드 등 4개 카드사는 신용점수 401~500점 구간의 회원에게 카드론을 운영했다.501~600점 회원 대상으로는 연 15.96~
[정재원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DB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구조조정 기업인 KDB생명보험의 인수를 포기했다.산업은행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KDB칸서스밸류PEF(KCV PEF)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로부터 KDB생명보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하나금융과의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KCV PEF는 지난 2010년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함께 설립한 사모펀드로 KDB생명 매각을 추진해 왔다.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7월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하나금융은 KDB생명에 대한 실
[정재원 기자] 내일부터는 신혼부부의 연소득이 7,500만 원인 경우도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입자금 대출의 경우 연소득 8,500만 원 신혼부부까지 지원된다.5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 지원 대상을 오는 6일부터 이처럼 확대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제공하는 구입자금 대출(내집마련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소득요건을 기존보다 각각 1,500만 원씩 상향한다.이에 따라 구입자금 대출을
[정재원 기자] 올해에도 연말정산 카드 소득공제의 황금비율이라고 불리는 '연봉의 25%는 신용카드, 나머지는 체크카드'가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15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연말정산을 위한 4분기 카드 사용 비율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1위는 28.4%(491표)의 득표율로 '연봉의 25%는 신용카드, 나머지는 체크카드'라는 답변이 차지했다. 2위는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한다'(24.3%)로 나타났고 3위는 '체크카드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답변으로 21.7%를 얻었다.이
[정재원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제동을 걸고 나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선택 폭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은행들이 잇달아 연령 제한을 두고 판매를 중단하면서 대출을 최대한 받으려는 수요는 점점 더 빠르게 몰리는 상황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7일 기준 5조1,637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은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잇달아 주담대 최장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늘린 바 있다.이후 50년 만기 주담
[정재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최근 다시 하향세를 보이면서 '9월 효과'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꼽히는 2차전지와 반도체를 사들이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0.73% 하락한 2563.34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통상 9월 국내 증시 흐름은 다른 달에 비해 약한 흐름을 보여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9월 코스피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0.8%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1996년 출범 이후 9월 평균 수
[정재원 기자] 국내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이 한 달 사이 300억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카드사들이 리볼빙 관련 마케팅을 꾸준히 벌이고 있어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5.43%~17.80%로 나타났다.리볼빙은 매월 결제하는 금액의 일부를 다음달로 이월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통상 5~10% 정도의 금액을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월된 금액은 연체액으로 분류되지 않아
[정재원 기자]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권도 점검하고 나섰다. 보험업계는 주담대 수요가 위축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생명·손해보험사에 6월 말 기준 취급 주담대 만기 잔액 현황과 올해 월별 가계 주담대 신규 취급 액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현황, 상환방식 금액 등의 데이터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또 50년 주담대 취급 계획 여부와 예상시점, 가입 또는 만기 시 연령 제한 계획 등도 함께 요구했다.현재 50년 만기 주담대를 취급하고 있는
[정재원 기자]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손보기에 들어가면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점점 더 빠르게 몰리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집값과 대출금리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50년 주담대 급증세에 기름을 붓는 상황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4.05~6.956%로 집계됐다. 하단이 4%를 넘었고 상단은 7%대를 향해하는 모습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3.83~6.339% 수준을 나타냈다.이 같은 금리 상승은 최근 집값 반등과 맞물려 주담대 증가세를
[정재원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이달 들어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리딩방 초대 문자를 받고 있다. 이전에도 스팸 메시지를 종종 받곤 했지만 최근 들어 횟수가 더 빈번해졌다. 일일이 불법 스팸으로 신고하고 수신 차단한 번호만 수십 건이다.지원금 도착이라는 제목에 혹해 열어보면 "단 10분 꾸준한 투자로 당신의 마이너스 투자 인생을 플러스로 바꿔드립니다", "레버리지 10배 주식매매 도전해보세요", '단 한 번이라도 손해시 제 사비 드릴게요', 내일 추천 종목 나갑니다. 직접 눈 확인" 등 현란한 문구들이 눈을 어지럽힌다.최근
[정재원 기자] 은행권에서 횡령과 비리 등 대형 금융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융의 본질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BNK경남은행의 500억 원대 횡령에 이어 KB국민은행의 미공개정보 활용 주식투자, DGB대구은행의 비위가 드러났다. 은행의 내부통제가 부실한 데다 은행원의 도덕적 해이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범죄·비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대구은행에서 일부 지점 직원들이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고객 동의 없이 1,000여 개의 주식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확인돼 금융감독원이 9
[정재원 기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가계대출이 1,068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가계대출도 넉달 연속 올랐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68조1,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4개월 연속 증가세로 7월 증가폭(6조 원)은 2021년 9월(6조4,000억 원)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은행권 가계 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월 4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