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에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오는 11일 탈당을 공식화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그간 정치적 행보나 성향은 상이한 편이지만 양당제 폐해를 지적하며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위원장와 이 전 대표는 각각 오는 20일과 다음달초 창당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연대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이 전 대표는 11일 고별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달에 돌입한다. 친이낙연계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일주일간 전국을 돌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총선 지휘봉을 잡은 한 비대위원장은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선 '정치적 출생지'를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충청, 호남, 경기에선 중도층을 잡기 위해 '운동권 청산', '힘 있는 여당론' 등의 목소리를 냈다.당내에서는 그의 첫 정치 행보에 대해 총선 밑그림 그리기뿐 아니라 돌발 현안에도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전국 돌며 '두 마리 토끼 잡기'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김민호 기자] 흉기 테러로 목에 자상을 입고 쓰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고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 "응급상황이 아니여서 전원이 굳이 필요 없었고 최종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전원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측은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했다"고 일축했다.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가 위중한 상태였고 두 병원 의료진 간 협의를 거쳐 이송을 결정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지난
[김민호 기자] 내년 4월 총선 판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박빙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다수 전문가들은 원내 1당이 어느 당이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유보했다.1일 뉴시스가 정치·여론 전문가 11명에게 내년 총선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장의 절반 이상인 6명이 향후 환경 변화 등에 따른 양당 간 박빙 양상을 점치며 원내 1당 판단을 유보했다. 5명은 민주당이 1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2명은 국민의힘을 택했다. 이들은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 잡기, 공천 물갈이 폭이 내년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
[김민호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기 지휘부 임기가 내년 1월 끝난다. 출범 당시에는 위헌 논란으로, 대선 국면에선 정치 편향성으로, 수사 과정에선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3년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내홍까지 겹치며 안팎으로 위태로운 모습이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법은 2020년 1월 법 제정 후 같은 해 7월 시행됐다. 참여연대가 1996년 11월 고위공직자 비리를 전담할 기관 신설을 제안한 후 24년 만에 공수처가 탄행한 것이다.공수처에 관한 논의는 오래 진행됐지만,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드라이브
[김민호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과 함께 1년7개월 만에 막을 내린 '한동훈 법무부'는 '국민 불안감 해소'를 정책 우선 순위로 삼았다.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란 말과 함께 취임한 한 장관은, 실제로 흉악 범죄자를 떨게 하는 정책을 주로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동시에 한 장관은 재직 내내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맞서며 내뱉은 '말'들로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치인들을 향해 "우월한 척" "정치 후지게 만들어" "멍청이" 등 날 선 말을 내뱉어 '비호감 장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1973년 서울 출생인 한 장관은 '영남당' 한계를 뛰어넘어 젊은 수도권 정당으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맡았다.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여권에선 최근 '서울 6석' 전망 자체 보고
[김민호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제3지대 신당과 연대까지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섰지만 스텝이 꼬이는 모양새다.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신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인데다, 친낙계·비명계 의원들까지 신당 합류에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 지지 세력이 미약해 내년 총선에서 미미한 영향력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태섭·양향자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그는 "두 분을 만난 적이 있다. 만나서
[김민호 기자] 법원이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남욱 변호사에게는 징역 8개월이 선고됐지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함께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이날 선고는 '대장동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에 대한 첫 유죄 판결이다.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등의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재
[김민호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작심 비판하면서 내년 총선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민주당 내 계파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세력화에 나선 비명(이재명)계가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인다면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제3지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데다, 신당 창당까지 시사했다. 향후 행보에 따라 정국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이 전 대표는 전날 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학술포럼에서
[김승혜 기자] 한 때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됐던 토종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들이 출시가 무산되거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앞다퉈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던 IT·게임기업들은 잇따라 관련 조직을 구조조정하거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이달 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 중이던 컬러버스는 올해 두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모바일 3D 메타버스 서비스 ‘퍼피레드’ 운영을 끝내기로 결정했다.이용수 컬러버스 대표는 이용자 대상 공지를 통해 “현재 회사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어 퍼피레드 서비스 또
[김승혜 기자]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또다시 전란의 불길이 일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소위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에서 연일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중동 주요 국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복잡한 셈법에 빠진 모습이다.세계 놀라게 한 하마스 기습…배경은 중동 패권 경쟁?지난 10월7일 이뤄진 하마스의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 배경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하마스는 공격 직후 이스라엘이 그간 서안과 가자 지구를 탄압하고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모독했다는 점을 명분으로 들었다
[신소희 기자]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이나 우울, 불면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의 경우 청년, 중장년, 노년층 할 것 없이 '경제적 어려움'이 공통적인 스트레스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30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민 정신건강 실태와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52.5%가 1개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원이 19~74세 서울시민 2,149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정신건강 문제 중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신소희 기자] '응급실 뺑뺑이 사건' 등 필수 의료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목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각 대학 수시 모집 요강 발표가 내년 4월에는 예정된 만큼, 그전까지 의료계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 관련 논의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2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와 함께 국립대 병원 중심 필수 의료 전달체계 강화, 지역 인재 전형 비율과 필수의료 인력 수련의 비율 강화 등 제도적 손질이 뒤따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현재 의대 정원은 2006년 이래 3
[김승혜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상대로 예고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가자지구가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에 이어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팔라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됐다.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1,400명이 숨지고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수는 2,670명으로 증가해 전체 사망자 수는 4,070명으로 늘었다.이스라엘은 지상전을 앞두고 분리 장벽 너머
[김승혜 기자] 하마스의 충격적인 이스라엘 공격이 또 한 차례의 중동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맞닥트린 안보 딜레마도 커지고 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확전 어디까지 될까이스라엘-하마스간 전투가 확전돼 더 큰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강대국들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미군도 개입될 수 있다.하마스는 이란과 아랍 각국의 직접 지원을 기대할 것이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다른 군사 그룹들도 병력을 지원하거나 다른 곳을 공격할 수 있다. 헤즈볼라가 8일 이스라엘군 진지를 공격하기도 했다.전투
[김승혜 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향해 치닫고 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데 다 부동산 업체 디폴트 위기까지 겹치며 위안화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의 긴축 기조에 따른 강달러도 위안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경기 개선 없이는 당분간 위안화 반등이 어렵다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위안화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5.6% 떨어졌다. 8월 하락폭만 2.0%에 달한다. 지난달 17일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김민호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하자 중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중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한미일 안보 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도 외교적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중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을 허용하는 등 외교적 '동아줄'을 내리고 있어 현 상황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30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24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
[김민호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해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됐을 때를 대비한 범정부 차원의 방사능 대응 매뉴얼이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오염수 방류가 일찌감치 예고됐음에도 최근에서야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밝히는 등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다.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된 상황에 대응할 매뉴얼을 준비는 했으나 사실상 가동조차 못하고 있다.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따라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방사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오석준 대법관(61·사법연수원 19기)과 이종석 헌법재판소 재판관(62·15기)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사법부 지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내 인사검증을 마치고 새로운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대법원장은 전체 법관의 인사권을 행사하고 6년 임기 동안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원합의체 재판을 이끌기도 하는 사법부 수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