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북한이 결국 비핵화로 포장된 핵보유국으로 갈 것이다"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14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에 기초한 핵폐기가 아니라 핵위협을 감소시키는 충분한 비핵화(SVID)로 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예단했다.그래서인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맥스 선더' 훈련에 대한 비난과 함께 태 전 북한공사를 '천하의 인간쓰레기'라며 숨가빴던 남북관계가 '일단 정지' 했다.이 같은 북한의 태도 돌변으로 인
[김민호 기자]지난 2월 4일 자유한국당 소속의 법사위원장을 맏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쏟아진 적이 있다.이날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유는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춘천지검 검사가 전날(4일) MBC와 인터뷰에서 채용비리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갑자기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중심에 권 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다.이날 안 검사는 “사건 처리 예정 보고서였는데 당시 보고서는 결과가 불구속, 구속 열려 있
[김민호 기자]낙관적으로 보였던 북미정상회담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북한은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이어 17일에는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엄중 사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마주 앉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북미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다시 한 번
[김민호 기자]“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그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빕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심경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오히려 그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 저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며 "그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
[김민호 기자]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과감한 경제 지원, ‘북한판 마셜플랜’을 시사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대동강 트럼프타워와 평양 맥도날드 매장'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현실로 무르익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경우 미국이 민간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마셜 플랜(Marshall Plan)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이 서유럽 16개국에 행한 대외원조계획이다. 정식 명칭은 유럽부흥계획(European Recover
[김홍배 기자]북한이 오는 23~25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폭파 폐쇄식 현장 취재에 한국·미국·중국·영국·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하면서 일본을 쏙 뺐다.대신 영국을 집어 넣었다. 영국의 특정한 역할을 기대했다기보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으로 일본을 빼려는 의도가 짙어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12일 밤 북한 외무성이 이달 23∼25일 핵실험장 폐기를 예고한 공보를 발표하면서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한국)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도 합류해 '북미 회담'을 '남북미중 4자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하지만 다자외교가 아닌 양자 회담에서 제3국 정상이 합류하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중 정상이 합류하면 가까스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 본연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앞서 청와대는 내달 12일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
수십 층짜리 고층빌딩이 즐비한 호화찬란한 다운타운 고층건물 바로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노숙자들의 텐트 시티(Tent City)는 이제 LA 뉴타운 대명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11일 선데이저널은 “에릭가세티 LA시장은 한인상권 밀집지역인 코리아타운 한복판인 버몬트와 윌셔 한블럭 남쪽 부근 공공파킹장소에 ‘임시 노숙자셸터를 설치하겠다’고 밀어 부치고 있어 지금 한인상인들이 공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코리아타운 안에 노숙자 텐트들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한 시점은 2년 전인 2016년 부터다. 코리아타운의 거리에는 총 33곳에 59개의
[김홍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사실상 굳혀지는 분위기이다.CNN은 이날 미국 관리들이 북미정상회담의 싱가포르 개최 계획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고, 폭스뉴스도 6월초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회담 개최지로 싱가포르와 DMZ 즉 판문점 두 곳을 언급했는데, 이번에 DMZ를 제외한 만큼 싱가포르만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김승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66)이 9일 허리통증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직 대통령과 ‘거물’들의 ‘독방’ 크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10월 미국 CNN 방송이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 ‘MH그룹’ 관계자를 인용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과연 어떤 수준의 독방이기에 박 전 대통령은 고통을 호소할까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다.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일반 수용자 기준 1인당 사용 면적은 약 2.58㎡, 0.8평이다. 일반 독거실
[김홍배 기자]북한은 3월 초까지만 해도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하면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한달 만에 태도를 완전히 바꿨다. 게다가 헌법에 핵 보유국임을 명시해 놓은 상황에서 지난달 내부 매체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공식화했다.당시 북한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 주민들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공식화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게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그리고 4.27 남북정상회담. 북한주민들은 지난 두서너 달 동안 '경천동지'할 일을 보고 들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은 이러한
[김민호 기자]사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한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하루가 지났다.사건은 한 남성이 김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가 싶더니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면서 불거졌다. 그는 김 원내대표에게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다. 부산에서 왔다”고 말을 건네며 인사를 하는 가 싶더니 갑자기 김성태 원내대표의 턱을 가격했다.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은 30대 김 모씨로 그는 “국회 비준 해달라는데 그렇게 어렵나! 또 여당은 특검 해준다고 하는데도!”, “나는 모솔(모태솔로
[김민호 기자]"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우리는 날짜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겁니다."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틀째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이 정해졌다고 오늘 이같이 언급했지만 시기와 장소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면서 그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는데 왜 공개를 하지 않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먼저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북측의 요구 등으로 늦춰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홍배 기자]4.27 남북정상회담을 시청한 많은 사람들은 24시간도 안되는 시간에서 김정은을 경호하는 소위 “호위무사”들의 “수령경호” 모습을 흥미있게 보았다고 했다. 김정은을 둘러싼 V자 형의 근접 경호, 김정은 전용차를 ㄷ자로 에워싸며 함께 달려가는 경호 등 마치 쇼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재밌게 보았다”는 사람도 있다.미국과 북한 측은 미북정상회담 장소를 두고 끈질 긴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다. 회담 장소 선정에 정치적 복안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경호상 유리 한 곳 이냐를 두고 논쟁이 되는 것이다. 미북정상회담의
[김홍배 기자]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회담에서 통역사가 안보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단둘만의 ‘도보 회담’에서도 통역사가 필요 없었다. 하지만 미북정상회담 주인공인 트럼프와 김정은간의 회담에는 반듯이 통역사가 필요하다.실제로 중국은 통역사의 잘못을 지적해 사형을 시킨적도 있다. 정상회담에서 통역의 실수는 역사를 변경 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트럼프 통역사는 누가될까? 그리고 김정은의 통역은?이번 미북정상회담에서 트럼프의 통역을 맡을 미국측 통역사는 한국계인 미 국무부
[김민호 기자]대북 강경론자인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한국 대사로 내정됐다.해리스는 미군내 대표적인 강경파다. 2017년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공개하고 연달아 발사 시험을 하자, 북한의 미사일은 자신이 겪어본 최악의 위기이며 재앙으로 가는 레시피라고 언급하고 김정은은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할지 의심스러운 인물로 평했다.‘선제타격론’을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반도에 훈풍이 불고 있을 즈음에도 김정은의 위장 평화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특히 중국과 북한에 대해 노골적인 적
[김민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및 날짜가 수일 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와 관련해 승무원과 탑승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트럼프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한 일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하다니 문 대통령은 정말 관대하다"며 "감사하게 여긴다. 하지만 핵심은 일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AP, CN
[김홍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널빤지 다리 마을' 판문점을 전격 거론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비무장지대(DMZ)가 앞으로 열릴 미북 정상회담 장소가 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아주 흥미로운 회담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트위터를 통해 판문점의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미북 정상회담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
[심일보 대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재뿌리기’에 누리꾼들이 북한 매체 보도까지 인용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 라며 사흘째 색깔론으로 자신의 SNS를 덧칠하고 있다. 29일에는 "한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고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번 속으면 그때는 공범이 된다"며 "여덟번을 속고도 아홉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과연 정상회담을 한 것일까?"라고 거듭 '판문점 선언'에 독설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히틀러의 위장평화정책
[신소희 기자] 주위에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서 오류골이라고 하였던 동(洞)명에 따라, 국철 1호선 개통 때 이름을 붙여진 오류동역. 지어진지 백년이 넘어 낡은 이 역 플랫폼에는 스크린 도어가 없다. 지상에 만들어진 역이라 열차가 들어오는 것도 훤히 보인다.그래서일까 오류동역에서 발을 헛디뎌 선로로 떨어지거나 투신 자살 시도가 유독 많다. '지하철 투신' 뉴스가 나오면 오류동역이 떠 오를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사건 사고 일지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 12월 19일 낮 12시27분께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 승강장 1번 홈